수도권기상청은 15일 고양시에 발효 중이던 호우주의보를 오후 4시 50분부터 호우경보로 격상하는 등 호우특보를 확대 발령했다. 경기도 고양·용인에는 호우경보가, 성남·광주·안성·하남·평택·남양주·구리·의정부·포천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용인 기흥 87㎜, 고양 주교 67.5㎜, 포천 이동 57.5㎜, 평택 55㎜, 광주 오포 47㎜, 오산 32㎜, 안성 서운 27.5㎜, 구리 26.5㎜, 가평 신천 25㎜, 성남 21㎜로 기록됐다. 이날과 오는 16일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체로 흐리고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현재 고양과 광주는 시간당 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비구름대가 국지적으로 강하게 발달하면서 강수량의 지역 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내륙지역에서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민아기자 pma@
경기도교육청이 특정 감사를 거부한 사립유치원을 수사기관에 고발해 놓고도 정작 이들 유치원들의 폐원을 허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4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19학년도 기준 폐원 인가된 사립유치원은 52곳으로, 지난 2017학년도 16곳, 2018학년도 24곳에 비해 최대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는 도교육청이 감사자료 제출 거부로 수사기관에 고발한 유치원 등 원아 200명 이상인 유치원 한곳, 150명 이상인 유치원 두 곳 등 중·대형급 유치원들도 포함됐다. 폐원 당시 원아 수 300명이 넘었던 A유치원은 도교육청으로부터 지난 2월 27일 고발됐지만, 일주일도 안 돼 유치원 폐원 권한을 가진 지역교육지원청으로부터 폐원을 인가받았다. B유치원도 사립유치원 사태 후 학부모에게 폐원 통보 등 ‘반발성 폐쇄’를 검토해 특정감사 대상이 됐지만 감사자료를 내지 않아 지난 1월 30일 고발됐음에도 한달여만에 폐원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도교육청의 고발에도 폐원된 유치원은 확인된 곳만 3개인데다 폐원된 52곳 중 48곳은 올해 사립유치원 전수감사 대상인 유치원이었다. 도교육청은 감사로 그동안 잘못 집행된 예산을 보전(유치원 회계 계좌로 입금하도록 한
내년 졸업을 앞둔 의정부고 3학년 학생들이 올해도 기발하고 재치 넘치는 졸업사진을 선보였다. 의정부고는 지난 12일 교내에서 졸업사진을 촬영했다. 학생들은 수일 전부터 준비한 유명인 패러디, 애니메이션 영화·게임 캐릭터 코스프레 등을 뽐냈다.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맞춘 윤봉길 의사, 바나나 우유 광고에 출연한 백종원, 20세 이하(U-20) 축구 월드컵 MVP 이강인 등이 분장 인물로 눈길을 끌었다. 두 학생은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에 등장하는 '살찐 토르'의 모습으로 분장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최근 화제가 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신본기 선수의 헤딩 패스 장면도 재연됐다. 이밖에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 스토리'의 우디, '라이온킹'의 멧돼지 품바, '알라딘' 캐릭터 분장 등도 인상을 줬다. 하지만 고교생의 시각으로 본 날 선 풍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의정부고의 졸업사진이 주목받은 것은 2009년부터다. 당시 일부 학생이 추억을 만들고자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졸업사진을 찍은 것이 뜻하지 않게 인터넷상에서 이슈가 되면서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도교육청, 찾아가는 진로진학 상담실 운영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2020 대입 수시모집’에 대비해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진로진학 상담실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진로진학 상담실은 5개 권역으로 나눠 운영하고 권역별 180명씩 총 900명을 대상으로 학부모·수험생과 1대1 수시 전형 상담을 진행한다. 15일 이천 이현고를 시작으로 16일 의정부 송현고, 17일 부천 송내고, 18일 오산 오산고, 19일 구리 인창고에서 각각 진행한다. 2018년까지는 진로진학 박람회나 설명회를 권역별로 진행했으나, 2019년부터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개인 맞춤형 상담 방식으로 전환했다. 진로진학 상담은 다년간 현장에서 고3을 대상으로 대입진학지도 경험을 쌓은 베테랑 도내 현직 교사 165명으로 구성된 ‘경기도 대입진학지도 리더 교사’가 맡는다. 교사들은 학생의 생활기록부와 성적, 적성 등을 검토해 수시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상담을 희망하면 18일까지 경기도진로진학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jinhak.goedu.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기타 문의는 경
수원 칠보초등학교는 11일 학생들의 안전의식과 사고 대처능력을 기르기 위해 수원소방서와 협력해 ‘한국 119 소년단’을 창단했다고 밝혔다. 소년단원은 앞서 지난 9일 서울 보라매안전체험관을 견학해 실제 재난상황을 경험하고, 각 재난 상황별 대처방법 등을 체험했다. 또 수원소방서 지원으로 소방단 모자와 주황색 단복을 입으며 소방조직의 일원으로 안전체험에 참가했다. 김재영 교장은 “이번 활동은 안전하고 즐거운 교실 만들기 일환으로 진행했다”며 “119 소년단 활동을 통해 반복적으로 재난 상황 등을 경험함으로써 안전행동을 습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아기자 pma@
올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운영성과평가 결과 24곳 중 절반 가까운 11곳에 지정취소 결정이 내려지면서 '고입 제도 개선, 단계적 일반고 전환, 고교 체제 개편'이라는 문재인 정부 교육정책의 큰 그림이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교육부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가 '고교 서열화' 해소를 위해 공약한 고교 체제 개편은 총 3단계 로드맵 가운데 현재 2단계를 실행 중이다. 1단계(2017∼2019년)는 고교 입시 제도 개선, 2단계(2018∼2020년)는 교육청의 엄정한 운영성과평가, 3단계(2020년 이후)는 사회적 합의를 통한 고교 체제 개편이다. 로드맵은 1단계부터 삐걱거렸다. 교육부는 '자사고의 우수 학생 선점을 해소하겠다'면서 2017년 법령을 개정해 자사고와 일반고가 학생을 동시에 모집하도록 바꾸고 이중지원도 하지 못하도록 막았지만, 올해 4월 헌법재판소가 '이중지원 금지' 조항에는 위헌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교육감들이 올해 평가 대상이었던 자사고 24곳 중 45.8%인 11곳에 지정취소 결정을 내리면서 3단계 로드맵이 다시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교육부는 내년 나머지 자
소리울도서관 산책로 조성과정 사유림 무단훼손·사용 파문 확산 <속보> 오산시가 국내 최초 악기 도서관인 ‘소리울 도서관’ 산책로 조성 과정에서 사유지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산림까지 불법 훼손하는 등 막무가내 불법공사를 둘러싼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 1일자 1면 보도) 시가 제대로 된 사과는 커녕 토지주 A씨를 땅 장사꾼으로 몰아세우며 명예훼손까지 서슴지 않는 등 책임회피에만 급급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8일 오산시와 토지주 A씨 등에 따르면 시는 수년간의 불법행위로 인해 애꿎게 시민이 피해를 입은 일이 논란을 빚자 지난 3일에야 뒤늦게 A씨에게 보상을 위한 만남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A씨와 만난 자리에서 사과는 커녕 불법으로 산림을 훼손하고 수년간 무단 사용한 것에 대한 피해 보상 등을 명목으로 일방적으로 산출한 지난 수년간의 토지사용료와 훼손한 수목에 대한 변상액에 토지매입비를 포함한 ‘피해보상액’을 제시했다. 그러나 A씨가 ‘진심어린 사과가 함께 성의있는 복구와 보상이 먼저이며, 토지 매각은 생각해 본 적도 없다’고 반발하며 시의 제안을 거부, 이날의
학교비정규직(교육공무직) 파업이 사흘간에 거쳐 진행되면서 도내 2천260곳 중 1천308개교에서 급식과 돌봄 등에 차질을 빚는 등 혼란을 겪은 가운데 2차 파업 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어 근본 해결방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7일 경기도교육청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등에 따르면 학교비정규직 파업이 3~5일 마무리 됐지만 교육당국과 학교비정규직간 교섭이 이번주 이어질 예정이어서 결과에 따라 2차 파업 가능성도 예고되고 있다. 학비연대는 5일 민주노총 교육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비연대 소속 조합원들은 5일자로 총파업을 중단하고 8일부터 다시 학교 현장으로 돌아간다”며 파업 종료를 선언했다. 이에따라 상황은 일단 마무리됐지만 학생들은 빵과 우유로 대체급식을 해야했고 돌봄교실은 축소운영이 불가피 했다. 파업 첫날인 3일 도내 503개 학교(26.1%)에서 빵과 우유, 과일 등으로 점심을 대체했으며, 87개교는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가져오도록 하거나 외부 도시락을 공수했다. 이 밖에 254개교는 단축수업과 정기고사 등으로 급식을 운영하지 않았다. 4일에는 전날 590개교보다 98곳 줄어둔 398개교에서 대체급식을 진행했으며, 5일에는 309개교에서 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 14일에 진행되며, 지난해와 같은 형식으로 치러진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0학년도 수능시험 시행 세부계획을 7일 공고했다. 수능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12일간이며, 성적통지표는 12월 4일까지 배부된다. 성적통지표는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생은 수능 성적 온라인 제공 사이트에서 성적통지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수험생이 시험장에서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흑색 연필, 흰색 수정테이프, 지우개, 흑색 0.5mm 샤프심 등이다. 통신·결제·블루투스 기능이 있거나 전자식 화면표시기(LCD·LED 등)가 있는 시계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영역과 한국사 영역은 등급만 표시되고 표준점수 등은 제공되지 않는다.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도 받을 수 없다. EBS 교재·강의 연계율은 전년도와 같이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이다. 4교시 탐구영역과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 문제지는 영역별로 합권 1권으로 제공된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교육과정 성취기준이 공개된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 수출 제한 등 경제보복 조치를 하면서 국내에서도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누리던 일본 맥주 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일본의 한국 반도체 제품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일본산 제품 반입을 거부의사를 밝히고 마일드세븐 등 일본 담배와 아사히, 기린사 맥주 등 판매를 중단하는 소규모 슈퍼마켓이 늘고 있다. 특히 일본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도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내 한 슈퍼마켓에서는 매장 내 일본산 맥주 뿐 아니라 담배 등 모든 제품을 반품시킨데 이어 라면과 화장품까지도 반품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가게 주인은 “일본산 맥주는 물론 담배 등 슈퍼마켓에서 팔고 있는 일본 제품을 전부 반품시킬 것”이라며 “과거사에 대한 반성 조차 없는 일본의 치사한 무역보복에 대해 ‘일제 보이콧’으로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도 자발적으로 일본 맥주를 시작으로 각종 소비재에 대한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다. 수원 장안구에서 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A씨는 “무더위에 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체 맥주 판매량도 늘고 있는데, 일본 맥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