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흘간 파업을 벌였던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교육당국이 재교섭을 시작했지만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 9일 세종시에 위치한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사무국에서 재교섭을 시작했으나 '교육부 관계자 교섭위원 참여'를 놓고 파행을 빚다가 10일 교섭 테이블을 떠났다. 연대회의 측이 "집단교섭의 주 사용자는 교육부인 만큼 교육부도 교섭위원으로 참여하라"고 요구하면서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는 시작조차 못한 채 교섭이 중단됐다. 반면 교육부 측은 "사용자는 교육감들이기 때문에 교육부는 직접 교섭할 수 없다"며 "이미 광주 등 대표 교육청 관계자들로 실무교섭단이 꾸려졌기 때문에 우선 교섭을 이어가자"는 입장을 밝혔다. 양 측은 밤새 교섭위원 문제를 놓고 대립하다 10일 오전 1시 30분께 교섭 테이블을 떠났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이틀째 교섭도 같은 문제로 정회와 속행을 이어가다 낮 12시 20분 아무것도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양 측 교섭위원들은 오는 16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나 논의하는 것으로 향후 일정에 대해서만 합의했다. 연대회의와 교육 당국은 이날 기본급 6
수원시는 시민들이 6만개에 이르는 수원페이 가맹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가맹점 안내 스티커를 무료 배부중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 4월 1일 출시한 수원페이는 충전식 선불카드형 지역화폐로, 7월 1일 현재 1만9천308명(충전금액 32억 원)이 가입했다. 신용카드 모양의 수원페이는 카드 단말기가 있는 연 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사행업소, 온라인쇼핑몰과 연 매출 10억원 초과 사업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수원페이를 사용하려면 스마트폰에 ‘경기지역화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무료카드 신청하기→수원시’를 선택해 택해 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안직수기자 jsahn@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율형사립고 지정취소 결정을 받은 안산동산고 청문이 8일 수원보훈교육연구원 소강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청문은 도교육청이 위임한 변호사의 주재로 학교정책과 관계자 5명과 안산동산고 교장, 교감, 학교법인 이사 등 7명이 참석했으며, 학부모 등 25명의 방청이 허용된 가운데 진행됐다. 2시간 여 진행된 청문 결과에 대해 학교와 학부모들은 “참으로 실망스러운 청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청문에서 평가 항목 중 ‘감사 등 지적사례’ 감점 배점이 타 시도보다 2배 이상 큰 폭인 점, 학생납입금을 도교육청의 제시대로 일반 사립고 학생납입금의 300% 이내(2018학년 이후)로 따랐는데도 평가에서 최하점을 받은 점, 평가위원의 공정성 문제 등을 지적하며 형평성의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도교육청측은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인남희 안산동산고 학부모 비대위원장은 “학부모들이 이해, 납득할만한 답변을 주길 바랐는데 도 교육청은 아무런 근거도 이유도 없이 원론적인 설명만 했다”며 “‘교육감이 의도된 평가를 한 게 맞는구나’라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비판했다. 조규철 안산동산고 교장도 “충분한 소명 기회를 갖지 못했고, 학부
경기도교육청은 6일 수원 보훈재활체육센터에서 한국여자농구연맹과 공동으로 농구 초등스포츠클럽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체육활동으로 자신감과 공동체의식을 높이고, 청소년 스포츠 복지 문화를 조성하고자 각 팀이 두 게임을 진행하는 친선리그로 마련됐다. 도내 19개 초등스포츠클럽 학생 200여 명이 리그에 참가했으며, 자유투 대결, 스포츠체험부스, 레크리에이션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리그 현장에는 이재정 교육감과 이병완 총재가 학생들과 함께 개막을 알리는 시투를 했으며, 최창훈 리포터와 전 국가대표 출신 김은혜 선수, 강영숙 선수가 공동으로 해설을 맡아 스포츠클럽 페스티벌을 중계했다. 도교육청은 11월까지 농구 초등스포츠클럽 친선 리그를 10회 분량으로 청소년미디어 ‘경청’과 SNS에 중계한다. 도교육청과 한국여자농구연맹과 지난 1월 초등스포츠클럽활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 국가대표선수와 은퇴 선수들을 초등 농구수업과 연계하고 있으며, 농구 꿈의 스포츠 및 마을과 함께하는 초등스포츠클럽 50개 팀을 지원하고 있다. 이재정 교육감은 “학생들에게 스포츠는 소통과 존중을 배우는 소중한 활동”이
수원시는 8일 송원중학교, 수원시청소년재단과 함께 청소년 자유 공간 ‘청개구리 연못 6호’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이날 송원중학교 시청각실에서 ‘수원시 청소년 자유 공간 조성·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개구리 연못’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청개구리 연못 사업’은 학교·동 주민센터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청소년이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것으로, 시는 그동안 청소년 문화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청개구리 연못을 조성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시는 2020년 2월까지 예산 3억 원을 투입해 송원중학교에 청개구리 연못 6호를 조성한다. 유휴교실 5개실을 활용해 북카페, 댄스실, 노래방, 영화관람실, 동아리실 등 시설을 만든다. 운영 및 관리는 수원시청소년재단이 담당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현광 수원시 교육청소년과장, 유란 송원중학교장, 류주선 수원시청소년재단 청소년지역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시는 2016년 11월 팔달동주민센터를 개축해 ‘청개구리 연못 1호’를 개관한 것을 시작으로 세류중학교(2호), 구 파장동 주민센터(3호), 수원제일중학교(4호), 고색중학교(5호)에서 청개구리 연못을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개구리 연못 1
전국 시·도교육청 감사관들이 5일 인천에서 협의회를 열고 국·공립학교 교장의 공직자 재산등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경기도교육청 등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인천시 중구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감사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러 현안을 협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적극 행정 면책제도와 사립유치원 감사가 주요 안건으로 논의됐으며, 국·공립학교 교장의 공직자 재산등록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달 28일까지 국·공립학교 교장의 공직자 재산등록에 대한 의견을 조회해달라는 공문을 각 시·도교육청 감사관실에 보낸 데 따른 것이다. 이날 모인 시·도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 대다수는 교장이라는 직위가 학교 업무 관련 계약을 직접 맡지 않는데다 이들이 모두 재산등록 대상에 포함될 경우 인력 충원이 필수적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전국 국·공립학교장은 지난해 교육 통계 연보 기준으로 총 9천768명이다. 그러나 일부는 국민 눈높이와 사회적 추세 변화에 따라 고위 공직자로 볼 수 있는 교장도 시기가 늦어지더라도 재산등록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협의회 관계자는 "
수원 화성(華城) 내 정조 어진을 모신 건물 등 화령전을 대표하는 건물과 복도가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승격된다. 수원시는 문화재청이 화령전의 운한각(雲漢閣)·복도각(複道閣)·이안청(移安廳)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4일 지정 예고했다고 밝혔다. 화령전(華寧殿·사적 제115호)은 조선 정조(재위 1776∼1800) 어진(御眞·임금 초상화)을 모신 건물이다. 정조가 세상을 떠난 직후인 1801년 완공된 화령전에는 사도세자 무덤인 현륭원 재실에 보관된 정조 어진과 창덕궁 주합루에 있던 어진이 함께 봉안됐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예고된 운한각은 정조의 어진을 모신 정전(正殿)이고, 이안청은 어진을 임시로 봉안하기 위해 만든 건물이다. 복도각은 운한각과 이안청을 연결해주는 공간이다. 조선 시대에는 왕의 어진을 모신 건물이 여러 지역에 있었지만, 현재는 전주 경기전(慶基殿)과 수원 화령전에만 남아있다. 19세기 왕실 건축의 정수로 평가받는 화령전은 어진을 모시던 정전과 임시 보관 건물인 이안청이 분리된 전주 경기전과 달리 정전과 이안청이 복도각으로 연결된 독특한 형태다. 당시 궁궐 건축을 담당했던 최고의 장인 400여 명이 참여해 2달 9일 만에 완성했다. 문화재청은 화
중앙·지방 정부 간 복지사업 영역을 재정립하고, 지방정부의 현금복지 정책 검토를 담당할 복지대타협특별위원회가 출범했다. 4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 따르면 이날 복지대타협의회가 KTX천안아산역 회의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염태영 수원시장을 위원장,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을 간사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복지대타협특별위원회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복지 역할 분담을 협의하는 역할을 하며, 지방정부 현금복지 실태를 조사하고 성과를 분석해 ‘현금성 복지정책 조정 권고안’을 정할 예정이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74.7%인 169곳이 특위에 참여하기로 했다. 복지대타협특별위원회는 출범선언문에서 “지방정부는 주민 요구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역별로 ‘차이는 있되 차별은 없는’ 복지서비스 발굴·제공에 매진해 선진적인 복지국가를 만들어가겠다”면서 “중앙과 지방의 모든 관련 주체가 책임감을 느끼고, 국가복지대타협의 대의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염태영 시장은 “기초지자체의 현금성 복지가 늘어나면 지자체 재정을 열악하게 할 수 있다”며 “복지대타협 특위 활동을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별위원회는 위원과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 첫날 학교 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 첫날인 3일 도내 590개 학교에서 급식에 차질을 빚었다. ▶▶관련기사 18면 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 2천260개 학교(병설유치원 포함) 가운데 503개 학교(26.1%)에서 빵과 우유, 과일 등으로 점심을 대체했다. 87개교는 학생들에게 도시락을 가져오도록 하거나 외부 도시락을 공수했다. 이 밖에 34개교는 단축 수업 및 재량휴업, 220개교는 정기고사로 급식을 운영하지 않았다. 그동안 기말고사 기간에도 급식을 제공했던 일부 중고교에서 이번에는 급식을 제공하지 않았다. 도교육청은 또 이날 파업에 참여한 학교는 1천308개교로 파악했으며, 교육공무직원 3만6천296명 중 5천963명(16.4%)이 총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돌봄교실 전담사들도 파업에 동참하면서 돌봄교실 운영에 차질이 예상되자 학교별로 전담사를 대체해 교사들이 돌봄교실을 대신 운영했다. 초등학교 돌봄교실의 경우 45개교가 합반 또는 단축 수업하는 등 축소 운영했으며, 유치원 방과후 과정(돌봄 포함)도 87개원에서 축소 운영했다. 특수학교 2곳은 단축 수업 또는 재량휴업 등으로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도교육청은 또 각급
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는 올해부터 ‘어르신 공로수당’으로 월 10만원을 지급받는다. 하지만 도로를 경계로 성동구에 거주하는 노인들은 이 혜택이 없다보니 “왜 옆 동네는 월 10만원을 주는데 우리는 안 주느냐”는 항의가 성동구청에 이어지고 있다. 경북 문경에서 넷째 아이를 출산하면 현금으로 3천만원을 지원받고, 여주시는 셋째아 이상 출산시 천만원을 지급한다. 반면 수원시는 셋째는 200만원, 넷째는 500만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복지 지원정책을 내놓는 가운데 벌어지는 현상이다. 2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등에 따르면 기초연금을 비롯해 장애인연금, 아동수당 등 복지예산이 매년 증가하면서 수원시의 경우 2015년 468억2천400만원이던 관련 예산이 올해는 738억3천600만원으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신설된 아동수당의 경우 만6세에서 만7세로 확대되고, 기초연금이 월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확대되면서 지자체 부담도 대폭 늘었다. 수원시의 경우 복지비 비율이 2012년 전체 예산의 30.75%에서 2017년 36.48%로 증가했으며, 고양시는 같은 기간 30.72%에서 41.27%로, 용인시는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