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의 침체로 경기도내 미분양 아파트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도내 미분양 아파트는 모두 9천383가구로 전월의 9천24가구에 비해 359가구(4.0%)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 6월말(8천17가구)과 지난해말(6천168가구) 미분양 아파트 물량과 비교해 볼때 각각 17.0%, 52.1%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 등 각종 부동산 대책의 시행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민간부문의 고전과 공공부문의 신규물량 감소 등 경기침체 영향이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미분양 아파트 물량의 해소를 위해 지방세 감면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경기도 및 도내 기초단체가 사업추진과정에서 관련 공무원의 업무상 실수나 횡령 등으로 인해 입힌 국고손실 규모가 무려 1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6월말 현재 환수하지 못한 국고가 110억원에 달하는 가운데 국고손실액과 미환수비율이 전국 16개 시도 중 최고를 보이는 등 부적절한 행정 및 예산 집행이 만연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도가 추진하는 사업에서 부적절한 예산 및 행정 집행 등으로 감사원으로부터 변상판정을 받거나 관련공무원의 횡령 및 착복 등 비리로 인해 입힌 국고손실액은 모두 1천338억8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 200억원, 부산시 111억원, 인천시 82억원 등과 비교해 무려 5-12배 가량 높은 수준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국고손실이 가장 컸다. 년도별로 보면 지난 2000년 141억8천만원, 2001년 120억3천800만원, 2002년 62억2천100만원, 지난해 14억9천500만원 등이었다. 도는 이중 지난해 말까지 915억8천700만원을 국고로 환수조치, 나머지 118억100만원은 아직까지 환수되지 않은 상태다. 특히 전체 미환수금액을 16개
4개월 째 끌어온 용인시 죽전동-성남시 구미동간 '7m도로' 분쟁이 사실상 타결됐다. 8일 도에 따르면 이날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성남시청에서 이대엽 성남시장과 주민대표, 시의원들과 조속한 도로개설을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손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동백·구성지구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책임지고 우회 지하차도를 건설하겠다"며 "도로연결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도로연결 후 지하차도 착공안을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참석한 주민대표들은 "대체도로는 도와 성남시가 빠른 시일 내에 건설하고 '7m도로' 연결 및 차로운영 방법에 대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죽전주민들과 협의해야 한다"며 "한국토지공사는 결정이 최종 타결이 이뤄질 때까지 공사를 강행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혀 사실상 구미동 주민들이 도 중재를 받아들여 도로분쟁이 사실상 타결됐다. 손 지사는 주민대표들의 요구에 "도로연결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발전적인 양보가 필요하다"며 거듭 양보와 협조를 호소했다. 결국 성남시 구미동 주민들은 우회 지하차도 선 건설계획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져 대체도로 건설과정에서 '7m도로' 연결이 결정, 도로분쟁이 끝날 것으로 도는 내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회장 임동규 서울시의회 의장)는 8일 청주에서 회의를 갖고 지방자치법 개정을 위한 국회의원 서명작업에 착수키로 했다. 제85회 전국체전 개막식 참석차 이날 청주에서 회의를 연 시.도 의장단 협의회는 그동안 요구해왔던 지방의원 보좌관제 도입, 지방의회 사무직원에 대한 인사권확보, 지방의원 유급제, 지방의회 회기 운영 자율화 등을 실현시키기 위해 지방자치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이같이 결의했다. 시.도 의장단 협의회는 이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이 지방자치법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지방자치법 개정을 위한 서명 작업을 벌여 이를 국회 행정자치위에 제출키로 했다. 이날 경기도의회는 자치단체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범위를 국가사무로 제한토록 하기 위해 시.도의회가 공동 대응할 것을 제안했으나 결론없이 추후 논의키로 했다.
경기도가 내년에 시행 예정인 광역도로건설사업을 위해 신청한 국고보조금이 기획예산처 심의과정에서 2.3%만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나 사업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8일 도가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김충환(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는 내년 14개 노선의 광역도로건설사업을 위해 당초 988억여원의 국고보조금을 정부에 신청했다. 그러나 이 신청액은 중앙부처 심의과정에서 146억원만이 반영된데 이어 기획예산처 심의과정에서 다시 감액돼 잠정적으로 23억원만이 반영된 상태다. 이는 도가 당초 신청한 금액의 2.3%에 불과한 수준이다. 특히 연차사업으로 추진중인 하남∼강일 도로와 신내∼퇴계원 도로는 보조금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으며 내년부터 시작되는 신규사업 10건 가운데 8건의 사업비도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회 예산심의 과정 등에서 예산이 추가반영되지 않을 경우 내년도 도내 광역도로건설사업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팔당.청평.의암댐 등 한강수계 3개댐에 건설 당시보다 늘어난 최근의 최대강우량을 대입할 경우, 범람 위험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산업자원위 이규택(한나라당) 의원은 8일 한국수력원자력(주)에 대 한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질의자료에서 지난 2002년 시설안전관리공단이 실시한 정밀안전진단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팔당댐에 48시간 사이에 최대 538mm의 비가 쏟아지면 저수지 최고상승 수위가 39m까지 올라가 댐 여유고를 고려한 허용 최고수위 30.54m를 크게 웃돌아 범람이 우려되고, 이에 따른 댐붕괴 위험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청평댐도 48시간내 638mm의 폭우가 퍼부을 경우, 최고상승 수위가 55.8m로 허용 최고수위 51.5m를 거뜬히 넘어 범람위험에 직면할 수 있으며, 의암댐도 최대강우량 688mm를 적용하면 최고상승 수위가 76.9m로 허용최고수위 75.5m를 넘게된다. 이 의원은 "2002년 강릉지역에 하루 870mm, 2003년 제주에 740mm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등 가능 최대 강우량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면서 "댐보수 보강만 할 게 아니라 근본적인 구조물 보강작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7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경기북도의 분도를 둘러싸고 도내 북부지역 출신 의원들과 손학규 지사간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먼저 포문을 연 박기춘 의원(우?남양주을)은 “북부지역의 낙후성이 남부와 수도권 등과 비교할 때 갈수록 그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특히 북부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분도를 희망하는 주민여론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이재창 의원(한?파주)은 “분도는 남북간 차별해소와 균형발전, 향후 남북교류와 동북아 중심지역으로서 역할 증대 및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유발하기에 충분하다”며 “북도가 신설돼 북부지역 스스로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지사가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손 지사는 “도는 LG필립스 LCD파주단지 등 투자와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매년 북부지역에 투자를 늘리는 상황에서 분도를 한다면 오히려 발전이 더딜 가능성이 크다”고 우회적으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경기도내 지자체에 근무하는 일용직 근무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산재보험, 고용보험 등 4대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열린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이 배포한 질의자료에 따르면 도와 도내 일선 시.군의 일용직과 비전임계약직 직원은 6천3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들 가운데 54%인 3천400여명이 건강보험에 가입돼있지 않았으며 역시 비슷한 비율의 직원들이 국민연금에도 미가입 상태다. 이와 함께 46%인 2천900여명은 산재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별로 보면 안성시의 경우 8%만이 4대 보험에 가입해 있으며 부천시도 30%만이 4대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수원과 군포, 광주, 김포시 등은 100% 가입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의 경제고통지수 순위가 매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이재창(한나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LG경제연구원의 지역별 경제고통지수 평가 결과 경기도는 전국 16개 시.군 가운데 6위를 차지했다. 도내 경제고통지수는 2000년 12위에서 2002년 11위으로 상승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무려 5단계 높은 6위로 올라선 것이다. 이 의원은 이같은 경제고통지수 상승에 대해 도내 산업생산증가율이 2002년 19.3%에서 지난해 2.3%로 급락한데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도내 소재 개인 또는 법인 자본의 해외 유출도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도내 자본의 해외 직접 투자는 지난해 5억8천만달러에 달했으며 올해도 지난 6월까지 4억7천만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6일 일부 국회 상임위의 국정감사 파행사태를 여당인 열린우리당에 의한 조직적인 `국정감싸기', `야당의 국감활동 방해'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국감 초반에 형성된 여야간 대치정국에서 기싸움에 밀리지 않으려는 듯 "여당의 국감을 방행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날을 세웠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여당은 국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감을 방행하고 있고 그 정도가 심각한 상황으로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여당이 계속 국감을 방해하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교육위의 `친북교과서' 공방 및 통외통위와 국방위의 국가기밀유출 논란에 대해 "교과서를 분석해 발언한 것이 어떻게 폭로이고,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 어떻게 색깔론이냐"면서 "정부에 대한 비판을 색깔론으로 몰아가는 것이야 말로 역색깔론"이라고 반박했다. 김형오 사무총장도 "여당 의원들의 자세에 대해 국민과 함께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피감기관옹호금지법이라도 만들어야 할 판"이라고 가세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정부 여당이 국가안보의 문제점을 인정 안하는게 문제이고, 친북반미를 질타하는 것은 사사건건 방해하는 게 문제"라면서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