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과정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법정에 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받았다. 다만 공직선거법상 '의원직 상실형'은 면하면서 장관직을 계속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10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양진수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 장관의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벌금 7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사전선거운동에 관해 의례적이고 통상적인 정치 활동이라고 주장하지만, 당시 발언 시기와 내용, 맥락 등에 비춰볼 때 선거와 무관한 행위로 보기는 어렵다"며 "게다가 그 발언이 있었던 장소는 피고인의 지역구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허위 사실 공표는 피고인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의혹 확산을 차단하고자 짧은 시간에 즉흥적으로 말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황한 피고인이 다소 부정확하고 과장된 표현을 썼다고 하더라도 이를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단정해 처벌하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1심 재판부와 마찬가지로 공소사실 중 사전선거운동은 일부 유죄, 허위 사실 공표는 무죄 판단을 내린 것이다. 정 장관은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수원소방서가 관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를 전달하는 봉사활동에 발 벗고 나섰다. 10일 수원서는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SK청솔노인복지관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점심 배식 봉사활동인 '행복한 밥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배식 봉사활동에는 조창래 수원소방서 서장과 소방서 직원, 장안여성의용소방대 등이 함께했다. 평소 장안여성의용소방대는 정기적으로 어르신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에 수원서는 초고령화 사회에 따른 소방당국의 역할을 강화함과 동시에 지역사회 화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봉사활동에 동참했다. 식사 후 수원서는 안전사고 예방·건강 안내 활동과 함께 안전교육을 실시했으며, 복지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해 지역사회 복지 향상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수원서는 앞으로도 화재 등 재난현장 대응을 넘어 지역사회와 연대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조 서장은 "이번 '행복한 밥상' 배식봉사는 어르신들께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소방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수원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12·3 계엄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김현태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대령)을 소환했다. 10일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김 대령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 대령은 계엄사태 당일인 지난해 12월 3일 창문을 깨고 부하들과 함께 국회의사당 안으로 강제 진입하고 현장 지휘한 인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대령을 상대로 계엄 당시 취재 중이던 기자를 폭행한 혐의를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령은 계엄 당시 부하들이 무력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707특임단 소속 군인들이 국회 경내에서 취재기자를 벽으로 밀어붙이고 양손을 결박하려고 했던 CCTV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앞서 지난 3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은 김 대령과 부하들을 직권남용체포와 특수폭행 등 혐의로 고소했다. 특검팀은 국민의힘의 '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 관련 당시 국회 상황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검팀은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에서 당사로 여러차례 변경하는 등으로 의원들의 계엄 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한 것으로 의심한다. 지난 2일 추 전 원내대표 자택과 사무실, 차량,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국민의힘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10일 이 전 장관 변호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특검에서 17일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위한 출석 요청을 받았고 이를 수락했다"며 "공식 출석요구서 교부와 공정하고 투명한 조사를 담보하기 위한 영상 녹화조사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을 상대로 채 상병 순직사건 관련 각종 지시 상황과 이른바 'VIP 격노설'의 실체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이 사건 관련 국방부 최고 책임자인 만큼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될 수도 있다. 이 전 장관은 의혹의 정점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한 핵심 고리로 꼽힌다. 그는 채 상병 사건 당시인 2023년 7월 국방부 장관으로 윤 전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결재를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그는 지난 7월 특검팀에 의견서를 통해 'VIP 격노' 회의 직후 윤 전 대통령에게 채 상병 사건 관련 전화를 받은 사실을 시인하기도 했다. 수사 외압의 시작점으로 지목됐던 대통령실 명의 유선전화인 '02-800-7070' 발신자가 윤 전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대목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를 소환할 방침이다. 다만 김 씨는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김 씨에게 오는 11일 참고인 신분으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소재 특검 사무실에 나와 조사받을 것을 요구했다. 당초 김 씨는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이날 오전 9시 15분쯤 변호인의 사정으로 출석이 어렵다고 특검에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공천개입 핵심 인물인 김상민 전 부장검사가 전날인 9일 특검 조사에서 '그림은 김 여사 오빠의 요청으로 산 것'이라는 주장에 김 씨에 대한 소환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부장검사는 9일 조사를 마친 후 취재진 앞에 서서 "특검에서 궁금해하시는 부분을 상세히 소명했다. 논란이 되는 그림은 내가 소유한 게 아니라 김진우씨 요청으로 중개했을 뿐"이라며 "자금 출처는 알지 못한다. 김진우씨로부터 받은 자금이라고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최근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집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의 구매자를 김 전 검사로
광명과 서울 금천, 부천 등지에서 KT 이용자들이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를 보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KT가 경찰로부터 피해 사실을 통보받고도 방임했다는 의혹이 나온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광명경찰서에는 "새벽시간대 휴대전화에서 모바일 상품권 구매, 교통카드 충전 등 명목으로 수십만 원이 빠져나갔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뒤이어 서울 금천구와 부천에서도 같은 신고가 들어왔다. 광명서는 첫 신고를 접수한 후 피해자들이 비슷한 지역에 몰려있고, 새벽시간 피해가 발생하는 등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지난 1일과 2일 KT 본사와 지점, 중개소 등에 연락을 취해 피해 사실을 알렸다. 그러나 KT 관계자들은 "KT는 (해킹에) 뚫릴 수가 없다", "(그와 같은 사건은) 발생할 수가 없다"는 등의 답변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서는 지난 4일 상급기관인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로 사건을 이관했지만 소액결제 피해 신고는 끊이지 않고 경찰에 접수되는 실정이다. 경찰로부터 사건 발생을 통보받은 KT가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현재 경기남부청에 이송된 사건은 광명서 61건(피해액 38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열경련으로 의식을 잃어 위험에 빠진 아동을 신속히 병원으로 옮겨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8월 16일 오전 10시 30분쯤 광명시 광명사거리역에서 순찰차로 순찰 근무 중이던 광명경찰서 광명지구대 소속 김형중 경위와 김용신 경사는 우측 차선에서 비상등을 켠 채 급하게 운전하는 SUV 차량을 발견했다. 당시 SUV 차량 뒷좌석에서 여성 A씨가 기저귀만 찬 채 축 늘어진 3세 자녀 B군를 끌어안고 있었다. 또 차량 외부에서도 들릴 정도로 비명이 울려퍼졌다. 김 경위와 김 경사는 운전자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고 판단하고 차선을 변경해 해당 차량을 뒤따르기 시작했다. 그러자 해당 차량은 얼마 지나지 않아 우측 도로변에 멈춰 섰고, A씨는 순찰차로 달려와 "아기가 열경련으로 의식이 없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김 경위와 김 경사는 즉시 A씨와 B군을 순찰차 뒷자석에 태운 후 사이렌을 울리며 병원으로 향했다. 당시 도로는 정체구간으로 차량이 많았으나 순찰차는 차선을 옮겨다니며 신속히 움직였고, 평소 8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2분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김 경위와 김 경사의 신속한 대응으로 B군은 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고 건강하게 퇴
▲ 오전 5시 30분 민주노총 건설노조, 광주 장지동 경남아너스빌, 고용요구 ▲ 오전 10시 평택시민지역 경제살리기비대위, 아주대병원 앞, 아주대병원 규탄 집회 ▲ 오후 4시 30분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선관위 정문 건너편 인도, 경찰 규탄 및 부정선거 수사 촉구 집회 ▲ 오후 5시 신자유연대 등, 서울구치소 제1주차장, 구속 반대 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용인 소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입주민이 스스로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9일 오후 4시 27분쯤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소재 17층 규모 아파트 10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발화 세대에 거주하던 주민 1명을 포함 총 25명이 스스로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해당 세대 작은방이 전소하고 거실과 안방이 일부 타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관 등 인원 51명과 장비 17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15분 만인 오후 4시 40분쯤 큰 불을 잡는데 이어 오후 4시 48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파악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김포서 택시와 승용차가 주행 중 추돌 후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오후 3시 48분쯤 김포시 구래동 도로에서 A씨가 몰던 택시와 주행 중인 승용차가 추돌했다. 사고 충격으로 택시가 인도 쪽으로 돌진하면서 인근 오피스텔 건물과 부딪혔다. 이 사고로 A씨가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오피스텔 출입문 기둥과 1층 편의점 야외에 놓인 테이블 등이 파손됐다. 경찰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