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송도국제도시 1‧3공구에서 연이어 발생한 누수사고가 부등침하와 수충격 가중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와 관련해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월과 8월 송도국제도시 1‧3공구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돼 누수사고가 발생했다. 이 영향으로 일대 차량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다. 본부는 누수사고 원인으로 공동구 설치 구간과 매립구간 하중 차로 인한 부등침하, 배수본관과 공동구 밖 도로 배수지관 연결 지점이 지하 8m 깊이 퇴적층에 위치해 염분에 의한 부식 속도 증가, 배수본관과 배수지관 연결 지점이 90도 수직관으로 시공돼 수충격 가중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동절기 전인 오는 11월까지 3억 원을 투입해 누수가 발생한 관로와 매설 조건이 유사한 2개 지점에 대해 분기관로 보수‧보강공사를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공사는 염분에 강한 피복강관 사용, 관로 연결구간 갯벌토 양질 토사 치환, 수직관 45도 곡관 개선‧교체, 배수지관 연결지점 방수포와 콘크리트 보강 등 누수 예방을 위한 조치로 이뤄진다. 본부는 공사에 앞서 주민설명회를 통해 공사 개요와 향후 대책을 설명하고 공사 중 발
인천시가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오는 11월 유네스코에 백령‧대청 세계지질공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은 지난 2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국내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시는 지난 6월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신청의향서를 제출했다. 11월에 제출한 신청서에는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국제적 가치 규명, 인프라 구축, 지역사회 협력 방안을 포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오는 15일까지 열리는 ‘제8회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네트워크 심포지엄’에 참석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홍보하는 한편 관련 기관과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해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특히 포스터 발표와 소규모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백령‧대청 지질공원의 학술적 가치를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은 지난해 12월 기준 전 세계 48개국에서 195곳이 지정돼 있다. 국내에는 제주‧청송‧한탄강 등 5곳이 지정돼 있으며, 올해에는 인천의 백령‧대청이 유일한 신청 지역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인천시의 전기차 화재 종합대책이 뒤이어 마련된 정부의 대책으로 힘을 잃을 위기에 놓였다. 8일 시에 따르면 앞으로 전기차 급속충전기 충전율을 90% 이하까지 제한한다. 이를 위해 최근 급속충전기 운영사 46곳과 간담회를 가지고 충전율 제한 내용을 논의한 뒤 최종 합의한 바 있다. 2025년 3월부터 전기차 완속충전기를 지상이나 지하 1층으로 이전할 경우 보조금도 지원한다. 시는 내년부터 15억 원을 투입해 지하 2~3층 이하에 설치된 완속충전기에 한해 1대당 최대 300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달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를 계기로 시가 자체 수립한 종합대책의 일환이다. 당시 정부도 종합대책 수립에 착수해 있었다. 이에 시는 보조금 지원에 필요한 예산과 더불어 충전기를 지하 1층으로 제한 설치하는 대책 등이 정부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작 발표된 정부안에는 시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다. 우선 정부는 충전율 제한에 대한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율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지만 업계에서는 충전율 제한과 화재 발생은 상관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인천시가 추석 연휴를 맞아 교통부터 물가까지 12개 분야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우선 귀성객들의 원활한 이동과 안전을 위해 대중교통을 증편한다. 이에 따라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모두 69대를 추가 운행한다. 여객선도 평소 대비 17회 더 운항할 예정이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의 모든 차량 통행료도 전면 면제한다. 성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추석 당일에는 인천가족공원에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한다. 대신 성묘객들의 편의를 위해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평삼거리역 2번 출구에서 인천가족공원까지 3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무료 운행한다. 또 16일부터 18일까지 제일고 운동장을 임시주차장으로 개방해 성묘객들의 주차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응급의료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이번 연휴 기간에도 인하대병원을 포함한 응급의료기관 25곳의 응급실은 24시간 운영한다. 지정된 날짜에 문을 여는 병의원 및 약국을 통해 비상 의료체계도 유지한다. 자세한 내용은 시·군·구 누리집, 중앙응급의료센터(e-gen.or.kr) 등에서 확인하면 된다. 보건복지콜센터(129)와 구급상황관리센터(119), 미추홀콜센터(120)에서도 안내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가 내년부터 국제행사로 격상될 예정이지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는 산적하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75주년을 맞는 2025년부터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프랑스 노르망디상륙작전 기념행사에 버금가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치른다. 국제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영국‧캐나다‧프랑스‧호주‧뉴질랜드‧네덜란드 등 상륙작전 당시 참전한 8개국 정상을 초청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에 인천은 평화‧화합의 도시로,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는 전 세계 축제의 장으로 인식하게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시의 포부가 현실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가장 먼저 국비 확보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내년 국제행사로 치러질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기념 주간행사 사업비는 모두 129억 원이다. 당초 시는 129억 원 가운데 국비로 16억 원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에 손을 뻗었다. 하지만 실제 정부안에 반영된 국비는 1억 8000만 원으로, 나머지 14억 2000만 원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 시는 올해 치를 인천상륙작전기념 주간행사를 위해 지난해에도 정부에 국비 20억 원을 요청했지만 정부안에는 2억 원만 반영된 바 있다. 여기에 월미도 원주민들의 요구사항인 귀향대책 마련
인천시가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24시간 재난안전 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추석 연휴 동안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재난‧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시는 우선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군‧구, 소방‧경찰 등 유관기관의 상황실과 실시간으로 상황 정보를 공유한다. 이를 통해 신속한 상황 보고 및 전파‧대응을 위한 24시간 근무 협력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기상 상황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태풍‧호우 등의 피해가 예상될 경우 비상근무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연휴 기간 시민 이용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판매‧의료‧문화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32곳과 터널‧교량 등 시민재해 발생 우려가 있는 시설 290곳은 연휴 전까지 안전 점검을 완료한다. 특히 전통시장과 요양원 등 화재에 취약한 시설에 대해 소방본부를 중심으로 연휴 전후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 쪽방촌 등 주거 취약시설에는 화재안전 행정지도를, 아파트에는 화재 시 대피요령인 ‘불나면 살펴서 대피’ 홍보를 추진한다. 또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내수면 유도선과 낚시어선에 대해 시‧군‧구 및 해경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제수용품 등 유통식품에 대한
3200여 명의 실향민이 살고 있는 인천에서 문화축제가 열린다. 인천시는 오는 7일부터 이틀간 중구 내항 8부두와 수봉공원 망배단에서 ‘2024 인천 이북도민 문화축제’와 ‘추석 망향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실향·이산 아픔을 겪고 있는 이북도민을 위로하고 문화 홍보 및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는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 주간의 일환으로 열릴 예정이다. 인천지역 이북도민과 북한이탈주민, 시민 등을 비롯해 이북5도사무소를 통해 전국 이북도민도 초청한다. 행사 첫날인 7일에는 중구 내항 8부두에서 오후 2~5시까지 이북5도 무형문화재 공연과 유공자 표창, 주요 인사 축사 등을 진행한다. 북한 음식 시식과 이산가족 유전자 검사, 사진 검시 등 다양한 연계 행사도 펼쳐진다. 이튿날인 8일에는 미추홀구 수봉공원 망배단에서 전국 이북도민들과 함께 고향에 두고 온 부모형제와 자녀들의 안녕을 기원하고, 사라져가는 제례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추석맞이 망향제를 연다. 정승환 시 자치행정과장은 “평화와 종전을 기원하는 문화축제를 통해 실향민들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길 바란다”며 “특히 이북도민 문화축제와 함께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고
인천 곳곳에서 미디어파사드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빛공해를 해결할 만한 명확한 대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석산에 추진하고 있는 미디어파사드 조성사업이 잠시 중단됐다. 이유는 빛공해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당초 시는 인천의 애물단지로 남은 옥련동 송도석산을 되살리기 위해 미디어파사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었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관에 LED 조명 등을 비춰 각종 영상을 표현하는 기법이다. 시는 송도석산에 미디어파사드를 조성한 뒤 인천의 역사·명소 등 다양한 홍보 영상을 송출해 랜드마크화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 빛공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송도석산은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인천대교 연결도로 인근에 자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송도석산에 미디어파사드가 조성될 경우 조명 등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해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송도석산 인근에는 아파트도 모여 있어 빛공해에 대한 우려는 계속됐다. 결국 시는 사업계획 변경을 이유로 미디어파사드 조성사업 제작 및 설치 입찰공고를 취소했다. 올해 초 영종국제도시 씨사이드파크 인근 송산에 설치된 미디어파사드도 빛
추석 연휴를 앞둔 가운데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서 시작된 의정갈등이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추석 전후로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오는 11일부터 25일을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정하고 응급의료 및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우선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설치해 응급의료 상황 관리, 응급의료체계 점검 등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 응급의료기관별 1대 1 전담 책임관도 지정해 빈틈없는 응급의료와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한다. 일반 경증 환자의 응급실 과밀화 해소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응급의료기관이 아닌 병·의원 및 약국을 대상으로 당직 의료기관과 당직 약국을 지정·운영한다. 코로나19 발열클리닉 및 진료 협력병원도 운영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E-gen' 및 시청·보건소 누리집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시민은 129 보건복지콜센터, 120미추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전화로 안내받을 수 있다. 이외에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응급의료기관 21곳과 응급의료시설 4곳, 닥터헬기·닥터카도 정상 운영한다. 보건소 등 공공보건의료기관도 취약지역의 공공의료를
인천시는 지난 3일부터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동행을 위한 새로운 한중 협력’을 주제로 이틀간 열린 ‘2024 인차이나포럼 국제콘퍼런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4일 밝혔다. 인차이나포럼은 지난 2016년 인천의 중국 교류·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민·관·산·학의 지혜를 모으기 위해 창립해 미래 성장 동력 발굴 등을 위한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로 9주년을 맞은 이번 포럼에서는 텐진시 등 7개 자매우호도시 대표단 20명을 비롯해 기업인, 학자, 유관기관 대표, 학계 전문가 등 역대 최대 규모인 5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 이후 진행된 청년 대화에서는 청년들이 그리는 새로운 한중관계에 대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이 세션에는 20여 명의 청년 대학생들이 5개 팀으로 나눠 한·중 환경공동체 조성, 해양 협력, 한중 축제 ‘무환제’, 대학으로부터 시작하는 한중 탄소중립, 민족주의를 넘어서는 대화의 장 ‘C-CAFE’ 등의 정책 방안을 논의했다. 전문가 세션에서는 한·중 비즈니스 정책을 강화하고, 인공지능·바이오와 같은 미래 산업 분야의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중화권 바이어 초청상담회에서 180건의 수출 상담 및 290만 불 규모의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