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에게 ‘코로나 백신 휴가’를 줄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이 위원장은 15일 페이스북에 ‘코로나 백신 휴가를 제안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한국의 백신접종 속도는 세계 4위, 인구 5000만 이상 국가에서는 영국 다음으로 빠르다”고 소개했다. 이어 “독일 유력 언론이 발표한 ‘OECD 회원국 코로나 19 대응’ 6개 지표 중 4개 지표에서 한국이 1위에 올랐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백신의 운송·보관부터 접종 시설 확보, 접종자 선정까지 물 흐르듯이 이루어졌다“며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께서 장관 시절 대량생산을 이끌어내신 ‘K-백신 주사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접종 후 발생하는 근육통, 발열 등의 면역 반응으로 불안해하시는 국민이 많다”면서 “접종을 마치신 분들께 하루이틀 휴식을 드리는 ‘코로나 백신 휴가’ 도입을 정부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접종 불안을 낮추고, 응급의료체계의 부담을 덜며, 정부의 신뢰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박환식 수습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의원(더민주·안양만안)은 15일, ‘국립대학병원 설치법 일부개정법률안’, ‘국립대학치과병원 설치법 일부개정법률안’, ‘서울대학교병원 설치법 일부개정법률안’, ‘서울대학교치과병원 설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은 국립대학병원에 이사장 1명을 포함한 이사 11명을 두도록 하고 있으며, 이사장은 관련 대학의 총장이 되고 당연직 이사는 해당 대학병원의 장, 관련대학의 의과대학장, 관련대학의 치과병원장, 기획재정부장관·교육부장관 및 보건복지부장관이 지명하는 해당 부처 공무원, 해당 대학병원의 소재지를 관할하는 시·도의 부시장 또는 부지사가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사회가 조직, 사업계획 및 예·결산, 재산 취득 및 처분 관련 사항, 정관 변경 등 병원 운영과 관련된 주요한 사항을 심의·의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동자가 포함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국립대학병원 설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당연직 이사에 해당 대학병원의 노동조합 또는 노사협의회 대표 1명을 포함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이 보다 더 민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동일한 취지로, ‘국립대학치과병원 설치법 일부개정법률안’, ‘서울
경기도 공공기관 노조가 ‘공공기관 북동부 이전’을 추진 중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다. 도 산하 공공기관 직원들로 구성된 경기도공공기관노동조합총연맹은 공공기관 이전 결정을 도지사의 권한 밖으로 보고 이 지사를 부패 행위로 권익위에 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경기도의 기관 이전 발표가 공공기관 이주를 강제하는 법적 효력이 있는지 독립된 기관으로부터 판단을 받으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중앙부처 소관 공공기관이 이전할 때는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해 기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경기도는 이번 정책을 결정하기 전 의회와 충분한 사전 협의가 없었던 점에서 애초 지역균형발전 지원 조례 등에 따라 처리한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공공기관 이전은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이 규정한 ‘지방자치단체는 출자·출연 기관의 자율적인 운영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위반한 것으로도 생각된다”며 “특히 이전 대상에 포함된 경기신용보증재단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본점 등 주소를 이전하려면 자체 법령에 따라야 하는데 이를 도지사가 일방적으로 이전을 결정할 권한이
경기도가 ‘2021년 농작물 가뭄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먼저 새로운 물 자원 확보를 위해 올해 301억 원을 들여 ‘농촌용수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임진강, 남한강, 평택호 등 도내 강·호수의 물을 담아 송수관을 통해 농업용수가 부족한 지역의 농경지로 보내는 것이다. ‘남한강수계 이용 사업’은 양수장 6개와 송수관·용수관 230km를 설치해 남한강 물을 여주, 이천시 지역 농경지 4700ha에 공급하는 것이다. 올해 233억 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7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평택호수계 이용 사업’은 양수장 3개와 송수관 34km를 설치해 평택호 물을 평택, 안성시 지역 농경지 2435ha에 공급하는 것이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해 현재 공정률 94%로 올해 28억원을 투입,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 양수장 6개와 송수관·용수관 41km를 설치해 임진강 물을 경기 북동부 지역에 공급하는 ‘임진강수계 이용 사업’은 총 사업비 1452억원, 올해 40억원이 투입되며 2023년 완료 예정이다. 아울러 도는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15개 기관 66종류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업 가뭄 정보시스템’을 제공한다. 이 시
경기도일자리재단 온라인 경력개발센터 ‘꿈날개’와 고용노동부 ‘대체인력뱅크’가 경력단절여성의 취업시장 복귀를 위해 협력한다. 두 기관은 15일부터 ‘꿈날개’를 통해 ‘대체인력뱅크’ 참여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직업훈련과 취업지원 서비스를 연계 제공한다. ‘꿈날개’는 경기도와 여성가족부가 여성 취·창업 지원을 위해 직업훈련 과정과 취업상담, 이력서클리닉, 화상모의 면접 등 원스톱 취업지원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온라인취업지원서비스다. 고용노동부 ‘대체인력뱅크’는 재직자가 출산휴가, 육아휴직 등으로 일을 쉴 때 자리에 맞는 대체인력 추천을 통해 그 공백을 없애는 취업지원시스템이다. 재단은 대체인력뱅크 참여자를 대상으로 ‘꿈날개’에서 온라인 직업훈련과정, 취업상담, 이력서클리닉, 모의면접 등의 취업지원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대체인력뱅크는 취업에 관심 있는 꿈날개 회원에게 맞춤형 구직활동을 위한 대체인력 채용 정보를 제공한다. 홍춘희 경기도일자리재단 여성능력개발본부장은 “대체인력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들이 맞춤형 온라인 직업훈련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수습기자 ]
수원 권선구의 능실마을 인근의 정류장에 앉아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버스 5대가 서지 않고 그냥 지나쳤다. 다른 2대의 버스는 정류장에 정차했으나 하차 승객이 있었다. 7대의 버스를 떠나보낸 후, 또 다른 버스가 정류장에 진입하기 시작했다. 버스는 멀리서부터 비상등을 켠 채 접근하더니 정확히 발 앞에 섰다. 내리는 승객도 없었다. ‘경기버스정보’ 앱을 통해 ‘시내버스 승차벨’을 보냈던 버스였다.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는 정류장에 승객이 기다리고 있음을 해당 노선의 버스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경기도의 서비스로, 버스 기사들의 무정차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책이다. ‘하차벨’을 거꾸로 뒤집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태어난 사업으로, 2020년 시범운영을 마친 후 지난 1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수원에서 안산을 오가는 노선을 운행한다는 한 버스 기사는 “버스 기사는 시간에 쫓기는 직업”이라며 “승객이 한눈에 안보이면 인적 드문 곳은 지나쳐야만 겨우 제시간을 맞출 수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는 버스 기사들에게 너무 좋은 정책”이라고 답했다. 도민들도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의 취지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도민 A
4대강재자연화시민위원회·4대강국민소송단·내놔라내파일시민행동이 MB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이 4대강 사업에 반대한 종교·학계·시민단체 관계자들을 사찰한 정황이 담긴 문건을 공개한다. 특히 공개 예정 문건에는 최근 자녀 입시비리 의혹 등의 문제가 불거진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국민의힘 후보의 요청에 따라 작성된 사찰 문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홍보기획관이었다. 시민단체들은 15일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문건 8건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문건은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 5곳이 국정원을 상대로 4대강 사업에 반대한 환경단체에 관한 사찰·공작 정보가 담긴 문건들로,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아낸 것이다. 공개 문건에는 주요 환경단체 관련 자료와 종교계의 '4대강 살리기' 반대 활동 실태 등의 내용과 함께 반발 세력에 대해 비난 여론을 조성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 부산시장 국민의힘 후보는 부인이 2000년을 전후한 시기 홍익대 미대 입시 실기시험 후 딸과 함께 찾아와 '잘 봐달라'는 취지로 부정 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후보
수원시에서 숙박업소를 운영하는 A씨는 숙박 플랫폼에 대해 묻자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고객은 줄고 있는데, 숙박 플랫폼 업체들에 지불하는 수수료는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한 달에 수수료 10%랑 광고료 수백만원은 기본으로 내고요. 상위 광고에 올리려면 하루에 5만원(평일 대실 2개 금액)씩 내야 해요.” A 씨는 이어 “이렇게 우리 주머니에서 걷어간 돈으로 할인 쿠폰 만들고, 직영 체인 만들어서 생태계에 혼란을 만드니 기분이 좋지 않죠”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처럼 숙박 플랫폼의 권한 남용과 독점력을 이용한 불공정 거래가 지속되자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전용기 국회의원(더민주·비례)과 경기도 공동개최로 열렸다. 1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숙박 플랫폼 거래공정화방안 모색 토론회’에서는 불공정 거래 방지를 위한 숙박 플랫폼의 권한 남용과 독점력을 견제하기 위한 제도·장치의 필요성, 플랫폼 거래 공정화를 위한 분쟁 조정 권한의 지방정부 부여 등의 의견이 개진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숙박업자 커뮤니티 ‘모텔은 아무나 하나’ 운영자인 김만진 씨는 숙박 플랫폼의 독점 지위를 이용한 권한 남용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씨는 숙박 플랫폼 ‘야놀자’의 비싼 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의 보유 주식 1000억을 직원들에게 나누겠다는 약속에 또 한 번의 찬사를 보냈다. 김 의장은 1000억원대 보유주식과 격려금을 직원과 라이더(배달대행기사)들에게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지난 2월에도 절반 이상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서약을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해 이 위원장의 찬사를 받았다. 이 위원장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배민의 ‘우아한 나눔’에 찬사를 보낸다”며 “개인 재산을 플랫폼 노동자들과 나누는 것은 국내외에서 찾기 힘든 사례”라고 했다. 이어 “김 의장님의 나눔은 ‘회사 성장에 큰 힘이 되신 분들께 감사한다’ ‘앞으로도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기 위해 협력하자’는 뜻”이라고 소개하며 “이익공유제의 취지와 일치하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국회에 협력이익공유제, 사회연대기금, 손실보상제 등 상생연대 3법이 발의돼 있다”며 “네가 있어 내가 있다는 ‘우분투’ 정신을 새기며 3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의장은 “지난달 선언한 재산의 절반 이상 기부의 첫 실천으로 외식업 종사자들을 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LH 특검’ 제안을 수용하며, ‘이해충돌방지법’의 조속한 처리까지 다짐했다. 박 후보는 12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수사와 관련해 “공직을 이용한 부당한 이득을 반드시 몰수하고 투기의 고리는 완전히 절연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에 LH 수사에 대한 특검을 제안했다. 이에 이 위원장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LH 특검이)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또 “어제 정부 합동조사단 1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직원 가족들에 대한 2차 조사 결과도 곧 발표할 것”이라며 “합동특별수사본부는 가명, 차명 거래를 밝혀내기 위한 대대적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특검을 통해 더 강력한 수사가 이뤄진다면, 부동산 범죄를 확실하게 색출하고 처벌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동산 범죄를 끝까지 추적하고 단죄하겠다. 필요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겠다”며 “특검과 함께 이해충돌방지법을 조속히 처리해야겠다”고 밝혔다. 이어 “야당의 협조를 바란다”면서도 “야당을 기다리기 어렵다면, 단독처리도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임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