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국내 최초 악기 도서관인 ‘소리울도서관’의 산책로를 조성하면서 주인 동의도 없이 사유지를 무단 사용하는가 하면 임야를 벌목해 산림까지 훼손시키는 등 막무가내 공사를 벌여 비난이 일고 있다. 더욱이 시는 토지주의 항의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다가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잘못을 인정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혀 빈축을 자초하고 있다. 1일 오산시 등에 따르면 시는 총 사업비 54억원을 들여 원동 481-14번지 일원 4천624㎡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면적 1천672㎡ 규모의 국내 최초의 악기 도서관인 ‘소리울 도서관’과 산책로 공사를 이달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이 과정에서 시는 산책로를 조성한다며 사업지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A씨 소유의 임야를 동의도 없이 무단으로 사용하고 산림까지 훼손시키며 공사차량 진입로로 불법 점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 시는 또 포크레인과 벽돌 등 각종 공사장비와 자재들까지 인도와 도로 구분없이 적치해 통행에 불편을 겪는 시민들의 원성을 사는가 하면 쏟아지는 비산먼지 등으로 시야까지 흐린 상황이지만 살수작업 등 최소한의 조치도 없이 공사에만
학교급식 조리원과 돌봄전담사 등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3~5일 총파업을 결의하면서 교육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30일 경기도교육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비정규직노조와 전국교육공무직본보, 전국여성노조 등은 6월 초 총파업을 결의한데 이어 3일부터 5일까지 파업에 들어간다. 이들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교육 당국과 쟁의조정이 결렬된 이후에도 협상을 계속했지만, 임금인상률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총파업이 취소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주요 요구사항은 임금인상으로 이들은 ‘9급 공무원의 80% 수준의 임금’을 주장하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과도한 재정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파업 참여 인원이 2017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교육청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교육공무직인 급식조리실무사의 참여 비율에 따라 급식을 대체할 빵과 우유, 도시락 등 학교별 상황에 맞는 대책을 수립하도록 도내 초·중·고교에 공문을 발송했다. 급식파업 대책 메뉴얼에 따라 교내 급실조리실무사 파업 참여율이 20% 미만일 경우 간단하게 조리 가능한 간편조리식으로 급식 메뉴를 대체하고, 70% 이상일 경우 빵, 떡, 우유, 도시락
경기도교육청이 최근 안산동산고에 대한 자율형사립고 지정을 취소결정한데 이어 내년 평가 대상인 용인외대부고의 평가기준을 강화할 뜻을 내비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재정 교육감은 최근 “자율형사립고나 특수목적고와 같이 (학생선발권 및 교육과정 편성권 등의) 특혜와 특권을 부여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평가 기준이 더 높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평가를 앞둔 용인외대부고를 거론하며 “안산동산고와 달리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한다는 점에서 더 높은 수준의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면서 5년 전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점 미달로 한차례 지정 취소 위기를 겪은 바 있는 안산동산고와 달리 비교적 순탄하게 자사고 명맥을 유지해 온 용인외대부고도 긴장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가 2005년 설립한 용인외대부고는 2010년 자사고로 지정됐다. 2015년 전국에서 서울대 합격생을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 3위(63명), 2016년도에 1위(76명) 등을 기록하며 전국에서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도내 일부 특목고와 자사고가 학생수 감소로 인해 학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과 달리 용인외대부고는 2017학년도 2.45대 1, 2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는 “경기도교육청은 교권보호조례를 제정하고, ‘교육이 가능한 학교’를 만들어 달라”고 27일 촉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 이날 최근 도내 교직원 8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권보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이 지난 4일부터 21일까지 교육청 이메일 시스템을 이용해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교권보호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교권보호조례 제정(771명·복수 선택)’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해당 조례에 포함되어야 할 내용으로는 ▲수업 방해 징계 요구권 ▲교권침해에 대한 법률지원 ▲교권보호를 위한 각종 장치 마련 ▲교원의 지위에 관한 사항 등을 선택했고, 또 경기도교육청의 교권보호종합대책에 포함되어야 할 내용으로는 ▲교육청의 교권보호 원스톱 시스템 마련 ▲교권보호 문화 조성을 선택했다. 특히 교권보호 원스톱 시스템에 포함되어야 할 사항으로는 교사가 소송을 당했을 경우 법적인 대응에 대한 교육청 지원과 교육지원청의 긴급지원, 법률지원을 가장 필요로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응답자 대부분(92%)은 교권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교권침해로 교직을 그만두는 것을 고려했다(84%)고 답했다.
<속보> 정부가 불법 주·정차 단속강화를 위해 주민신고제를 도입했지만 대책 없이 미흡한 제도 시행으로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6월 25일 19면 보도) 주차공간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시민간의 다툼으로 번져 사회적 갈등을 부추긴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2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내 등록된 차량 수는 2018년 12월 말 기준 5백61만7천대로 지난 2017년에 비해 약 5%에 달하는 23만1천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내 지자체들이 확보하고 있는 노상주차장은 유료와 무료를 포함해 지난해 11만2천4백면으로 2017년에 비해 불과 4천여개 밖에 늘지 않았고, 심지어 노외주차장은 민·공영을 모두 포함해도 20만2천면으로 전년도에 비해 1만1천개 줄어 경기도민들이 심각한 주차전쟁에 내몰린 상태다. 더욱이 도내 지자체 대부분이 이처럼 심각한 주차난 속에 뾰족한 대책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는 것과 달리 정부의 일방적인 불법주·정차 주민신고제 도입까지 겹쳐 도심은 물론 주택가까지 단속을 피해 몰려든 차량으로 불편을 호소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시민갈등까지 조장하는 탁상행정&rsq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아파트에서 토막난 시체가 발견됐다’는 소문이 급속하게 퍼지면서 서수원권 시민들이 불안감과 공포에 떨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수원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이후 포털 사이트와 인터넷 카페, SNS 등을 통해 퍼진 ‘수원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토막시체가 발견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떠돌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처럼 주민들을 공포에 시달리게 한 소문은 확인 결과 50대 여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서 비롯된 주민들의 오해가 쌓이면서 만들어진 헛소문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날인 26일 오전 5시 53분쯤 권선구의 한 아파트 1층 화단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조사결과 인근에 살던 A씨가 이날 오전 이 아파트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고, A씨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오해한 주민은 인터넷 카페에 사진과 함께 ‘토막 시체가 발견됐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고, 이 글은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가족들이 내용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주민의 오해로 인해 잘못된 정보가 퍼진 것 같다. 더 이상 헛소문이 퍼지지 않도록
의정부교육지원청은 내년 3월 고산 공공주택지구에 ‘훈민(訓民)초교’를 개교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학교는 고산1초교로 추진됐으며, 최근 학교명 선정위원회를 통해 훈민초교로 교명을 결정했다. 이 학교는 42개 학급에 학생 수 1천139명 규모로 문을 연다. 고산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20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고산·민락·산곡동 일대 130만㎡에 건설 중이다. 토지 조성 후 총 9천708세대가 입주하게 되며, 예상 수용인구는 2만5천667명이다. 이곳에 초교 2곳과 유치원, 중학교, 고등학교 각 1곳이 계획됐다. 훈민초교와 고산유치원(가칭)은 설립이 결정됐으며 나머지 학교는 심의 중이다. /박민아기자 pma@
올해 고교를 졸업예정인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진로를 모색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경기도교육청은 27일 수원 아름학교에서 ‘2020학년도 특수교육대상학생 진로진학 설명회’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7월 5일까지 지역을 순회하며 진로상담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진로직업특수교육지원센터 주최로 열리는 설명회는 고등학교 졸업예정인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취업과 대학 진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장애특성과 수준에 따른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여 진행한다. 아름학교에서 26~27일 열린 설명회는 특수교사와 장애학생, 학부모 등 4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학, 진로 주제로 나눠 진행됐다. 첫날인 26일에는 대학입학 관련 개별상담이 진행됐으며, 대학 관계자들이 직접 나와 ▲장애학생 특별전형 ▲학위과정 대학 2곳(한국복지대학교, 나사렛대학교 재활자립학과) ▲비학위과정 대학 3곳(호산나대학, 대구대K-pace센터, 안산에이블대학) 등 입학 전형을 소개했다. 진로를 주제로 열린 27일 설명회는 지역사회복지관, 주간보호시설, 근로사업장, 경기도장애인직업재활시설협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이 참가해 취업설명과 개별 상담 등으로 진행됐다. 설명회는 수원 아름학교에 이어 7월 1일 이천
송원초등학교는 오는 12월 26일까지 교내 시청각실에서 ‘송원 드림콘서트’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드림콘서트는 송원초 학생들이 가진 특기와 적성을 발현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정기적으로 열리는 행사로,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행사 전반을 기획하고 참여하는 행사다. 드림콘서트에서는 악기 연주, 방송 댄스, 태권무, 음악 줄넘기, 마술 공연 등 다양한 종목의 발표가 이루어져 여러 분야의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다. 행사는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점심시간에 진행되며, 현장 관람과 학급별 생방송 시청이 모두 가능하다. 학생들의 호응도 매우 높다는 평가다. 송원초 관계자는 “드림콘서트를 하는 날이면 학생들이 빨리 시청각실에 가기위해 앞다퉈 식사를 하는 등 호응이 높다”며 “아이들이 끼를 스스로 발휘하며 소질을 찾아갈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아기자 pma@
매원초등학교는 지난 26일 서울 대법원에서 ‘MW자치회 대한민국 대법원 참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매원초 학생 36명이 참석했으며, 리더쉽 함양과 민주시민의식 고취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참가 학생들은 판사와 검사, 변호사의 역할을 각각 맡아서 모의재판을 진행했으며, 법원의 역할 등을 탐방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매원초 관계자는 “학생들이 현직 판사와 만남을 통해 자치회 학생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됐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실생활과 법의 관련성을 탐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박민아기자 p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