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추궁에 거짓말 드러나 학대 후 욕실에 가둬… 사망 서로 짜고 범행 치밀은폐 시도 폭행·저체온증·굶주림 등 국과수 1차 부검 소견 살인혐의 적용 방안 검토 계모의 학대를 받다 지난달 실종됐던 신원영(7)군이 평택 청북면의 한 야산에서 암매장된 채 지난 12일 발견된 가운데 13일 장례를 마치고 오늘 현장 검증에 들어간다. 경찰은 이날 오후 신군의 시신이 암매장 됐던 평택 청북면 야산과 신군의 사망 장소 등에서 살해와 시신 유기에 대한 현장 검증을 벌일 계획이다. 그동안 계모 김모(38)씨와 아버지 신모(38)씨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신군을 죽이지 않았고 “길에 버렸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자택 CCTV와 신용카드 내역 등을 통해 이들 부부가 이틀 간격으로 야산에 다녀온 사실을 경찰이 추궁하자 이들은 범행을 자백했다. 결국 이들 부부는 지난달 2일 아들이 욕실에서 숨진 것을 확인한 후, 이불에 싸서 열흘 동안 베란다에 방치 한 뒤 청북면의 한 야산에 묻었다고 인정했다. 이들은 또 경찰 수사에 대비해 거짓 문자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치밀하게 은폐를 시도했던 사실도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은 1
신원영(7)군 실종 21일째를 맞은 11일 경찰은 무인비행장치(드론)를 투입, 평택 야산과 해안 일대를 집중 수색했다. 평택경찰서는 이날 경기지방경찰청 광역과학수사팀 경찰관 개인 드론 1대와 (사)한국드론산업협회 드론 3대를 활용, 야산과 해안을 뒤졌다. 과거 치매노인이나 자살 의심자 수색에는 드론이 활용된 적이 있지만 도내에서 실종 아동을 찾는데 투입된 것은 처음이다. 경찰은 또 수색견 3마리와 기동대 1개 중대 및 가용인력 120여 명을 동원했다. 평택해경도 해경 헬기 1대, 경비함정 8척, 민간해양구조선 2척, 기타 해군함정 등 5척, 수중수색 122구조대 3개 팀, 해경안전센터 경찰관 등 100여 명이 동참했다. 경찰은 이날 수색에서 검은색 점퍼와 신발 등을 발견했지만 사건과의 관련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유류품이 원영군과 관련 있는 것인지 정밀 분석하기 위해 친모(39)로부터 채취한 DNA와 대조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계모 김모(38)씨와 원영군이 평택 모 초교에서 해군 2함대 사령부 방향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찍힌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 비슷한 시간대 주변 지역 CCTV를 추가 분석하고 있지만 아직 둘의
<속보>농협중앙회 평택시지부의 점포 개설을 놓고 지역농협이 반발(본보 10일자 6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서로 이견을 보이며 첨예한 마찰이 예상된다. 평택시지부는 평택 시민의 금융편익 제공을 위해 점포 개설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평택농협은 이는 지역농협과 농민위에 군림하는 농협중앙회의 ‘갑질’이라고 맞서며 저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택농협 임직원과 조합원들로 구성된 NH 농협은행 동평택지점 설치 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0일 평택시지부 앞에서 ‘침묵시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비대위는 “상생과 원칙에 입각하기 위해 침묵시위를 먼저 벌이게 됐다”며 “NH 농협은행이 지점 개설을 철회 할 때까지 3천300여명의 조합원과 150여명의 임직원들은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특히 비대위는 “이 문제는 거대 조직인 농협중앙회가 지역농협과 어떤 상의도 없이 벌인 하향식 지도방식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농협중앙회가 이를 저버리고 끝까지 농인 위에 군림하겠다면 앞으로 지첨철회 대규모집회와 서면운동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협시지부 측은 “동평택지점 개설은
경찰이 계모로부터 버림받은 7살 남자아이 실종 20일째를 맞아 신원영(7)군의 신상을 언론에 공개하고 수색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평택경찰서는 10일 언론에 신군의 얼굴과 실명 등을 공개했다. 현행 실종아동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경찰은 상습 가출전력이 없는 아동이 실종된 경우 보호자의 동의를 얻어 실종경보를 내릴 수 있다. 경보가 발령되면 경찰은 언론과 공공기관 등 실종경보 협력기관에 실종아동의 개인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국 실종경보 협력기관에 신군에 대한 신상정보 등을 공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경보는 8일 발령했지만 개인정보 공개범위를 최소화했다가 이날 전국으로 확대했다”며 “아이를 찾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에 실종경보에 따른 후속조치로 정보공개 범위를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지난달 20일 오전 11시쯤 계모 김모(38)씨가 신군을 데리고 자택 인근 A초교를 지나 해군 2함대 사령부 방면으로 향하는 CCTV 영상을 확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해당 영상에 찍힌 사람이 본인이 맞다고 진술했다. 신군의 가장 최근 행적이 확인됨에 따라 경찰은
국립한경대학교는 디자인학과 김나무 교수가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전문가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김 교수는 작품명 ‘Monograph Series for the Perigee Gallery’로 수상했으며, 해당 작품은 한국의 현대 작가들의 페리지갤러리 개인전 도록 시리즈로 각 작가의 작품 철학을 그래픽디자인으로 훌륭하게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김 교수는 한동대학교 산업정보디자인학부와 미국 로드 아일랜드 스쿨 오브 디자인(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그래픽디자인(석사)를 졸업하고 네덜란드의 디자인 전문회사 러스트(Lust) 어시스턴트 디자이너로 근무하고 디자인 스튜디오 골든트리(Golden Tree, 金나무)를 운영하는 등 디자인 이론과 실무 경험을 갖추고 지난 2011년 국립한경대학교 디자인학과에 교수로 임용됐다. /안성=오원석기자 ows@
초교 입학 앞둔 평택 男兒 실종 작년 3월 지역센터서 상태 파악 아동보호기관에 신고사실 알고 유치원 측 별도로 신고는 안해 담당교사 ‘방임 의혹’ 제기에 父 “가정사 함부로 얘기 말라” 교육부 ‘매뉴얼’ 있으나마나 우리사회 안전망 작동 ‘의문’ 평택에서 7살 남자 아이가 계모에게 학대받다 실종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우리 사회의 안전망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다시 한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9일 교육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A군 계모는 A군을 수시로 때리고 밥을 굶기다 지난달 20일 길에 버리고 홀로 귀가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초까지 약 4개월간 거주지 인근 B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을 다닌 것으로 파악된 A군은 제대로 밥을 먹지 못한 것처럼 보이는 등 ‘방임’이 의심돼 담임교사가 여러 차례 부모와 통화해 상담했고 심지어 아버지와 통화하면서 말다툼까지 벌였다고 한다. 당시 상담일지에는 교사가 신고하겠다고 하자 아버지는 “가정 사정이 있는데 함부로 신고 얘기를 꺼내지 말라”고 강변했고, 방임 의
지난해 성과 탁월 올바른 쓰레기 배출문화 홍보·캠페인 종량제봉투 판매↑ 음식물쓰레기↓ 불법쓰레기봉투 파봉 무단투기자 색출 자율적 환경정화 ‘행복홀씨 입양사업’ 관내 기관·단체·기업체와 업무협약 올해 추진 계획 거점수거 → 문전수거 방식 전환 10개 읍·면·동 22개지역서 시범 실시 공재광 시장 “쓰레기 전쟁 종식시킬 것” 국내 최대규모 ‘평택 에코센터’ 6월 착공 2018년 준공… 처리비용 30% 절감 효과 평택시는 삼성반도체 평택단지 착공, 각종 산업단지 개발 등을 통해 대한민국 신성장 경제 신도시로 빠르게 변화, 발전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는 거리 곳곳에 방치돼 있는 쓰레기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쾌적한 명품도시를 만들고 유지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은 물론 그 어느 때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할 때다. 이에 시는 지난해 2월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쾌적한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공무원이 밤낮없이 뛰며 그 성과를 내보였고
“머리털 나고 이런 생일 축하는 처음 받아 봅니다. 너무 감사하고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평택경찰이 북한이탈주민들의 조기 정착을 위한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릴레이 생일파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평택경찰서 보안계 직원들은 9일 평택시 거주 북한이탈주민 박모(43·여)씨의 집을 찾았다. 박씨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서다. 이날 경찰관들은 직접 마련한 케익과 선물을 들고 박씨의 집을 찾아 함께 촛불을 끄며 생일 축하를 같이했다. 하문호 보안계장은 “북한이탈주민 사회 배출 후 1년이 향후 정착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사회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환영과 관심 표현의 방법으로 릴레이 생일파티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박씨는 “제가 90년대 중반 북한에 살 때에는 고난의 행군 시절로 3일을 연속 굶은 적도 많았고 생일 축하는 언감생심 꿈도 꿀 수 없었다”며 “정말 감격스럽고 앞으로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평택경찰서는 앞으로도 북한이탈주민의 남한사회 조기 정착을 위해 사회 배출 1년 미만의 신규 배출자를 대상으로 릴레이 생일 축하 파티를 진행할 예정이다./평택=오원석기자 ows@
농협중앙회 평택시지부의 점포 개설을 놓고 지역농협이 반발하며 밥 그릇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점포개설 사실이 알려지자 평택농협 임직원과 조합원들은 NH농협 동평택지점 설치반대 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하고 반드시 개설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9일 농협중앙회 농협평택시지부와 평택농협에 따르면 평택시지부는 오는 5월 소사벌지구 내 이마트 부지앞 K빌딩 내에 NH농협 동평택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하지만 평택농협 측은 소사벌지구 내 H아파트 앞에 점포를 개설한지 채 몇 달이 안 된 상태에서 같은 지구 내에 점포를 개설한다는 것은 서로 영업 경쟁을 하자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이 두 점포간의 거리는 420여m정도다. 이에 비대위는 지난 8일 평택경찰서에 10일~25일까지 농협중앙회 평택시지부 앞 인도에 집회신고를 내고 점포개설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10일과 11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4시까지 행동에 옮길 예정이다. 이와 관련 비대위 이상규 위원장은 “점포 개설에 대해 문서나 공식적인 협의 없이 진행한다는 것은 말도 않된다”며 “중앙과 지역농협이 상생해야 맞는데 이는 서로 영업경쟁을 하자는 격”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23일까
쌍용자동차가 8일 서울 세빛섬에서 최종식 대표이사 등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티볼리 에어(TIVOLI Air) 신차발표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티볼리 에어는 티볼리 브랜드 고유의 세련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계승·발전시킨 유니크 다이내믹 스타일로 경쟁 모델과 비교해 SUV 본연의 용도성을 대폭 강화했다. 전면부에 비상하는 새의 날개를 형상화한 쌍용차 고유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역동적인 바벨 타입 범퍼를 적용하고, 측면으로 리드미컬하게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으로 SUV의 다이내믹함을 구현했다. 또 기존 티볼리의 ‘착한가격’을 유지함과 아울러 소비자 부담 최소화를 위해 사전계약 기간에 제시한 가격보다 최대 20만원 이상 낮췄다. 티볼리 에어는 ▲AX(M/T) 1천949만원 ▲AX(A/T) 2천106만원 ▲IX 2천253만원 ▲RX 2천449만원(이상 개소세 인하분 적용) 등이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 2만대를 포함한 올해 티볼리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연간 판매량을 9만5천대로 설정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최종식 대표이사는 “티볼리 에어는 세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