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 한 철골 도장공장에서 30대 작업자가 철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 17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 20분쯤 화성시 송산면의 한 철골 자재 도장공장에서 30대 작업자 A씨가 철골더미에 깔렸다.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철골 더미를 지게차로 들어 올린 뒤 아래쪽 부분을 도색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철골 더미를 묶고 있던 밴딩이 끊어지면서 도색작업을 하던 A씨에 철골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게차 운전자 30대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사건과 관련 ‘허위 인터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전 언론노조위원장 신학림 씨에 대한 신변 확보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이준동 부장검사)는 17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배임수・증재, 청탁금지법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및 공갈 혐의로 김 씨와 신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씨와 신 씨는 2022년 3월 6일 대선을 앞두고 허위 인터뷰를 진행하고, 이를 뉴스타파를 통해 보도되게 해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1년 9월 15일 진행된 해당 인터뷰는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수2과장으로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때 대장동 사업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혐의를 봐줬다’는 취지의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인터뷰 내용이 사실과 다르며, 선거가 임박한 시점 이뤄져 대선에 개입할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유력한 대선 후보였던 윤 대통령에 대한 허위 보도를 기획했다는 시각도 있다. 또 인터뷰 이후 김 씨가 신 씨에게 1억 6500만 원을 대가로 건넌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김 씨는 인터뷰 대가가 아
검찰이 12만 명이 동시 투약이 가능한 마약을 국내에 들이려 한 마약밀수사범과 일당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미국, 캄보디아, 멕시코 등이 연계된 국제 마약 조직 공급망이 국내에 들어온 정황을 발견, 국제공조를 통해 엄단하기로 했다. 수원지검 형사3부(이동현 부장검사)는 17일 특가법위반 및 마약법위반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씨와 지인 B씨 등 3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안산시 등에서 함께 마약을 유통했던 중국인 마약밀수 총책과 캄보디아에서 접촉하는 등 마약을 주문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A씨가 주문한 마약을 인천국제공항에서 수거한 후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사실혼 관계인 C씨는 A씨에게 은신처와 차량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인천국제공항세관이 마약을 적발하자 국제우편물 배송지를 추적하는 등 신속 수사로 국제우편물을 수거하던 B씨를 검거했다. B씨가 검찰 조사에서 “주범인 A씨의 지시에 따라 범행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A씨를 추적한 검찰은 3개월 뒤인 지난달 29일 안산시의 한 모텔에서 A씨와 C씨를 체포했다. C씨는 체포 당시 A씨에게 은신처와 차량을 제공하고 마약을 받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적발한
성매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해 수억 원을 편취한 조직원들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형사12단독(홍수진 판사)은 17일 범죄단체 가입, 범죄단체 활동 등 혐의로 기소된 사기 조직의 팀장급 조직원 A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조직원 3명 중 2명에게는 징역 3년, 나머지 1명에게는 징역 2년을 각각 결정했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 “팀장 및 관리책으로 기망 행위의 핵심적인 역할을 상당 기간 수행해 죄책이 매우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어 나머지 조직원에 대해선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피해자들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경제적 피해를 줘 엄벌의 필요성이 크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A씨 등은 피해자들에게 협박성 전화를 해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에 사무실을 차리고 성매매 업소 등에서 보관하던 이용객들의 이름,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담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가 전화를 받으면 “예전에 이용했던 마사지 업소 사장인데 장사가 안 돼 방마다 소형 카메라를 설치해놓고 성매매 장면을 촬영했다”며 “흥신소를 통해 (당신의) 가족, 지인 연락처 100개 정도 확보돼 있는데 돈을 주지 않으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자로 예고한 전면 휴업 ‘의료대란’에 동참할 의사 수는 적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의협의 주장에 명분이 없다는 의료계 내부 목소리가 나오는 한편 의료대란 이후 의료계를 향할 부정적 여론을 무시할 수 없어 대화로 사태를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16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의협은 오는 18일 대규모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열고 집단 휴진에 들어가는 등 의료대란을 예고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지난 9일 전국의사대표자회의에서 투쟁 선포문을 통해 “정부의 무책임한 의료농단, 교육농단에 맞서기 위해 우리 모두 일어날 것”이라며 “오는 18일 전면 휴진을 통해 전국 의사 14만 회원은 등이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를 개최하겠다”고 피력했다. 의협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90.6%는 강경 투쟁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대규모 의료대란이 발생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현재 의료계 내부에서는 투표 결과와 다르게 의료대란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은 적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의협이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안을 규탄하겠다지만 이미 결정된 증원안을 고칠 수 없어 의료대란의 명분이 없다는 목소리가 의료계 내부에서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이 키우는 개를 다치게 한 제과점 운영자의 매장 문 앞에 개를 묶어 놓아 영업을 방해한 50대가 항소심도 벌금형을 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7부(김병수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가 운영하는 가게 문 앞에 개를 묶어두는 장면이 명확히 확인된다”며 “개의 크기는 제과점에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그 옆을 지나가기에 객관적으로 지장을 초래한다 보이고 실제로 개를 발견하고 놀라며 가게에 입장하지 못한 손님도 발견된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 사건 범행의 수단과 방법이 비교적 경미해 보이며 범행에 이르게 된 경위에 다소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며 “다만 이 사건 범행으로 일부 손님은 공포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이는점, 피해를 줬음에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범행을 부인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원심 형이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A씨는 2022년 8월 7일 오전 11시 50분쯤 용인시 소재 B씨가 운영하는 제과점 출입문 앞에 자신이 기르는 달마티안
수원의 한 사거리에서 80대 보행자가 우회전하던 덤프트럭에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16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50대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쯤 수원시 영통구 경희고가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여성 B씨와 추돌했다. A씨는 사고 이후에도 목적지인 공사현장 방면으로 약 500m를 더 주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다른 운전자가 뒤따라와 사고 사실을 알려준 후 A씨는 멈춰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는 A씨가 우회전 하던 중 횡단보도 보행신호에 일시정지 했다가 다시 출발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보행신호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넌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단보도에 사람이 없는 줄 알고 주행했다”며 “사각지대에서 벌어진 일이라 사고가 난 줄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안성시의 한 골재 생산 공장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40대 작업자가 추락해 숨졌다. 14일 안성경찰서와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4시 10분쯤 안성시 죽산면의 한 원석 골재 생산 공장에서 파쇄 기기 위에 있던 40대 작업자 A씨가 약 3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원석 파쇄 기기에 설치된 컨베이어 벨트를 용접하는 등 조립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접 부품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A씨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잠자는 아들에게 금전적 이유로 흉기를 휘두른 70대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의정부경찰서는 13일 살인미수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10분쯤 의정부시 낙양동의 한 아파트에서 잠을 자던 50대 아들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을 목격한 B씨의 아들이 “할아버지가 아버지를 해친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그동안 아들과 돈 문제 등으로 불화를 겪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한 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의정부시 복합문화융합단지 도시개발사업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의정부시청과 의정부리듬시티를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의정부지검 형사4부는 13일 오전 9시부터 의정부시청 균형개발추진단과 의정부리듬시티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사업과 관련된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 의정부 고산동 주민들은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과 관련해 안병용 전 의정부시장과 의정부리듬시티 대표를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했다. 검찰은 사업 추진과 관련 특혜 시비 등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압수수색도 수사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오전부터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진행 중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