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김건희 특검팀의 첫 소환조사가 무산됐다. 특검은 강제수사 가능성을 시사하며 출석 압박에 나섰다. 29일 김건희 특검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특검팀의 소환 요구에 출석하지 않았다. 문홍주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늘 오전 10시 피의자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아무런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출석하지 않았다"며 "내일(30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는 출석요구서를 서울구치소장에게 다시 송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일 이마저 응하지 않는다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체포영장 청구와 관련해서는 "출석 불응 횟수는 중요 요건이 아니다. 대부분 2회 내지 3회 불응 우려가 있을 시 청구한다"면서 "내일도 출석하지 않으면 출석 불응 우려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검팀은 체포영장이 발부될 경우 특검보와 검사를 1명씩 구치소에 투입해 교도관들과 함께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단은 윤 전 대통령의 당뇨가 악화하고 간 수치가 상승한 것을 비롯해 눈병이 심해져 주치의로부터 실명 위험 소견을 받을 정도로 건강이 나빠졌다는 입장이다
휴가를 보내던 소방관이 대형 식당에 난 불을 조기 진화해 피해를 막았다. 29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8시쯤 권찬주 포천소방서 소방위는 양주시 고읍동에 있는 한 대형 정육식당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다가 건물 외벽 쪽 전기 설비에서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 '타다닥' 하는 소리가 나는 곳에서 갑자기 연기가 일었고, 권 소방위는 즉시 119에 신고했다. 감전을 예방하기 위해 식당 측에 전기 차단 및 대피도 요청했다. 이후 주변의 소화기를 가져와 큰 불길을 잡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대원들이 합세하면서 화재는 큰 피해 없이 진화됐다. 권 소방위는 1997년 임용 후 20년 이상 소방관으로 활동한 '베테랑'으로, 이날 양주시에서 휴가를 보내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시 식당에 손님들이 많았는데 인명피해가 없어서 천만다행이다. 앞으로도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구리시에서 소비쿠폰을 받으러 외출했다가 실종된 90대 치매 할머니가 경찰에 구조됐다. 29일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낮 12시 51분쯤 구리시 갈매동에서 "담당 치매 어르신이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요양보호사의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요양보호사로부터 90대 여성 A씨가 오전 9시 30분쯤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으러 집을 나간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기온이 37도를 웃도는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A씨가 3시간 넘게 귀가하지 않자 경찰은 위급 상황이라고 판단 후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 주변 공원과 은행, 주민센터 등지를 1시간가량 수색한 끝에 인근 공원에서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더위에 지쳐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즉시 물을 제공한 뒤 A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요양보호사에게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염 속 어르신의 신변에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반복 수색을 벌였고 다행히 조기에 구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용인의 양지면 주민자치센터 수영장에서 작업하던 60대 노동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전 8시 29분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주민자치센터 수영장에서 천장에 슨 녹을 제거하던 60대 노동자 A씨가 7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심정지 상태에 빠지는 등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A씨는 안전 장비를 갖추지 않고 파이프 위에서 작업하다가 파이프가 끊어지면서 추락했다. 당시 작업자는 A씨를 포함해 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용인시에서 작업을 의뢰받은 하청업체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고용노동부 등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경찰이 지능형교통체계(ITS) 관련 뇌물수수 의혹을 받는 경기도의원들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28일 안산상록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뇌물수수 혐의로 현직 도의원 4명과 전직 시의원 1명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해당 도의원들은 각각 3개 시에 지역구를 두고 있으며 전직 시의원은 의장을 지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사업체를 운영하는 A씨로부터 각각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총 48명의 인력을 투입해 도의원들의 자택과 의회 사무실 등에 대해 동시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출국금지도 신청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 개인 전자·통신 장비를 확보해 분석하고, 계좌와 통신 내역을 살펴 양측 간에 뇌물이 오간 사실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안산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 과정에서 편의를 받는 대가로 안산시 공무원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구속된 인물이다. 경찰은 A씨가 각종 이권을 위해 현역 도의원들을 상대로 로비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경기신문
포천의 한 아파트에서 80대 남성의 집에 강도가 침입해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28일 오전 4시쯤 포천시 어룡동에 있는 한 아파트 3층에 강도가 침입했다. 강도는 집 안에 있던 80대 남성을 A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귀금속과 현금 등 약 수천만 원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팔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도는 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으며 정문이 아닌 베란다 쪽에서 침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피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평택에서 주한미군이 운전 중 전봇대와 옹벽 사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7분쯤 평택시 신장동의 한 도로에서 20대 미군 상병 A씨가 모는 인피니티 승용차가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 범퍼를 스치듯 들이받았다. 이후 A씨 차량은 그대로 돌진해 콘크리트 옹벽과 전봇대 사이에 끼인 채 멈춰 섰다. A씨는 40여 분 만에 소방대원들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차량에 A씨 외 다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과속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 음주나 약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시신을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간병인을 구한다"며 여성을 유인해 납치한 뒤 감금·강간한 혐의로 1심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20대 남성이 "형량이 과도하다"며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7일 법원과 검찰에 따르면 이 사건 피고인 안모 씨(22)는 지난 23일 양형 부당 등을 이유로 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당시 재판부가 구형보다 많은 형량을 선고해 항소하지 않았다. 앞서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부(김국식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납치·감금·강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씨에게 "계획 범행인 데다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검찰이 지난달 결심공판 때 구형한 징역 7년보다 3년 많은 형량이다. 재판부는 안 씨에게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 제한, 신상정보 공개 등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중고 거래 앱을 통해 범죄 대상을 물색한 뒤 피해자를 유인해 2박 3일간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도구와 장소를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하고 대담한 수법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 동기, 과정, 수법 등에 비춰 죄질이 불량하고 죄책이 무겁다"며 "피해자가 심한 충격
안성 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추락사고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 관련, 재판에 넘겨진 관계자들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1부(정창근·이헌숙·김종근 부장판사)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기소된 원청업체 SGC이테크건설 현장소장 A씨(60)와 하청업체인 삼마건설 현장소장 B씨(50) 등의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을, B씨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함께 기소된 SGC이테크건설 안전관리책임 등 공사관계자 8명과 회사법인 2곳에 대한 피고인과 검찰 측 항소도 모두 기각됐다. 이들은 1심에서 각 금고 4월~1년에 집행유예 1~2년 및 벌금 500만~1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잭서포트(동바리의 일종으로 상부 하중을 지지하는 자재) 설치 방식은 다른 공사 현장에서는 볼 수 없는 이례적인 방식이었던 점, 잭서포트 굴절 현상 등 육안으로 보기에도 상당히 불안하고 위험해 보이는 상황이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안전조치 의무를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벨리가 산업 활성화 계획을 세우기 위해 정기회의를 진행했다. 27일 수원시는 지난 25일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 추진협의체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수원시 주요 행사 추진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황규돈 기업유치단장을 비롯해 병원, 대학, 협회, 연구기관 등 관계자들로 구성된 광교 IV 추진협의체 위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위한 추진 계획·실적을 발표하고, 'G-Bio week × AI Connect with G-Fair 2025' 공동개최 계획 공유 등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또 '제1회 광교 양자 바이오 서밋' 공동 주최·참여 방안과 협의체 분과별 참여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분과별 프로그램 수요조사도 진행했다. 광교 바이오 이노베이션밸리 추진협의체는 총 53개 바이오 관련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로, 실무위원회, 자문위원회, 4개 분과(R&BD 혁신 플랫폼, 투자기업, 광교 바이오 주간, AI 헬스케어)로 구성됐다. 컨퍼런스를 비롯한 네트워크 거점 운영, 기업 유치·지원, 국가 공모사업 협력,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등을 통해 수원시의 첨단바이오 융합도시 조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