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어린이 보행안전 확보를 위해 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에 노란색 슬로우존을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슬로우존은 학교 교문 앞 차량 출입로와 학생 통학로가 겹치는 부분을 노란색으로 표시해 차량이 10~20㎞ 이하로 주행하도록 유도하는 공간이다. 시는 11월까지 인천 시내 초등학교 57곳 출입문 주변에 노란색 슬로우존을 설치할 계획이다. 지난 14일에는 중구 신광초등학교 어린이 보호구역에 노란색 횡단보도를 설치했다. 시는 신광초등학교 인근이 대형차의 교통량이 많고 보행자 사고 위험성이 높아 노란색 횡단보도 시범운영 대상지로 선정했다. 시와 인천경찰청은 10월까지 노란색 횡단보도를 시범운영한 뒤 시인성과 효과성을 분석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김을수 시 교통정책과장은 “인천경찰청·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어린이 보행안전을 위한 교통안전시설 개선 사업을 최우선으로 지속·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시민 약 9000명을 대상으로 ‘2022년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역사회 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에 따라 지역사회 건강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강조사를 바탕으로 군·구 단위의 건강통계와 지역 간 비교 통계가 만들어질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 지역 고유의 건강 문제 등 특성에 맞는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조사는 16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실시될 예정이다. 조사 대상은 표본가구로 선정된 만 19세 이상 성인 가구원이다. 조사 내용은 흡연·음주·신체활동·비만·고혈압 등 138개 문항이다. 조사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1대 1 면접조사로 실시한다. 시는 코로나19 감염예방관리를 위해 신장·체중 등 신체계측 조사는 제외하고 조사대상자와 충분한 거리를 두며 문답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석철 시 건강보건국장은 “인천시민의 건강통계를 만들 수 있는 이번 조사에 표본가구로 선정된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추석을 맞아 대대적인 농축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에 나선다. 시는 특별사법경찰, 군·구청과 함께 다음 달 8일까지 선물·제수용품의 원산지를 속여 파는 등의 행위에 대해 합동단속을 벌일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추석에 수요가 많은 건강기능식품, 전통식품, 지역 특산품 등 선물용품과 육류·사과·배 등 제수용품을 중심으로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하거나 국내 유명지역 특산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 등을 단속한다. 제조·가공업체, 통신판매업체, 도매·전통시장 등 5000개 업소가 단속 대상이다. 사전 주문이 많이 이뤄지는 31일까지는 제조·가공업체와 통신판매업체를 위주로 점검하고 이후에는 농축산물 도·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집중·단속한다는 방침이다. 중점 단속사항은 ▲국산을 특정지역 특산품으로 속여 파는 행위 ▲수입산을 국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하는 행위 ▲수입산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고 국산으로 위장 판매하는 행위 ▲원산지 표시 이행 및 표시 방법의 적정 여부 ▲가공품의 표시 대상 원료의 원산지를 부적절하게 표시하는 행위 ▲거래 내역 비치 여부 준수 사항 등이다. 농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된 업체는 관련법에 따라 시정명령, 과태료 부과, 거래 행위
인천시가 조봉암 선생의 업적과 사상을 청소년들에게 알리기 위해 ‘청소년이 만나는 죽산 조봉암’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조봉암 선생은 인천 강화 출신의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이다. 3·1운동 참가 등을 계기로 독립운동에 투신했고, 해방 후 초대 농림부 장관으로 농지개혁을 추진해 가난한 농민들에게 농지를 제공하며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 책은 죽산 조봉암 선생의 생애와 복권까지의 일대기를 소개하는 청소년 대상 전기 도서다. 선생의 삶을 소년기-청년기-장년기로 나눠 주요 활동을 살펴보고, 1959년 사형 선고로 사망 후 2011년 대법원의 무죄 판결, 사후 복권까지 조명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컬러 삽화를 삽입했고 옛 사진과 신문 자료, 생애 연표, 지도 등도 수록했다. 또 친근하고 읽기 쉬운 문체로 서술했다. 시는 청소년뿐 아니라 시민들도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초·중·고등학교와 시·교육청 산하 도서관 등에 배포했다. 시 관계자는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독립운동가 조봉암 선생에게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를 입은 풍수해보험 가입자들의 보험금 지급 신청이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복잡한 보험 청구 절차와 까다로운 보상 규정 탓에 실제 보험금 지급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15일 시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인천의 풍수해보험 가입률은 주택 12.2%, 온실 5.9%, 소상공인을 나타내는 상가·공장 3.2%다. 주택은 8127건, 온실은 10만 6000㎡, 상가·공장은 409건이다. 이 가운데 지금까지 풍수해보험금이 지급된 건수는 주택 4건, 온실 1건, 상가·공장 1건에 불과하다. 풍수해보험은 시민들이 태풍·홍수·호우 등과 같은 자연재해로 피해 입을 경우 보상받을 수 있도록 보험료 절반 이상을 행정안전부와 지자체가 보조해주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08년 풍수해보험을 도입해 정부와 보험료 70% 이상을 지원하고, 나머지 30%는 가입자가 부담하도록 했다. 풍수해보험 지급 기준은 기상특보가 발령된 순간부터 풍수해로 직접적·물리적 손해를 입는 경우를 원칙으로 한다. 피해 유형은 행정안전부의 ‘자연재난 복구 계획 수립 지침’을 토대로 전파·반파·전반파·소파·침수 5가지로 구분하는데, 유형별로 규정이 꽤 복잡하다. 반파의 경
인천시가 다음달 3일까지 ‘북 큐레이션’ 행사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시립박물관에서 진행하는 기획특별전 ‘큐레이터의 선택’ 연계 행사로 마련됐다. 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 옆 2층 복도에서 진행되며, 박물관에 숨겨진 도서자료실과 도서자료실 소장도서들을 베스트 도서·시립박물관 간행도서·인천 관련 도서로 나눠 소개한다. 베스트 도서는 도서자료실에서 최고 오래된 도서와 베스트 인기도서 3개를 선별한다. 시립박물관 간행도서는 소장유물 도록, 기획특별전 도록, 평생교육 교재, 조사 보고서로 박물관의 과거와 현재를 이야기한다. 인천 관련 도서는 김재은 기증도서, 인천시사, 인천 학교의 역사, 인천 인물사 관련 도서로 구성했다. 또 인천을 주제로 한 기증도서들을 활용해 ‘함께 보는 도서’ 코너와 함께 기증도서를 무료로 나눠주는 ‘책 나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기획특별전과 더불어 인천시립도서관 100주년이 되는 올해 박물관에서 준비한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인천시가 자체 개발한 자살예방 캐릭터 2종의 이름을 선정하기 위해 시민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 12일 시에 따르면 자살예방 캐릭터 2종은 어디든 날아가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갈매기’와 인천 바다에서 밝은 빛을 비춰 길을 알려주는 ‘등대’를 원작으로 했다. 이번 캐릭터 개발은 밝고 따뜻한 느낌에 초점을 맞춰 시민에게 부담감 없이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캐릭터 이름 후보 중 시민이 선호하는 이름과 시민이 생각하는 자살예방에 적합한 이름을 함께 수렴한 뒤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조사는 25일까지 2주간 참여 링크(han.gl/XShDB)에서 온라인 투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시는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이름이 정해지면 자살예방에 대한 인식개선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에도 캐릭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정혜림 시 건강증진과장은 “시민과 함께 만든 자살예방 캐릭터가 꾸준하게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자살은 예방이 가능하다는 인식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아무리 국회의원이 낸 공약이라고 해도 시비로 해야지 허종식 의원 개인 돈으로 할 수는 없지 않나. 인천시에서 허 의원의 공약을 검토해 사업비를 편성한다면 추진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 인천시장이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죠.” 더불어민주당 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 국회의원실 관계자가 “허 의원의 ‘승기천 물길 복원’과 유정복 인천시장의 ‘승기천 복원’과 다르다”며 덧붙인 말이다. 하천 정비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지방 이양 사업으로 전환돼 국비를 받을 수 없게 됐다. 승기천은 지방하천으로 분류돼 사업비를 모두 시비로 충당해야 한다. 이 때문에 허 의원실 관계자가 시비 편성에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낸 셈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문제 해결은 뒷전이고 정쟁으로 몰아가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허 의원의 ‘승기천 물길 복원’은 유 시장의 ‘승기천 복원’과 이름은 비슷하지만 전혀 다르다. 허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때부터 ‘승기천 물길 복원’을 공약으로 내걸었고, 유 시장은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승기천을 포함한 인천 5개 하천을 복원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허 의원의 공약은 복개돼 도로로 이용되고 있는 승기천 상류 승기사거리~용일사거리
80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인천은 침수 피해 복구에 상당한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복구에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을 사용할 계획이지만 이미 코로나19에 80%를 써 남은 돈으로 침수 피해 복구를 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온다. 11일 시에 따르면 재난관리기금 1076억 9500만 원 중 862억 3000만 원을 코로나19에 따른 임시선별진료소 운영 등에 사용했다. 이로 인해 남은 재난관리기금은 135억 7400만 원이다. 재해구호기금은 1783억 원 중 1409억 원을 코로나19로 피해 본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금 등에 사용했다. 현재 남은 재해구호기금은 약 128억 원이다. 재난관리기금은 침수 피해로 인한 시설 보수 및 향후 예방 조치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재해구호기금은 피해 입은 소상공인과 이재민들을 위한 지원금 등으로 사용된다. 문제는 시에서 아직 침수 피해 상황과 금액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이 약 100억 원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는 우선 행정안전부의 ‘2022년 재해구호계획 수립 지침’을 토대로 상가 침수 등의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수를 파악해 200만 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시가 청사 안내 체계를 개선한다. 시는 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누구나 찾기 쉬운 공공청사 통합 안내 사인 가이드라인 개발을 위한 ‘2022 인천시 색채 디자인’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2020년 시청 이용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민들이 시청 본관, 민원동, 데이터센터, 신관, 시의회를 방문할 때마다 목적지를 찾기 어려워해 시민 불편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용역에서는 다양한 방문 동선을 고려한 서비스 디자인과 성별, 나이,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알기 쉽고 찾기 편리한 범용 디자인을 적용해 안내 사인 디자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시청사와 의회 청사 내·외부 안내 사인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전면 교체할 뿐 아니라 색채 디자인이 필요한 학교에 색채 전문가 컨설팅도 지원한다. 올해는 강화군 내가초등학교, 계양구 안남초등학교, 동구 동산중학교, 남동구 미추홀외국어고등학교를 컨설팅할 예정이다. 임철희 시 도시디자인팀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시청과 시의회를 찾는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누구나 찾기 쉬운 공공 청사의 모범사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