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학교 행정실 조직을 공식적으로 법제화하라"는 목소리를 냈다. 2일 공노총은 최근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학교 행정실 조직 법제화 등의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것과 관련해 환영의 입장을 나타내는 성명을 발표했다. 공노총은 성명에서 "현행법에는 학교 행정실 조직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적 근거가 전혀 없어 학교 행정이 불안정하게 운영됐다. 학교 행정실은 교육 활동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든든히 떠받치는 핵심 조직"이라고 말했다. 또 "행정실 조직 법제화는 학교 행정 전문성 확보와 책임성 강화를 위한 최소한의 토대이다. 이번 개정안은 행정조직의 기준 명확히 하여 학교 현장의 혼선을 해소하고, 교직원·학생·학부모 모두에게 안정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향후 공노총은 이번 개정안이 22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전국시·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등과 연대하여 모든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알고 지내던 40대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성남중원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9시쯤 성남시 중원구 자신의 거주지에서 지인인 40대 여성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일 관련 제보를 받고 A씨의 신원과 위치를 특정한 후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주거지 인근에서 그를 체포했다. B씨는 지난달 30일 가족들에 의해 실종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할 방침이다. 사건 경위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금전관계로 인한 갈등으로 인해 범행했다고 주장하나 조사를 통해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경찰이 늦은 밤 홀로 '병원에 가야한다'며 길을 걷던 치매 증상의 노인을 안전하게 귀가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성남중원경찰서는 지난 5월 13일 오후 8시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도중, 도로 끝차선을 걷고 있는 8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홀로 힘겨운 듯 천천히 걷고 있었다. 왕복 10차선 도로에는 차들이 빠르게 달리고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발견한 즉시 순찰차를 세우고 A씨를 안전하게 대피시킨 뒤 어떻게 된 일인지를 살폈다. 기존 출동 사건은 다른 경찰관에게 지원 요청했다. A씨는 당시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눌한 발음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병원에 진료를 보러 간다"고 말했다. 당시는 오후 8시쯤으로 이미 병원 진료가 모두 마감된 시간이었다. 이미 집에서 100m 넘게 혼자 걸어온 상황이었다. 경찰은 A씨를 치매 환자로 판단하고 즉시 그가 소지한 휴대폰으로 아들과 연락했다. 아들은 A씨가 치매증상이 있다고 답변했다. 경찰은 A씨를 지구대로 데려가 보호 조치한 후 보호자인 아들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A씨의 아들은 "어머니가 치매 증상이 있고 고령이
계엄 사태에 연루돼 탄핵소추 된 조지호 경찰청장 측이 헌법재판소에서 "계엄 당일 국회 월담자를 방치해 사실상 계엄 해제 의결에 조력했다"고 주장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청장의 대리인은 이날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첫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해 비상계엄 당시 국회 경찰 투입과 관련해 "국회를 전면 통제하려면 70개 중대가 필요하지만 당시 동원된 경찰은 6개 중대 규모로, 우발상황을 대비한 최소한의 조치였다"고 말했다. 포고령 발령 이후 국회 출입 통제와 관련해선 "형식적으로는 정문을 통제했지만 월담자는 사실상 방치해 실제로는 계엄 해제 의결에 조력했다는 게 저희 입장"이라고 말했다. 국회 측은 이날 탄핵소추 사유와 관련한 주장 요지를 내놓는 대신 법원에서 진행 중인 조 청장의 형사재판 사건 결과를 보고 탄핵심판 결론을 내려달라는 취지로 요청했다. 국회 측은 '국회 봉쇄를 비롯한 사실을 형법상 내란죄 등으로 구성한 부분을 유지하는지, 헌법 위반으로만 포섭해 주장할 것인지'를 묻는 정정미 재판관 말에 "유지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측 대리인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에서는 형사재판이 아직 시작되지 않고 기약이 어려운 상황이라 내란죄 성립
택시 운전기사를 흉기로 살해한 뒤 피해자의 택시를 몰아 사람들을 치고 달아난 20대가 검찰에 넘겨졌다. 1일 화성서부경찰서는 살인·살인미수·절도·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3시 27분쯤 화성시 비봉면 삼화리 한 도로에서 60대 택시 운전기사 B씨 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이후 A씨는 B씨의 택시를 훔쳐 달아났으며, 이 과정에서 마을 주민 2명을 쳐 골절 등 부상을 입힌 혐의도 있다. 그는 도주 중 담벼락과 주차된 차량 1대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1시간여 뒤인 오전 4시 40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바퀴 없는(펑크 난) 차량이 돌아다니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당시 A씨가 소지한 가방에서 흉기 3점이 발견됐다. A씨는 "평소 겁이 많아 호신용으로 챙겨다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에게 길을 알려줬으나 목적지가 나오지 않자 실랑이를 벌인 후 그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정신질환으로 치료받은 이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강도살인 등 혐의로 A씨를
가상화폐(코인) 거래를 미끼로 강도짓을 벌인 후 도주한 30대가 범행 엿새 만에 붙잡혔다. 1일 용인서부경찰서는 지난달 30일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A씨를 서울 모처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4시 22분쯤 용인시 수지구의 한 상가 지하 주차장에서 지인인 20대 B씨와 함께 피해자 C씨로부터 70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SNS를 통해 알게 된 C씨를 "코인 장외거래 하자"고 유인한 뒤 차량에 태웠고, 이후 그를 제압하고 현금을 갈취해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범행 과정에서 폭행당했으나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 인근에 있던 B씨를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누범기간 동안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빈집 20여 곳을 돌아다니며 2억여 원을 훔친 40대 상습범이 검찰에 넘겨졌다. 1일 수원중부경찰서는 40대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말부터 수도권과 충청권 일대를 돌며 신축 빌라(다세대주택)에 몰래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여 차례에 걸쳐 범행을 해 2억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불이 꺼진 저층 집을 주로 골라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서 지난달 20일 충북 청주의 모텔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창문을 열어둔 채 외출하거나 출입문을 잠그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항상 시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범죄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 공판준비기일이 1일 오후 수원지법에서 예정대로 진행된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담당 재판부인 수원지법 형사11부(송영훈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피고인 이재명 외 2인에 대한 업무상배임 사건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고 "추후 공판기일의 지정 여부와 상관없이 금일 공판준비절차는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업무상 배임 사건 4차 공판준비기일은 이날 오후 4시 30분으로 지정돼 있다. 형사11부는 "형사소송법은 '공판'을 '공판준비절차'와 '공판절차'로 나누면서 공판준비절차에서 할 수 있는 행위를 제한하고 있다"며 "즉 공판준비절차는 효율적이고 집중적인 심리를 위해 재판장이 지정해 진행하는 절차로 공판절차와 그 성격을 달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형사소송법상 공판절차에 관한 규정이 공판준비절차에 그대로 적용된다고 볼 수 없다"며 "형사소송법 제306조는 '공판절차의 정지'에 관한 규정으로 '공판준비절차의 정지'에 관한 규정이 아님은 명백하다. 형사소송법상 공판절차 정지 사유가 당연히 공판준비절차 정지 사유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29일 이 대통령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시민단체들이 지난 계엄 사태와 관련해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 등을 철저히 수사하라고 조은석 내란 특검에 촉구했다. 1일 오전 자주통일평화연대와 한반도평화행동 등 시민단체들은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의 공격을 유도하기 위해 무엇을 계획했고 실제 시행된 조치들은 무엇인지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자신들의 정치적 주도권을 위해 전쟁까지 일으키려 한 엄중한 범죄에 대해 관련자들을 엄벌해 무너진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외환 혐의 추가 기소를 요구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안성시 소재의 한 돈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돼지 500마리가 폐사하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1일 오전 7시 44분쯤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의 한 돈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는 돈사 총 5동 중 분만동에서 발생했으며, 모돈과 자돈 500마리가 폐사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45명과 장비 15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고, 화재 발생 약 45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당시 돈사 내부 인원이 모두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