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인 아르빌에 파병돼 평화재건지원 임무를 맡고 있는 한국군 자이툰부대의 파병기간이 2005년 말까지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17일 올해 말로 끝나는 이라크 파병 시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키로 하는 방안이 이달 14일 각군 총장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군무회의에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조만간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파병연장 동의안을 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자이툰부대는 파병 찬반 논란 때문에 출국이 늦어지다가 이달 초순에야 겨우 아르빌에 도착했기 때문에 본격적인 평화재건지원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금년 말로 명시된 파병 시한을 연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파병 동의안이 통과되지 못하면 내년도 파병예산 집행이 불가능해진다. 그럴 경우 3천600여명의 자이툰부대원이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한채 귀국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며 파병 시한 연장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그동안 파병연장 계획에 대해 강력 반발해온 점에 비춰 국회의 파병안 처리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고 있으나 상당수 의원들이 파병 연장을 찬성하고 있어 국회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
오는 10월 30일 파주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여야는 15-16일 이틀동안 4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17일 파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틀간의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열린우리당 김기성 후보(61)와 한나라당 유화선 후보(56), 민주당 문희장 후보(57), 자민련 윤승종 후보(63) 등 총 4명의 후보가 등록, 이날부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파주시 선관위는 선거기간 중에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가용인력을 총 동원, 단속을 강화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조치한다는 방침이다. 파주시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가 명실상부한 공명선거가 될 수 있도록 감시자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유권자도 정당과 후보자의 정견과 정책을 보고 올바르게 선택, 신성한 투표권을 행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 선관위는 이틀동안 선거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파주시장 및 기초의원(의정부시 송산 2동?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선거에 모두 14명이 등록, 평균 4.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손학규 경기지사가 여당으로부터 '관제데모' 시비에 휘말리자 경기도의회 신행정수도이전 반대특위에 약속했던 전폭적인 재정적.인력 지원을 기피해 도의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17일 경기도의회 특위에 따르면 도는 수도이전 반대를 위한 여론형성과 논리 개발을 위해 지난 8월13일 특위(위원장 한충재)활동에 필요한 일체의 재정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일차로 사무실과 3명의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특위는 지난 6일 특위의 4/4분기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행정수도 이전 지역인 충남 연기와 공주를 방문한데 이어 오는 28일 서울시와 연계해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대대적인 수도이전 반대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특위는 또 지난 10일부터 서울시와 함께 ‘수도이전 반대를 위한 1천만 서명운동’에 착수해 연말까지 반대여론 확산에 주력하기로 하는 등 수도이전 저지운동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특위가 구성된지 2개월이 지난 현재 전폭적인 재정 지원을 약속했던 경기도가 당초 약속과 달리 실제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특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도는 애초 지원키로 했던 3명의 인력 가운데 2명만 지원했고 도의회의 기존 사무실을 특위 사무실로 제공했다. 지난달
경기도내 그린벨트 지역의 불법용도 변경 등 불법훼손이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년 도가 불법행위를 적발하고도 원상복구 등의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거나 처분에 1년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갈수록 늘고 있는 등 그린벨트 보전에 관한 의지를 의심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01년(7월부터)부터 최근 3년간 토지형질 무단변경 및 무허가 건물 신축 등 그린벨트 불법훼손 행위로 행정당국에 적발된 건수는 2001년 841건, 2002년 1천558건, 2003년 4천60건, 올해 7월말 현재 293건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도가 이행강제금 및 벌금 부과 등 행정조치를 취한 건수는 2002년 623건, 2002년 1천202건, 지난해 1천15건에 이어 올 7월까지 225건으로 나타났다. 즉 적발된 불법행위에 대해 도가 행정처분한 건수는 전체 적발건수 6천752건 중 3천92건(45.8%)으로 나머지 3천660(54.2%)건에 대해선 아직까지 적절한 행정처분을 내리지 않은 셈이다. 이처럼 그린벨트내 불법행위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도 도가 행정처분을 내리지 않은데 대해 그린벨트 보전 의지가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도가 즉각적
14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서는 도내 장애인 복지 수준에 대해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과 손학규 경기지사간의 뜨거운 설전이 오갔다. 장 의원은 “보건복지부 감사에서 재정자립도와 공무원 1인당 담당 장애인 수를 기준으로 장애인 복지수준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가 꼴찌를 보였다”며 “보건복지부 장관 출신의 손 지사가 복지에 너무 무관심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장 의원은 이어 “경기도는 타 시도에 비해 재정이 넉넉한 편인데도 장애인 복지에 지원하는 예산규모는 턱없이 부족, 1위를 차지한 전북과 크게 대조를 보이고 있다”며 “예산지원을 보다 확대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손 지사는 “생계보장 및 의료혜택 등 장애인들이 절실히 요구하는 항목은 반영되지 않았다”며 “평가방식이 너무 획일적이라 객관적인 결과를 얻는데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장애인 고용율과 관련해 “도 전체 공직자 중 장애인 고용률이 1.87%에 불과하다”며 “장애인공직자를 보다 채용해 의무 고용률인 2%를 넘겨야 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손 지사는 “최근 확인해 본 결과 도의 장애인 고용율은 2.1%로 의무고용률을 넘긴 상태”라며 “근거자료를 서면으
부정한 방법으로 설립허가를 받은 사회복지법인이 임대나 담보제공 등 온갖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는데도 경기도가 이를 묵인하고 의도적으로 비호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경기도 감사에서 열린우리당 이상락 의원(성남 중원)은 “경기도의 허술한 허가로 설립된 한국 YMCA전국연맹 분당사회관이 온갖 사리영업과 부동산 투기를 하고 있다”며 “관리감독해야 할 경기도는 이를 9년간이나 묵인, 관계공무원들의 비호와 연루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건물과 대지 83억원을 출연한 것처럼 가장한 분당사회관은 사회복지사업법 제26조 제1항을 명백히 위반했다”며 “경기도는 규정에 위배된 사실을 알고도 9년씩이나 취소조치를 내리지 않았다”고 즉각적인 취소조치를 주문했다. 사회복지사업법에 의하면 사회복지법인이 재산을 취득한 때에는 지체없이 법인의 재산을 편입하고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보고토록 규정했다. 하지만 분당사회관은 임야, 대비, 아파트 등 총 5건의 부동산 약 75억5천만원의 상당을 매입하고도 이를 관장 개인명의로 불법등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손학규 지사는 “분당사회관의 불법행위에 대해 당시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이후
경기도 등 집행부측의 재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경기도의회가 ‘학교급식 지원 조례안’을 재의결함에 따라 행정자치부와 도의 대법원 제소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의회는 이날 오전 제19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도가 지난 5일 재의를 요구한 ‘경기도학교급식지원조례안’을 참석의원 전원찬성으로 재의결했다. 도의 재의 요구는 ‘국내산 농축수산물 사용을 학교급식에 사용하도록 규정한 것은 WTO의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내국민대우 조항(3조)을 위반한 것’이라는 행자부의 지침에 따른 것으로 ‘급식재료의 국내산 사용 명문화 조항 수정’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도는 재의결 결과를 도의회로부터 통보받는 즉시 행자부에 보고한 뒤 제소지시 등 지침을 기다리는 한편 행자부 지침전까지 당분간 조례안은 공포하지 않을 계획이다. 도 고위 관계자는 “재의결 이후 20일 이내에 도지사가 대법원 제소여부를 결정지어야 한다”며 “행자부 지침이 내려질 때까지 조례 공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와 도의회는 지
경기도내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위 한나라당 안명옥(비례대표) 의원이 14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밝힌 경기도내 출산율에 따르면 1997년 1.69명에서 1998년 1.6명, 1999년 1.55명, 2000년 1.61명, 2001년 1.42명, 2002년 1.29명, 2003년 1.31명으로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며 7년동안 0.38명이 줄었다. 그러나 저출산을 막기위한 경기도의 노력은 전무한 실정이며, 수원시가 셋째자녀 출산시 유아상품권 20만원, 양평군이 농촌여성 출산시 은목걸이(3만5천원상당),가평군이 셋째자녀 출산시 20만원, 연천군이 모든 자녀 출산시 순금 팔지(1돈반쭝)를 지급하는 등 일부 기초단체에서의 노력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서울시의 경우 올해부터 240억원을 들여 셋째아이를 둔 부모에게 보육시설 비용을 지원하고, 인천시도 5억9천4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셋째를 낳은 부모에게 보육비 20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안 의원은 "저출산의 문제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구성원, 나아가서는 사회 전체구성원 모두의 책임"이라며 "저출산 문제해결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3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서는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지역 주민들의 지원책 마련을 두고 여야간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열린우리당 정장선 의원(평택을)은 “도가 평택을 국제평화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정작 평택시와는 변변한 협의조차 없었다”며 “도가 평택지역민들을 고려하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 그 결과 주민들의 거센 반발만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6월 도가 평택 국제평화도시 추진계획을 발표하는 순간까지 평택시와 단 한번도 문서나 구두상으로 협의한 적이 없다”며 “도의 성급하고 일방적인 추진으로 평택지역의 땅값이 크게 오르고 팽성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시켰다”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용인을)은 “미군기지 이전은 무엇보다 중요한 국가 시책사업으로 도민의 이익과 국가발전을 위해 도가 적극적으로 나서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도가 미군기지 이전사업에 따른 주민지원책 마련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손 지사는 “평택시와는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거쳤으며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고 국가시책에
2조원에 육박하는 경기도지방기금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은 채 은행에서 ‘낮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는 전체기금의 85%에 해당하는 막대한 여유자금을 차기년도로 그대로 이월시키거나 수익성 창출보다는 금리가 낮은 시중은행에 그대로 위탁하는 등 기금관리가 크게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13일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감사에서 민주당 이낙연 의원(전남 함평?영광)은 “도 전체 지방기금 중 85%가 그대로 차기년도로 이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결국 2조원에 가까운 여유자금이 수익성이 낮은 은행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방기금 조성액 중 실제 집행액은 극히 일부로 막대한 여유자금이 발생하고 있다”며 “도는 이 기금을 농협과 한미은행 등 금융기관에 예금하고 수익성 창출안 마련에는 소홀, 기금운용에 큰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내 31개 시군의 전체기금은 총 361개, 기금규모 2조3천391억원으로 도 전체 예산 24조4천588억원의 9.6%에 달한다. 이중 실제 집행액은 융자금을 포함해도 약 2천340억원(전체 기금의 15%)에 불과, 나머지 1조 8천여억원(85%) 가량이 그대로 이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