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이 ‘개성공단 기업의 생산성 분석과 남북경협 전략’ 연구보고서를 발간, 남북교류의 상징적 모델인 개성공단 사업을 교훈 삼아 보다 진전된 남북경제협력 원칙을 제시했다. 남북관계 경색으로 공단 폐쇄 사태까지 발생한 점을 고려, 남북한 모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제도적 인프라를 구축하자는 주장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우선 시장경제원칙 속에서 기업 활동의 지속가능성을 주장했다. 노동력 확보, 특화된 중간재 공급 등 경제특구의 강점들은 진입·퇴출이 자유로운 경쟁시장 조건에서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생산성이 일정 수준 이상 되는 기업을 사업 참여 대상으로 선정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이 초기 정부 지원을 발판 삼아 향후 지원 없이도 높은 생산성 수준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산업 선정에서도 북한의 장기적 성장을 고려하자고 주문했다. 경제협력 초기에는 첨단 산업보다 고용 파급효과가 큰 제조업 중심 협력으로 북한의 구매력을 상승시키자는 것이다. 아울러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장기적으로 남북한 분업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해외투자 유치를 통해 경제협력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하며 경협 협상 시 북한이 기업 운영과 투자 유치
경기도가 경비 노동자에 대한 폭언 등 갑질 금지·보호 조치 내용을 담은 ‘경기도 집합건물 표준관리규약 개정안’을 31일 공개했다. 집합건물 표준관리규약은 건물과 대지 및 부속시설의 관리·사용에 필요한 사항을 정할 때 참고하는 일종의 관리 기준안이다. 각 집합건물은 이 표준관리규약을 참조해 자체 관리규약을 만든다. 이번 규약 개정은 지난 2월 집합건물법 개정안 시행에 따른 것으로 표준 관리규약은 지역별 시·도지사가 마련해 보급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도는 새로 도입된 회계감사와 수선적립금 제도, 공용부분 변경 의결 정족수 완화 등의 내용을 반영했다. 특히 경비원을 비롯한 근로자에 대한 폭언 등 갑질 금지·보호 조치 내용을 추가했다. 또 관리단이 특정 구분소유자와 주차장 사용 계약 전 관리단 집회 또는 관리위원회 결의를 거치고 계약 후 그 내용을 공고토록 했다. 전자적 방법에 의한 의결권 행사 시 전자문서를 제출하는 방법 등도 포함됐다. 이밖에 구분소유자 등이 관리인 또는 관리위원회에 자료 열람·복사 요청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정보공개 요청 서식을 포함했다. 건물의 용도, 관리위원회 설치 여부 등에 따른 유형별 표준규약도 제공한다. 경기도 집합건물 표준관리규약은
경기도가 부패 방지와 청렴도 향상에 기여한 제10회 경기도 청렴대상 주인공 선발에 나선다. 2012년부터 시행된 경기도 청렴대상은 청렴한 공직문화 정착을 위해 매년 귀감이 되는 시·군, 단체, 부서, 개인 등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는 ▲기관(3개 시·군) ▲단체(도 공직유관단체) ▲부서(3개 도 부서) ▲개인(도 공직자 4명) 등 4개 부문을 선정하며 4월 1일부터 30일까지 대상자 신청을 받는다. 도는 후보자를 대상으로 5월부터 서류심사, 홈페이지 내 공개를 통한 도민의견 청취, 현장심사, 청렴대상 심사위원회 등을 거쳐 7월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각 부문별로 반부패 및 청렴시책과 성과를 중점적으로 심사할 계획이다.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시·군에는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등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도지사 표창패가 수여된다. 자세한 심사일정 및 신청방법은 경기도 조사담당관(031-8008-2964)을 통해 문의하거나 경기도청 홈페이지(www.gg.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공정함을 핵심 도정가치로 표방하며 지금도 많은 공직자가 현장에서 공정의 가치를 바로세우는 일에 열정을 다하고 있다”라며 “공정성과 투명성 확립, 부패방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민생당 이상봉 후보의 ‘수도권 매립지 대체부지 확보’에 대한 질문에 대해 ‘협의’라는 대답으로 일관했다. KBS와 MBC가 지난 30일 공동 중계한 서울시장 후보 토론에서 이 후보는 “2025년부터 서울 쓰레기는 서울 안에서 처리해야 한다”며 “지금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10년정도 걸리는 매립지 건설 기간을 고려할 때 지금 (계획을 실행) 해도 2025년에 심각한 쓰레기 대란이 발생한다”며 양 후보의 대책을 물었다. 이에 오 후보는 “그동안 인천의 쓰레기 매립지가 잘 운영이 되어 왔는데 인천시가 난색을 표해 상황이 매우 급박해졌다”며 “인천의 쓰레기 매립지를 계속 쓸 수 있도록 협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인천시가 난색을 표현하며 협의가 어렵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현재 서울 시내에는 쓰레기를 매립할 장소가 없다”며 “따라서 협의를 잘 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다른 지자체나 인천에 매립장을 짓겠다는 말이냐”고 되묻자 다시 “협의를 해야 한다”고 다시 답했다. 박 후보 또한 “인천시와의 협의가 쉽지 않다. 오 후보와 인천시장은 서로 당이 다르기 때문에 협상
“김여사는 운전미숙자, 학부형은 학부모, 바지사장은 대리사장 또는 명예사장, 효자상품은 인기상품으로 바꿔 사용해주세요” 경기도가 성차별 언어를 성인지 관점의 언어로 바꾸고, 성평등 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성차별 언어 개선’ 공모를 실시한다. 이번 공모는 도가 2019년부터 실시한 성평등 캠페인의 일환이다. 가부장의식 및 남아 선호 사상이 뚜렷했던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성차별적 표현들이 사용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도는 성차별 언어를 개선한 성평등 언어를 제안받기로 했다.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되는 성차별 언어를 본인이 생각하는 성평등 언어로 바꿔 응모하면 된다. 도는 전문가 심사를 통해 도민이 제안한 성평등 언어를 선정, 4월 30일 결과를 발표한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30만원, 우수상 2명에게는 20만원, 장려상 3명에게는 10만원의 시상금이 경기지역화폐로 지급된다. 다만 비속어, 어법에 맞지 않거나 다른 차별 소지가 있는 단어, 불명확한 표현을 담거나 기존 다른 공모에서 선정된 단어는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접수된 도민의 제안 사항을 바탕으로 성평등 캠페인 콘텐츠를 제작, 도 전역에 배포해 성평등 의식을 강화할 계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도내 데이터산업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에 데이터연구와 컨설팅을 지원하는 ‘2021년 데이터산업 육성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내에 본사 또는 연구소를 두고 있는 중소기업·새싹기업(스타트업)에 데이터 연구·컨설팅을 지원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생산성 향상과 수익을 증대시켜 데이터산업을 육성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기업은 도내 대학 및 연구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율과제를 선정해 참여하면 된다. 도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 기업 중 기업이 보유하고 있으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공정개선,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디지털화 과제를 선정해 참여할 수도 있다. 심사를 통해 자율과제 중 3~4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최대 6000만원까지, 소부장산업 디지털화과제 중 4~5개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최대 2500만원까지 데이터 분석 및 알고리즘 개발, 신규 비즈니스 창출 등 연구 및 사업화 수행에 필요한 비용, 공정개선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컨설팅 비용, 민간 데이터 발굴·정제·구매 등 과제활동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소부장산업 디지털화 과제는 생산공정이나 기
경기도와 (재)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자율주행 산업 육성을 위해 판교에 위치한 경기도 자율주행센터 내 입주할 자율주행 신생 기업을 모집한다. 입주기업에는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코워킹랩, 홍보관 등을 지원한다. 또 자율주행기업 육성을 위한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지원자격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 입주허가 자격요건을 충족한 기업, 공고일 기준 설립일이 10년 이내인 자율주행분야 벤처기업 또는 새싹기업(스타트업), 본사 기준 사업장이 수도권에 소재한 법인기업이다. 총 3개 호실 입주기업을 모집하며 호실 별로 입주일과 입주면적, 사용료 등은 상이하다. 도는 발표 평가를 통해 상위 3개 기업을 입주기업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입주를 원하는 기업은 4월 1일부터 30일까지 등기우편 및 이메일을 통해 접수를 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홈페이지 및 경기도 자율주행센터 홈페이지(https://www.ggzerocity.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수습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늘날의 청년들은 민주화와 산업화라는 이분법을 거부한다”며 "청년들 역시 각자의 판단에 따라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주권자"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들은 민주화, 산업화 이분법을 거부할 뿐입니다’는 제목의 글을 남기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년들이 때로는 ‘보수화’ 되었다고 비난받고, 때로는 ‘진보의 감성팔이에 취해있다’고 격하당한다”며 “그러다 선거 때가 되면 느닷없이 ‘합리적이고 똑똑한 이들’이라고 치켜세워진다”고 비판했다. 이어 “청년 민심을 바라보는 저의 시각은 간명하다. 띄엄띄엄 보지 않는 것”이라며 “모든 국민들이 그렇듯 청년들 역시 각자의 판단에 따라 합리적으로 사고하는 주권자”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청년들이 특정 진영에 속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지 그때그때 민심의 흐름 안에서 기민하게 반응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청년들은) 민주화 세력이 피 흘려 이룩한 민주주의를 긍정하면서도 산업화 세력이 땀 흘려 쌓아온 경제성장의 공 또한 인정한다”며 “독재와 기득권을 옹호하는 주장을 단호히 거부하지만 그렇다고 민주화 세력의 모든 것을 절대 선으로 간주하지도
경기도가 배달대행업계의 불공정 계약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지역배달대행업체와 배달기사 간 계약서 점검에 나선다. 일부 지역배달대행업체들이 배달기사와 계약 시 서면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일방적으로 불리한 계약조건을 제시하는 등의 문제점을 지적받고 있기 때문이다. 도는 30일 오후 3시 화상 회의를 통해 공정거래위원회, 국토교통부, 서울시와 이런 내용을 담은 합동조사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 따라 도는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경기도 공정거래 상시 모니터링단’을 통해 도내 주요 배달대행 플랫폼(생각대로·바로고·부릉)을 이용하는 배달대행업체 70여개사(배달기사 50인 이상)의 계약서를 확보·점검할 예정이다. 다만 지역배달대행업체와 배달기사들이 대형 플랫폼 업체와 비교 시 ‘을-을’ 관계인 만큼 도는 처벌보다는 인센티브 제공으로 공정한 계약 관행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국토부는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생활물류법에 따라 표준계약서 채택을 포함해 사업자 인증을 받은 업체에 세제 혜택, 공제조합 가입, 행정적 재정적 지원 등을 추진한다. 더불어 도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표준계약서 선제적 채택, 불공정한 계약조항의 자율시정 지도, 정부 인센티브 홍보, 인증
경기도가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항·포구, 공유수면의 효율적 이용을 저해하고 해양오염 우려가 있는 방치선박에 대한 현장 조사와 도-시·군 합동단속에 들어간다. 방치선박 대부분은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선박으로 만들어져 수명이 다한 선박은 전문 업체에서 처리해야 하지만 비용 문제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방치된 선박은 플라스틱 배출로 연안 양식장이나 해양생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주요 단속지역은 안산, 화성, 시흥, 김포 등 4개 시·군 32개 항·포구와 주변 공유수면이다. 단속 대상은 육상, 섬 지역에 장기간 전복·침몰·방치된 폐어선이나 뗏목, 장기 계류 중인 선박, 방치된 폐자재 등이 모두 포함된다. 적발된 선박, 폐자재는 소유자 확인 후 행정명령을 통해 스스로 폐선 처리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며, 소유자를 확인할 수 없는 선박은 14일 이상 공고 후 직권 처리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이제는 바다다’ 캠페인을 통해 항·포구와 공유수면에 장기간 방치된 선박을 지속적으로 제거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직권으로 1척 제거, 소유자 확인 후 5척을 자진 철거하도록 유도했으며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은 10척에 대해서는 올해 공고 후 직권 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