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민자고속도로에서 투자비 2천626억원을 회수하지 못해 재정건전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박상은(인천 중구·동구·옹진군) 의원은 “2008년 국감 당시부터 인천공항고속도로에 대한 미회수금의 조속 회수를 촉구했음에도 이에 대한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못해 362억원을 날리게 됐다”고 질타했다. 인천공항고속도로의 용지보상비 일부와 연륙교 1공구 공사비 일부를 도로공사가 부담하고도 이 도로가 민자 업체로 넘어간 뒤에 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이밖에도 천안∼논산 구간에서 563억원, 대구∼부산 구간에서 826억원, 일산∼퇴계원 구간에서 83억원, 부산∼울산 구간에서 투자비 미정산이 발생, 결과적으로 도로공사가 2천626억원을 손해 보게 된 셈”이라며 대책을 촉구했다. 특히 박 의원은 이처럼 도로공사가 민자고속도로에서 손실을 보는 것은 법적 근거가 사라져 통행료를 폐지해야 하는 경인고속도로 등 수도권에서 걷어 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행 유료도로법이 고속도로 유지관리비의 총액을 초과해 통행료를 징수할 수 없도록 하는 한편, 통
민간자본으로 운영되는 민자역사가 국가에 납부해야 할 점용사용료 172억원을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은 의원이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점용료 체납액은 2013년 현재 동인천 민자역사 98억원, 창동 민자역사 73억원 등 모두 171억8천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 중 동인천 민자역사의 경우 2006년 이후 단 한 차례도 점용사용료를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국유재산법이나 국세징수법 등 관련법에 따르면 압류 등 체납처분을 할 수 있다”며 “사업권 회수 등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동인천역사의 경우, 부채가 619억원에 달하고 자본잠식이 -315억원에 달하는 등 심각한 재무악화로 인해 회계법인조차 기업으로서 존속능력이 불확실하다고 지적하는 상황”이라며 “기존 수분양자 등 상인들을 보호하고, 주변 상권 회복 및 경관개선을 위해서라도 코레일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건설이 하나인더스, OCI, 이화여대와 공동으로 진공 단열재를 마감재와 일체화시켜 단열성능과 시공성을 확보한 ‘일체형 외단열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진공 단열재는 기존 단열재 대비 8분의 1~10분의 1의 두께만으로도 동등한 단열성능을 발휘하지만 물리적인 충격이나 마찰이 발생하면 쉽게 파손돼 건축현장 적용에는 매우 취약하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포스코 건설이 개발한 ‘일체형 외단열시스템’은 외장 마감재를 진공 단열재와 일체화시켜 단열재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단열부터 마감재 시공까지 단일화 공정으로 시공이 가능토록 했다. 또한 탁월한 단열성능 때문에 시공할 물량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낳아 결과적으로 단열재 생산 및 시공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일체형 외단열시스템’은 건축물 철거 시 99%가량 재활용이 가능한 점까지 인정받아 최근 녹색인증사무국으로부터 ‘녹색인증’을 획득했다. 포스코건설 R&D센터 김현배 전무는 “지속적인 녹색기술 개발로 업계를 선도하고 친환경도시 등 글로벌 메가트렌드
해양경찰청은 국내체류 해·수산 종사 외국인 근로자 급증에 따라 각종 외국인 범죄 및 인권침해방지 사회안정 강화를 위해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 15~20일까지 5일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21일부터 오는 11월15일까지 26일간 실시하며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폭행 및 상해, 불법체류 신분을 악용한 임금갈취, 연장을 빙자한 금품수수 등에 대해 중점 단속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단속에는 외국인 폭력조직, 조직적인 사업장 무단이탈 등 외국인의 조직범죄도 강력히 단속해 엄단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 근로자 고용 사업장 실태점검을 통해 인권침해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24시간 고충상담 등 ‘외국인 인권보호센터’ 운영을 적극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기상 관측소인 인천 기상대가 30년 가까이 된 옛 건물을 허물고 새 건물에서 기상업무를 본격 시작한다. 인천기상대는 22일 기상대 신축 청사 준공식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인천시 중구 자유공원에 있는 인천기상대 청사는 지난해 9월 착공했으며 총면적 7천840㎡의 터에 지상 2층 규모로 490㎡ 규모의 관측장소도 갖췄다. 준공식에는 고윤화 기상청장과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을 비롯한 지역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인천기상대는 1883년 간이 기상관측 기기를 두고 우리나라 최초로 기상관측을 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후 1904년 일본 중앙기상대의 임시관측소로 운영되며 하루 6회 정규기상 관측을 처음 시작했다. 당시 시계가 귀하던 시절이어서 매일 낮 12시 포를 쏘아 정오를 알리는 역할도 인천기상대가 맡았다. 1905년 자유공원 내 응봉산 정상에 지어진 인천기상대 건물은 6·25 전쟁 때 불에 타 소실됐으며 1984년 증·개축한 원통형 건물을 이번에 허물고 새로 지었다. 장현식 인천기상대장은 “새 청사 준공은 인천·경기 지역 시민들에게 고품질의 기상정보를 제공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기후변화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알리는 역할에도 충실할
국토교통부의 엉터리 예측으로 3천100억원을 투입해 오는 12월27일 개통키로 한 인천국제공항~서울역 간 KTX 직통 열차가 무용지물로 전락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박상은(인천 중구·동구·옹진군) 의원이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애초 최대 20분대에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주파하는 것으로 계획된 KTX가 현 직통 열차와 별 차이 없는 속도로 운행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직통 전통차를 이용, 인천공항에서 서울역까지 43분30초면 이동할 수 있는데 3천100억원을 쓰고도 43분 이하로 줄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은 국토교통부가 철도 완공 때까지 현장에 투입할 수 없는 평균 시속 180km의 고속EMU(Electric Multiple Unit)를 도입하는 것을 전제로 사업 계획을 세운 탓이다. 국토교통부는 당초 ‘4량 1편성’의 EMU를 배차할 방침이었으나 사업 착공 후에야 국내에 이 기술이 없을 뿐만 아니라 새로 제작할 경우 4년이나 소요돼 철로 완공 몇 년 후에 전동차가 생산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외국 전동차는 규격과 제원이 다르고 가격도 비싸 수입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
세계적 금융기관인 홍콩샹하이은행(이하 HSBC)이 최근 발표한 ‘파괴적 기술(Disruptive Technology) 보고서’를 통해 셀트리온을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분야에서 가장 투자할 만한 기업(Key Investible idea) 중 하나로 꼽았다. 20일 보고서에 따르면 HSBC는 세계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파괴적 기술로 인터넷, 에너지 등 각 분야별로 18개 기술을 선정했으며, 헬스케어산업에서는 바이오시밀러와 줄기세포치료제를 시장 파괴적 혁신기술로 꼽았다. 또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셀트리온이 최선호 회사라고 평가했다. 셀트리온이 세계 최초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를 개발해 유럽의약품청(EMA) 등 여러 나라에서 허가를 받는 등 가장 빠른 제품개발 단계에 있으며, 이미 즉각 생산이 가능한 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램시마 외에도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등 가장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선정 이유로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단일클론 항체치료제 시장은 2009년 39조원에서 매년 30%가량 성장해 2015년까지 약 6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많은 항체치료제들이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가 많은 기회를 갖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