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난으로 해외수출과 외자유치 등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수출 중소기업을 위해 경기도와 우리은행이 1천200억원을 무담보로 지원한다. 기술력만으로 중소기업에 무담보 자금을 대출해주는 것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이다. 도와 우리은행은 12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출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투자유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긴급 운전자금 100억원을 국내 보증기금에 출연하고, 도는 이를 토대로 최대 1천200억원을 기술력이 뛰어난 도내 중소기업에 무담보로 대출해 준다. 양 기관은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 보증기관 선정과 기업평가 방법 및 대출금리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오는 7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자금 대출은 외자유치를 받았거나 해외 수주계약이 있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또 기술력이 인정되는 중소기업도 무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도와 우리은행은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의 경영과 재무, 세무, 투자유치 등 기업운영 전반에 걸친 종합 컨설팅을 무료로 지원한다. 컨설팅은 우리은행 중소기업본부 소속 50명의 전문 인력이 맡는다. 도는 컨설팅
경기도가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거나 기능이 중복된 위원회를 손질한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의 40%가 넘는 46개 위원회가 연간 0~1회 개최되는 등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 각 실·국 및 산하단체 등에 총 110개의 위원회가 구성돼 운영중이다. 위원회에는 도와 시·군 실·국장인 당연직 의원 564명과 대학교수 등 위촉직원 1천822명이 속해 있다. 도는 내실있는 위원회 운영을 위해 3년간 3회 이하로 개최하는 등 개최실적이 저조하거나 활동이 없는 위원회를 폐지할 방침이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위원회 가운대 16개 위원회가 단 한차례도 열리지 않은 것을 비롯해 1회 개최 30개, 2회 16개, 3회 10개 등 대부분의 위원회 활동이 저조했다. 도는 또 기능이 비슷한 위원회를 통합하고, 법령이나 조례에 의해 설치된 위원회 가운데 일부는 개최사유가 발생할 때만 운영하는 비상설위원회로 전환할 방침이다. 3개 이상 위원회에 중복된 위촉위원도 정비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1년에 한두번 열리는 위원회 뿐 아니라 회의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는 위원도 있다”며 “행정을 돕고 정책결정에 민의를 반영하는 본래 취지에 맞게 위
10~20년 후 경기도를 먹여 살릴 10대 유망미래산업이 제시됐다. 경기개발연구원 유영성 연구위원은 12일 ‘경기도 유망 미래산업 발굴 및 정책연구’ 보고서를 통해 입지 적합성 및 우위성, 성장성, 경제성, 정책부합성 기준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경기도형 유망 미래산업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2020∼2030년 도의 산업구조는 제조업 비중이 감소하고, 서비스업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제조업 내에서는 지식기반 제조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가운데는 지식기반 서비스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이같은 변화를 반영, 도의 10대 유망미래산업 가운데 1순위 5대 산업으로 생명산업(의료·제약·바이오산업), IT융·복합산업, 녹색산업, 디스플레이산업, MICE(국제회의·관광·박람회)산업을 꼽았다. 2순위 5대 산업은 지능형 로봇산업, 소프트웨어산업, 차세대 반도체산업, 고령친화산업, 해양레저산업 등이 포함됐다. 유망미래산업의 적합지로는 해양레저산업 및 녹색산업은 서해안권역, 고령친화산업은 동부권역, 디스플레이산업·MICE산업은 북부(경의·경원)권역, IT융복합산업·생명산업·차세대반도체산업·소프트웨어산업·지능형로봇산
경기도가 도정 비상경영체제 운영을 위한 테스크포스(T/F)팀을 꾸리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12일 도에 따르면 ‘비상경영 T/F팀’은 김성렬 행정1부지사, 최승대 행정2부지사, 이재율 경제부지사 등 3명의 부지사를 공동 팀장으로 ▲예산·재정팀 ▲부동산 정책팀 ▲경제환경 분석팀 ▲안보대응팀으로 구성됐다. 앞서 김문수 지사는 지난 8일 현재 도의 상황을 ‘부동산, 수출, 안보’ 3중 복합 위기라고 진단한 뒤 3명의 부지사를 중심으로 “당장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예산·재정팀은 기획조정실장을 주축으로 비상경영 총괄 및 홍보, 도세 징수추이 분석, 취득세 추가 감면연장과 보육법 개정 상황, 예산절감 방안 등을 맡게 된다. 도시주택실장이 이끌게 될 부동산 정책팀은 주택시장 현황 분석과 부동산 정책전환 대책, 직주근접 융복합 주거대책 등을 세우게 된다. 경제환경 분석팀은 경제투자실장을 축으로 환율변동 등 경제지표 모니터링을 통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수출 중소기업의 현장애로 파악을, 안보대응팀은 기획행정실장이 맡아 북한 동향 관리와 접경지역 등 비상 대비태세 점검, 유관기관 비상연락 체계를 점검한다. 비상경영 T/F팀은 앞으로 매주 금
경기도는 12일 신임 홍보담당관에 김병철(52·사진) 전 제일기획 국장을 임명했다. 도는 최근 홍보담당관 공모에 신청한 6명의 후보자 가운데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담당관을 선발했다. 김 담당관은 대우기획 조정실을 거쳐 1990년부터 2005년까지 제일기획에서 홍보 및 광고제작 담당 국장으로 재직했다.
경기도가 관리하는 일일 평균 이천만 건의 버스운행정보로 도로 주행속도를 산출해 운전자들에게 제공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빈미영 연구위원은 11일 ‘버스정보기반 교통속도 추정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여러 유형의 도로정보 수집원과 버스정보를 비교·검토한 결과 버스운행정보를 도로구간의 속도정보로 활용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버스 도착시각, 버스 위치 등 버스운행정보를 이용해 정류소 간 주행속도를 계산, 이들 속도를 통해 도내 전체 도로별 주행속도 산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빈 연구위원이 지난해 11월 버스운행정보를 이용해 요일별, 지역별, 버스노선 유형별 평균속도를 산출했다. 이 결과 일요일이 시속 약 40㎞로 가장 높았고 금요일이 약 37.6㎞로 가장 낮았다. 시·군 별로는 출근시간인 오전 7~9시의 경우 구리·부천·광명·안양·성남 등이 시속 38㎞로 낮았고, 연천·양평군 등이 47㎞로 다른 시·군에 비해 높았다. 버스 유형별 평균속도는 도심을 주행하는 일반버스가 37.2㎞, 외곽을 운행하는 농어촌일반버스가 44.2㎞로 차이를 보였다. 빈 연구위원은 “경기도 관할 지방도의 총 연장길이는 2천750㎞이나 주행속도 정보가 제공되
경기도가 중소기업을 옥죄는 규제인 ‘손톱 밑 가시’ 뽑기에 나선다. 도는 중소기업을 힘들게 하는 규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각종 기업규제를 발굴, 이를 신속하게 해결해주는 ‘중소기업 손톱 밑 가시 뽑기’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중소기업 살리기’와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도는 설명했다. 도는 이를 위해 도와 시·군, 중소기업지원센터, 유관기관 등에 기업애로 발굴창구를 설치하고, 현장기동반·간담회·정책설명회 등을 개최해 기업애로를 상시 발굴한다. 또 도와 시·군 SOS넷, 유관기관 홈페이지에 팝업창을 게시하는 등 적극 홍보에 나선다. 발굴 대상은 낡은 관행, 과도한 서류제출 등 법령에 근거하지 않고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각종 기업 규제다. 발굴한 애로사항 가운데 도와 시군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원스톱 회의 등을 거쳐 신속하게 해결하고,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과 연계된 애로사항은 제도개선을 요구하거나 중앙부처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해결방안을 찾는다. 도는 기업 애로를 발굴하거나 해결한 우수단체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우수 사례는
경기과학기술진흥원 판교테크노밸리지원단은 대내·외 환경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입주기업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원단은 우선 지난해 글로벌R&D센터 준공에 이어 오는 5월 ‘공공지원센터’가 새로 지어짐에 따라 지원시설 관리를 위한 기반시설지원팀을 신설했다. 또 첨단기업지원팀과 산학협력지원팀으로 이원화됐던 기업지원 업무를 기업지원팀으로 일원화, 기존의 네트워크 사업과 교육사업의 연계성을 한층 높였다. 이와 함께 입주기업의 사업계획과 지정용도 준수 등 단지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 입주기업관리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말 기준 21개 컨소시엄의 40개 건축물이 준공되면서 480여개 기업 2만6천명의 입주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원단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지원단의 기본임무를 보다 충실히 하고, 입주기업을 위한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공단환경관리사업소는 안산·시흥시와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안산·시흥 스마트허브 유관기관과 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안산·시흥 스마트허브 7개 유관기관이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한 것은 공단 조성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기관은 협약에 따라 산업단지의 환경 개선과 기업불편 해소를 위해 공동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유해화학물질 사고에 대비한 포럼을 정기적으로 열고 매년 4월과 10월 2차례 모의훈련을 한다. 또한 염색단지 악취를 개선하기 위한 습식전기집진시설을 시범 설치하고, 대기 및 폐수 배출사업장을 전수조사해 오염원 현황 등을 공동 관리하기로 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정 운영에 대해 “당장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라”고 지시했다. ▶관련기사 3면 김 지사는 지난 8일 김성렬 행정1부지사, 최승대 행정2부지사, 이재율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례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지사의 이같은 ‘비상경영’ 지시는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세수 결함이 예상되고, 원화 강세로 도내 기업들의 수출경쟁력도 급락한 상황을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정부조직법을 둘러싼 여야 대치정국으로 인해 취득세 감면 연장 등 민생법안의 국회 처리는 물론 정부부처 장관 임명 및 후속 인사 등이 올스톱되면서 도정현안 추진도 연쇄적으로 지연되고 있는데다, 가중되는 세수결함으로 인한 재정난 속에 학교용지부담금 납부 등 재정압박에 대한 대내외적 위기감을 체감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인식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 지사는 “우선 주택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달라. 큰 쓰나미가 몰려오는데 전력을 다해 막아야 한다”며 “기대했던 동탄2기 신도시의 저조한 청약경쟁률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도내 제조업체 가동률을 파악,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최선을 다해 도와줘야 하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