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주민들이 투표로 선택한 공무원을 동장으로 임명하는 ‘동장 주민추천제’를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동장 주민추천제는 동 단체원, 일반 주민 등 150여명으로 구성된 ‘주민 추천인단’이 동장 후보자를 투표로 정해 임명권자인 시장에게 추천하면 시장이 동장으로 인사발령을 내는 제도다. 광주 광산구 우산·도산동 주민들이 지난해 이 제도에 따라 직접 투표로 동장을 선출한 바 있다. 시는 내년 초 4개 구별로 1개씩 동장 주민추천제 대상 동을 선정하고, 주민들이 선택한 공무원을 하반기 인사에서 동장으로 임용한다는 계획이다. 주민 추천인단은 동 주민 10여명으로 구성되는 ‘동장 추천 운영위원회’가 모집한다. 동장 후보 공무원은 동 운영 비전을 프레젠테이션 방식으로 설명하고 주민들의 질문에도 답해야 한다. 공무원의 근무평가 점수는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주민들의 선택 결과로만 동장을 임용한다. 시는 주민추천으로 선정된 동장에게는 근무평가 시 가점 및 함께 일할 팀장·주무관 선정권을 주고, 좋은 성과를 내면 3∼4년 뒤 시청 주요 부서로 발탁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시범 운영에 이어 2020~2021년에 구별로 각 2개 동을 추가로 지정해 이 제도를 넓혀간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21일 처음학교로 시스템에 등록하지 않은 사립유치원에 대한 지원금 중단과 원아모집 일정 미확정 유치원에 대한 강력한 행정조치를 예고했다. ▶▶ 관련기사 18면 이에 사립유치원 측은 교육청의 행정조치 계획과 관련해 ‘직권남용’이라고 즉각 비판하고 나서는 등 양측의 첨예한 대립적 갈등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립유치원이 원아모집 일정을 확정하지 않을 경우 단계별로 행정조치를 실시하고 2019년 1월 9일 10% 정원 감축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16일 유아모집 일정을 정하지 않거나 내년 1월 이후로 잡은 107개 유치원에 시정명령 사전통지를 전달하고 다음달 8일까지 일정을 확정 발표하라고 명령했다. 도는 이를 이행하지 않는 유치원에 대해 내년도 정원을 10%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정원 감축에 맞춰 인근 병설유치원과 사립유치원에 유아들을 분산 배치하고, 병설유치원 90학급을 증설한다. 또 인화성·용인·하남·광주·군포·의왕 등 인부지가 확보된 지역
지난 15일로 마감된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 도내 사립유치원 중 499곳(전체 1063곳, 46.9%)이 신청을 한 가운데 뒤늦게 입장을 바꾼 유치원들이 마감 이후 대거 몰리면서 최종 600곳(56.4%)이 참여했다. 21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19일, 20일 이틀 사이에 101곳의 사립유치원이 추가로 시스템에 가입했다. 마감시간에 임박해 신청을 못한 유치원이나 잘못 정보를 입력했다는 유치원 등의 주장에 따라 시스템을 4시간 가량 개방했는데, 이 사이 신청이 몰린 것이다. 부천의 경우 15일까지 77곳 중 33곳이 신청을 했지만, 20일 69곳으로 증가했다. 성남시도 16곳(전체 79곳)에서 26곳으로 올랐으며, 수원은 20곳(전체 101곳)에서 16곳 증가한 36곳이 참여를 신청했다. 고양시도 31곳(전체 105곳)이었다가 56곳으로 늘어나는 등 참여율이 높아졌다. 처음학교로 참여율이 생각보다 높게 나타나자 눈치를 보던 일부 유치원이 뒤늦게 입장을 바꾼 것으로 교육당국은 보고 있다. 반면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가 특히 불거졌던 화성과 용인, 평택은 1곳씩 증가하는데 그쳤다. 화성은 애초 16곳(전체 87곳)에서 17곳으로, 용인은 12곳(전
■ 일자리 전문가·지자체장, 일자리 창출 방안 모색 수원시가 지난해 처음 연 좋은 일자리포럼은 정부·학계·민간 일자리 전문가, 지방자치단체장, 시민 등이 참여해 일자리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하는 포럼이다. 이번 포럼에는 300여 명이 참석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포럼은 특별강연과 기조발제, 우수사례 발표, 주제별 세션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포럼은 일자리위원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고용노동부가 후원했다. ‘일, 사람다운 삶, 나라다운 나라’를 주제로 특강을 한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고용 부진의 원인으로 ▲‘에코 세대’(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 노동시장 대거 진입 ▲예산이 반영된 의미 있는 민간 일자리 정책 부족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정부의 사전 준비 부족, 사후 대응 미흡 ▲지역 주도 일자리 정책·예산 부족 등을 제시했다. 이목희 부위원장은 “경기 전망, 정부의 구조개혁 노력, 정책 집행 성과 등을 고려하면 내년 1/4분기에 고용상황이 다소 개선되고, 2/4분기 이후에는 정책집행 효과가 일부분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중앙·지방정부, 일자리정책 파트너십 강화해야 ‘중
‘사회를 위한 봉사’를 목적으로 지난 9월 창립한 소나무회(회장 이근춘)가 잇따라 지역의 소외된 계층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귀감이 되고 있다. 소나무회는 20일 수원 장안구청을 방문해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해 달라”라며 신태호 장안구청장에게 라면 30박스를 기부했다. 전달식에서 이근춘 회장은 “많은 물품은 아니지만 작은 금액이라도 자주 이웃을 위해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신태호 구청장은 “회원들의 소중한 마음을 어려운 주민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소나무회는 지난 11월 초에도 캄보디아 수원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친바 있다. /안직수기자 jsahn@
경기도 교직원들이 학교 예산을 맘대로 썼다가 교육 당국에 적발돼 징계처분을 받았다. 21일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회위원 엄교섭(더불어민주당, 용인2) 의원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재정비리 감사처분자 현황’(사립유치원 제외)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횡령 등으로 징계를 받은 도내 교직원은 20명이다. 양평의 한 공립 중학교 급여담당자는 초과근무 수당을 허위로 받아내고 세입세출외현금의 퇴직정산보험료 등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해 약 480만원을 횡령하고 1천500만원에 달하는 퇴직적립금을 유용했다 올해 해임됐다. 지난해 안산시 병설 유치원 교직원은 교육 활동에 필요한 물품을 사는 것처럼 위장해 개인물품을 사는 방식으로 49회에 걸쳐 540여만원을 빼돌려 해임 처분 됐고, 평택의 한 공립 초교 관계자는 78회에 걸쳐 학교 물품 구매카드로 개인물품을 사고 허위 지출서류 작성 등 2천600여만원을 임의로 써 파면됐다. 방과 후 강사비 540여만원과 39만원을 부당 수령한 포천의 한 공립 초교 관계자는 2016년에 각각 파면과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사이버 감사시스템(e-DASAN)을 통해 학교회계를 수시로 모니터링
유치원 입학등록 시작 도내 ‘처음학교로’ 이용률 용인·수원·화성 등 ‘저조’ 도교육청, 시정명령 사전통지 학부모 “일정 안 나와 불안” 사립유치원 “아직 고민 중” 2019년도 유치원 입학등록이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원아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시정명령 사전통지에 나서며 압박에 들어갔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25개 교육지원청은 지난 16일 유치원온라인입학등록 시스템인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원아모집 일정을 밝히지 않은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시정명령 1차 사전통지를 전달했다. 공문에는 다음달 8일부터는 원아모집을 하도록 일정을 확정하라는 내용을 담았다. 또 내달 5일까지 모집일정을 조정하지 않는 곳에 대해서는 곧바로 시정명령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는 유치원은 유아교육법에 따라 정원감축, 학급감축, 유아모집 정지, 차등적 재정지원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처음학교로’ 이용이 낮은 수원&middo
행정안전부와 SBS가 공동주최하는 ‘제22회 민원봉사대상’에서 이기영 수원시 시설공사과 시설유지팀장(사진)이 본상을 수상했다. 민원봉사대상은 민원부서에 근무하는 행정기관 공무원 가운데 창의적인 시책을 추진하고 민원업무에 탁월한 실적이 있는 공무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본상을 수상한 이기영 팀장은 1991년 안산소방서 소방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공군에서 기술직 군무원으로 근무하다가 1996년부터 수원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평소 동료들로부터 “친절이 몸에 배어있다”는 평을 듣는 이 팀장은 2015년 수원화성사업소 문화재관리팀으로 일할 때 매일 아침 일찍 화성행궁을 방문해 시설물을 점검하고, 화성 성곽길 5.7km를 순찰하며 문화재의 이상 여부를 점검했다. 또 재개발팀장으로 일할 때는 각종 민원에 성실하게 응대하면서 시민입장에서 해결책을 찾고자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5년부터 120여 차례 헌혈을 해 지난 3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받기도 했다. 이기영 팀장은 “민원이 생기면 현장에 나가 꼼꼼히 살펴보고 즉시 처리하려고 노력해 왔다”며 “근면하고 성실한 공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19일 성명을 발표하고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비율을 1.08% 인상하라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성명에서 정부가 지난 10월 30일 재정분권 추진방안을 통해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3으로 개선안을 마련한데 원칙적인 찬성의 입장을 전하면서도 국세와 연동되는 교부금의 특성상 재정분권이 지방교육 재정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지방세 확대로 교부금이 줄어드는 금액만큼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을 인상(0.21%)하고, 고교무상교육에 대비한 교부금 비율(0.87%)도 인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고교무상교육 지원이나 미래교육을 대비한 교육여건 조성, 노후 학교시설 환경개선 등 유초중등 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지방교육재정은 더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교육에 대한 사회의 요구는 커지는 반면, 정부가 추진하는 재정분권으로 지방교육재정은 줄어들 우려가 있다”며 “내년 교부금 비율을 1.08% 인상하고, 장기적으로 지방교육재정 교부율을 내국세 대비 25%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직수기자 jsahn@
경기도 내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참여율이 전국 평균 참여율 56.54%보다 낮은 46.9%(1천63곳 중 499곳)로 마감된 가운데 이재정 교육감이 비리문제 해결을 위해 강도높은 정책을 빼들었다. 이재정 교육감은 18일 “지난 15일까지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은 유치원에 대해 즉시 재정 지원을 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학급당 월 40만원의 지원금과 원장 보조금 월 46만원을 이달부터 중단하겠다는 것으로, 이 교육감은 사립유치원 정상화를 위한 두번째 단계로 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 참여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에듀파인을 이용하면 유치원의 지출을 실시간으로 교육청에서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에 회계상 단순 실수에서부터 부정까지 곧바도 확인이 가능한다. 도내 모든 국공립유치원은 물론 초·중·고교에서 이 시스템을 사용중에 있다. “사립유치원에 매년 2조원이 지원되는 만큼 회계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그동안 에듀파인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이 교육감은 에듀파인 참여에 따라 유치원의 재정 지원 강화라는 유인책을 내놓았다. 19일부터는 비리로 적발된 17개 유치원에 대한 특별감사도 진행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특별감사를 실시한 사립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