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일부 병원 및 식품업체, 대형 음식점의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특히 유통기한이 경과한 재료를 이용해 식품을 판매하거나 아예 판매신고를 하지 않는 등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집단 식중독 발생이 우려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17-27일까지 10일간 도와 식약청, 시·군 등은 도내 병원 및 대형 음식점, 즉석판매 제조가공업소, 식품 판매업소 204개소에 대한 위생상태를 합동점검한 결과,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을 판매중이거나 영업자 준수사항을 위반한 38곳(18.6%)을 적발했다. 이에 따라 도는 적발된 업체들에 대해 영업정지 12개소, 과태료 부과 5, 시정조치 9, 고발 12 등 행정조치토록 해당 시·군에 통보하고 의정부 등 대형음식점에서 조리용으로 보관중이던 유통기한이 경과한 소시지 및 식빵을 압류, 폐기처분했다. 유형별로 보면 일산의 Y조합과 의정부 B병원의 경우 각각 오징어류의 수산물을 판매하면서 신고하지 않거나 무신고로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등 무신고 영업이 12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동두천의 S한식당을 비롯한 3곳에서 종업원의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았으며, 의정부 S음식점은 유통기한이 경과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시흥, 화성 등 도내 일부 해안지역의 각종 전염병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50% 이상의 높은 치사율을 보이는 비브리오패혈증은 무더위와 장마철 집중호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6월-10월에 집중 발생,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1일 경기도와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지난 2001년-2003년까지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자수는 총 181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94명으로 집계돼 52.0%의 치사율을 보인 가운데, 도내 같은 기간 발생자수는 18명 감염에 10명(55.6%)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6월과 10월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은 경기도의 경우 구리와 남양주, 부천, 시흥, 화성, 성남 등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안지역에 인접한 시흥과 화성의 경우 비브리오전염균(Vibrio vulnificus)에 오염된 어패류의 취급이나 생식, 해수와의 접촉을 통한 피부상처로 전염되는 사례가 많아 각별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도는 이에 따라 취약지구로 분류되고 있는 시흥과 화성, 김포, 안산, 평택 등 도내 5개 해안지역에 대해서는 관내 보건소를 거점으로 비브리오
열린우리당 신계륜 의원이 10일 대부업체 `굿머니'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음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할 위기에 처하게 됐다. 앞서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이 지난 2002년 대선과정에서의 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에서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잃을 위기에 처한 데다가 17대 국회의원 가운데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 또는 불구속기소되는 의원들이 잇따르고 있어 줄줄이 의원직을 상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행법에 따르면 의원 자신이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게 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며 선거사무장이나 회계책임자, 배우자 등이 벌금 300만원 이상을 받아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선거법 위반으로 구속된 의원은 열린우리당 오시덕(공주.연기), 강성종(의정부을), 한나라당 이덕모(영천) 의원 등 3명이다. 이들은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됐음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구속돼 의정활동을 벌이지 못하고 있다. 자민련 류근찬(보령.서천) 의원은 구속은 면했지만 1심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할 위기를 맞고 있다. 또 열린우리당 이상락(성남 중원), 김기석(부천원미갑), 김맹곤(김해갑),오제세(청
한나라당은 10일 노무현 대통령이 전날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반대한 데 대해 원가공개 당론을 재확인했다. 한나라당은 분양원가 공개 정책이 원가연동제에 비해 시장경제원칙에 더 부합할 뿐 아니라 공공 아파트에만 적용할 경우 건설경기에도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분양원가 공개 당론 재확인은 정부.여당의 정책혼선을 비판하는 한편 '부자 당' 또는 '재벌 당'이란 당의 부정적 이미지에서도 탈피, 서민표심에 다가서려는 이중포석을 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한구 정책위 부의장은 이날 "공공아파트의 분양원가 공개가 한나라당의 당론"이라며 "이는 열린우리당의 대선공약기도 한데 노 대통령의 발언으로 정책혼선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정부.여당에서 원가연동제를 거론하고 있는 데 이는 분양원가 공개 제도에 비해 오히려 시장경제원리에 반한다"며 "원가연동제는 가격이 시장자유경쟁에 의해 결정되지 못하고 건설업체가 노력해 원가를 낮춰도 이익을 보지 말라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민생경제특위는 지난 4월 서민주거안정대책을 발표, 서민 아파트 값의 거품을 빼고 개발이익을 철저히 환수하기 위해 공공아파트의 분양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
노무현 대통령이 주택공사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에 반대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시민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내고 "노 대통령 발언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하고 "앞으로 입법운동을 통해 분양원가 공개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공기업이 부당한 개발이익을 취하도록 정부가 나서서 조장하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향후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대응책 마련을 검토하고 노 대통령과의 면담을 제안키로 했다. 참여연대도 성명을 내고 "분양가 공개에 반대한다면 2003년 말 주택 공개념 원칙하에 주택정책을 수립하겠다던 대통령의 주택가격 안정대책이 무엇인지 납득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소시모)도 "이는 열린우리당 총선 공약과 반대되고 국민 여론도 외면하는 것"이라며 "아파트 분양원가를 속이고 폭리를 취하는 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왜 소비자가 피해를 입어야하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경실련과 참여연대, 흥사단, 소시모 등 4개 단체는 이날 오후 회의를 갖고 분양원가 비공개에 대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차기 총리로 지명된 열린우리당 이해찬 의원은 `개혁성향'인가 `안정성향' 인가. 그의 이력을 보면, 이 두가지 개념이 혼재 돼 있다.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구속된 적이 있는 대표적 운동권 출신 재야파라는 점에서 그를 개혁쪽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일단은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러나 그가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교육부 장관, 여당 정책위의장, 5선 의원을 거치며 쌓은 이력, 그리고 평소의 견해 등을 볼때는 `안정'쪽에 더 무게중심이 있다는 얘기도 많다. 이에 대해 당내의 한 소장파 의원은 "그는 논리적이지만, 개혁적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단적으로 지난달 천정배 의원과의 원내대표 경선 당시 이 지명자는 `최고경영자(CEO)형 원내 대표'를 표방하면서 개혁 색깔을 전면에 내세운 천 의원과 은연중 대립각을 세웠었다. 천 의원이 언론.사법 개혁에 강한 추진 의지를 밝힌 반면, 이 의원은 단계적 접근론을 폈었고, 이 때문에 소장파 일각에서 이 의원보다는 천 의원쪽의 손을 든 경우도 있었다. 물론, 당시에는 계파별 표 나뉨 현상이 뚜렷했기 때문에 이것이 두 사람의 성향차이를 그대로 드러낸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이 의원은 완만한 개혁추진
한나라당은 9일 정부의 신행정수도 이전 계획 발표에 대해 "애초 밝혔던 행정수도 이전이 아니라 천도"라고 주장하면서 국민적 합의에 의한 추진을 주장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처음 정부 계획은 행정수도 이전인데 지금은 국회를 포함해 사실상 수도가 이전되는 것처럼 밝혀지고 있다"며 "사회적으로 천도로 밝혀지고 있어 국민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회, 감사원 등을 포함해 정부기관, 입법기관 등 85개 주요기관이 옮겨가는 것은 행정수도 이전 그 이상의 의미라는 주장이다.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천도 수준의 이전은 정치 문화 사회 등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면서 "그 영향을 엄밀히 분석해 국민에게 내용을 알리고 의견을 들어가면서 이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정부는 처음엔 `수도기능의 극히 작은 부분을 이전한다'고 했다가, 다음엔 `새 세력이 국가를 지배하기 위한 터를 잡기 위해 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가, 다시 `천도는 아니다'라고 말을 뒤집는 등 국민을 우롱하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의장은 행정수도 이전에 뒤따를 막대한 비용문제도 빠뜨리지 않았다. 그는 "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당초
이해찬 총리후보 임명동의안이 11일께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야는 9일 인사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각 당 청문회 준비 = 이번 청문회는 17대 국회 첫 인사청문회라는 점에서 각당의 부담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인사청문특위 인선에 착수하는 한편 예상 쟁점별로 당 차원의 자료수집에 나서고 16대 인사청문회와 차별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등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이 후보 인사청문회는 특위구성에서부터 난항이 예상된다. ◇쟁점 = 이번 청문회에선 이 후보의 국정수행능력과 교육부장관 시절 교육개혁 공과를 둘러싼 뜨거운 공방이 예상된다. ▲국정수행 능력 = 열린우리당은 이 후보가 교육부장관과 서울시 정무부시장,여야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과 행정경험을 갖추고 있어 총리의 역할을 수행하기에 충분한 역량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 문희상 의원은 "이 지명자는 21세기형 총리상에 딱 맞는 사람이다"며 "내일 바로 (총리로) 뛰어도 하자가 하나 없이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현 상황이 경제위기 국면이고 국민화합형 총리가 필요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고흥길 의원은 "주한미군 철수로 인한 안보불안,
경기도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에 필요한 검사비용 등 2천800여 농가에 4억3천여만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인증을 받을 경우 올해안으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이 교부한 친환경농산물 인증서 사본을 첨부해 거주지 읍면동에 제출, 전체 검사비용(23만4천700원) 가운데 도와 시·군의 지원비를 제외한 7만4천700원(31.0%)만 부담하게 된다. 대상자 선정은 △신규인증농가 △기존의 기간 연장농가 △유기인증 △전환기 유기인증 △무농약 인증 △저농약 인증 순으로 부여된다. 친환경농산물 인증이란 전문인증기관인 농산물품질관리원이 토양 및 수질, 농약잔류 검사 등을 실시해 합격한 농산물에 대해서만 표시를 해주는 제도다.
선출직 일선 기초자치단체장들이 선거를 의식해 그린벨트내 불법행위를 단속하고도 행정조치에 소극적이거나 형식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도내 상당수 시·군에서 그린벨트내 불법행위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형평성은 물론 불법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9일 도에 따르면 도내 그린벨트지역은 수원시 등 21개 시·군에 총 1,283.70㎢인 가운데 5월말 현재 축사의 불법용도 변경 등 불법행위로 적발된 건수는 5만8천449건으로 이중 5천156건(8.8%)이 원상복구조치가 안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 보면 하남시가 3천455건으로 가장 많았고, 시흥 633건, 남양주 266건, 안산 266건 등의 순이었다. 미조치된 불법행위는 용도변경이 3천217건, 건물 신·증축 1천327건, 형질변경 612건 등으로 조사됐다. 불법유형으로는 기존에 신고된 건축물을 허가없이 대폭 확장하는 등의 신·증축과 토지형질 변경, 축사를 창고로 불법 용도변경해 임대료를 챙기는 행위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하남과 시흥, 안산 등은 불법용도 변경된 공장과 물류창고가 난립한 상황인데도 불구, 지자체장의 선거를 의식한 미온적인 행정과 단속의지 부족으로 불법행위에 대한 행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