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추진중인 상습정체구간 해소대책사업이 노선협의 등 행정절차 지연으로 일부 구간에서 착공조차 못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도가 주관하는 55개 구간 가운데 9개 구간이 당초 계획보다 길게는 2년 이상 지연되면서 사업이 지지부진, 조기착공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평균 20km/h 미만의 상습정체 구간 55곳의 개선을 위해 도는 오는 2006년말까지 총 사업비 1조9천634억원을 투입해 정체구간 해소사업을 추진, 지난 2002년부터 6월말 현재까지 11개소 19.57km(1천892억원 소요) 구간에 대한 개선사업을 마친 상태다. 그러나 공사중이거나 공사 계획중인 35개소(84.73km)를 제외한 9개소가 당초 계획과 달리 노선조정 및 설계용역 등의 행정절차로 지연, 아직 착공조차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지난 2002년 1월 사업이 추진됐던 의왕시 고려합섬-안양시계간(연장 3.2km)의 경우 설계 및 교통영향평가가 지연되면서 지금까지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또 군포시 방동 우리은행-당정동과 시흥시 하중동-부천시계, 안산시 수암동-양산동 등 3개 구간 역시 같은 이유로 답보상태에
경기도가 지방경기 활성화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중인 ‘2005 경기방문의 해’ 사업이 일선 지자체들의 비협조로 준비단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특히 공중화장실의 신축·보수 및 아름다운 거리 조성 등 주요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다수 시군이 담당직원도 없이 무대책으로 일관하거나 주민들과의 협의 지연으로 차질을 빚는 등 관광객 총량 6천900만명을 유치하겠다는 도의 계획이 자칫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커지고 있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공중화장실 신축 및 개·보수에 필요한 특별교부세(전국 110억원)를 지원할 목적으로 지난 11월 행정자치부가 각 시군에 소요예산 회신을 요청한 결과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평택 및 가평 등 4개 지자체를 제외한 나머지 시군은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개 시군의 교부내역을 보면 가평군이 공중화장실 2곳 신축에 2억원을, 군포시가 신축 1곳에 2억원, 평택시는 개·보수 4곳에 9천만원, 포천시가 보수 1곳에 5천만원 등 모두 5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행자부로부터 지원받았다. 자체적으로 예산을 배정하고 있는 수원시를 제외한 도내 대다수의 지자체가 이처럼 행자부의 예산 지원방침에도 교부금을 신청하지 않은 이유로 담당부서 및 직원이 전
올 들어 위헌이나 헌법불일치 판결이 난 9개의 법조항 모두 소관부처의 늑장 대응으로 정비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제처가 최근 열린우리당 정성호 의원실에 제출한 `위헌결정법률 정비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15일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또는 헌법불합치 판결이 났지만 현행대로 유지되고 있는 법률이 위헌 관련 17건, 헌법불일치 관련 9건이다. 이중 소관부처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법안은 유독 올들어 9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돼 계류중인 관련 법안은 6건, 부처에서 개정을 검토중인 법안은 11건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찬양.고무죄에 대해 구속기간을 연장하는 국가보안법 관련 조항의 경우에는 지난 92년 위헌판결이 난후 12년동안 `이념 논쟁' 속에서 아직까지도 개정 내지 폐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성호 의원실은 1심 판결 이후 상소 제기전까지의 구금일수를 미결 구금일수에 산입할 수 없도록 규정한 현행 형사소송법 조항을 비롯해 약사법, 지방세법 등 6개 법률에 대한 개정안을 이달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연일 지속되면서 경기도내 불볕더위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3일 경기도와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2일까지 약 열흘간 이어진 폭염으로 사망하거나 탈진해 병원에 치료중인 사상자수는 모두 14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지난 1일 파주 문산읍에서 운동중 탈수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조기축구회원 김모(52)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포천에서는 밭에서 작업을 하던 양모(96·여)씨가 살인적인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사망했다. 이밖에 이번 폭염으로 놀이공원에서 판매일을 하는 여직원 안모(23)씨가 수면중에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버스승강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학생 윤모(17)양이 탈진해 쓰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열흘정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 피해가 더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각 소방관서별 특별에방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도민홍보 및 119 구조·구급활동을 통해 도민의 생활안전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열린우리당 김희선 의원이 10월1일 국군의 날을 광복군 창설일인 9월17일로 변경하는 방안을 다시 추진중이다. 김 의원측은 2일 "국군이 실질적으로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면 국군창설기념일은 광복군 창설일이 돼야 옳다"며 "기념일 변경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9월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국군의 날은 한국전쟁 당시 육군 3사단이 38선을 돌파한 1950년 10월1일을 기념해 제정됐으며, 광복군 창설일은 40년 9월17일이다. 김 의원을 비롯한 열린우리당 의원 14명은 지난해 9월에도 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제출했으나 `소수여당'의 한계 때문에 논의가 진척되지 못하다 16대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폐기됐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장이 2일 영등포당사를 찾은 ‘청소녀’ 정치지망생들로부터 ‘튀는 질문’을 받고 진땀을 뺐다. 신 의장이 "인터넷에서 연예면만 보지 말고 `신기남'도 두드려봐라. 정치도 검색해서 가만히 보면 재미있다"고 10대의 정치무관심을 꼬집기가 무섭게 초등학교 6학년생은 "언제부터 열린우리당의 책임자가 됐느냐"고 따지듯이 물었다. 이에 신 의장은 허탈한 웃음을 지으면서 "두 달쯤 됐다. 그런데 그건 왜 묻느냐"고 맞받았다. 그러자 중 3이라는 한 학생은 "열린우리당은 이라크 파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아픈 곳을 찔렀다. 화들짝 놀란 신 의장은 "당내에도 생각이 다른 의원이 많다. 다른 나라에 군대를 보내는 것을 진정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면서 "대통령과 정부가 파병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열린우리당도 여당이라서 도와주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특히 신 의장이 "당 건물이 초라하죠"라고 `동정'을 구하려 하자 "구질구질하다"고 답하고, "왜 내게 사인을 받으려 하느냐. 맘에 들어서인가"고 묻자 "받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라고 답하는 등 여당에 대한 첫 인상을 여과없이 털어놓기도 했다. 신 의장은 "프랑스는 중 3만 되면 어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일 최근 다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국제 유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예정에 없던 간부 회의를 열어 비상 계획에 따라 대처해 온 유가 동향에 대해 더욱 면밀한 검토를 거쳐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내놔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오는 6일 열리는 경제 장관 간담회에서도 유가 대응책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구체적인 대응책을 곧 내놓을 것임을 시사했다.
간척사업이 진행중인 경기도 화성시 일대 화옹호에 멸종위기종인 천연기념물 저어새와 검은머리물떼새 등의 서식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산?화성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화홍호 일대 철새 서식개체수를 조사한 결과 천연기념물을 포함, 모두 50종 2만6천700여마리가 관찰됐다”고 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이 일대에서 천연기념물 205호인 저어새 25마리와 역시 천연기념물 326호인 검은머리물떼새 307마리가 확인됐다. 이와 함께 천연기념물 361호인 노랑부리 백로, 환경부 보호종인 알락꼬리마도요, 도요물떼새 1천여마리 등도 서식이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9월 이곳에서 20마리와 150마리가 확인된 저어새와 검은머리물떼새의 개체수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어새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1천여마리만이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옹호는 지난 2002년 3월 9.7㎞(서신면 매향리-궁평리)의 방조제 물막이 공사를 마무리했으나 유입하천 유역에 환경기초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배수갑문으로 해수를 유통시키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이홍근 사무국장은 “다양한 철새들이 발견되는 화옹호는 철새들의 주요 중간기착지 역할을
경기도는 검찰 및 환경부 등 6개 기관과 합동으로 반월·시화공단의 대기 및 수질오염에 대한 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적발업체에 대해 행정조치키로 했다. 2일 도에 따르면 도 및 검찰, 환경부, 시흥, 안산, 광명 등 6개 기관이 지난 4월 27일부터 18일간 반월·시화공단내 3천13개 업체를 대상으로 대기 및 수질오염도를 점검한 결과 이들 공장들은 배출·방지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거나 오염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업체가 165개소나 될 것으로 밝혀졌다. 점검 결과 배출시설만 설치하고 방지시설은 설치하지 않은 무허가(미신고) 업체 및 비정상 가동 업체 158개소와, 연료비 등의 생산비 절감을 목적으로 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는 업체 7개소를 포함 모두 165곳에 달했다. 현재 적발업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위반 경중에 따라 업주의 구속 또는 최대 1천만원 이상의 벌금을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이와 함께 지난 1월부터 6월말까지 반월·시화공단내 3천113개 전 업체에 대한 상반기 점검결과를 공개하고 해당 시군에 위반업체 601개소에 대해 폐쇄명령 등 행정조치를 위하도록 통보했다. 도는 이 가운데 392개소에 대해 전국최초로 '옐로카드제‘를 적용, 적
정부가 아파트형 공장의 입주를 적극 유도하고 있지만 정작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R&D(연구개발) 시설에 대한 입주기준이 모호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해당 지자체가 공장내 R&D 시설의 입주여부를 판단하면서 부가가치 창출 등 생산성만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는데다 입주를 규정하는 법령까지 까다로워 관련법령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내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해 있는 총 업체수는 2천681개소로 공장의 입주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이하 산집법)이 정하는 바에 의해 해당 시군이 허가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군은 산집법이 규정하고 있는 ‘자연과학 연구개발업’ 또는 ‘엔지니어링 서비스업’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1차적으로 판단한 뒤, 통계청의 표준산업 분류 방식에 따라 적용시키고 있다. 하지만 산자부 및 일부 시군은 R&D 시설의 공장내 입주를 법으로 허용할 경우 사무실 임대료 등 상대적으로 초기사업비가 저렴한 아파트형 공장에 자금을 앞세운 대기업들이 무차별적으로 입주를 신청, 시행취지가 변질될 우려가 크다며 입주를 불허하고 있다. 또한 지식산업 및 정보통신산업에 한해 아파트형 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