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경력관련 서류을 허위로 작성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운 브로커와 근로 사실을 숨기고 실업급여를 타낸 부정수급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2월부터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함께 기획수사를 벌여 고용보험법 위반 혐의로 A(55)씨를 구속하고, 운전면허학원 강사 B씨(46) 등 17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4년 7월, 도산 위기에 놓인 화성의 한 산업회사에 취업한 뒤 친·인척 등 7명이 이 회사에서 일하다가 퇴직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주고 2천800만원 상당의 실업급여를 부정수급할 수 있도록 한 혐의다. A씨는 자신의 아내도 회사에 근무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뒤 회사 도산을 이유로 고용노동부에 체불임금과 퇴직금 등 1천300만원의 체당금을 청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과 경기지역 자동차운전면허학원에서 일하고 있던 B씨 등 강사 128명은 근로사실을 숨기고 허위 이직서 등을 고용노동부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각각 100만 원~700만 원의 실업급여를 부정수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3년간 받아 챙긴 부정 수급액은 3억8천만원에 달했다. 이들이 일한 학원의 학원장 등 8명도 강사를
“지방자치 시행 국가중 인구 1만명과 125만명 지자체를 하나의 제도 안에 담은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2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특례 입법토론회’의 좌장을 맡은 최병대(한양대) 교수는 이같이 말하며 “창조적 지방자치를 위해선 자치분권개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중앙정부가 (분권 개헌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지방자치 전문가와 수원지역 국회의원들도 대도시 특례와 자치분권개헌의 필요성에 한 목소리를 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특례 입법은 대통령의 국정과제임에도 매듭이 지어지지 않고 있다”며 “대도시 특례 입법은 인구 100만 이상 도시들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벗을 수 있는,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강준의 소장(사단법인 가치향상경영연구소)은 “지금 상황은 대학생에게 초등학생 옷을 입혀 놓은 격”이라며 “대도시 시민들은 체감하지 못하지만, 국민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염 시장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유재중 국회 안전행정위원장은 “대도시들이 광역시급 인구에도 불구하고 현행 획일적인 지방자치제도의 한계로 폭증하는 행정수요
25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제22회 경기도지사배 미용예술 경연대회’에서 마사지 부문 참가선수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이진우기자 poet11@
강사들 수익 호황기 대비 90% ‘뚝’…교재 나눠 판매 한 강좌당 많게는 5권 사용 수강생 “책값 너무 비싸 친구끼리 삼삼오오 복사” 한때 호황기를 누렸던 인터넷 강의 시장이 프리패스 도입 등으로 붕괴되면서 강사들이 그 대안으로 강좌 교재를 테마나 단원별로 나눠 판매, 늘어난 교재비로 인한 학생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다. 25일 교육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공단기, 영단기 등을 소유한 에스티앤컴퍼니가 인터넷 강의(이하 인강) 전문매체인 스카이에듀를 인수하며 전과목 0원 프리패스를 도입한 이후 경쟁업체인 이투스와 메가스터디도 차례로 프리패스 제도를 도입했다. 그러나 호황기 시절 인강 수강생 1명당 약 1만8천원의 수익을 얻던 강사들은 프리패스 도입 후 예전 수익의 10%도 되지 않는 인강 수강생 1명당 약 1천200원의 이득을 얻는데 그치는 등 프리패스에 따른 불이익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프리패스 이후 한 강좌 당 2~3권의 교재를, 많게는 5권의 교재로 수업 진행에 나서면서 학생들의 만만치 않은 교재비가 새로운 부담으로 떠오른 상태다. 실제로 한 인터넷 강의 전문 매체에서 사회 문화를 가르치는 A강사의 경우 한 강좌 당 워크북, 예습북, 본
국내 카드사마다 고객 편의 차원에서 휴대폰 모바일 등을 통해 손쉽게 신용카드 신청·발급을 해주고 있지만, 카드 해지는 인터넷 홈페이지나 전화 등을 거쳐야만 가능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사항에 대해 카드사들은 ‘시스템 구축’이나 ‘절차상 문제 때문’이라는 입장으로 일관, 얄팍한 상술로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있어 비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A사와 B사 등 대부분의 국내 카드사들은 현재 카드를 발급받고자 하는 경우 신청인이 인터넷 홈페이지나 전화, 휴대폰 모바일을 통해 카드를 신청하면 내부 기준에 따른 심사 및 발급 관련 절차 등을 거쳐 신용카드를 발급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들 카드사는 약관상 신청인이 카드사용의 해지를 요청할 경우 서면이나 전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해지요청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을 뿐 카드 해지는 신청과 달리 휴대폰 모바일에선 불가능하다. 실제 A사와 B사, C사 모두 카드 신청은 쉽고 간편한 휴대폰 모바일을 통해 가능했지만, 카드 해지는 반드시 인터넷 홈페이지나 전화로만 가능해 해지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A사 회원 박모(34)씨
광교중앙(아주대)역 확정 개통 불구 기존 가칭 역사명칭 계속 사용 주변 은행·프랜차이즈·편의점 실제 역명 무시 ‘도청역점’고수 도로표지판 조차 ‘도청역’ 표기 “1년 다되도록 버젓… 즉각 시정을” ‘경기도청역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유령역?’ 신분당선의 수원역 연장 개통전 편의상 가칭으로 사용하던 ‘경기도청역’이 ‘광교중앙(아주대)역’으로 확정돼 운영중이지만 대형은행이나 유명 프랜차이즈 등은 물론 심지어 공식 도로 표지판에조차 여전히 사용되면서 시민혼란만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23일 수원시와 경기철도주식회사 등에 따르면 신분당선인 광교중앙역(아주대)은 경기도청역을 가칭으로 지난 2011년 2월 공사를 착공해 올해 1월 30일 광교중앙(아주대)역으로 개통했다. 특히 계획 초기와 달리 경기도청 이전이 미뤄지면서 시민 혼돈 방지와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지명위원회 등을 거쳐 가칭 대신 광교중앙(아주대)역으로 확정 고시했다. 그러나 개통 1년여가 가까워지고 있지만 광교중앙역 주변 대형 상가 건
서울에서 사제 총기로 경찰관을 쏴 숨지게 하는 일이 벌어진 가운데 인터넷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사제 무기를 손 쉽게 제작할 수 있는 방법이 버젓이 게재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행법상 이를 규제하고 있지만 외국에 서버를 둔 사이트까지 제재할 방법은 없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20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 6일까지 심의를 거쳐 제재한 사제 총기 등 무기류 불법 제조·판매 관련 정보는 삭제 185건, 이용 해지 1건, 접속 차단 351건 등 모두 537건이다. 실제 이날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서 사제 총기 제작법을 영어로 찾아 본 결과 수백개가 넘는 관련 동영상이 검색됐다. 한국어 검색으로는 찾기 어려웠지만 영어 등 외국어로 검색할 경우엔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된 제작법은 일반인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나 플라스틱, 공기주입기 등으로 총기를 만드는 방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었으며, 동영상으로도 제작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총기 관련 지식이 없더라도 따라만 하면 제작이 가능한 동영상이다. 앞서 19일 검거된 성모(45)씨도 인터넷을 통해 총기 제작법을
수원의 한 경찰서에서 지난 9일 분신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30대 남성이 숨졌다. 17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를 받고 있는 양모(39)씨가 지난 15일 오후 3시 44분쯤 숨졌다. 양씨는 지난 9일 오전 8시 46분쯤 이 경찰서 1층 로비에서 “나 죽으러 왔다”고 말한 뒤 라이터로 몸에 불을 붙여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분신을 막으려던 112상황실 소속 A(47) 경위는 하반신에 2도 화상을 입어 아직도 치료 받고 있다. 앞서 양씨는 같은 날 새벽 수원시 팔달구의 유흥가에서 세 차례에 걸쳐 도와달라는 취지로 112에 신고했고, 오전 4시 22분쯤 파출소로 옮겨져서는 “감옥에 가고 싶다”고 소란을 피우다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체포 후 양씨는 “몸이 아프다”고 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가 분신 직전인 오전 8시 5분쯤 병원을 나와 경찰서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씨가 사건 처리 과정에서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이후 양씨가 병원에서 계속 치료를 받아 직접 조사하지는 못했다”며 “양씨가 숨져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짓기로 했다”고
도내 일부 가로등과 신호등이 배전반 덮개가 떨어져 나가는 등의 파손된 채 방치되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도시미관 저해와 감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17일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도내 가로등과 신호등 분전함 총 2만5천524개를 점검한 결과 2천551개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율은 10.0으로 10개중 1개꼴로 보수나 수리가 필요한 상황이며, 수원시의 경우 장안구청과 권선구청 관내에 3년 연속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이 각각 23개소, 19개소로 조사되기도 했다. 더욱이 분전함이 불량할 경우 특히 누전 등으로 인한 감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지만 도내 일부 노후 가로등과 신호등의 점검구 덮개가 벗겨져 있거나 전선과 가로등주의 위치가 어긋나 전선이 외부로 노출된 곳이 곳곳에서 확인돼 사고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실제 지난 16일 장안구 거북시장 인근의 가로등 2개와 신호등 1개가 덮개가 벗겨진채 방치돼 지나는 시민들을 찌푸리게 하고 있었다. 정모(57·수원)씨는 “지난 여름 비가 왔을 때도 매교동 인근에서 누전으로 경찰들이 나와 있던 걸 본 일이 있다”며 “가로등 교체 사업을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리는 데 여전히 위험해 보이는 가로등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20일 오후 3시 수원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서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기금 마련 콘서트'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주최 측인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평화의 나비 만들기 등 체험마당과 오후 3시5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영화 '귀향' 상영 등을 한다.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는 이후 오후 6~8시까지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기금 마련 콘서트를 진행한다. 주최 측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인권과 명예회복을 바라며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아닌 평화만이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모아 수원시민들의 힘으로 평화의 소녀상을 독일에 건립하기 위해 기금 마련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가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했다가 프라이부르크 자매도시인 일본 마츠야마시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민간으로 구성된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직접 소녀상 건립에 나서고 있다. /손정은기자 sonj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