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과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이 추가로 구속됐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지역군사법원은 군검찰이 요청한 여인형·문상호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법원은 이들에 대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영장을 발부했다. 두 피고인은 올해 초 구속기소 돼 1심 재판 구속기간인 6개월이 내달 초 만료될 예정이었다. 지난 23일 군검찰은 여 전 사령관과 문 전 사령관에 대해 위증죄와 군사기밀 누설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해당 혐의를 토대로 구속영장을 발부해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한편 비슷한 시기 기소된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전 계엄사령관)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은 구속 만료 기간이 다가옴에 따라 군검찰이 조건부 보석을 요청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지난 25일 석방 절차가 진행됐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경기도 소방당국이 다중이용시설 화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특별 점검에 나섰다. 3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오는 7월 한달 간 도내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화재 예방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여름철 전기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더욱 높아진 화재 위험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도소방재난본부는 여름철 휴가 인파가 집중되는 관람장·숙박·판매·운수시설 등 4만 7600여곳을 중심으로 불시 조사와 현장 지도에 나선다. 위법 사항을 적발하고 예방 시스템 재정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주요 조치는 ▲소방·방화시설 폐쇄 등 위법행위 점검 ▲ 월 1회 이상 고위험시설 현장 방문 지도 ▲시설 관계자 대상 서한문 발송 및 SNS 소통체계 구축 ▲침수·전력 과부하 우려 지역 사전 점검 등이다. 아울러 도민 대상 전기화재 예방 캠페인도 병행된다. 냉방 기기 사용시 안전점검, 전동킥보드·전기차 충전 시 주의사항, 폐배터리 화재 예방 수칙 등을 온·오프라인 매체로 안내할 예정이다. 김재병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여름철에는 냉방기기·충전장비 등 전기제품 사용이 크게 늘면서 화재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며 "도민 여러분들께서는 전기기기 사용 전 안전상태를 꼭 확인하고 주변을 수시로 살펴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대법원 판결로 촉발된 사법부 안팎 논란을 논의했으나 의견을 모으지 못하고 종료됐다. 사법 신뢰, 재판 독립 등 주요 안건의 경우 반대 의견이 훨씬 많았고 표결에 부친 모든 의안이 부결됐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국법관대표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온라인 원격회의 방식으로 임시회의를 열어 5개 의안을 논의하고 표결을 진행했으나 어느 안도 의결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날 임시회의는 법관대표 전체 126명 가운데 90명이 참석해 2시간가량 진행됐다. 회의에선 공정한 재판과 사법부의 신뢰, 재판독립 침해 우려 등에 대해 7개 안건이 제시됐고 중복된 안건에 대한 수정을 거쳐 5개 의안이 표결에 부쳐졌다. 이 가운데 '이번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법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재판의 절차적 정당성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사법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에 대해 엄중히 인식한다'는 안건은 참석 법관 대표 90명 가운데 찬성 29명, 반대 56명으로 부결됐다. 또 '판결에 대한 비판을 넘어 판결한 법관에 대한 특검, 탄핵, 청문절차 등을 진행하는 것은 사법권 독립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임을 천명하고 재발 방지를 촉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분신을 시도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서울용산경찰서는 오전 11시 10분쯤 대통령실 앞 전쟁기념관 인도에서 분신을 시도한 A씨를 경범죄처벌법 위반(흉기 등 은닉) 혐의로 임의동행했다고 밝혔다. A씨는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고 했으나 경찰 기동대원들이 불이 붙기 전 제압했다. 그는 자신이 설치한 현수막이 사라졌다고 실랑이를 벌이다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그동안 병원 수술실, 신생아실 등에 CCTV를 설치해달라고 주장하며 대통령실 인근에서 1인 시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설치한 현수막도 이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공무원의 상관의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권리를 보장하라"는 목소리를 냈다. 30일 공노총은 국회 소통관에서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함께 '국가·지방공무원법 일부개정안 발의'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법안의 주요 내용은 ▲상관의 직무상 부당한 명령을 거부할 권리 규정 ▲공무원의 정당·정치단체 결성 제한 조항 삭제 ▲공무원의 선거 관여 행위 제한 ▲공무원의 집단 행위 금지 조항 삭제 ▲직무 외 영역에서의 공무원의 정치적 자유 보장 등이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한 의원은 "이 법이 지난 수십 년간 상관의 부당한 명령에 복종하기를 거부하고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 일하고자 노력하다가 징계를 받은 모든 공무원의 명예를 회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또 "일반 공무원들이 퇴근 뒤에 페이스북의 윤석열 탄핵 찬성 글에 댓글을 달고 '좋아요'를 눌렀다는 이유로 감찰 대상이 되는 것이 공직사회의 현실"이라며 "고위공직자들이 엄격한 정치 중립을 준수하고, 일반공무원들이 부당명령 거부권과 정치적 자유를 온전히 행사하는 것이 내란으로 무너진 국가기관을 재건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
대한국민 80명이 '독도는 우리 땅'임을 당당히 알리기 위해 독도에서 초대형 태극기를 펼쳤다. 30일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지난 28일 독도의 동도 선착장에서 시민 80명과 함께 가로 30m 세로 20m 크기의 초대형 태극기를 펼쳤다고 밝혔다. 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서 교수와 여행기술연구소 투리스타가 함께 기획한 '대한민국 역사투어-독도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태극기는 80명의 참가자가 다같이 모은 비용으로 제작해 더욱 의미가 있었다. 태극기 사진과 영상은 각종 SNS를 통해 국내외로 널리 퍼지는 중이다. 서 교수는 "10년 전 독도의 동도와 서도 사이 앞바다에 가로 60미터, 세로 40미터 크기의 태극기를 띄워 큰 화제가 됐었다"며 "이젠 독도의 하늘에서 펼쳐지는 '초대형 태극기 드론쇼'만 남았다. 드론쇼 자체를 다국어 영상으로 제작해 독도를 전 세계에 더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울릉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서경덕 교수는 올 하반기에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함께 TV애니메이션 '강치 아일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OTT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경찰청 차장)이 퇴임식을 열고 33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한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직무대행은 이날 오후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퇴임식을 갖는다. 후임 경찰청 차장은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유재성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이 맡는다. 유 신임 차장은 이후 취임식을 갖고 경찰청장 직무대행 역할을 맡는다. 이날 오전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도 유 차장이 참석한다. 비상계엄 당시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 등을 막은 혐의로 기소된 조지호 경찰청장은 현재 탄핵소추로 직무정지된 상태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인근 하천으로 떨어진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9일 김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6시 34분쯤 김포시 고촌읍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SUV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차량이 3m 아래 하천으로 떨어지면서 눈 부위를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의 면허취소 수치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 과실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라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해군 함정서 여군부사관들 침실에 무단으로 들어가 속옷을 훔친 20대 전파탐지병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5단독 김주성 판사는 야간방실침입절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2)에게 징역 3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야간에 피해자들의 방에 침입해 속옷을 절취한 것으로 그 죄질이 좋지 않다.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며 "다만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형사처벌 전력은 없다"고 판시했다. 해군 이지스함 전탐병이던 A씨는 2023년 12월 25일 새벽 4시 안전 당직 근무하면서 여군 침실구역에 무단으로 침입해 B하사의 관물함 내에 보관 중이던 상·하의 속옷 3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듬해인 2024년 5월 12일 새벽 5시 43분에도 재차 여군 침실구역에 들어가 C하사 등 여군부사관 2명의 속옷 3점을 가져간 것으로도 조사됐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설치에 반대한다"고 공식적인 목소리를 냈다. 29일 경기도교육청은 임 교육감이 지난 27일 오후 화성반월초등학교에서 열린 화성 열병합발전소 설치에 반대하는 학부모 간담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 지역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부모님들이 제기하는 문제에 깊이 공감한다"며 "학생의 안전한 교육환경이 우선시 되어야 하기에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설치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학부모님들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 중앙부처는 물론 도청, 시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나서야 해결할 수 있는 일인 만큼 그동안 쌓아온 개인적인 행정 경험을 통해 길을 안내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임 교육감은 지난 20일 본인의 SNS에서 학부모가 올린 게시글에 직접 댓글을 달아 "어떠한 경우라도 학생에게 피해가 가는 일이 생겨선 안 된다"며 "경기도교육청은 화성반월초 옆 열병합발전소 건립계획에 반대한다"고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화성시 진안동, 반월동, 기산동 일대에 면적 452만㎡ 규모의 공공주택지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지구에는 유치원 4개소,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