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는 6일 신행정수도 이전 논란과 관련, "한나라당이 행정수도 이전을 원점 재검토한다는 입장이 아닌한 특위든 일반 상임위든 얼마든지 국회차원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국회내 행정수도 특위 검토 의사를 재확인했다. 천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회가 통과시킨 특별법이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신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한다면 행정부를 탓할 것이 아니라, 지금 가장 확실한 것은 폐지법안을 내는 등 한나라당이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라며 특위 구성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와 회동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과 관련해 그는 "국가보안법은 한국의 인권을 증진하고 개선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입법과제"라며 "폐지를 주장하는 분들은 폐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른법을 보완하거나 대체입법에 공감하고 있고, 개정을 주장하는 분들도 1-2개 조항을 슬쩍 고치는 것이 아니라 전면적인 개정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폐지나 개정은 얼마든지 논의하면 내용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야당의 `신용카드 대란 국정조사' 주장에 대해 천 원내대표는 "무슨 현안이 생기기만 하면 `특'자를
경기도가 일선 지자체의 개발사업 지원을 위해 조성한 지역개발기금 중 수천억원을 장기간 은행에 예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비효율적 예산운용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8월과 9월 예정된 기금의 융자 총액보다 공채매출 및 융자원금과 이자 등 조성액이 오히려 많은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도 예산의 부적합한 운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 기금 운용에 대한 전면적인 수술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자동차 신규등록 및 각종 계약 체결 등으로 연말까지 지역개발공채 4천200억원을 조성키로 계획한 가운데, 공채매출금 2천438억원을 비롯해 지난해 이월금 및 융자로 인한 원금이자의 상환금 등 모두 9천877억원을 조성해 놓고 있다. 이중 도로사업 및 사회간접 시설 등 일선 지자체의 재원만으로는 역부족한 사업추진 기금 3천923억원과 공채상환액 1천748억원 등 총 5천671억원을 융자해준 상태이다. 결국 전체 조성액의 42.5%에 해당하는 4천206억원이 현재 은행에 예치, 도민의 혈세가 마땅한 사용처 없이 은행에서 ‘휴면’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8월과 9월 시군 융자금은 각각 1천827억원과 650억원으로 계획된 반면 8월은 공채매출(250억원), 예금만기(
한나라당은 5일 국가 정체성 문제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정부의 행정수도이전 강행 계획에 맞서기 위해 당내에 `헌법과 대한민국 정체성을 수호하는 비상대책위'와 `수도이전문제대책위'를 각각 설치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또 오는 11일로 예정된 정부의 행정수도이전 최종후보지 선정 방침에 대해 보류할 것을 정부여당에 공식 촉구했다. 박근혜 대표는 이날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정체성에 대한 (문제)제기는 색깔론이 아니다"면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정체성에 대해 확실한 태도와 국민의 답답한 마음을 대변하기를 원한다"고 말해 당차원에서 국가정체성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박 대표는 또 "오는 11일 행정수도 이전 최종후보지 선정은 국민의 합의를 얻지 않았기 때문에 보류돼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은 여러 가능성을 놓고 검토할 것이며 국민의 동의없는 행정수도 이전은 안된다"고 밝혔다. 김덕룡 원내대표도 "행정수도이전 최종 후보지 선정은 보류하고 국회를 통해 의견수렴을 해나가야 한다"며 국회차원의 특위 설치를 거듭 주장하고 "한나라당도 본격적으로 당론을 확정하고 `액션 플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또 행정수도라
민주노동당을 바라보는 열린우리당의 시선이 갈수록 싸늘해지고 있다. 경제현안과 원내 문제를 놓고 민노당이 한나라당과 공조하는 모양새 때문이다. 우리당은 일단 민노당의 최근 스탠스에 대해 "섭섭함의 표시"라며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야 4당이 대여 압박을 강화하고 나서자 적잖이 긴장하는 표정이다. 이를 반영하듯 5일 우리당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는 또다시 민노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이 부대표는 "처음에 언론이 띄워주다가 이제 차이가 없어지니까 강박관념이 생기는 것 같다. 자꾸 무리한 것들을 요구한다"며 "당이 보이지 않는다고 국민이 다 지겨워하는 이벤트 정치를 하려고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토론회에 대해 "민노당이 각 상임위와 특위에 한 두명 밖에 없다고 국회의 공식 루트 대신 텔레비전에 나와 정당 차원의 대화로 끌고가려는 것"이라며 "국회를 기형적으로 만들고 죽이는 방식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정조사에 대해서도 이 부대표는 "하한국회에 우리도 뭔가 보여주겠다는 생각에 새로울 게 없는 문제를 리바이벌(재탕)하겠다는 것"이라며 "이제 곧 임시국회가 열려 정기국회 시즌으로 들어가고 국정감사에서도 다뤄질텐데 언제 하자는
열린우리당의 `국가보안법 폐지 입법추진위'가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서명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국보법 개정을 주장하는 여당 의원들도 개정안을 공론화할 태세여서 국보법 개.폐를 둘러싼 양측의 세대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우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이종걸 의원은 5일 국보법 개폐 문제와 관련, "폐지가 아니라 폐지에 가까운 개정으로 가야 한다"며 "아예 없애버리는 것보다 허위비방, 이적표현물, 선전선동 등 일단 사문화된 조항을 삭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남북이 국가 대 국가의 개념으로 서로 실체를 인정하고 있지만 인정할 수 없는 이념적 틀은 갖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특히 국보법이 무리하게 적용되는 데 대해 일반 국민이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법의 틀이 존속돼도 무리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양승조 의원은 최근 개정 시안을 확정하고 법개정에 동의하는 의원들을 상대로 의견 수렴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의원이 마련한 개정안은 2조에 규정된 반국가단체의 정의에서 `정부를 참칭하거나'란 대목을 삭제, `폭행.협박.손괴.방화 등 공공의 안녕질서에 직접적 위협을 가하는 폭력행위를 수단으로 국가 변란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로 대체했
열린우리당 이기우(수원 권선) 의원은 5일 PPA 함유 감기약 파문과 관련해 “국민불안을 야기한 책임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며, 보건복지 행정에 대한 전반적인 시스템 점검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당 보건복지위 및 보건복지부, 식약청간의 당정협의에서 “보건복지부와 식약청간 지휘·감독 체계가 적절히 가동되지 않은 것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현재 진행중인 보건복지부의 특별 감사결과에 따라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같은 당 제4정조위원장인 이목희 의원 및 이석현 보건복지위원장 등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은 “국민 건강에 큰 위해가 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필요한 행정절차를 보다 신속하고 투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와 식약청 관계자는 “PPA 함유 감기약 중지 조치를 국민들에게 충분하게 알리지 못했다”며 국민불안을 야기시킨데 대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보건복지위는 6일 상임위를 열어 PPA 성분 함유 감기약에 관한 현안보고 및 정부의 대책을 질의할 예정이다.
성남시가 재산세 표준세율을 인하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구리시 등 경기도내 다른 시·군의회들이 무더기 조례 개정에 나서 지자체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도내 상당수 기초의회가 재산세 인하 조례개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나서자 지자체들은 재산세 인상에 대한 과정을 홍보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5일 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구리시의회는 6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재산세 표준세율 인하를 위한 시세조례 개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데 이어 개정 조례를 소급적용할 지 여부도 논의할 계획이다. 재산세 인상과 관련한 관내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시의원들은 현재 재산세율 감면을 위한 조례 개정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의회 일부 의원들도 재산세 인하를 위한 조례개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이에 따라 다음주중 시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관내 재산세 부과 현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도내 아파트 17만 가구 가운데 올 재산세가 지난해보다 50% 이상 인상된 가구는 6천700여 가구에 불과하다”며 “시의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충분히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민들의 재산세 관련 민원이 잇따
경기도의회(의장 유형욱)는 4일 간행물편찬위원회를 개최하고 후반기 위원장에 임응순(시흥) 위원을, 부위원장에 김선규(비례) 위원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유 의장은 각 교섭단체별(한나라당 4인, 열린의정 1인)로 추천을 받고 임 위원장을 비롯해 김대원(의왕), 정홍자(안양), 금종례(화성), 김 부위원장 등 모두 5명의 의원을 간행물편찬위원으로, 외부 전문인사로는 아주대 교육대학원장인 최운실 교수를 선임한 뒤 위촉장을 수여했다. 임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도의회에서 발행되는 간행물이 명실상부한 의회의 대변지로서 도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간행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간행물편찬위원회 위원은 ▲도의회 간행물의 발행에 관한 기본계획의 심의조정 ▲간행물의 명칭, 규격, 발행주기, 발행방침 등 편집방안 심의조정 ▲게재 자료의 확보방안 및 원고의 기본 심사 등을 하게 된다.
경기도는 4일 폭염으로 인한 도내 가축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에 대비한 가축 사양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도민 홍보에 본격 돌입했다. 도는 우선 축사내 대형선풍기나 환풍기 상태를 사전에 검검·가동하고 폭염에 대비해 밀집사육을 방지하는 요령 등을 담은 홍보물을 1만5천부 제작, 일선 시군에 배포했다. 또 시군 가축방역관 및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요원, 농촌기술센터 지도공무원 등 가축질병 예찰요원을 통해 사양관리 및 지도를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시군 축산담당부서에 설치된 가축질병 신고전용전화(1588-4060)를 이용, 질병 발생에 대비한 사양 관리지도 및 이상징후 발견시 응급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돼지, 닭 등 가축을 밀집사육 할 경우 각종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생산능력 저하 및 여름철 유행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실내 기온상태를 자주 점검하는 한편 모기와 해충 등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기도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추진중인 상습정체구간 해소대책사업이 노선협의 등 행정절차 지연으로 일부 구간에서 착공조차 못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도가 주관하는 55개 구간 가운데 9개 구간이 당초 계획보다 길게는 2년 이상 지연되면서 사업이 지지부진, 조기착공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평균 20km/h 미만의 상습정체 구간 55곳의 개선을 위해 도는 오는 2006년말까지 총 사업비 1조9천634억원을 투입해 정체구간 해소사업을 추진, 지난 2002년부터 6월말 현재까지 11개소 19.57km(1천892억원 소요) 구간에 대한 개선사업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공사중이거나 공사 계획중인 35개소(84.73km)를 제외한 9개소가 당초 계획과 달리 노선조정 및 설계용역 등의 행정절차로 지연, 아직 착공조차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지난 2002년 1월 사업이 추진됐던 의왕시 고려합섬-안양시계간(연장 3.2km)의 경우 설계 및 교통영향평가가 지연되면서 지금까지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또 군포시 방동 우리은행-당정동과 시흥시 하중동-부천시계, 안산시 수암동-양산동 등 3개 구간 역시 같은 이유로 답보상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