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의원단과 보좌진이 31일 17대 국회개원을 맞아 '희망의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의정활동을 시작했다. 천영세 의원단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앞에서 발표한 '국민에게 드리는 감사와 다짐'글을 통해 "이제 한국정치가 노동자, 농민, 서민 등 일하는 사람들이 주인되는 희망의 정치로 거듭나는 역사적 분기점에 도달했다"며 "거대한 소수정당으로서 역사상 그 어떤 정당, 국회의원도 하지 못한 한국사회의 대개혁을 일궈내는 대장정에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내던져 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천 대표는 이어 "국회에만 안주하는 국회의원이 되지 않고 국민이 고통을 느끼는 자리에서 국민 여러분과 손을 맞잡을 것"이라며 "정쟁과 반목을 넘어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책대결의 광장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의원들을 만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노당은 17대 국회 원구성 협상에 대비하기 위해 전날 심야 의원단회의를 통해 심상정 당선자와 조승수 당선자를 의원단 부대표로 내정하고 이날부터 심 당선자가 원내수석부대표 자격으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카운터파트를 접촉하기로 했다. 심 당선자는 양당에 대해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정당지지율 5%이상 또
부천시장 보궐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후보가 1위를 놓고 각축을 벌이는 등 각 후보자간 득표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31일 각당 선거 관계자에 따르면 보궐선거는 우리당 신철영(54)후보가 한나라당 홍건표(59)후보에 비해 다소 앞서 가고 있고, 민주당 조영상(43)후보와 무소속 방비석(49)후보가 이들 후보를 추격하는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우리당 부천시장 선거캠프 관계자는 "최근 자체 여론조사에서 우리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10% 차이로 앞서고 있다"면서 "큰 변수가 없는 한 승리를 낙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당이 당 지지도에선 한나라당을 더 크게 앞서고 있으나 신 후보가 선거운동을 늦게 시작해 낮은 인지도의 약점만 보완하면 완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나라당 홍 후보측은 "우리 후보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가 가장 높아 지지도와 당선가능성 등에서 고루 우세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지난 지방선거 이후 2년간 발로 뛴 결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자평했다. 또 "공무원 출신으로 '행정가'이고 네 후보중 유일한 '토박이'이란 점이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선거 관계자들은 우리
경기도내 공시지가에 대한 조정요구가 개발 추이와 여건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3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20일 시.군.구별로 도내 531만여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열람하고 의견을 접수했다. 이 결과 일선 시.군에는 공시지가 상향조정 요구 2천87건, 하향조정 요구 1천927건 등 모두 4천14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시.군별로 접수된 의견을 보면 안양시는 상향 요구가 142건인 반면 하향 요구는 7건, 평택시는 상향 요구가 151건인 반면 하향 요구는 10건에 불과했다. 또 김포시는 상향 요구 461건, 하향 요구 51건이었고 오산시도 상향 요구 190건, 하향 요구 18건, 남양주시 역시 상향 요구 660건, 하향 요구 125건 등 상향 요구 의견이 하향 요구에 비해 훨씬 많았다. 그러나 용인시는 상향조정 요구는 79건인데 비해 하향조정 요구가 468건으로 월등히 많았으며 광주시(상향 요구 17건, 하향 요구 176건)와 고양시(상향 요구 84건, 하향 요구 121건), 가평군(상향 요구 3건, 상향 요구 180건)도 오히려 하향 요구가 많았다. 도 관계자는 "공시지가 상향조정 요구가 많은 시.군은 대부분 현재 개발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지
경기도는 저소득층의 창업과 이들의 취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총 사업비 6억원을 투입, 경기광역자활지원센터를 개소한다고 3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그동안 도내 32개에 달하는 자활기관이 시·군별로 분산되면서 예산과 인력의 낭비가 심각하다고 판단, 시·군단위로 자활후견기관의 사업을 연계하고 광역단위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오는 6월 중순경 개소될 예정이다. 자활센터는 자활대상자에 대한 창업·취업 지원, 상담 및 교육·훈련 등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며, 광역단위의 자활사업운영 지원을 통해 자활사업의 규모화 유도 및 자활인프라 확충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개소 초기에는 보건복지부의 자활인큐베이터 기능을 수행하는 대신 빠른 시일안에 2004년도 자체사업으로 자활대상자 D/B 및 자활기관 전산망 구축 등 점진적으로 부가기능을 확대 추진할 것이라고 도는 밝혔다. 자활센터의 사업내용으로는 ▲저소득층 600명에 대한 광역단위의 창업 및 취업지원 ▲광역단위 7개 자활사업 450명에 대한 운영지원 ▲자활사업 D/B 및 광역단위 정보네트워크 구축 ▲광역사업 관련 교육 및 홍보 등이다. 한편, 도내 기초수급자 수는 18만528명이며 자활사업 대상자 수는 총 5천1
경기도와 중국 광동성이 경제 문화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협의, 향후 양 도·성간의 교류협력이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31일 도의회에 따르면 지난 25일-29일까지 5일간 중국 광동성을 방문하고 돌아온 김순덕 경기도의회 의장과 의회관계자 등 대표단 16명은 방문 첫날인 25일 광동성 인민대표의회에서 노종학 인민대표회의 주임을 예방하고 양 도·성간의 긴밀한 우호와 협력관계를 유지키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노 주임과의 만남에서 “한국과 중국의 경제중심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경기도와 광동성간의 경제 사회 문화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가 요구된다”면서 “이러한 관계를 발판으로 양 도·성이 동북아 경제의 중심에 우뚝 서 세계경제 발전을 주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와 함께 양 도·성간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의회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한편, 지난 99년 교류협력합의서 체결 이후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 21세기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유지시켜온데 대해 임 주임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노종학 주임은 “광동성과 경기도의 활발한 교류는 앞으로도 지속돼야 한다”며 “경
한나라당 원내대표에 선출된 이후 여권에 대해 `상생의 정치'를 외쳐오던 김덕룡 원내대표가 30일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처음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천막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 대통령이 전날 열린우리당 당선자와의 만찬회동에서 언급했던 `민주대연합론'과 총리설이 나도는 김혁규 전 경남지사 감싸기 발언 등을 강한 톤으로 비판했다. 당선 직후 그는 "야당 원내대표의 카운터 파트는 여당 원내대표가 아니라 노 대통령"이라고 언급했었는데 이를 입증이라도 하는 듯했다. 또 지난 28일 박근혜 대표가 노 대통령을 신랄하게 공격한 데 대한 `속편'으로도 비쳐졌다. 그는 최근 노 대통령의 김 전지사 총리지명 움직임에 대해 "우리를 시험에 들지말게 해달라"고 언급했던 것을 상기시킨 뒤 "노 대통령의 현명한 선택을 바라는 마음으로 참 조심스런 입장을 취해왔으나 여러분이 물을 수밖에 없고 (내가)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노 대통령은 모든 것을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스캔들이고 나는 선, 너는 악이라는 독선과 편견에 빠져있다"면서 "안타까운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노 대통령은) 왜 자꾸 근
오는 6월 5일 치러지는 재·보선과 관련, 경기지역 선거인수가 161만3천345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기초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선거인수가 남자 80만1천87명(49.7%), 여자 81만2천258명(50.3%)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시·군별로는 부천시 원미구가 31만4천620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부천시 소사구가 15만8천160명, 부천시 오정구 13만4천499명, 수원시 권선구 12만4천98명 순이었다. 도 선관위는 선거인명부가 확정됨에 따라 각 선거구위원회별로 유권자가 투표할 장소와 시간, 투표절차 등을 안내하는 투표안내문과 후보자공개자료를 31일까지 각 가정에 발송할 방침이다.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 실업난 해소를 위해 경기도가 발벗고 나섰다. 30일 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도내 청년 실업률은 8.8%로 지난해 동기대비 7.7%에 비해 1.1%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업의 경력직 중심의 채용관행이 확산되는 추세인데다 청년들이 눈높이를 낮추지 않고 대기업만 선호하는 등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청년 실업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에 따라 공무원 및 산하단체 신규인력 6천236명 등 총 6만여명의 청년 실업자 채용방침을 정하고, 올 한해 취업난 해결에 투입될 445억원의 예산 가운데 327억원의 관련 예산을 확보, 집행할 방침이다. 도의 채용계획을 분야별로 보면 ▲청년실업자 행정정보화 공공근로사업에 8천명 ▲지방행정 체험연수제 확대 시행에 따른 추가 인력 3천명 ▲청년층 미취업자 일자리 제공 4천명 등 단기 일자리 창출에 총 1만5천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지역별로 15회 걸쳐 대규모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한편 취업정보센터 운영 등 취업알선 및 지원을 통해 3만8천5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취업동아리와 취업스쿨 등 청년 창업과 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17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30일 원구성을 위한 공식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17대 국회는 여야 정치권이 기치로 내걸고 있는 원내정당화와 정치개혁의 산파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원구성의 방향과 내용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또한 초선들이 대거 17대 국회에 진입함에 따라 국방위와 통일외교통상위원회 등 `상임위의 꽃'으로 불리는 주요 상임위에선 선수 파괴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당이 상임위원장 2-3자리 여성할당 방침을 내부적으로 정함에 따라 여성상임위원장들의 탄생도 기대된다. 국회의장에는 6선으로 최다선인 우리당 김원기 의원이 확실시되고 있다. 2명의 부의장에는 우리당에선 5선인 김덕규 의원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고, 한나라당에선 역시 5선인 박희태 이상득 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회의운영에 대한 전권이 주어진 `장관급'에 해당하는 상임위원장직 배분을 놓고 여야간에 의견이 첨예하게 맞서 진통이 예상된다. 현행 17개 상임위 및 2개 특별위(예결위, 윤리특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의석수 비율을 기준으로 상임위.특위 위원장직을 배분한다는 전제하에서 열린우리당은 우리당 11석, 한나라당
경기도가 방한중인 중국 광동성 주요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도내 기업과 협력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광동성 주관으로 지난 3월 15일부터 4월 12일까지 열린 ‘광동성 대형국유기업 최고경영자 방한 연수과정’에 참가한 연수단 24명을 대상으로 ‘도내 기업과 협력 중이거나 협력 계획이 있느냐’고 설문 질의한 결과, 90%에 가까운 19명이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들은 향후 중국의 주요 경제협력 대상국으로 미국, 일본, EU 등을 제치고 한국을 꼽았다. 이들은 또한 국내 협력 희망 산업 및 관심 분야로 자동차·철강·물류·항만·전자·통신 등을 들었으며, 이 가운데 자동차·전자·통신·철강 등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연수단이 이번 연수를 통해 도내 기업 혹은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방문 이전 8%에서 이후 96%로 대폭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한국경제에 대한 높은 인지도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경기도에 대한 이해도가 커지면서 상호간의 교류협력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동성은 세계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