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혼조세’ 전망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지난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 유입으로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결국 2,040선 회복에는 실패한채 장을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은 사흘째 동반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으나 매도 폭은 크게 줄어 주중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일 코스피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8.27포인트(0.41%) 오른 2,039.3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17.08포인트(0.84%) 오른 2,048.18에 개장한 이후 2,040선에서 공방을 벌였다. 지난주 우크라이나와 이라크 사태 등 대외 악재로 지수가 장중 한때 2,020선까지 미끄러졌으나 이날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아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2억원, 154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별로는 보험과 금융투자가 각각 -552억원과 -202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낸 반면 투신은 411억원 어치를 거둬들였다. 개인은 45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243억원)와 비차익거래(72억원) 모두 매수 우위로 총 315억원 어치가 순매수됐다. 삼성생명이 2.46% 오른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1.81
국내 증시가 갑작스럽게 등장한 해외 지정학적 위험으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희의론’과 ‘낙관론’이 맞부딪히는 혼조세가 거듭되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3.41포인트(1.14%) 내린 2,031.10으로 마감했다. 정부의 내수부양 정책과 부동산 규제 완화, 그리고 배당확대 압력 및 지배구조 개선 등이 제대로 된 효과를 내기도 전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러시아의 경제 제재로 번져 유럽 경기 악화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이라크 사태까지 글로벌 악재가 잇따라 터지며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미국의 이라크 공습이 중동지역 분쟁으로 확산될 경우, 국제유가가 치솟고 주요국 환율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코스피는 지난달 30일 연중 최고치 2,082.61에서 2,031.10으로 불과 1주일 만에 51.51포인트(2.47%) 하락, 1천247조3천428억원까지 불어났던 시가총액도 1천214조7천382억원으로 32조6천46억원(2.61%)이 증발했다. 1주일 만에 분위기가 급반전되자 시장에선 회의론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정학적 변수는 단기 요인에 그쳐 코스피는 곧 반등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여전하다. 경기 부
정부의 세법 개정으로 내년부터 직장인이 주로 분포한 20~59세의 예·적금 약 25조원에 대한 세금우대 혜택이 사라져 사실상의 증세 효과가 발생해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농협·외환·기업 등 7개 주요 은행에는 764만 계좌 24조8천억원의 세금우대종합저축이 가입돼 있다. 세금우대종합저축은 20세가 넘으면 누구나 1천만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는데 별도 상품이 아니라 1년 만기 예·적금에 세금우대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여러 계좌로도 나눌 수 있고, 1천만원에 대한 이자소득세(지방세 포함)가 15.4%가 아닌 9.5%로 적용된다. 그러나 정부가 전날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서 세금우대종합저축을 없애기로 하면서 세금우대가 사라져 약 6%의 세금을 더 내게 됐다. 결국 25조원 가운데 20~59세가 가입한 금액은 내년부터 세금우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셈이라 세금우대 폐지로 더 내야 하는 세금은 연 3% 금리를 가정하면 1인당 1만8천원(1천만원×3%×6%)이다. 생계형 저축은 60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이 세금우대종합저축과 같은 방식으로 가입할 수 있다. 노인의 기준은 1년에 1세씩 65세로 높아진다. 이들이 가입할
코스피가 6일 투신권과 연기금의 차익 실현성 매물에 눌려 이틀째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2,060선을 힘겹게 지켰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5.53포인트(0.27%) 내린 2,060.73으로 마감했다. 이틀째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매매 공방 속에 장중 한때 2,060선을 밑돌았다가 오름세로 전환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특히 장중 주식형펀드 환매로 투신권이 ‘팔자’로 돌아서고 연기금과 보험 등 기관들도 매도에 나선 것이 결국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29억원, 671억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1천24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876억원 순매수했으나 지수 방향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전자가 1.22% 내린 130만원으로 이틀째 약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는 차익실현 매물에 4.02% 하락했다. 반면 LG전자가 3.94% 상승했으며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이 각각 2.12%, 2.08%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전날보다 0.68포인트(0.12%) 오른 548.43으로 마감했다. /백미혜기자 qoralgp96@
직장인 10명 중 3명은 퇴출 압박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직장인 1천41명을 대상으로 ‘퇴출 압박 경험’을 조사 결과, 34.6%가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주요 퇴출 압박 방법으로는 ‘과도한 업무지시’(28.1%, 복수응답)와 ‘인사담당자, 상사와의 개별면담’(24.4%)이 첫손에 꼽혔고, ‘일을 시키지 않음’(18.3%), ‘승진누락’(16.1%), ‘관련 없는 타부서 발령’(14.2%) 등이 꼽혔다. 퇴출 압박 이유는 ‘회사 실적이 좋지 않아서’(31.4%, 복수응답), ‘상사와 마찰이 있는 편이라서’(25.3%)라고 생각하는 직장인이 많았다. 퇴출 압박을 받은 후 실제로 퇴사한 직장인은 59.4%에 달했고, 전체 직장인 중 66.3%는 평소 회사로부터 퇴출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며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미혜기자 qoralgp96@
코스피가 5일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매도세에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면서 전날보다 14.16포인트(0.68%) 내린 2,066.26으로 마쳤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오름세로 마감했으나 국내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고 다른 호재나 악재도 두드러지지 않았다. 지수는 전날보다 4.25포인트 떨어진 2,070선에서 출발했지만,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장중 내내 2,070 전후에서 등락했다. 외국인은 매매공방 끝에 342억원 순매수로 마감했고, 개인이 2천664억원 동반 순매수한 반면 기관이 3천5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 중심으로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2천181억원 순매도했다. 포스코가 3.57%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네이버(-2.68%)와 LG화학(-2.24%), 삼성생명(-1.89%), 기아차(-1.61%), SK하이닉스(-1.15%) 등의 종목들도 하락했다. 반면 SK텔레콤이 2.28% 오르고 한국전력과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 등 내수주들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통신과 전기가스, 섬유의복, 운수창고, 종이목재 등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지수들이 일제히 내렸고 건설업종은 2.83%나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에볼라
코스피가 4일 단기 과열 부담으로 오르락내리락하던 끝에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2천80선을 회복했다. 전날보다 7.67포인트(0.37%) 오른 2천80.77로 출발해 추가 상승을 시도하는듯 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장중 내내 2천70 전후로 등락을 거듭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증시가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에 약세로 마감한데다 지난주 코스피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기관투자가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그나마 외국인투자자가 하루 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서 2천1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쳐줬다. 개인도 232억원 순매수에 가담하면서 기관투자가의 2천302억원 순매도 매물을 소화했다. 프로그램 매매가 금융투자업계의 매수세에 힘입어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1천561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실적 부진 우려를 극복하고 1.93% 올라 131만7천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3.35%)와 네이버(2.49%), 기아차(2.13%), SK텔레콤(2.33%) 등도 일제히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SK C&C가 고배당 전망에 5%대 상승률을 보이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업종지수 중에선 의료정밀이 2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농축산물 가격 안정세 등으로 소폭 둔화했다. 그러나 여행 등 휴가 관련 서비스 요금은 전월보다 눈에 띄게 올랐고 태풍 등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 물가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우려된다. 통계청이 지난 1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1.6% 올랐다. 이는 5월과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1.7%보다 0.1%포인트 둔화한 수치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4% 올랐고 전달과 비교하면 변동이 없었고,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8.3%, 전달보다 0.2% 각각 떨어져 하락세였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작년 같은 달보다 1.4% 올랐다. 농축수산물을 제외하고는 공업제품, 전기·수도·가스 등 모든 품목이 올랐다. 작년 같은 달보다 1.9% 오른 공업제품이 상품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우유(11.5%)와 여자외투(8.9%), 가방(11.5%) 등의 오름폭이 특히 컸고, 도시가스(5.6%), 전기료(2.7%), 상수도료(0.7%)가 일제히 올라 작년 같은 달보다 3.6% 상승했다. 서비스는 1년 전보다는 1.7%, 한달 전보다는 0.3% 올랐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여행비 등 개인서
박스권 상단을 뚫고 가파르게 상승하던 코스피가 이틀째 2,070선에서 멈춰 서면서 이틀째 쉬어가기를 이어갔다. 간밤 해외 증시가 크게 조정을 받은 데다 13일 연속 ‘사자’를 외치며 코스피를 밀어올린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선 데 따른 것으로 지난 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02포인트(0.15%) 내린 2,073.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조기 금리 인상 관측과 아르헨티나 디폴트 등 복합적 악재로 크게 하락한 해외 증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3거래일 동안 순매수 행진을 이어오며 국내 증시 상승에 강한 동력을 제공했던 외국인이 팔자로 돌아서자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5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13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마쳤고, 개인도 1천81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2천535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의 강한 하락을 저지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와 비차익 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5천928억원 어치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은행(4.14%), 의료정밀(2.61%), 종이목재(1.77%), 비금속광물(1.64%) 등이 올랐고, 전기전자(-2.45%), 통신업(-0.86%), 제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임재욱)은 지난 29일 고온기 고품질 생산이 가능한 국화 품평회를 개최하고 국화 4종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농가현장에서의 실용화 품종 선발과 기술 개발을 위해 개최된 이번 품평회에는 국화재배농가와 종묘업체, 유통관계관 등 30여명이 참석해 대상계통의 여름철 재배특성과 처음 선보이게 되는 신규계통에 대한 평가와 선발을 했다. 국화는 재배온도가 품질과 단일처리 후 개화까지의 시간을 좌우하게 되는데 현재 대다수의 품종이 여름철에 재배했을 경우 개화기가 지연되고, 화색이 탈색돼 상품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 여름철 재배특성에 대해 비중을 두고 평가를 받았다. 최종 선발된 계통은 하반기 품종등록을 거쳐 2015년부터 종묘업체를 통해 재배농가에 보급될 계획이다. 현재 국화 재배농가가 외국품종을 재배하며 지급하는 로열티는 전국적으로 년간 9억1천만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경기도원에서는 지금까지 절화 14품종, 분화 14품종을 개발, 1천213만주를 보급해 2억4천만원 이상의 로열티 절감성과와 함께 지속적인 육종사업 추진으로 경기도 육성 국화 품종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백미혜기자 qoralgp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