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의 한 카누 체험장 인근 하천에 빠져 실종된 남성이 15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양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5분쯤 양평군 개군면 공세리에서 60대 남성 A씨가 하천에 빠졌다며 그의 지인이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체험장의 선착장 인근 하천에서 카누를 탄 채 물에 떠 있는 밧줄을 당기던 중 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호우로 인해 하천의 유속이 빨랐던 관계로 A씨는 물에 빠진 직후 실종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수중 수색 작업에 나서 실종 15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10시 12분쯤 사고 현장에서부터 약 1.3㎞ 떨어진 지점에서 숨져있던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지난 20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포천시와 연천군에 사망자와 이재민이 발생하고 도로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21일 포천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집중호우로 주택 11채가 침수돼 이재민 9가구 14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경로당, 모텔, 친척 집 등에서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지난 20일 오후 7시 30분쯤 실종자 수색작업 중 포천시 이동면 영평천 물가에서 발견된 남성 변사체는 같은 날 오후 2시 25분쯤 영평천 상류인 백운계곡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 신고된 50대 남성으로 파악됐다. 시설물 피해는 도로 침수와 파손이 36건이며 토사 사면 유실 1건, 산사태 5건, 기타 2건(맨홀 뚜껑 유실 1건, 싱크홀 발생 1건) 등이다. 포천시는 전날 응급 복구에 이어 이날 시설물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 농경지 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포천지역 비 피해는 지난 20일 새벽 254㎜(포천시 평균 139㎜)가 쏟아진 내촌면 지역에 집중됐다. 연천에서는 주택 침수 2건, 도로 유실 1건, 옹벽 부분 전도 1건 등의 피해가 났다. 한편 집중호우로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된 의정부∼고양 교외선 열차 운행은 이날 첫차
포천 백운계곡 실종자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지난 20일 집중호우로 인한 경기 북부지역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가평 지역의 실종자 4명을 찾기 위해 이틀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기동대 200여 명과 기동순찰대 16개 팀 101명, 교통·형사기동대 등 24명, 특공대·과학수사대 17명, 가평경찰서 30명 총 71명, 기동대 3개 탐지견 9두, 드론 3대, 항공 1대 등 가용 자산을 총동원해 이날 아침부터 수색 작업을 재개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도 59명과 장비를 동원했다. 당국은 실종자가 발생한 가평군 조종면 대보리·마일리·조종천 등을 수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가평 2명, 포천 1명 등 총 3명이다. 지난 20일 오전 4시 20분쯤 가평군 조종면 대보리 대보교에서 40대 남성 A씨가 다리 구조물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대보교에서 약 6km 떨어진 마일리에서 지난 19일부터 아내, 10대 자녀 2명과 캠핑하고 있었다. 이들 가족 중 고등학생 아들 1명은 마일리 캠프장 현장에서 구조돼 헬기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초기 A씨 가족은 총 3명이고 캠핑장 텐
경기도교육청이 교사에게 작가가 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특별 연수를 진행한다. 21일 도교육청은 '2025 디지털 활용 교사 책 쓰기 과정 직무연수'를 운영해 디지털 기반 창의·융합형 독서교육에 앞장서고 교원 역량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연수는 이달 21일부터 오는 8월 13일까지 의정부·과천·고양·화성 4개 지역에서 열린다. 이번 강좌는 창작에서 출판까지 책을 쓰는 전 과정을 경험하게 하고, 이를 수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실행·실습 위주의 소수 인원 강의로 구성됐다. 첫 강좌는 중등 교사를 대상으로 21일부터 3일간 도교육청 북부청사에서 '디지털로 아무튼 작가 되기' 과정이 열린다. 내용은 ▲현직 작가의 그림책 창작 수업 ▲질문하는 책 쓰기 ▲인공지능 활용 글쓰기 ▲전자책과 디지털북 출판 등이다. 또 과천 비상교육에서는 21일부터 31일까지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나만의 디지털 동화책 만들기' 과정이 운영된다. 고양 오금초등학교에서는 29일부터 3일간 초·중 교사 대상 ‘디지로그(Digirog)로 그림책 작가 되기’ 강좌도 개설된다. 첨단 디지털 기술과 아날로그 감성을 결합한 그림책 제작을 다룬다. 끝으로 화성 이솔초등학교에서는 8월 11일부터 3일간
새벽에 내린 폭우로 가평군에서 2명이 사망했고 4명이 실종됐다. 21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4시 44분쯤 가평군 조종면 신상리에서 펜션 건물이 무너져 4명이 매몰됐다. 이 중 3명은 구조됐지만 7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4시 20분쯤에는 대보리 대보교에서 40대 남성 B씨가 물에 떠내려오다 다리 구조물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됐다. 신원 확인 결과 이 남성은 대보교에서 약 6km 떨어진 마일리에서 아내, 10대 아들과 캠핑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 당국은 B씨의 아내와 아들을 실종자로 분류하고 이들이 묵은 것으로 추정되는 마일리 캠핑장과 B씨가 발견된 대보교 등 일대를 수색 중이다. 캠핑장에는 이들 외에 28명이 고립됐지만 교각 유실로 진입로가 끊겨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오전 4시 28분쯤에는 가평군 대보교 인근 낚시터에서 차를 타고 빠져 나오던 70대 남성 C씨가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C씨는 아내와 사위 등과 함께 봉고차를 타고 나오다가 차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고, 아내와 사위는 차에 탈출해 나무를 잡고 매달려 구조됐지만, C씨는 결국 물에 휩쓸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대보교 일대는 오
포천 영평천에서 성인 남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이번 호우로 인한 실종자로 추정된다. 21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0일 오후 7시 30분쯤 실종자 수색작업 중 포천시 이동면 영평천 물가에서 남성 변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이날 오후 2시 25분쯤 영평천 상류인 백운계곡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 신고된 50대 남성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하는 중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새벽에 김포시 양촌읍의 한 공장에서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초진됐다.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2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0분쯤 김포시 양촌읍 한 공장에서 불이 났다.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119로 화재 신고 5건이 잇따라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130명과 펌프차 등 장비 27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57분 만인 오전 5시 7분쯤 불길을 잡고 초기 진화를 했다. 김포시는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화재 소식을 알리면서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고 차량은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잔불을 정리한 뒤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극한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1명 늘고 실종자가 2명 줄었다. 또 4000여 명이 비를 피해 임시대피했다. 21일 행정안전부의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보고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기준 전국에 내린 극한호우로 사망자가 18명, 실종자가 9명 발생했다. 지역별 사망자는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산청이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가평 2명, 충남 서산 2명, 경기 오산·포천, 충남 당진, 광주 북구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실종자는 가평과 산청에서 각각 4명씩, 광주 북구에서 1명이 나왔다. 현재 구조·구급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인명피해 현황은 앞으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로 몸을 피한 주민은 15개 시도에서 9887세대, 1만 416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가 1999건, 건축물·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2238건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까지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에, 오전 9시부터 전북과 경북권에, 오후부터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에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부지방에서는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쏟아진 집중호우로 14명이 숨지고 1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경남 산청에서는 산사태 등으로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가평에서도 폭우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돼 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닷새간 전국에 내린 극한호우로 사망자가 14명, 실종자가 12명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사망자는 경기 오산 1명, 가평 2명, 충남 서산 2명, 당진 1명, 경남 산청 8명이다. 실종자는 광주 북구에서 2명, 가평에서 4명, 산청에서 6명이 나왔다. 현재 구조·구급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인명피해 현황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시설피해도 늘어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가 1920건, 건축물·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2234건으로 확인됐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로 몸을 피한 이재민은 14개 시도, 90개 시군구에서 9694세대, 1만 3209명으로 집계됐다. 또 호우가 계속되면서 기상이 악화돼 항공기 58편이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지역별 총 누적강수량은 ▲산청(시천) 793.5㎜
개식용을 금지하는 특별법이 제정됐지만, 복날을 맞은 거리에는 여전히 보신탕을 끓이는 식당이 영업 중이다. 일부 육견 농가는 정부 보상 확대를 노리고 사육 마릿수를 늘리는 등 법 시행 전 혼선이 반복되고 있다. 반면 대다수 국민은 개고기 소비 의향이 없다고 응답해, 제도와 현실 간 간극이 뚜렷하다. 지난 2024년 2월 제정된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의 종식에 관한 특별법’은 오는 2027년 2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이른바 ‘김건희법’으로 불리는 해당 법은 개를 식용 목적으로 사육하거나 도살, 유통, 판매하는 행위를 모두 금지한다. 그러나 복날을 앞둔 현장은 법 제정 사실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보신탕집은 단골을 상대로 예약 영업을 이어가고 있고, 개고기 공급도 끊기지 않고 있다. 수도권의 한 보신탕 업주는 “가게를 접으면 가족 생계가 끊긴다”며 “법이 시행될 때까지는 계속 장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총 109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업소들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개를 사육하는 농가, 도축장, 유통업체, 식당 등이 폐업을 선택할 경우 마리당 최대 60만원을 지원하며, 이 금액은 반기마다 점차 줄어들어 2027년에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