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창구)는 9일 연말연시를 맞아 차기선거의 입후보 예정자 등이 각종 행사나 송년모임과 관련해 선물이나 음식물을 제공하는 행위에 대해 특별 감시?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중점 단속대상은 ▲송년인사를 빙자한 선물 등 금품 제공행위 ▲경로당.노인회관 등에 금품.음식물 제공행위 ▲체육대회 등 지역행사에서 시상하는 행위 ▲양로원.경로당 등에 선물, 음식물 제공행위 ▲송년?신년인사 명목으로 입후보 예정자 성명이 게재된 현수막 게시행위 등이다. 하지만 법령에 의해 고아원 등 사회보호시설에 의연금품을 제공하는 등 구호적, 자선적 행위와 선거운동 목적없이 단순한 내용의 연하장을 친지나 친구 등 평소 친교가 있는 제한된 범위 안의 사람에게 발송하는 행위 등은 가능하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단체장이나 지방의원 출마예정자들이 연말연시 선물 공세를 벌이거나 식사를 제공하는 등이 우려되고 있다”며 “이 기간동안 선거법상 금지되는 행위와 허용되는 행위에 대해 적극 홍보하는 한편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강력 단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8일 열린우리당의 국가보안법 폐지안 상정 재시도에 대비해 이날 오전부터 국회 법사위회의실로 몰려가 위원장석을 차지하는 등 사실상 `점거 농성'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또 이날 오전 긴급의원총회에 이어 오후 본회의가 시작되기 전에도 법사위 회의실에서 의총을 열고 국보법폐지안 상정 저지대책을 논의했으며 본회의가 시작된 후에도 10여명이 계속 남아 법사위회의실을 지키는 등 `철통방어'에 나섰다. 위원장석을 차지하고 앉아있던 이규택 최고위원은 김덕룡 원내대표가 법사위회의실에 들어서자 국방위에서 자이툰부대 파병동의안 가결 소식을 전하며 "임시국회를 할 필요가 없겠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가 "의원 4분의 1 이상이면 임시국회를 할 수 있고, 휴회기간에도 상임위는 소집할 수 있다"고 답하자 이 최고위원은 "매일 여기서 의원총회 해야 되겠네"라며 화답했다. 그러자 `68세' 고령이고 법사위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법사위 회의 때마다 여당의 국보법 폐지안 상정을 온몸으로 막아온 김용갑 의원이 "아예 여기 텐트를 치자"라고 말하며 결연한 의지를 보여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 인사말을 통해 "파병동의안도 통과됐고, 예산
열린우리당내 개혁당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 된 `참여정치연구회(참정연)'는 8일 국가보안법 폐지안 연내 처리 유보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민주노동당에 대해 `정중한' 사과의 뜻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참정연은 이날 '민주노동당 동지들 미안합니다'란 제목의 성명을 내고 "국보법 폐지안을 연내 처리하지 않겠다는 우리당 지도부의 어제 발표로 마음에 상처를 받았을줄 안다"면서 "지도부의 진의를 알 순 없지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참정연은 특히 "동지들에게 죄송하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강한 `배신감'을 토로한 민노당의 마음을 돌리려 애썼다. 참정연은 경찰의 권영길 의원 사무실 강제 진입 사건에 대해서도 "무리 한 것이었다"고 평가했고, 권 의원이 이해찬 총리의 사과를 흔쾌히 받아준데 대해서도 "국보법 폐지 등 개혁입법 처리를 위한 대승적 결단이었음을 잘 안다"고 치켜세웠다. 또한 참정연은 국회 법제사법위에 국보법 폐지안이 상정되는 과정에서 민노당 노회찬 의원이 우리당 의원들과 적극 공조한 것을 상기시키면서 "노 의원이 보여준 열정은 민노당이 얼마나 개혁입법 처리를 바라는 지 잘 보여줬다. 아쉬움이 있지만 다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재결속을 촉구하기도 했다.
경기도내 일선 시.군들이 각종 경영수익사업이 공유재산관리 등 특정분야에만 치중돼 사업의 다각화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지자체 및 산하단체 50곳은 토지개발 및 관광휴양지 등 6개 분야 78개 사업을 통해 모두 678억3천만원의 경영수익을 올렸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올 경영수익 619억2천만원을 9.5% 초과 달성한 것이다. 분야별로는 토지개발이 택지와 공공용지, 농업용지의 공급을 통해 2개 단체가 10억7천4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관광휴양지 개발은 공원 등의 입장료와 사용료 등 관리운영 등을 통해 11개 단체가 46억6천900만원의 이익을 발생시켰다. 이밖에 문화관광은 2개 단체에서 1억9천900만원을, 골재채취 등 지역부존자원은 4개 단체에서 37억6천100만원, 공유재산 관리는 27개 단체에서 547억5천만원을, 농산물판매장 운영 등 농림수산은 4개 단체에서 33억7천7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공유재산관리 분야가 547억원으로 전체 수익금의 80.7%, 관광휴양지 개발 및 운영 분야 46억원, 지역부존자원 활용 분야 37억원 등 특정분야 의존도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경기침체에 따른 지방세 수입의 감소와 정부보조금 축소 등으로 경기도 산하단체의 내년도 지원금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3개 산하기관에 대한 2005년도 지원금을 1천999억원으로 편성, 도의회 예결특위의 심의를 받고 있다. 이는 올 한해 도의 산하단체 지원금 2천339억원에 비춰 무려 340억원(14.5%)이 감액된 것으로 경기불황에 따른 취?등록세 수입 감소와 정부보조금 축소 등에 기인한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 우선 올 한해 750억원을 지원받았던 경기지방공사는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출자금 500억원과 제2회 추경예산 250억원 등 올해와 동일한 예산을 요청했지만 도는 이보다 400억원(64.2%)이 감액된 350억원만 편성했다. 도는 또 경기관광공사에 대해 올해 보조했던 50억원의 출자금을 전면 폐지하고 출연금도 37억6천만원을 삭감 조치하는 등 올해 지원분(140억5천만원) 중 절반 이상인 87억6천만원을 감액해 52억9천만원만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밖에 의정부의료원이 9억7천500만원이 삭감된 19억3천900만원으로 편성됐으며, 금촌의료원과 안성의료원이 각각 5억6천900만원과 5억원이 감액돼 12억8천800만원, 포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등 여야 의원 76명은 8일 정부가 진행 중인 세계무역기구(WTO) 쌀협상과 관련,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결의안에서 "협상 상대국의 요구내용을 받아들일 경우 한국농업 전체가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된다"며 "쌀 협상을 내년까지 연장해 계속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국회와 협상 상대국에 지체없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대통령과 정부는 재협상 과정에서 농업계 의견을 시급히 수렴해 식량의 적정자급목표 수립을 기본으로 하는 농업회생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쌀협상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고 국회의 비준동의 절차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결의안과 함께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법으로 정하는 `농업농촌기본법 개정안'도 국회에 제출했다.
열린우리당이 7일 국회 법사위에서 이뤄진 국가보안법 폐지안의 상정시도를 놓고 노선갈등 양상으로 비쳐질 수 있는 내부 파열음을 한때 노출했다.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안개모) 등 중도성향 의원들은 7일 국보법 폐지안의 변칙 상정 문제와 관련해 천정배 원내대표의 책임론을 정면으로 제기했고, 이에 일부 진보성향 의원이 발언자를 향해 탈당을 요구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임종인 의원이 국보법 폐지안 상정을 "독립운동.민족통일.민주인권 세력이 적자임을 그대로 드러낸 쾌거"라고 자평한 것에 대해 안개모 간사인 안영근 의원이 `날치기'로 반박, 천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게 발단이 됐다. 안 의원은 전날 여당의 국보법 폐지안 상정 시도를 4년전 민주당 원내부총무였던 천 원내대표가 자민련을 위한 교섭단체 요건 완화안건을 변칙 처리한 것에 빗대면서 자극하고 나선 것. 안 의원은 "4년전 어제와 똑같은 식으로 날치기 통과시켰으나 국회파행으로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국민적 동의없이 우리끼리 날치기 상정을 자축하는 것은 용납 안된다"고 주장, 자축 일색이었던 회의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정기국회가 사흘 남았지만
경기도가 지난 200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과천∼의왕 유료도로 청계 진.출입로 설치공사가 2년째 지연되고 있다. 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2년초 과천∼의왕 유료도로 관리권 매각을 추진하면서 의왕시 청계동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이 지역에 115억원을 들여 길이 1.8㎞, 폭 2∼4차로 규모의 '청계 진.출입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도는 당초 이 진.출입로를 2003년 3월 착공, 같은해 12월 완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실시설계까지 모두 마친 이 진.출입로 개설공사는 현재 부지 매입조차 마무리 되지 않은채 2년가까이 지연되고 있다.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도 건설본부는 "도로 개설부지내 토지 소유주들이 매각에 동의하지 않고 있어 공사가 계속 지연되고 있다"며 "조만간 의왕시가 공사 착공을 위해 해당 토지내 지장물 제거 등을 위한 행정대집행에 나설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인구와 자동차 등록대수, 주택보급률 등 여러 분야에서 이미 서울시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도시개발 등 정부의 수도권개발 정책에 맞물려 서울시 인구의 도 유입이 늘고 신규주택 물량이 원할히 공급된데 따른 것으로 사실상 도가 전국자치단체 중 최대규모로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전체 인구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1천36만1천638명으로 서울시 1천27만6천968명 보다 8만4천670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2년전부터 도내 인구가 분기당 평균 7만여명씩 증가한데 반해 서울시는 점차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지난 2002년 도 인구는 1천만47명으로 서울시 1천28만523명보다 28만476명이 적었다. 또 도는 올해 2.33%와 내년 2.66%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치 0.57%와 0.54%에 비해 인구 증가폭이 계속 이어져 오는 2023년에는 1천300만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는 또 택지개발 등으로 이미 지난 2000년에 주택보급율이 92.4%로 서울 77.4%에 앞섰으며 출생률 또한 서울이 9.8% 인데 반해 도는 11.9%로 나타났다. 이밖에 식품제조가공업은 도의 경우 지난해말 현재 1만6
131조5천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간 줄다리기가 본격화됐다. 여야는 6일 예산안조정 소위원회 가동을 앞두고 예산안 증감여부와 소위 구성문제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여당은 경기진작을 내세워 예산액을 2조∼3조원 늘려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최대 7조5천억원을 깎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서로의 입장차가 맞서 여야가 당초 합의한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가능할 지 불투명해 보인다. ◇ 우리당 "최대 3조원 증액" 우리당은 내년 경기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새해 예산규모를 정부 원안보다 2조∼3조원은 더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내년 성장률이 지난 10월초 정부 예산안 제출 당시 전망한 5%보다 낮아져 3∼4%대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가 빚을 더 내서라도 재정지출을 늘려 경제를 떠받쳐야 한다는게 우리당의 논리이다. 이에 따라 당초 6조8천억원 규모로 잡힌 적자국채 발행규모가 2조∼3조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우리당은 정부 원안을 기본 골격으로 하되, ▲기초생활보장법 ▲에너지 소비절약 ▲IT(정보통신) 부문의 예산지원을 확대하고 각 상임위가증액한 예산 가운데 수용 가능한 부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