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공무원의 지위 향상을 위한 경기도의 ‘경기여성발전 5개년 계획’ 추진에도 불구하고 도내 여성 공무원에 대한 처우는 개선되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급이상 고위직 공무원이나 주요 요직에 배치된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저조해 도의 남녀평등 고용 계획이 한낱 공염불에 그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29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 공무원 3만757명 중 여성 공무원의 비율은 8천936명으로 전체 공무원의 29.1%를 차지했다. 하지만 5급 이상 관리직 공무원 2천273명 중 여성은 불과 133명으로 5.9%로 집계된 가운데 이중 계약직과 별정직은 33명(24%)으로 나타났다. 여성공무원 배치현황은 도가 11.3%이며, 시군구를 모두 합할 경우 27%, 읍면동은 39.8%로 집계됐다. 특히 도내 주요요직의 경우 배치된 여성공무원의 비율이 저조해 인사편중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청 기획.예산.인사.감사 등 주요부서에서 근무하는 여성공무원은 모두 8명으로 전체 89명 중 9.0%에 불과했다. 또 도 산하기관과 기초단체의 경우 주무부서에 근무하는 여성공무원은 93명으로 전체 579명 중 16.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상위
한나라당은 28일 이해찬 총리가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답변과정에서 야당을 모독하고,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했다며 총리해임결의안 또는 파면권고결의안 제출을 검토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 총리가 재차 한나라당을 비난하는 발언을 함에 따라 이 총리의 사과가 전제되지 않을 경우에는 이날 본회의와 향후 의사일정도 일단 거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전여옥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총리가 백배사죄하지 않으면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최대한 인내로 의회주의를 지키려 했으나 이 총리의 폭언과 망언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이 총리의 발언은 한나라당 모독이 아니라 한나라당을 제 1야당으로 뽑은 국민에 대한 모독으로, 그런 극언을 한 이 총리는 자격이 없다"며 "이 총리는 '교실 붕괴'의 주역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잘한 게 없다"고 주장했다.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도 기자회견을 갖고 "이 총리의 사죄와 재발방지 약속이 없을 경우 향후 의사일정을 거부하겠다"며 "개인적으로는 이 총리가 사퇴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총리는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한나라당 안
여야는 10.30 지방자치 재보선이 이틀앞으로 다가온 27일 당 지도부가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막판 바람몰이를 시도했다. 열린우리당은 선거전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철원과 해남.강진 등에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고 보고 지도부가 모두 나서 총력지원체제에 돌입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가 끝나자마자 이철우 조일현 민병두 의원등과 함께 철원과 파주지역을 방문, 자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천 원내대표는 유세에서 국정과제의 원활한 수행과 어려운 서민경제를 살리기위 해서는 이번 재.보선에서 기호 1번인 열린우리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일본을 방문중인 이부영 의장도 29일 한명숙 상임중앙위원, 주승용 유선호 김태홍 의원 등과 함께 전남 해남과 강진을 방문해 막판 지원유세를 펼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헌법재판소의 수도이전 위헌결정과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서 재보선의 승기를 잡았다고 보면서도 막판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박근혜 대표는 김영선 최고위원, 김희정 의원 등과 함께 27일 경남 거창을 방문,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국가보안법 폐지 등 4대 입법이 헌법에 위반되고 있다며 여론몰이를 시도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선거초반 열세라
10.30 파주시장 보궐선거가 하루 앞두고 여야 4명의 후보들은 시장 및 역주변 등을 돌며 막바지 표심잡기에 돌입했다. 전 파주시 건설국장의 행정가 출신인 열린우리당 김기성 후보(61)는 ‘파주와 행정을 잘아는 사람’이라는 캐치프라이즈를 내걸고 여당 후보로서 행정을 잘 아는 사람을 뽑아줄 것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가 사상 최초로 토요일에 실시되는 점과 역대 보궐선거에서 토표율이 저조했던 점에 비춰 투표율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위해 전화 및 이메일 등 비교적 지지세가 확고한 젊은층의 표 이탈 방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해 투표율 높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 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둔 29일 유시민 경기도당 위원장 등 현역의원들의 지원사격을 등에 업고 시장과 역주변을 돌며 막바지 분위기 확산에 나설 예정이다. 경제전문가임을 자임하는 한나라당 유화선 후보(56)는 ‘파주는 경제다’라는 모토로 신도시 건설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파주시에 자신이 가장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유 후보는 29일 김덕룡 원내대표의 측면지원과 함께 아파트단지 등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마지막 굳히기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유 후보는 “경제전문가만이
손학규 경기지사의 중재로 일단락 되는 듯 했던 용인시 죽전지구와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간의 ‘7m 도로분쟁’이 지상도로 개설을 두고 재차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이달 초 도와 성남시 등 관계기관이 협의한 결과 공사비 분담 및 지하차도 우회도로, 지상 우회로 개설 등을 합의했으나 이후 도가 지상도로 개설을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키로 함에 따라 분당주민들이 약속이행을 촉구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28일 경기도 및 분당주민대책위 등에 따르면 도는 성남시의 제안대로 죽전과 동백지구에서 올라온 차량들을 흡수할 수 있는 지하차도 우회도로 4차선 개설을 이달초 대책위와 합의한데 이어 최근 지상 우회로 4차선을 추가로 개설키로 했다. 이에 대해 대책위 등은 지상 우회로의 4차선 개설방침은 용인시와 한국토지공사의 입장만 수용한 것으로 개설시 도로의 제기능은 고사하고 교통체증의 심화 및 아이들의 안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실제 도로개설이 예정된 지역은 양옆에 아파트단지가 위치한 집산도로로 주변(1.8km)에 학교만 11곳 달하는 스쿨존이다. 따라서 시속 40km를 초과할 수 없는데다 도로교통법에 의거해 11곳에 신호등이 설치, 120-1
경기도내 대다수 자치단체들이 장기간 주택투기지역으로 묶이면서 주택거래 감소에 따른 세수 확보 및 지역경제가 크게 악화되자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헌재의 위헌판결에 잠시나마 투기지역 해제를 기대했던 이들 지자체들은 실질적인 투기가 없는 시군까지도 투기지역으로 묶여 선별해제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경기도 및 일선 시군에 따르면 투기지역 지정제도가 도입된 지난해 1월 이후 광명시를 시작으로 올 5월 의왕시까지 도내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수원, 안양, 성남(분당, 수정, 중원) 등 21개 지역이 지정됐다. 이들 지역은 양도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되기 때문에 세금부담이 종전보다 크게 늘어나 부동산 거래가 급감해 주택가격이 하락하는 등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이들 지역에서는 아파트 등 주택의 입주율이 저조해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비교적 인기지역인 용인 죽전지구와 남양주의 평매?호평지구의 경우 관내 주택의 입주율이 50%선에 머물고 있고 성남 분당 백궁정자지구 역시 지구내 주상복합의 입주율이 20-50%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지자체는 투기지역 지정부터 지금까지 줄곧 건교부에 투기지역 해제를 요
중국 요녕성 및 일본 가나가와현 등 교류협력 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해외협력단의 경기도의회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27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와 의원친선연맹 관계에 있는 중국 요녕성 인민대표회의 판공청의 양송장 행정처장 등 협력단 11명은 이날 도의회를 방문, 유형욱 의장을 예방하고 양 도시간 우호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협력단 방문은 지난 5월 요녕성 대표회의가 도의회 방문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전해옴에 따라 도의회가 초청하는 형식을 이뤄졌다. 유 의장은 이들 일행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경기도의회와 중국 요녕성과는 지난 94년 8월 친선의원연맹을 체결해 활발한 교류를 추진한 결과 지금은 어느정도 신뢰와 우의가 다져졌다”고 평가한 뒤 “앞으로도 경기도와 요녕성간에 우호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뤄져 경제적 협력도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력단 방문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중국 요녕성장과 일본 가나가와현 지사 및 관게자들이 도의회를 방문, 동북아 3개 지역의 교류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지난 19일에는 이론 가나가와현 국제친선의원연맹 의원 14명이 도의회를 방문해 양 지역간 지방자치발전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21일에는 베트남 하타
정부와 경기도의 지속적인 투자와 관심에도 불구하고 도내 호소 수질이 매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2천만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팔당호의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농도(상수원 2급수는 3.0ppm 이하)는 지난 8월말 기준으로 평균 4.1ppm으로 지난 98년 평균 3.1ppm보다 1.0ppm이나 상승했다. 청평호의 COD농도는 같은기간 2.3PP에서 2.7ppm으로 높아졌으며 용인 고삼지도 4.8ppm에서 5.4ppm으로 나빠졌다. 또 화성의 남양호는 9.0ppm에서 12.0ppm으로, 수원 원천저수지는 5.7ppm에서 9.1ppm으로 각각 높아졌으며, 용인의 이동저수지와 수원 광교저수지 등의 수질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원 서호의 경우 지난해 COD 농도가 22.8ppm에서 같은 기간 31.3ppm으로 무려 8.5ppm이나 증가, 호소수질 오염이 극심한 3등급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와 지방광역자치단체들이 수도권내 기업의 지방이전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경기도가 도내 ‘기업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정부의 적극적인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강원도와 충청도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수도권내 우수기업들의 이전시 부지매입비 등 업체당 최고 50억원까지 지원하는 조례까지 제정, 지방이전을 유도하고 있어 도가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27일 도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에 3년 이상 소재하고 100인 이상 고용한 업체에 대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부지매입비 등을 포함한 경영안정자금을 최대 50억원까지 지원하되 해당 시군과 매칭펀드 방식으로 기업이전을 적극 추진중에 있다. 또 최근에는 지방으로 이전하는 대학 및 공장 종사자들에게 해당지역 민영주택 공급량의 10-20%를 규모와는 관계없이 특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여기에 추가로 산자부는 기업의 지방이전시 부지매입비 외에 별도로 공장 건축비와 시설비 등을 해당 지자체가 지원하는 만큼 최대 50억원 이내에서 지원토록 하고 낙후지역은 최대 80%까지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업지방이전 재정자금 지원’을 개정고시했다. 정부의 강력한 기업 지방이전 정책에 따라 각 자치단체의 수도권 기업유치 경
먹는샘물 제조업체에 대한 시정명령 등 227개 행정 사무가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또는 시.도에서 시.군.구로 넘어간다. 정부는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행정사무와 관련된 법률 49개를 일괄적으로 개정하기 위해 `중앙행정권한의 일괄적 지방이양을 위한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안'을 심의한다. 행정자치부는 대통령 소속 지방이양추진위원회가 지난 99년부터 2003년까지 지방이양을 결정한 1090개 사무 가운데 이양이 끝난 456개를 제외한 나머지 가운데 법개정이 필요한 사무를 모아 이번 개정안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개정안에 따라 읍.면.동의 명칭 변경, 먹는샘물의 수입.판매제한 및 먹는샘물 제조업체에 대한 시정명령 등의 업무는 앞으로 국가가 아닌 시.도가 맡게 된다. 또 방문판매업자에 대한 감독, 골프장의 농약사용량 조사, 이.미용사의 면허사무 등은 시.도에서 시.군.구로 이양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학부모의 부담을 가중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학교발전기금을 폐지하고, 그 대신 초.중학교는 재학생이나 학부모를 제외한 개인 및 단체로부터 자발적인 기부금품을 받을 수 있도록 `초.중등교육법'을 고칠 예정이다. 이 개정안은 교육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