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건강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일부 공공시설과 실내체육시설 운영을 중단한다. 23일 수원시는 노인복지관 6곳, 장애인복지관 2곳, 경로당 513곳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전면 휴관한다고 밝혔다. 종합사회복지관 6곳은 자율적으로 운영하지만, 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축소하거나 연기한다. 시가 운영하는 공공 실내체육시설 19곳은 24일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휴관하며, 야외체육시설은 자율적으로 운영 여부를 결정한다. 44개 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은 주민자치위원회, 수강생, 강사 등 의견을 수렴해 동장이 중단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수원시의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은 1021개, 이용 주민은 2만여 명이다. 박물관·미술관은 정상 운영하지만, 박물관·미술관 어린이 시설은 휴관한다.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는 '자율 등원'을 유지한다. 운영을 중단하지 않는 공공시설은 철저하게 방역소독을 하고, 손 세정제 등 위생용품을 비치할 예정이다. /안직수기자 jsahn@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대학들이 올해 봄학기 개강을 줄줄이 연기했지만, 중국인 유학생들은 개강 전 2주간의 자율격리 기간을 지키기 위해 본격적으로 입국하고 있다. 대학 기숙사에 입소하는 중국 유학생들은 외출 없이 2주 동안 기숙사 안에서 의식주를 해결해야 한다. 23일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국내 대학 중 중국인 유학생이 가장 많은 경희대(3천839명)는 이달 24일부터 26일까지 중국 유학생 480여명을 서울과 용인에 있는 두 캠퍼스 기숙사에 입소시킨다. 경희대는 개강일을 2주 미뤄 내달 16일 학기를 시작할 예정이며, 유학생들은 자율격리 기간과 학기 시작 전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할 때 늦어도 이달 26일까지는 기숙사에 입소해야 한다. 경희대는 양 캠퍼스 내 기숙사 건물 각 1개 동을 중국 학생 격리 공간으로 마련하고, 학생 1명당 화장실이 구비된 기숙사 방 하나를 쓸 수 있게 배정했다. 학생들에게는 도시락과 생활필수품을 지원한다. 경희대 관계자는 "중국 학생 중 일부가 현지에서 비자 발급 문제로 귀국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지만, 곧 본격적으로 입국하는 중국 학생들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지자
도내 유치원 교육과정이 교사중심 놀이교육에서 유아중심 놀이교육으로 전환된다. 경기도교육청은 23일 지난해 개정된 아‘유아 중심·놀이 중심 교육과정’에 따라 오는 3월부터 유치원 교육과정이 유아 중심· 놀이중심 교육으로 바뀐다고 밝혔다. 개정 교육과정은 교사 주도 활동을 피하고 유아가 충분한 놀이 경험을 통해 몰입과 즐거움을 느끼면서 자율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뒀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정책연구와 포럼, 전담팀 구성 운영 등을 통해 전문가 집단 의견과 현장 의견을 청취한 뒤 이를 바탕으로 최근 ‘경기도 유치원 교육과정 편성·운영지침’을 개정·고시했다. 지침에는 ▲경기유아교육 교육주체별 주체상 ▲유치원 교육과정의 강조점 ▲교육과정 편성·운영, 교수·학습, 평가 등 기준 ▲학교·가정·지역사회 등 연계방안 등의 내용이 담겼다. 류시석 도교육청 유아교육과장은 “이번 지침은 미래형 유아교육 정책연구 결과와 현장 의견을 고루 반영했다”며 “지침을 통해 경기유아교육의 방향성을 이해하고, 유아학교 체제를 다지는 초석이 되도록 교육공동체가 함께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직수기자 jsahn@
아주대병원 의료원은 20일 이국종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장 후임에 외상외과 정경원(사진)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정경원 외상센터장은 2002년 부산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대에서 의학 석·박사 과정을 마쳤으며, 아주대학교병원 외상외과 임상강사를 거쳐 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전문진료분야는 중증외상환자를 다루는 외상외과로 이국종 교수와 함께 소말리아 해적으로부터 총상을 당한 석해균 선장, 북한 귀순 병사 오창성씨 등 수많은 외상환자를 담당했다. /안직수기자 jsahn@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시민들이 모임과 외출을 꺼리면서 지역경제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공공기관이 앞장 서 구내식당을 닫고 점심시간 외식을 권유하면서 주변 상인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일 수원시와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시는 17일부터 시청 청사 내 구내식당을 주 2회 휴무에 들어갔다. 시청에는 1천1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일일 평균 5~600여 명이 구내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시는 식당 등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까지 매주 수, 금요일에 구내식당 운영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따라 점심시간 대 공무원들이 주변 식당을 이용하면서 상인들도 “심각한 매출 감소에 도움도 고맙지만 무엇보다 힘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김치찌개 등을 판매하는 A식당 주인은 “구내식당이 쉬는 날이면 매출이 늘어나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상인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공무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라고 전했고, B백반식당 주인도 “단체 모임이 거의 없어 매우 힘든 상황인데, 점심때라도 매출이 다소 늘어나 고맙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구내식당 운영을 멈췄다. 교육청 청사에는 5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
아주대병원에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내원해 응급실이 폐쇄됐지만, 이 환자는 코로나19와 무관한 것으로 판명됐다. 수원 아주대병원은 이날 오후 환자 A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의 최종 결과가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페이스북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검체 검사 결과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역학조사관은 응급실 일시 폐쇄 조치를 해제하도록 했다”고 적었다. 앞서 A씨는 이날 오전 의식 저하로 이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병원 측은 A씨에 대한 엑스레이 검사 결과 폐렴이 의심돼 의료진 소견에 따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했다. 검사 결과가 나오는 동안 혹시 모를 감염확산에 대비해 병원 측은 오전 9시 50분쯤 응급실을 임시 폐쇄했다. A씨에 대한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옴에 따라 병원 측은 내부 회의를 거쳐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폐쇄 조치를 해제하고 정상적으로 응급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병원 관계자는 “의심 환자 소견이 나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응급실을 폐쇄 조치했고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방역을 해야 하는 매뉴얼에 따라 방역을 비롯한 후속 조치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확산을 막
농어촌 지역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계의 과제로 지역 내 학교간 연계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지역교육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2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기도 농어촌 학교실태와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김의정 연구의원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지금까지 교육부의 학교 정책은 적정규모 학교 육성 정책에 따라 소규모 학교는 통폐합을 통해 학생수를 유지하는 정책을 펴왔다. 반면 앞으로는 농어촌 학교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정책으로 전환될 필요성을 제기한다. 김 의원은 그동안 농어촌 학교들은 예산지원을 통하여 학교교육과정을 특성화하고 무료 방과후학교 등의 복지적 혜택을 확대해 왔지만, 교사들은 과도한 업무 부담으로 교육과정과 수업에 전념하기 어려웠고, 교사 개인의 열의와 역량에 의존한 학교 특성화로 학교 간 편차도 크고 지속가능성에서 한계가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과 학교를 연계한 지역교육력 제고에 중점을 둔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단위학교 차원에서 자구책을 마련하는 것보다는 지역 내 학교 간 연계와 협력, 지역 차원의 지원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지역교육생태계가 구축될 때
경기도교육청이 국내 처음으로 초·중, 중·고 통합형 학교설립을 추진하면서 학교시설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20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지난 6일 수원 권선지구에 가칭 곡반3초·중학교 설립을 승인했으며, 올해 상반기 내에 의왕시와 부천시에 중·고 통합형 학교설립을 승인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곡반3초·중학교(미래학교)는 도교육청이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교육의 방향에 맞춘 첫 모델이 될 전망이다. 2023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되는 미래학교는 유치원과 초·중학교를 연계한 모델로, 단순하게 시설만 공동사용하는데서 한발 나아가 교육과정을 연계해 운영된다. 교구 및 시설, 교사협의회, 행정사무가 통합되며, 학사일정과 각종 교육활동을 통합하는 한편 ‘무학년제’와 ‘블록타임제’ 도입을 이곳에서 시범운영한다. 무학년제는 현재처럼 학년별 맞춤형 교과서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교육체계가 아니라, 관심있는 학습분야를 선택해 심화된 학습을 받을 수 있는 교육체계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창의융합적 교육과정을 설계해 학습하며, IT기술을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9일 수원 내 초등학생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가장 어린 나이 학생이 발병한 것에 대해 중요한 사안으로 보고 있지만, 개학 연기 등을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날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당 학교가 그동안 방학 중이었고, 해당 학생이 자가격리를 받으며 돌봄교실 등도 이용하지 않았다. 이 학생으로 인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져나갔다고는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교육부 특별교부금 63억원과 자체 예비비 20억원을 투입해 각 교실에 손소독제를 설치하고, 필요한 학생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금주 중 관련 지침을 마련해 예산을 배정하고 학교별로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구입하고 마스크는 기침 등 증세가 있는 학생들에게 지급하게 된다. 이재정 교육감은 “1월 27일 감염병 위기단계가 경계로 상향되면서 도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개학 후 학생회를 중심으로 건강 생활규칙을 만들어 자기 위생과 건강관리 실천 등 감염병 예방교육을 진행하겠다”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학생주도형 체험학습을 추진하면서 각종 체험 콘텐츠를 마련하는 가운데 외부활동과 관련한 안전보험은 ‘법적 검토’ 단계에 머물고 있어 개학을 앞둔 학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8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올해 학생 스스로 체험장소와 내용을 기획하고 경험하는 ‘8대 분야 체험학습’을 본격 추진하며, 각급 학교는 학생 안전 보장을 위해 체험활동 이전에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외부활동과 관련한 보험가입을 진행했던 ㈔한국교육안전공제회가 지난해 법원에서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대한 법률위반’ 혐의로 유죄 선고를 받자 이 단체를 통한 보험가입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방과후수업, 학교밖 교육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한 일선 학교의 새로운 방안 마련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교원단체연합회 등은 경기도안전공제회를 통한 여행자 공제사업 제도 등을 제시하고 있지만, 도교육청과 도안전공제회 등은 ‘유사수신행위’ 등 관련 법률에 대한 검토가 아직 진행중이라는 입장이어서 각급 학교의 걱정만 커지고 있는 상태다. 수원의 A중학교 교사는 “자율학기제로 운영되는 중1 학생들의 경우 외부 체험활동이 수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