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습지의 날이 52주년을 맞았다. 1971년 2월 2일 이란 람사르에서 습지에 관한 협약이 채택된 이후 세계는 매년 이날을 습지의 소중함을 알리는 계기로 삼고 있다. 람사르협약엔 170개국이 가입하고 세계 2000곳 이상 습지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돼 있다. 인천에도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곳이 있다. 송도갯벌과 강화매화마름군락지다. 이 습지들은 갖가지 이유로 훼손될 위기에 처한다. 송도갯벌은 2014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됐다.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천연기념물인 저어새·검은머리갈매기 찾아와 번식지로 이용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 습지다. 그런데 시흥시가 이 송도 람사르습지를 통과하는 배곧대교 건설 사업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있었다. 시흥시는 이곳에 길이 1.89㎞, 왕복 4차로의 교량을 건설하려고 했었는데 한강유역환경청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행정심판을 제기했고 중앙행정심판위원회가 이를 기각했다. 시흥시는 행정심판에서 기각됐지만 계속 추진한다는 의사를 밝혔고 인천시도 이를 동조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는 국토교통부가 인천~안산 2구간(19.8km) 건설사업 지연을 이유로 송도갯벌의 습지보호지역 지정 해제를 인천시
셀트리온은 지난달 31일 자사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사업 협력사인 휴마시스 주식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과 선급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셀트리온의 소송 제기는 휴마시스 측의 계속된 코로나19 진단키트 납기 미준수와 합의 결렬에 따른 법적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셀트리온과 휴마시스는 지난 2020년 6월 8일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키트의 개발 및 상용화와 제품공급을 위한 ‘공동연구와 제품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양사는 전문가용 항원 신속진단키트(POC)와 개인용 항원 신속진단키트(OTC) 개발·상용화를 마치고 셀트리온 미국법인을 통해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납품을 시작했다. 셀트리온은 2021년 하반기 미국 시장에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수차례 휴마시스에 발주를 진행했지만 휴마시스가 예정된 납기를 반복해 준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셀트리온은 미국 시장에 진단키트를 적기에 공급하지 못하게 된 것은 물론 현지 시장 경쟁력 확보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는 이유다. 셀트리온은 2022년 4월부터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논의를 지속하며 휴마시스에 2023년 1월 27일까지 협의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끝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김진용 청장이 1일 송도국제도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생산기술연구원을 찾아 지원 방안 등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제4공장 건설 현황과 최근의 사업 성과를 듣고 송도 11공구 제5공장 설립 등 향후 시설 투자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설립 11년째인 지난해 연간 매출 3조 원을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제5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송도에 총 7조 5000억 원 규모 증설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송도 2공구에 위치한 생산기술연구원을 방문한 김진용 청장은 뿌리기술연구소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마이크로 조이닝센터와 소재분석센터 등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과학기술 분야 정부출연연구소 25개 중 인력·예산 면에서 3~4위 규모다. 인천 유일한 과학기술계 출연연구기관인 뿌리기술연구소를 통해 인천 지역 중소·중견 제조기업들의 연구 개발 등에 기여하고 있다. 김 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미래 핵심산업인 소부장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앵커 기업을 유치하는 데 생산기술연구원과 적극 협력키로 했다. 김 청장
인천시와 충남·전남·경남이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해 손을 잡았다. 석탄화력발전소 관련한 지자체의 첫 연대다. 인천시는 31일 KTX천안아산역 내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화력발전소 지역 4개 시·도 실·국장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선 박광근 시 에너지정책과장을 비롯한 각 시·도 관계자들은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제정 촉구를 위한 연대 방안을 모색했다. 이들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지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 고용불안정, 대체산업발굴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과 지원대책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산업구조 전환, 고용지원 등 문제는 복잡한 과제로 지자체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다고 공감했다. 특별법엔 석탄발전 폐지지역 대응기본계획수립, 석탄발전 폐지지역 진흥지구 지정, 석탄발전 폐지지역 지원 기금 조성, 지역개발사업 지원, 조세 감면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들 지자체는 오는 2월 중앙지방협력회의 때 특별볍 제정 지원을 대통령에 건의하고 시·도 실무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석탄화력발전은 국내 발전량의 34.2%를 담당하는 핵심 에너지원이지만 탄소중립을 위한 탈석탄화 정책이 가속화하고 있다. 정부는 제1
인천의 주택매매가 전년 대비 절반 가량 줄고 미분양 주택은 크게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31일 ‘2022년 12월 주택 통계’를 발표했다. 주택통계를 보면 2022년 12월 기준 인천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2031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4014건 대비 49.4% 줄었고 전월 2031건에 비해선 0.3% 줄었다. 미분양 주택은 2494호로 전년 425호에 비해 486% 늘었다. 미분양주택은 2018년 12월 1324호, 2019년 12월 966호에서 2020년 12월 466호로 줄었지만 2022년에 들어 다시 크게 늘었다. 인허가, 착공, 분양 실적 모두 전년 대비 부진했다. 인천의 2022년 인허가 실적은 1만 8701호다. 전년 2만 1764호 보다 14.1% 줄었다. 주택 착공 실적은 2만 2218호다. 전년 3만 7298호에 비해 40.4% 줄었다. 주택 분양 실적은 2만 3243호로 전년 3만 3568호에 비해 30.8% 줄었다.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상승세를 보였다. 2022년 12월 기준 전월세 거래량은 1만 1246건으로 전년 동월 1만 774건에 비해 4.4% 늘었다. 이같은 결과는 해당되는 것은 아니었다.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 8
인천 부평구 캠프마켓 인근 한신2차아파트 지하수에서 기준치를 넘는 발암물질 트리클로로에틸렌(TCE)이 또 발견됐다. 인천시는 31일 ‘2022년 4분기 캠프마켓 주변지역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한신2차 아파트 정문 차량 진입로인근에서 TCE가 0.031㎎/ℓ 검출됐다고 밝혔다. 기준치는 0.03㎎/ℓ이다. TCE는 금속공업 부품 세정제, 페인트 제거제, 세정용제, 농약 등에 사용된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TCE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해당 지점은 2019년 1분기부터 2020년 1분기까지 기준치를 초과하는 TCE가 0.042∼0.185mg/L 검출된 곳이다. 한국환경공단은 이 지점에 오염 지하수를 정화한 뒤 다시 주입하는 지하수오염 확산방지시설을 2019년 10월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지하수오염 확산방지시설 설치 후 2020년 2분기부터 2021년 1분기까지 TCE가 나오지 않거나, 기준치 이내로 검출됐다. 해당 지점을 제외한 나머지 6지점은 발암물질이 발견되지 않았다. 시는 캠프마켓 토양오염이 주변지역 지하수 오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음용이나 생활수로 사용하는 지하수가 아니지만 발암물
인천도시공사(iH) 사장 재공모에 8명이 지원했다. 30일 공사에 따르면 이날까지 제12대 사장 공개모집 서류를 접수했다. 이번 공모엔 전직 인천시 공무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기업 출신 4명, 일반 사기업 출신 2명, iH직원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iH는 지난해 11월 1차 공모를 진행했으나 적격자가 없어 무산됐다. 신입사장은 iH 임원추천위원회가 2배수 이상의 적격자를 선발해 시장에게 추천한 뒤 시장이 최종 결정한다. 면접심사는 오는 2월 9일 진행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인천시와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 주식회사가 인천 관광 활성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인천시는 31일 인천시청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관광공사,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 리조트와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성공적 운영과 인천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협약을 통해 마이스(MICE) 공동개최와 대규모 축제·행사 공동 유치, 인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관광 인재양성, 인천 지역사회 사회공헌 공동활동 등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인천 영종도 인천공항 2여객터미널 인근 제3국제업무지구에 총 4단계에 걸쳐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0 현재 2023년 10월 1단계 개장을 위해 막바지 건설이 한창이다. 총 1275개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 3동과 1만 5000석 규모 아레나, 컨벤션센터, 실내 워터파크,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최상급 관광·레저시설들이 조성될 예정이다. 올해는 호텔, 카지노, 리테일, 엔터테인먼트, 사무 등 복합리조트 운영을 위해 약 3500명 인력이 채용될 예정이다. 원활한 채용절차 진행을 위해 각 기관이 공동 협력해 나갈 예
인천시의회가 수도권정비계획법에서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31일 시의회 본관 앞에서 허식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40명 전원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수도권 범위개정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수도권을 질서 있게 정비하고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1983년 제정된 수도권정비계획법엔 수도권의 범위를 서울시·인천시·경기도 전체 지역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법은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로 낙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강화·옹진군에 불합리한 규제로 작용해 왔다. 어느 지역보다도 국가 안보의 최전선에서 희생해온 강화·옹진군이 균형발전의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이 인천시의회의 입장이다.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수도권 범위에서 강화군과 옹진군을 제외해 비합리적이고 일괄적인 규제에서 벗어나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이 가능하게 하는 게 이번 결의대회의 주된 내용이다. 특히 이번 결의대회에 앞서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는 지난 20일 박용철 의원이 대표 발의한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수도권 범위 정 촉구 결의안’을 원안가결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강화군과 옹진군을 지역구로 둔 박용철·신영희 의원이 대표로 성명서를 낭독했다. 허식 의장은 “인천시 강화군과 옹
인천 청라의료복합타운이 올해 본격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의료복합타운 건립과 관련해 경관 심의 등 실시계획 변경을 완료하고 상반기 내 토지매매계약 체결한다고 30일 밝혔다. 건축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안 착공이 목표다. 청라의료복합타운 건립사업은 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사업자는 청라메디폴리스PFV(주)로 청라동 1-601 일대 28만 336㎡의 부지에 800병상 규모 종합병원를 비롯해 카이스트, 하버드의대연구소 등 연구교육시설, 라이프사이언스파크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청라아산병원은 1단계 800병상, 2단계로 300~500병상을 추가로 확장되는 규모로 건립된다. 이밖에도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말 착공한 800병상 규모의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도 올해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개원까지 연세의료원과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TF’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병원의 대중교통 연계, 병원 인근 약국 설치 등 최대한의 행정지원을 할 계획이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8만 5800㎡ 병원 신축 부지에 지상 15층~지하 3층, 8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오는 2026년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