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관리에 치명적 헛점을 드러낸 해양경찰청이 유람선 선령규제 강화 등 개선책을 마련했다. 사고 후 5개월여만에 내놓은 대책으로 순찰, 안전교육 강화, 전산발권 등이 골자를 이루고 있어 기대효과는 미지수다. 해양경찰청은 세월호 사고 후 다중이용 선박에 대한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해상의 안전관리체계의 제도적 문제해결과 사고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개선대책을 마련, 소방방재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고 2일 밝혔다. 해경은 해운법상 30년으로 규정된 선령제한을 20년으로 낮추는 내용의 입법추진을 진행중이다. 이와 관련해 해수부는 ‘연안여객선 안전관리 혁신대책’을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안전관리 처벌규정도 대폭 강화해 과징금을 3천만원에서 10억원으로 올리고 화물을 과적한 선사에는 징벌적 과징금도 부과키로 했다. 또 해경은 기존 유람선 안전관리 체계가 안전장비 및 시설 지도점검에서 앞으로는 ▲안전점검 체계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관련 법률 개정 ▲제도 및 해양안전 문화 확산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조만간 발표 예정인 유도선 안전관리 개선 대책에는 제도개선, 현장안전관리 강화, 안전문화 확산 등 3대 분야별
인천 연수경찰서는 2일 다른 남성을 만났다는 이유로 내연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몸에 불을 지른 혐의(살인·사체손괴)로 A(48)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쯤 인천 연수구의 한 주택에서 내연녀 B(36)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몸에 불을 질러 시신을 훼손한 혐의다. 범행 후 자해를 시도한 A씨는 거실 소파에 쓰러져 있다가 화재로 인한 연기를 마시고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경찰은 A씨가 다른 남성을 만나는 B씨에게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신재호기자 shj45507@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가 시공사와 운영사가 안전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면서 개통이 또 다시 미뤄졌다. 양측이 정류장 안내판 등 부대시설 공사시기를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열차 개통이 무기한 연기됐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단’은 이달 말 예정이던 자기부상열차 개통이 연기됐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 개통은 지난해 9월 예정이었다가 3∼4개월 단위로 수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지난 5월엔 내외신 취재진을 초청해 공식 시승행사를 열고 7월 중 개통할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진흥원은 지난 7월 중순부터 시작된 2개월 간의 시운전도 큰 사고 없이 마쳤다. 하지만 사업을 총괄한 진흥원과 시설물을 맡아 운영하게 될 인천공항공사가 부대시설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기 시작했다. 진흥원은 보완 작업은 끝났고 개통만 남았다는 입장인 반면, 공항공사는 안전한 운영을 위해 시설물 보완과 검토 작업을 요구하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사업 시행 기간이 연말까지고 계속 일정이 미뤄졌기 때문에 조속히 개통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공항공사도 갖고 있다. 일부 미비한 부대 시설물 부분에 대해서는 개통이 되면 해결해주기로 했고, 주요 시설물 작업은
해양경찰청은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1천106억원(9.9%) 늘어난 1조 2천24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세월호 침몰사고 이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안전관련 예산을 대폭 늘린 것이 눈에 띈다. 해경청은 정부의 국민안전 강화 정책에 따라 세월호 사고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해양안전 관련 예산을 지난해보다 24.4% 늘렸다 수색구조 및 해양사고 예방 강화(387억원), 해양재난 안전망 확대(2천707억원), 해양환경보전 인프라 구축(101억원) 관련 사업에 총 3천19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신속한 수색구조체계 확립을 위해 잠수지원정, 항공구조장비, 개선형 연안구조정 등 특수구조장비도 도입키로 했다. 전문성있는 구조활동을 위해 민관군 합동 실제훈련을 대폭 강화하고, 해양경찰교육원 등에서 현장중심의 교육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해양재난 안전망 구축을 위해 연안 VTS(3개소), 어선 자동위치발신장치(3만1천565대), 사고현장 콘트롤 시스템(9대) 등을 확대하고, 노후된 해양안전통신국, 위성통신시스템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해양오염사고 대응을 위해 특수 방제정(3척), 전문 방제장비·자재 등을 도입하고, 선진
인천공항세관에 해외 직접구매(직구)로 국제우편을 통해 들어오는 화물청사 전담 마약조사조직이 신설된다. 관세청은 지난 26일 관세청과 전국 주요세관 마약조사 책임자 등 20여명이 이런 내용을 골자로 올해 세 번째 마약 수사정보 교류회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미 안전행정부와 관련 내용에 대한 협의를 끝마친 상태로, 내년 1월을 목표로 인천공항세관에 화물청사 전담 마약조사조직을 신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세청이 올해 들어 적발한 대형 마약밀수(1㎏이상) 실적은 지난 8월까지만 6건에 38kg”이라며 “국제우편·특송화물 등을 이용한 마약류 밀반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관세청은 이달 말부터 홈페이지에 ‘불법 마약류 안내’ 항목을 신설해 사이버 불법거래와 마약류의 위험성을 알리고, 관세청에 적발된 신종마약 관련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자체 마약단속능력을 기르는 동시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등 민간단체와 인터넷 마약거래 근절을 위한 민·관 마약단속 협력체계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인천=신재호기자 sjh45507@
인천항의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실적이 4개월 연속 20만TEU를 넘어섰다. 이로써 8월까지 누적실적은 153만6천254TEU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9.83% 증가했다. 24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9% 증가한 20만4천109TEU를 기록했다. 인천항은 지난 5월 월간 처리 컨테이너 물량이 처음으로 20만TEU를 돌파한 이후 4개월 연속 20만TEU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지난달 수입은 10만4천281TEU로 전년 동월 대비 10.4%, 수출은 9만8천294TEU로 전년 동월 대비 18.1%씩 각각 증가했다. 환적 물량은 1.9% 감소한 1,534TEU로 집계됐다. 국가별 교역량은 중국 12.3%(1만3천186TEU), 베트남 40.9%(4천103TEU), 말레이시아 35.3%(2천147TEU)씩 각각 늘었다. 지역별로는 극동아시아 9.7%(1만3천029TEU), 동남아시아 23.9%(7천305TEU)씩 교역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사별로는 한국머스크(1만2천914TEU)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58.1%(4천746TEU) 늘어났으며, 동영해운(5천104TEU)이 112.5% (2천70
인천공항세관과 인천지방검찰청은 24일 아프리카 국제마약밀수조직을 일망타진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지난 4월 19일에 아프리카 국제마약밀수조직에 포섭돼 중국 상해로부터 15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4.5kg(137억원 상당)을 밀반입한 A씨(67)를 적발했다. 이어 일본에서 필로폰을 인수하기 위해 입국한 나이지리아인 B씨를 검거, 관련자들을 구속 기소 처리했다. 조사결과 이 조직은 중국에서 일본으로 필로폰을 밀수하려다 일본 세관에 적발되자 한국을 경유하는 루트를 개척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신재호기자 sjh45507@
인천해양경찰서는 대형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23일 인천 북항 인근 해상에서 ‘민·관·군 합동 방제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인천해역방어사령부, 해양환경관리공단, 저유·방제 업체 등 7개 기관 관계자 1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조선과 화물선이 충돌해 2천㎘의 기름이 해상으로 유출된 상황을 가상해 진행됐다. 인천해경은 헬기, 경비함정, 방제정 등을 동원해 민관군과 합동으로 사고 현장에서 유회수기, 오일펜스 등을 이용해 해상에 유출된 기름의 확산을 방지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특히 인근 어장과 양식장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방제 대응 훈련을 진행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정기적인 방제훈련을 통해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할 것”이라며 “유관기관 및 관련업체와 유기적인 대응체제를 유지하겠다”고 했다. /신재호기자 sjh45507@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R&D센터 입주우선협상자 10개 사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입주심의위원회를 열어 사업계획신청서를 제출한 20개사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심의 위원들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를 위해 대학교수, 유관기관 및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기업평가와 관련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했다. 심의는 사업실현 가능성, 사업위기 관리, 건축물 활용계획(R&D, 업무시설 등), 산·학·연 연계방안 및 고용창출 계획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위원회는 다각적인 평가를 했다. 심의결과 바이오 의약, 반도체 장비, 자동차(전장)부품소재·설계, 전기·전자·통신부품, 건축설계엔지니어링 분야의 R&D(연구소)센터 건립을 희망하는 입주심의 대상기업 20개사 중 입주우선협상자 10개사를 선정했다. 입주우선협상자 10개사는 행정절차를 거쳐 최종 입주대상자로 확정되며, 확정 공고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토지매매계약 체결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신재호기자 sjh45507@
“공연을 보니 가슴이 따뜻해지고, 즐거워요. 우리 학생들과 함께해서 더욱 멋지네요” 인천 석모도 삼산승영중학교 교무부장인 임재원 선생님의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9~20일 인천 강화 석모도를 방문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문화공연을 펼쳤다. 석모도는 강화도 외포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 섬으로 육지에 비해 문화혜택을 받을 기회가 부족한 곳이다. 이런 석모도 주민들에게 포스코건설 직원들과 대학생 봉사단 해피빌더가 문화공연을 통해 재능을 기부하고, 주민들의 지역 소속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섬마을을 찾았다. 첫날 저녁, 포스코건설 사내합창단 ‘포스코러스(POSchorus)’와 ‘해피빌더’의 화려한 K·pop댄스와 노래공연이 지역주민들의 열띤 환호 속에 펼쳐졌다. 또, 삼산승영중학교 전교생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가을 하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튿날에는 포스코건설 봉사단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들을 찾아 생필품을 전달하고, 말벗이 되어드리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또, 삼산승영중학교 학생들을 위한 진로모색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자장면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