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화성 주유소 지하 폭발사고(본보 29일자 23면 보도)를 수사중인 경찰은 29일 사고 현장에 대한 합동감식을 벌였으나 첫 폭발로 추정되는 지하 보일러실 등에서 유사석유 보관 탱크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주유기에서 채취한 유류 시료에서도 유사석유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에 따라 주유소 영업장부와 작업일지, 주유소에 설치된 CCTV 등을 분석하고 주유소의 소유 및 관리 위·수탁 관계를 확인해 이번 사고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가릴 예정이다. 합동감식반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전력, 지방청 수사관 등 2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에 앞서 경찰은 28일 밤 주유소 사장 이모(39) 씨와 종업원 3명을 불러 조사했지만 사고 원인과 유사석유 판매·보관 여부에 대해 “모른다. 그런 적 없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 주유소는 지난해 11월 유사석유를 판매하다 적발돼 5천만원의 과징금을 내고 나서 영업을 계속해왔다. 한편 지난 24일 세차장 지하 기계실 폭발사고로 7명의 사상자를 낸 수원의 한 주유소는 최근까지 유사석유를 판매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시는 폭발사고 발생 3일 전 단속에서 채취해 성분분석을 의뢰한 3번 주유기의 유류 시료가
지난 6월 수원과 부천, 인천 등 주유소에 6명의 명의대여자인 일명 ‘바지사장’을 내세워 100억여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L모(41) 씨가 구속됐지만 각 지역 세무서에서 부당이득에 대한 세금을 실제 업주와 바지사장들에게 제각각으로 부과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동수원세무서 등에 따르면 이 세무서는 A(51) 씨가 지난 2009년 7월부터 올 3월까지 수원시 팔달구에 H주유소를 차려놓고 유사석유 13억원 상당을 판매해 온 정황이 드러나자 4억5천만원 상당의 부가가치세를 부과했다. 수원세무서도 이 같은 내용으로 B(36) 씨에게 5천만원을, 인천세무서는 C(41) 씨에게 4억원을, 부천세무서는 D(35) 씨와 E(40) 씨에게 각각 12억원, 9억5천만원을 부과했으며 F(35) 씨에 대해서는 세금 부과액을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7월 수원지검 안산지청 수사과가 이들 주유소의 실제 업주인 L씨에 대해 유사휘발유를 판매한 혐의(석유및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 등)로 구속기소하자 세금을 부과한 세무서가 제각각으로 세금부과 대상을 변경하거나 재부과하면서 바지사장으로 알려진 A 씨 등이 반발하고 나섰다. 실제 부천세무서는 세금을 부과했던 D·E 씨로부
영업이 끝난 주유소와 세차장, 카센터 등에 침입해 금고를 통째로 훔쳐 온 2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동부경찰서는 새벽시간 주유소 등을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진 혐의(특가법 절도)로 최모(25) 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7월 11일 새벽 2시 30분쯤 평택시 서탄면 수월암리 한 주유소 창문을 드라이버로 열고 침입한 뒤 귀금속과 현금 250만원을 들어있는 금고를 훔쳐 달아나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화성, 오산, 평택 일대주유소와 세차장 등지를 돌며 14차례에 걸쳐 2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온 혐의를 받고 있다.
<속보>경찰근무복을 입고 경찰을 사칭하며 벌이는 각종 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본보 23일 23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은 이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26일 밝혔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경찰청장의 허가 없이 경찰제복·장구를 제조하거나 판매할 수 없도록 하고, 경찰관이 아닌 사람은 경찰제복, 경찰장구 또는 이와 유사한 것을 착용하거나 사용·휴대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는 경찰근무복과 장비를 인터넷이나 재래시장 등에서 누구나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경찰 사칭 범죄가 잇따르면서 김 의원이 발의한 것이다. 또한 군용물품의 경우 ‘군복 및 군용장구 단속에 관한 법률’에 따라 판매자는 1년 이하의 징역이나 3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지만 경찰 관련 법은 전무했었다. 김태원 의원은 “일본인들이 경찰근무복을 입고 다니면 사람들은 분명히 경찰관으로 생각할 것이고 의도가 어떻든 사칭효과가 나타난다”며 “경찰근무복과 장비에 대한 엄격한 기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속보>수원의 한 주유소 내 세차장이 폭발한 사고(본보 26일 23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이 사고 직후 출국금지 조치한 사장 권모(44) 씨를 긴급체포해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권 씨가 업무상 과실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이 가능할 지 주목되고 있다. 26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권모(44) 씨를 긴급체포해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 혐의를 입증했다. 권 씨는 수원시 인계동에서 O주유소를 운영하며 허가받지 않은 유류탱크 5만ℓ짜리 2개를 지하에 설치하고 이곳에 유사석유 1만8천ℓ를 보관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장 권 씨와 이 사고로 숨진 부사장 권 씨가 제3자인 변모(47) 씨를 명의사장으로 내세워 사업자등록을 하고 주유소 영업을 해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경찰이 “사고 발생 2~3일 전부터 가스 냄새가 났고, 사고 당일에는 냄새가 심하게 났다”는 종업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권 씨를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지만 권 씨가 이를 극구 부인하면서 혐의가 입증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사고로 인한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여부와 시기에 대해선 현재까진 미지
경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올해 8월까지 유사석유 제조·판매 사범에 대한 단속을 벌여 530명(326건)을 적발, 38명을 구속하고 49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석유관리원과 합동 단속을 벌인 지난 3~6월에는 28명을 구속하고, 33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시가 3천300억원 상당의 유사석유 2억2천여ℓ를 압수했다. 단속기간 구속된 김모(51) 씨는 평택시 진위면에 유류저장소를 차려놓고 유사경유 700만ℓ를 제조해 주유소에 공급했다가 적발됐고, 수원시 영통구에서 주유소를 운영한 전모(41 씨는 25억원 상당의 유사경유 135만ℓ를 판매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기경찰청은 지난 24일 7명의 사상자를 낸 수원 인계동 주유소의 세차장 폭발사고를 계기로 경기지역 주유소의 유사석유 제조·판매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수원의 한 주유소 내 세차기의 갑작스런 폭발로 자동세차를 하던 40대 가장과 외국인근로자, 종업원이 숨지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사고 직후 마련된 인근 빈소에는 유족들과 지인들이 하나같이 당황한 표정으로 모여들고 있었다. 세차기계가 무너져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숨을 거둔 김모(48) 씨의 한 유족은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믿을 수가 없다”며 “조카는 아내와 아들 둘, 딸 하나를 둔 성실한 가장이었는데 정말이지 하늘도 무심하다”고 오열했다. 김 씨의 교인들도 “평소에 정말 신실한 교인이고 사고 당시에도 성당으로 오는 길이었다”며 “특히 그분은 자식들에게 항상 자상한 분이셨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좋은 인상과 밝은 기운만 전하셨던 분인데 정말이지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여졌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주유소 종업원 권모(48) 씨의 유족들도 삼삼오오 모여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사망자 중에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바다를 건너온 중국인 류모(25) 씨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류 씨의 지인은 “그 친구는 한국어를 거의 하지 못했는데도 10개월 동안 항상 성실하게 일만 해왔었다”며 “그것도 주유소 안 숙소에서 힘들게 생활
24일 오전 10시23분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의 한 주유소 내 세차장에서 가스가 폭발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종업원 권모(48) 씨와 중국인 류모(25) 씨, 세차 중이던 손님 김모(48) 씨가 숨졌으며, 종업원과 시민 등 4명도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사망한 종업원 권 씨와 류 씨는 각각 세차기 옆 1층 사무실과 세차기 뒤쪽에서 일을 하고 있었으며, 손님 김 씨는 자신의 차 안에서 자동 세차를 하던 중 세차기가 내려앉으면서 변을 당했다. 부상자 중 서모(52·여) 씨는 사망한 김 씨의 뒤쪽에서 자신의 차량 안에 승차한 채 세차기가 무너졌지만 다행히 구조됐으며, 종업원 안모(37) 씨와 백모(32) 씨는 바로 옆에서 일을 하다 화상을 입었다. 또 세차장 건물과 인근 주택가의 유리창이 무너져 내리거나 깨지고, 세차 차량 10여대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파손돼 일대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이후 5시간 이상 복구작업을 벌였다. ▲예고된 인재? 이번 사고는 예고된 인재라는 각종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사고가 난 세차장 바닥이 뚫려 있고
경찰청이 수사를 위해 활용하는 내부망이 해킹 방지에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은 경찰청 국정감사와 관련 “경찰·검찰·법원·법무부 등 형사사법 기관이 형사사법 정보를 제공하는 형사사법 포털사이트인 ‘킥스(KIcs)’와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수사 프로그램인 ‘네탄(netan)’ 모두 화면해킹에 부방비하다”고 지적했다. 화면해킹이란 이메일, 파일다운로드, 인터넷사이트 방문 등에 의해 악성코드에 감염돼 해커가 사용자 컴퓨터 화면상의 모든 작업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수법을 말한다. 김 의원은 “올해 경찰청의 정보화사업 총예산은 556억2천만원인데 이중 해킹 등 정보보호를 위한 사업예산은 8억9천700만원으로 1.6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국내로 수입되는 돼지고기 중 30%이상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관계당국의 철저한 검역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신상진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2010년 수입식육 미생물 검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국내로 수입되는 수입식육 중에는 식중독 유발 균 중 하나인 ‘황색포도상구균’의 감염 비율이 평균 23.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쇠고기·닭고기는 4개국, 돼지고기는 16개국으로부터 수입한 식육을 분석한 결과다. 특히 돼지고기의 경우 수입육 전체 평균 31.1%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기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쇠고기의 경우 황색포도상구균의 검출 비율을 국가별로 보면 뉴질랜드산의 검출비율이 48.6%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호주산 쇠고기는 15.7%, 미국산 쇠고기는 6.2%의 검출비율을 보였다. 돼지고기의 경우 아일랜드와 헝가리가 100% 벨기에산과 오스트리아산이 66.7%로 가장 높았고 멕시코산 50%, 네델란드산이 44.4%로 많았다. 닭고기의 경우 헝가리산 100%, 브라질산이 22.1%로 나타났다. 또 전체 수입육에서 사람과 포유류, 조류 등의 장에 기생하는 살모넬라균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