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제5단독 손삼락 판사는 자가용 운송영업, 이른바 ‘콜뛰기’를 하면서 경쟁업체 직원들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폭력조직 수원북문파 조직원 구모(27) 씨와 광주 유영이파 조직원 김모(31) 씨 등 4명에 대해 징역 6월~2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손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은 폭력행위와 범죄단체 가입으로 형사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유사한 범행을 다시 저질렀고 피해자들의 피해 정도가 가볍지 않다”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구 씨 등은 지난해 9월 수원시 인계동 유흥가에서 자가용으로 콜뛰기 영업을 하면서 주차문제로 갈등을 빚던 경쟁업체 직원들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김 씨는 구 씨와 함께 지난해 12월 구속돼 수원구치소에 입감된 뒤 조직폭력배임을 과시하며 동료 수감자들에게 자신의 옷을 세탁하게 하고 안마를 시키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용 악성프로그램을 유포해 PC방 컴퓨터를 감염시키고 감염된 컴퓨터 화면을 훔쳐보며 취득한 게임머니를 환전해 수억원을 챙긴 조직폭력배 등 일당 34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모(35) 씨 등 악성프로그램 유포자 24명과 홍모(30)씨 등 판매책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하모(29) 씨 등 게임머니 환전상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 등 유포책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해커로부터 메신저를 통해 100만~300만원에 사들인 악성프로그램을 300만~2천500만원을 받고 판매책에게 넘긴 뒤 전국 PC방 컴퓨터 1만5천여대에 설치해 감염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감염된 컴퓨터를 통해 인터넷 게임에 접속한 상대방의 컴퓨터 화면을 훔쳐보며 키보드 등을 원격조정해 게임머니를 취득한 뒤 이를 환전상에 팔아 2억5천여만원을 챙겼다. 하 씨 등 게임머니 환전상들은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해 액면가보다 싸게 사들인 게임머니를 7~10%의 마진을 남기고 판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법 형사합의12부(위현석 부장판사)는 23일 잡귀를 쫓는다며 자신의 어머니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정모(48·여) 씨에 대해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친모를 대나무와 삼지창으로 상습적으로 때렸고 이로 인해 상당한 외부출혈을 일으켜 사망에 이른 점 등을 종합하면 상해의 고의 및 사망에 대한 예견 가능성을 인정할 수 있다”며 “특히 범행 동기가 피해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무속활동과 딸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정 씨는 지난 1월 초순부터 1개월여동안 매일 새벽 수원시 팔달구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조모(74) 씨의 몸에서 잡귀를 내쫓는다는 이유로 대나무와 삼지창으로 온몸을 때리고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정 씨는 자신의 친모를 폭행한 이유에 대해 친모의 몸에 들어간 잡귀로 인해 자신의 접신(接神 : 사람에게 신이 내려서 서로 영혼(靈魂)이 통함)에 방해되고 자신의 딸도 괴롭힘을 받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재판과정에서 밝혔다. 정 씨는 자신의 아버지에게도 비슷한 의식을 진행했으나 이를 견디지 못한 아버지는 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법 형사합의12부(위현석 부장판사)는 23일 수원시 환경부서에서 근무하며 인·허가, 지도단속 등에 대한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여만원의 금품을 수수하고 청탁을 받은 혐의(업무상횡령)로 전 수원시청 소속 공무원 장모(46·7급) 씨에 대해 징역 3년, 벌금 1천500만원에 추징금 3천25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지도단속대상 업소의 업주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투자수익금 명목으로 돈을 받고 유흥업소 면적이 축소되지 않았음에도 축소된 것처럼 허위 기재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고인이 수수한 금원의 합계가 3천만원을 초과하는 등 사정을 비춰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장 씨는 지난 2004년 4월부터 2009년 5월까지 영통구청과 팔달구청 환경위생과에서 식객업소의 인허가, 지도단속, 과태료부과 등의 업무를 담당하며 유흥업소 등의 운영업자로부터 단속이나 허가 편의를 제공하고 금품을 제공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지난 2007년 9월 김황식 전 하남시장에 대한 1차 주민소환투표를 앞두고 부정서명 문제를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신고했다가 파면된 전 하남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 박모(54) 씨가 22일 수원지방법원에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한 전보처분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박 씨는 소장에서 “주민소환투표의 청구서명이 불법으로 조작돼 법정요건에 충족되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적법 절차에 따라 심사하고 서명조작 혐의자를 수사의뢰하려 했으나 서명조작 행위를 은폐했고, 묵인하려는 선관위 직원들로부터 부당한 지시와 강요, 회유,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또 “청구인 측에게 불법으로 2차 서명요청권 위임신고증을 교부해 주라는 상급자의 지시에 반대했다가 결국 불법 전보처분을 당했기 때문에 전보처분은 무효”라고 밝혔다. 박 씨는 지난 2007년 9월 광역화장장 건설 문제로 김황식 전 하남시장이 주민소환투표에 회부될 당시 동일인에 의해 부정한 방법으로 서명된 서명부가 있다며 이의제기했으나 묵살되자 관련 공무원을 처벌해달라고 권익위에 내부고발하고 방송사에 제보했다는 등의 이유로 파면, 이에 보복성 징계라며 소송을 제기, 1심에서 승소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1심 재판
한류스타 욘사마 배용준 씨가 자신에게 부과된 종합소득세 20억여원을 취소하라며 이천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다. 수원지법 제2행정부(김경란 부장판사)는 22일 배 씨가 2005년도 귀속 종합소득세 23억2천700여만원 가운데 2억3천여만원을 제외한 20억9천588만원을 취소하라며 이천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 판결문에서 “원고가 기준경비율을 적용해 2005년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 납부했다는 사정만으로 신고대로 납세의무가 확정된 것이 아니다”며 “피고(세무서)는 원고의 수입 및 필요경비를 조사할 수 있고 신고내용에 탈루나 오류가 있다면 과세표준과 세액을 경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원고의 연예활동에 관한 비용이나 광고촬영, 드라마 및 영화촬영 등의 비용은 대부분 소속사나 광고주, 제작사 등이 부담하고 원고가 지출하는 필요경비는 거의 없다”며 “따라서 원고가 신고 납부하면서 공제한 필요경비 74억원은 원고의 수입 및 지출구조에 비춰볼 때 그 금액 전부를 필요경비로 지출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어 “원고는 자신이 지출한 필요경비의 내역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추
수원중부경찰서는 22일 만취상태에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수원시 모 구청 6급 공무원 박모(30)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이날 새벽 0시3분쯤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모 아파트 단지내에서 산타페 차량을 주차하다 A(33) 씨의 스포티지 차량 사이드미러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사고를 내고 50m가량 도주하다 주변에 있던 A 씨에게 붙잡혀 입건됐으며,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 0.147%의 만취 상태였다.
수원지법 형사11단독 최종선 판사는 22일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명 및 배임)로 기소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지회 전 사무처장 구모(44) 씨에 대해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120시간을 선고했다. 최 판사는 판결문에서 “공동모금회의 신뢰성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해 모금운동에 지장을 가져오는 등 심각한 피해를 야기했고 장부조작 등의 방법을 적극적으로 동원하는 등 범행수법이 매우 불량하다”며 “다만 범행 자체로 인한 손해액을 전부 갚은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구 씨는 지난 2009년 1월 15일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노래방에서 유흥비로 26만원을 사용한 뒤 불우이웃돕기 성금기부 관련 회의비용으로 지출한 것처럼 허위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그해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모두 156차례에 걸쳐 3천3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구 씨는 또 무보수 명예직으로 급여를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모금회 홍보대사 유모 씨가 출근한 것처럼 허위 출근부를 작성한 뒤 지난 2009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990여만원을 급여형태로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룹 아이리스의 리드보컬 이은미(24) 씨가 최근 애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시흥경찰서는 이 씨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조모(28) 씨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지난 19일 새벽 2시쯤 시흥시 중앙동 한 길가에서 이 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주민이 발견해 경찰과 소방에 신고했지만 이 씨는 119 후송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조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이 씨와 만남을 이어오다 최근 헤어지자고 한 것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주변인 제보 등등을 확보해 다음날 화성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조 씨를 검거했다. 아이리스는 지난 2005년 ‘Message Of Love’라는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하다 2006년 말부터 2인조로 활동해왔다.
수원지법 형사항소3부(김한성 부장판사)는 방송을 통해 주식고수로 소개된 것을 계기로 주식투자 비법을 소개한다며 수강생을 모집해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기소된 유모(30)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고패소 판결하고 1심과 같이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방송과 카페 번개모임 등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린 주식투자자이고 강의를 통해 책에 쓰여 있지 않은 고수익 투자 노하우를 전수해 줄 것처럼 피해자들을 기망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유죄선고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은 모 케이블방송의 ‘금융쓰나미속 고수들의 투자노하우’에 출연해 실제로 투자하지 않은 24억원을 투자했다고 거짓 방송했고,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1천만원을 투자해 12년 만에 20억원으로 불어났다’는 거짓 내레이션이 나왔으나 잘못된 방송을 시정하려는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 씨는 지난 2008년 케이블방송에 이어 2009년 공중파 방송에 주식투자의 귀재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그해 4월 인터넷 카페를 개설한 뒤 투자비법을 소개한다며 수강생을 모집, 모두 17명으로부터 5천200만원을 받아 가로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