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 과반의석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주 이상락(성남 중원) 전의원이 대법원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잃은데 이어, 14일 김기석(부천 원미 갑) 의원과 15일 김맹곤 김해 갑) 의원이 항소심에서 잇따라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으면서 열린우리당의 원내 과반구도가 머지않아 무너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여권 내에 팽배해지고 있다. 이상락 전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우리당의 원내 의석수는 150석으로 재적의원(298석)의 과반을 겨우 넘긴 상태다. 그러나 이런 `턱걸이' 과반도 3∼4개월 후면 붕괴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상황이다. 이미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확정판결을 앞둔 우리당 의원이 모두 4명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오시덕(공주 연기)의원은 벌금 1천500만원, 김기석 의원은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김맹곤 의원은 벌금 300만원을 각각 항소심에서 선고받았다. 형이 그대로 상고심에서 확정되면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은 의원은 의원직을 잃는다'는 선거법 조항에 따라 이들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신계륜(성북 을) 의원은 선거법 위반은 아니지만 정치자금법 위반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한나라당은 14일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의 과거 `북한 조선노동당 가입 논란'과 여당의 임시국회 `단독강행' 움직임 등 정국현안에 대한 강경대응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열린우리당의 단독국회 운영 방침에 대해 "의정질서를 깨뜨리는 쿠데타적 발상으로 야당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 정국 파행으로 끌고가는 것"이라면서 "내년 나라살림살이를 야당없이 심의해서 처리한다는 것은 군사정권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여당은 이라크파병연장동의안 처리에 대해서도 한쪽에선 파병연장을, 다른 쪽에선 전원위원회 소집을 요구하며 이중플레이를 한다"고 비판했다.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의 법사위회의장 봉쇄설을 언급하며 "야당을 적으로 규정짓고 궤멸시키겠다는 것이냐. 힘으로 날치기하겠다고 하면 야당 입장에선 강력하게 막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 관련 진상조사단'도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의혹은 당사자인 이 의원이 풀어야 마땅하다"면서 이 의원의 조선노동당 입당 여부, 충성 맹세, 지난 5월25일 전대협 모임에서의 `천하의 빨갱이 발언', 고문조작설 등 5개항을 공개질의하고 해명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아파트값 거품빼기운동본부'는 14일 "정부가 내년초 공급하는 판교 택지개발지구를 공영개발하면 분양원가를 62% 절감, 6조3천778억원 이상의 가격 거품을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날 동숭동 경실련회관에서 `판교택지개발지구의 공영개발 적용 가능성 분석' 기자회견을 갖고 "판교에서 시세대로 분양할 경우 분양가가 평당 1천358만원이지만 공영개발할 경우 평당 523만원에 아파트 공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경실련에 따르면 택지개발 단계에서 판교 지구의 택지개발 사업비용은 5조7천억원, 택지판매 수입은 8조371억원으로 총 2조3천371억원의 판매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택지 한 평을 평균 448만원에 조성한 뒤 632만원에 판매, 평당 184만원의 수익을 건설업체가 챙길 수 있다고 경실련은 분석했다. 반면 판교 공공도시지구 택지를 조성원가 이하로 공공기관에만 공급하고 아파트를 공영개발하면 개발원가는 평당 523만원, 총 3조9천887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실련은 "현재 판교 주변지역의 평당 분양가를 준용해 판교 지구를 민영개발한뒤 시세대로 분양할 경우 총 분양가는 10조3천665억원으로 공영개발에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위원장 유시민)은 14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대의원 선출을 위한 세부규정’을 마련, 상무위원회에 상정했다. 이는 지난달 경기지역 국회의원과 중앙위원으로 구성된 상무위원회가 대의원 선출규정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제안에 따른 것으로 도당은 선출방법에 대해 읍면동별 선출과 국회의원 선거구별 선출한다고 당헌당규로 규정하고 있다. 유 위원장은 이날 집행위에서 “성별, 연령, 지역, 정당경력 등 다양한 당원들이 대의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규정에는 대의원의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숙 김두수 의원 등은 “두 방안을 절충해 60%는 동단위로 뽑고 나머지는 상무위원을 선출하는 선거구별 당원대회에서 선출하는게 여러면에서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경기도 지방산업단지의 평균 공장가동률과 분양률이 1년전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도내 지방산업단지는 총 37개소(조성면적 1천62만6천㎡)에 1천925개 업체가 입주한 가운데 1천699개 업체가 공장을 가동, 공장가동률은 88.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 82.9%에 비해 무려 5.4%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분양률도 지난 8월말 현재 지방산업단지 37개소(분양대상 면적769만8천㎡)에 765만㎡의 면적이 분양, 100%에 근접한 99.4%를 보였다. 특히 공장가동률과 분양률은 전국평균치를 한참 웃도는 것으로 전국 지방산업단지(176개소)의 평균 공장가동률 및 분양률(상반기)은 각각 85.8%와 95.0%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은 15일부터 한나라당을 제외한 상태에서 민주당과 함께 심의에 착수키로 했다. 열린우리당 소속 정세균 국회 예결특위 위원장은 14일 오후 한나라당 지도부를 방문한 뒤 "예산안 심의에 불응하겠다는 한나라당의 입장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내일부터는 우리당과 비교섭단체(민주당)만으로 예산안 심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 대표와 이한구 정책위 의장을 잇따라 만나 예산안 심의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으나 김 대표 등은 "여당이 삭감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한 예산안 심의에 들어갈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1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의 새해 예산안 심의 진행상황과 향후 일정, 심의 착수의 불가피성을 밝힌 뒤 예산안 조정소위 회의를 개의할 예정이다. 예산안 조정소위는 삭감안에 대한 재검토와 증액안 검토 순으로 심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우리당 및 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안 조정소위를 소집, "더이상 지체할 경우 예산심의가 졸속이 될 수 밖에 없다"며 "내일부터는 심의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당의
의왕시, 군포시, 인천 남동구. 부평구, 서울 중랑구, 대전 서구.유성구.대덕구, 천안시, 아산시 등 수도권과 충청권의 10개 지역이 빠르면 이달중 양도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되는 주택 투기지역에서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부는 14일 주택가격 조사결과 주택투기지역 해제요건을 충족한 지역은 경기도 의왕시와 서울 중랑구 등 10곳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돼 실태조사를 실시한후 투기우려가 없는 지역에 대해 이달중 투기지역 지정을 해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투기지역 해제 요건은 ▲지정후 6개월이 지났고 ▲지정월 3개월전 이후부터 누적상승률이 전국 평균(또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 이하 ▲최근 3개월간 상승률이 전국평균(또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 이하 등 3가지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한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의 경우는 이 요건 가운데 2~3번째를 선택할 수 있다. 재경부는 내년부터 양도세가 60% 부과되는 1가구3주택 대상은 수도권과 광역시에 311만채가 있으나 장기임대주택 104만채, 소형주택 90만채 등을 제외하면 30만~40만채에 달한다고 밝혔다.
내년 경기방문의 해를 맞아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경기투어텔 사업이 부서간 이견으로 사업 초기부터 삐걱되고 있다. 특히 도는 경기투어텔 지정 숙박업소에 최대 2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키로 하고 대출관련 안내문까지 발송한 상태지만 대출 평가기준을 두고 사업 주무과인 관광과와 자금을 관리하는 경제투자관리실의 입장차가 커 실제 대출이 전무, 애꿎은 업주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모텔 등 도내 중소규모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지난 10월 1차로 112곳을 경기투어텔 업소로 지정, 지정업소에는 중소기업육성자금 중에서 시설투자자금 15억원과 운전자금 5억원 등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키로 했다. 하지만 도는 경기투어텔 지정 숙박업소에 재무재표 등 제조업체의 대출 평가기준을 그대로 적용, 중소규모 숙박업소에서 현실적으로 작성하기 어려운 재무재표 제출을 요구하고 있어 평가기준의 보완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평가의 배점기준에서 재무재표가 총 40점을 차지하고 있어 제출하지 않을 경우 실제 자금대출이 불가능 해 업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사업 주무과인 관광과가 자금지원 계획만 세워놓고 평가기준의 보완이나 자금관리를 맡고 있는 경
경기도가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악취가 극심한 지역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 특별관리하기로 한 가운데 경기개발원연구원은 도내 10개 시.군 16개 지역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경기개발연구원은 최근 도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연구용역의 결과보고서 '경기도 악취관리지역 지정 및 관리방안'을 도에 제출했다. 13일 이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은 현장조사와 인근 악취 민원 등을 검토한 결과 안산과 시흥에 걸쳐 있는 시화.반월공단, 평택의 평택.송탄산업단지 등 10개 시 16개 지역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 중점적으로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시화.반월공단을 포함, 5개시 7개 지역에는 엄격한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설정, 적용할 필요가 있으며 이들 지역에는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차원에서 기술개발 및 시설투자에 대한 지원과 혜택 부여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연구진은 해당 지역 가운데 문제가 가장 심각한 시화.반월공단을 우선적으로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 관리하고 다른 지역은 객관적인 악취도 조사를 실시해 근거를 마련한 뒤 확대 지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악취관리지역 지정 방안
도로 및 택지개발 등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경기도내 농지전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행 도지사 권한의 농지전용 인.허가권을 시장군수에게 위임토록 하는 법률 개정안이 내년초 본격 시행 예정인 가운데 무분별한 개발로 우량농지의 잠식과 부동산 투기 등 각종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6월말까지 도내 농지전용 면적은 총 1천982ha로 전국 5천548ha에 35.7%를 차지하는 가운데 지난 2001년 25.4%, 지난해 27.7% 등 농지전용 면적은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정부의 도로 및 철도, 신도시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최근 몇 년사이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도내 전용유형은 공공시설이 26.3%로 가장 많고 주거시설 22.5%, 광공업 16.8%. 농어업용 13.1% 등이다. 실제 신도시개발이 한창인 화성시의 경우 최근 5년동안 전용된 농지면적이 무려 1천750ha에 달하고 용인시도 같은 기간 1천440ha나 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지정리 및 용수개발 등 주변여건에 따라 평방미터당(㎡) 최대 2만1천800원 가량인 농지조성비도 지난 2000년 826억원에서 지난해 1천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