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여주지청은 인허가 편의를 대가로 업자에게서 뒷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이천시 공무원 김모(6급)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김씨는 2011년 준공된 이천시 마장면의 한 물류창고 인허가 과정에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업체 측에서 수천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일 김씨의 이천시청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이달 초 김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난 업체 관계자를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에 이르면 다음 주쯤 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양규원기자 ykw@
김진태 검찰총장의 후임을 추전하기 위해 구성된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김종구)가 28일 수원지검장을 역임한 김수남 대검 차장검사 등 4명의 총장 후보를 황교안 법무부장관에게 추천했다. 추천위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전체회의 결과 김 대검 차장검사(56·대구·연수원 16기), 김경수 대구고검장(55·경남 진주·연수원 17기), 김희관 광주고검장(50·전북 익산·연수원 17기),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50·전북 익산·연수원 17기)을 후보자로 추천했다. 추천위는 회의 자리에서 심사대상자들의 경력, 주요 처리 사건 및 제도 개선 내용, 복무 평가 및 본인과 가족의 병역·재산·납세·주민등록 내역 등을 기초로 ‘능력과 인품’, ‘도덕성과 경륜’, ‘리더쉽’, ‘정치적 중립성’ 등 검찰총장으로서의 적격성에 대해 심사를 진행해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 12일 구성된 추천위는 검찰청법 제34조의2 제6항에 따라 검찰총장 후보자로 3명 이상을 추천해야 한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조속한 시일내에 김현웅 법무부장관이 추천위의 추천 내용을 존종해 이중 한명을 검찰총장 후보자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추천위는 지난 13일
김학규(68) 전 용인시장이 재임시절 시 사업과 관련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용일)는 28일 지난 2011년 시에서 발주한 하수관거 정비공사의 하도급 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아 챙긴 혐의(뇌물수수)로 김 전 시장을 체포하고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또 김 전 시장의 보좌관 김모씨의 자택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 등을 진행한 뒤 조만간 김 전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혐의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
지난해 9월 강남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한 주민의 계속된 폭언과 욕설, 모욕적 행동을 견디다 못해 투신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일부 아파트 주민들의 ‘갑질행태’가 논란이 됐으나 최근 경기도내 일부 아파트에서는 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내 일부 아파트 주민들과 경비업체 등에 따르면 수원 A아파트 주민 B씨는 최근 차량 고장으로 출근에 애를 먹다가 정비업체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경비원에게 정비업체 직원이 주 출입구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경비원 C씨는 ‘주민들이 외부 사람은 뒷문을 이용하도록 정해 그럴 수 없다’며 거부했고 한참의 실랑이 끝에 결국 정비업체 직원이 뒷문을 통해 들어오는 등의 일을 겪으면서 B씨는 회사에 1시간 이상 지각을 하는 낭패를 봤다. 의정부의 D아파트 주민 E(여)씨는 얼마전 경비원 F씨에게 택배를 부탁한 뒤 외출했다가 귀가 후 택배가 분실된 사실을 F씨에게 따졌다가 말다툼을 벌였고, 이틀 뒤 F씨가 ‘E씨 때문에 힘들다’며 그만둔 뒤 인근 아파트로 옮기면서 졸지에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손가락질까지 당하고 있는 신세다. 대다수 아파트 경비원들이 저임금과 고강도의 정신 및 육체적 노동에 힘
수원지법 형사3단독 최우진 판사는 구급 소방대원을 폭행한 혐의의 구모(56)씨에게 징역 4월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최 판사는 “출동한 소방대원을 폭행하고 그 활동을 방해한 것으로 처벌의 필요성이 높다”며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저지른 점, 여러 차례 폭력 전과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한다”고 판결했다. 구씨는 지난 4월 26일 오후 4시10분쯤 자신의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원소방서 소속 구급대 소방관 정모씨가 구급차로 이동하면서 이름과 아픈 곳 등을 물어보자 욕설하고 10차례에 걸쳐 때릴듯한 자세를 취하다가 끝내 정씨의 얼굴 인중 부분을 손바닥으로 한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양규원기자 ykw@
성폭력을 비롯해 학교폭력, 가정폭력과 함께 4대악으로 규정된 ‘불량식품 먹거리 사범’들에 대해 양형기준이 강화됐지만 일선 법원에서 여전히 솜방망이 처벌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엄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불량식품사범’에 대한 엄단을 천명,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원산지 표시 위반 범죄의 경우 법정형이 7년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이지만 법원은 지난 5월부터 식품·보건범죄 양형기준을 수정·시행, 허위표시는 4월~1년을 기본으로 감경 시 8월 이하 징역형을, 가중처벌은 10월~1년6월을 양형기준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일선 법원의 판결에서 징역형을 유예해주는 판결이 잇따르면서 솜방망이 처벌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 전주지법은 지난 6월 국산쌀과 수입쌀을 섞어 만든 떡과 면류 3억원어치를 판 혐의로 기소된 60대에 대해 “범행기간이 길며 매출규모도 크지만 국산쌀 사용으로 품질이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부득이 수입쌀을 쓴 점을 참작했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구지법도 지난 9월 폐기대상 불량 계란을 재료로 학교 급식 등에 납품하는 빵 등을
수업시간 중 학생을 제대로 감독하지 않아 다치게 했다는 이유로 학부모에게 고소당한 교사가 검찰의 선처로 처벌을 면하게 됐다. 수원지검은 27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피고소된 용인지역의 한 초등학교 교사 김모(45·여)씨에 대해 검찰시민위원회를 거쳐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초등학교 5학년 담임교사인 김씨는 지난 3월 30일 오후 2시20분쯤 6교시 수업을 10분 일찍 마치고 컴퓨터 작업을 했다. 학생들은 자리에서 친구와 몸장난을 치기 시작했고, 교실은 소란스러워졌다. 그러다 A(10)군이 친구 다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사물함 쇠문고리에 얼굴을 부딪혀 코 등을 다쳐 2주간 병원 치료를 받았다. A군의 어머니는 지난 6월 “교사 김씨가 보호·감독 의무를 다하지 못해 아들을 다치게 했다”며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 10월 12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과실 정도에 비춰볼 때 김씨를 형사처벌 하는 것은 가혹하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시민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했다. 결국 검찰은 만장일치로 기소유예 의견을 제시한 검찰시민위원회 의견을 받아 들여 김씨에 대한 기소유예를 결정했다. 노정환 형사3부 부장검사는 “실과수업중 학생이
‘워터파크 몰카 사건’의 피고인들이 자신들의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를 모두 인정했다. 26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김춘화 판사 심리로 진행된 최모(26·여)씨와 강모(33)씨에 대한 첫 공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김 판사의 질문에 피고인들은 ‘네’라고 대답했다. 앞서 최씨는 수도권 일대 워터파크와 수수영장, 스파 등 6곳의 여자 샤워실 내부와 여성들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로, 강씨는 이를 지시하고 촬영해 온 영상을 2차례에 걸쳐 유포한 혐의로 각각 구속기소됐다. 한편 결심공판은 다음달 9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양규원기자 ykw@
수원지검 공판송무부(부장검사 박소영)는 26일 전국 최초로 국고 손실 예방 등을 위해 국가소송 수행청과 HOT-LINE을 구축, 국가소송 위증사범을 집중단속해 10명을 적발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수원지검은 최근 2년간 관내 국가소송 2천306건을 점검, ‘법인세 등 조세소송에서 세금감면을 목적으로 위증한 사례’(7명), ‘일반 국가소송에서 개인이익을 추구할 목적으로 국가상대 위증한 사례’(3명) 등을 적발해 냈다. 지난 2013년 10월 10일 체류기간연장등불허결정취소 소송에서 박모(33·여)씨는 중국 국적인 전 남편의 체류연장을 방해할 목적으로 사실혼 관계였음에도 위장 결혼을 했다는 취지로 거짓으로 진술, 지난 6월 29일 불구속 기소됐다. 또 지난 2013년 12월 6일 장모(40)씨는 과징금부과처분취소 소송에서 해당 주유소 직원이 대표의 지시에 따라 판매목적으로 석유를 혼합한 사실을 목격했지만 과징금 처분을 받지 않기 위해 직원의 실수로 석유가 혼합됐다는 취지로 위증, 지난달 30일 불구속 기소됐다. 특히 수원지검은 이같은 국가소송 위증사범 단속 성과를 인정받아 대검 선정 올 2분기와 3분기에 송무우수사례로 연속 선정됐으며 지난달 담당검사 4
한 인터넷 게임을 통해 유부녀 김모(33·여)씨를 알게 된 회사원 A(25)씨는 자연스레 오프라인에서의 만남을 가졌고 사귀는 사이로까지 발전한 뒤 성관계도 맺었다. 그러던 지난 2012년 11월 5일, 김씨가 남편 송모(37)씨와 함께 회사로 찾아와 A씨를 강제로 차에 태워 인근 공터로 끌고간 뒤 폭행을 하기 시작하면서 악몽은 시작됐다. 그런 다음 이들 부부는 ‘불륜사실을 알리겠다’고 협박, 이후 6개월간 20차례에 걸쳐 2천여만원을 뜯어냈다. A씨는 이들을 피해 피시방 등에서 생활하기도 했지만 다시 붙잡히기 일쑤였고 김씨 부부가 사는 논산의 한 야산으로 끌려가 쇠파이프 등으로 맞았으며 김씨 부부에 의해 논산 근처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월급을 뺏기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불륜 증거를 남기겠다며 A씨 옷을 홀딱 벗기고선 김씨와 성행위 자세를 하게 한 뒤 사진을 찍었고 ‘마흔세살이 될때까지 매달 200만원씩 갚겠다’는 등의 각서까지 쓰도록 했다. 게다가 김씨는 부부는 A씨가 이전 직장에서 받아 부모님에게 드린 퇴직금 일부까지 받아내는 등 김씨 부부는 무려 2년간이나 5천여 만원을 뜯어냈다. 더욱이 A씨에게 퇴근 후 30분 간격으로 생활을 보고하도록 했으며 또 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