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법정에서 눈물로 호소해 보석결정까지 받아낸 피고인이 결국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DNA수사결과로 재차 구속된 뒤 자백, 유죄 판결을 받았다. 수원지방검찰청 평택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백상렬)는 1일 개인교습을 해 주던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로 기소된 뒤 무죄주장을 펼치던 A(26)씨의 차량에서 발견된 DNA를 분석, 범행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법원은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자신의 승용차 뒷좌석에서 B(13·여)양에게 “다른 사람에게 배우면 고등학교가기 어렵다”는 말로 협박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재판부의 보석허가를 받고 석방됐다. 하지만 검찰은 차량 뒷자석에서 혈흔과 A씨의 DNA를 발견, 법정에 제출했으며 A씨를 재구속,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차량을 팔아 증거를 인멸했고 피해자는 충격으로 전학 및 자살시도 등 극심한 2차 피해를 입었다”며 “정교한 과학수사에 의해 진실이 밝혀진 사례다”고 말했다./평택=오원석기자 ows@
1일 오전 10시 25분쯤 평택시 진위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오산나들목(IC) 전방 3㎞ 부근에서 송모(46)씨가 몰던 45인승 관광버스 좌측 뒷바퀴에서 불이나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35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버스가 절반가량 타 소방서 추산 9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인근 야산으로 불이 옮아붙어 잡풀 등 임야 1천600㎡가 전소됐다. 천안에서 용인 에버랜드로 향하던 버스에는 승객 44명이 타고 있었으나 신속히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버스 뒷바퀴 타이어가 터져 갓길에 주차했는데 불이 붙기 시작했다”는 송씨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평택=오원석기자 ows@
안성시사회복지협의회는 최근 캄보디아에서 3박5일간 사회복지 해외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안성시사회복지협의회 임원진 및 사회복지 종사자, 시설·단체장 중심으로 선발된 15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지난 25일 3박5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출발,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조이풀 비전 센터(Joyful Vision Center)를 방문해 학용품, 의류, 신발 등 후원물품(100만원 상당)과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어 현지 빈민아동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바로알기 공유의 장으로 태극기 그리기, 김밥 말기, 한복 배우기, 레크리에이션, 생일파티 등 봉사단 각 개인의 재능을 나누는 다양한 노력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정찬 협의회장은 “아무런 보상은 바라지 않고 낯선 환경에서 낯선 이들과 함께한 이번 여정은 봉사 단원 개개인의 인생에 있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라며 “이 소중한 경험과 노력들이 봉사단원 한명 한명의 인생에 큰 밑거름이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안성=오원석기자 ows@
대규모 공사가 한창인 평택지역에서 레미콘 업체들의 도를 넘은 횡포 논란과 담합 의혹이 제기돼 말썽을 빚고 있다. 31일 A건설사 등에 따르면 대규모 신축 공사가 한창인 평택 소사벌지구 등에서 지역 레미콘 업체들의 선점 논란과 횡포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일부 레미콘 업체들은 레미콘 가격을 기존 가격의 90%로 획일적으로 맞추는 등 담합에 나서면서 건설업체들이 공기를 맞추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타설에 나서는 등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와 갈등이 커지고 있다. 실제 평택 소사벌지구 내에서 상가건물을 신축 중인 A사는 철근콘크리트 골조 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B레미콘 업체가 지역 타 레미콘 업체들에게 자신이 선점한 현장임을 주장, 타 지역 출신 기존 거래업체 등이 갑자기 공사를 포기하는 등의 일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A사 관계자는 “레미콘 1루베당 가격(8만 3천여원)이 이곳 현장에서는 기존 가격의 90%(7만 5천여원)로 정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레미콘 업체들간의 담합으로 레미콘 가격 상승하면서 공사금액이 불어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레미콘 업체 선정 과정에서도 타 업체가 먼저
안성시는 대형 화재로 안성 ㈜코리아냉장 행정대집행 비용에 투입됐던 49억원을 전액 회수했다고 31일 밝혔다. ㈜코리아냉장창고 화재는 지난해 5월2일 사유시설물의 단순화재로 시작해 샌드위치 패널 등 화재건물의 구조적 특성과 내부저장물 등으로 건물 진입이 어려워 완전 진화까지 60여일이 걸렸던 사고다. 시는 사업주의 자금사정 악화로 건물철거 지연 등 수습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중앙정부와 협조해 지난해 12월 말에 행정대집행을 완료했다. /안성=오원석기자 ows@
○…새누리당 장호철(사진) 평택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29일 평택시 서정동 대진빌딩 4층에서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소통되는 시정을 이끄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 장 예비후보는 “지난 12년간 도의원으로 만들어 주신 평택시민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청·장년, 어르신들의 새로운 일자리가 늘어나고 우리 아이들의 교육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평택의 패러다임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 이어 “주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최악의 사태까지 벌어진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과 같은 일이 앞으로는 절대 일어나지 않게 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 /평택=오원석기자 ows@
지난 29일 오후 2시19분쯤 평택 오산미공군기지(K-55) 인근에서 미군 전투기가 착륙하던 중 고압전선을 건드려 주변 30여 가구가 한때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전투기는 미 해병대 소속으로 일본 야마구치(山口)현 이와쿠니(岩國) 미군기지 소속 FA18B 기종이라고 오산미공군기지 측은 확인했다. 이 사고로 인해 전봇대 150여m 구간의 고압전선이 끊어지면서 주변 3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한때 중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 측은 긴급 복구에 나서는 한편 우회 송전을 실시해 27가구의 전기 공급을 5분 만에 재개했다. 한편 경찰과 오산미공군기지, 한전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평택시는 공동주택의 지원에 대한 주택 조례 개정을 통해 영구임대주택 공동전기료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영구임대아파트의 공동전기료를 지원함으로써 생활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주민들의 생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 1월 조례 개정안을 제출, 산업건설위원회 상정을 거쳐 2월 시의회 심의 의결로 확정됐다. 이 조례의 주요내용에는 영구임대주택 단지 내 공동전기료를 전년도 사용금액의 1/2 범위에서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주택관리공단 평택합정3 영구임대아파트 오영석 관리소장은 “사회적 취약계층이 주로 거주하는 영구임대아파트의 공동전기료 지원으로 관리비 경감 등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거복지 증진을 위해 협조해 준 평택시와 시의회에 감사한 마음을 입주민을 대신해 전한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새정치민주연합 허구욱(사진) 안성시장 예비후보는 27일 오전 봉산동 소재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에게 잃어버린 안성의 옛 영광과 희망을 찾아 드리기 위해 안성시장에 출마한다”고 선언. 허 예비후보는 “시민을 위해 반드시 지킬 수 있는 공약으로 침체 일로에 놓인 지역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강조. 이어 “학연, 지연, 혈연, 무엇보다 정치적 이념으로 우리가 갈라져서는 안성 발전을 절대 이룰 수 없다”면서 “이에 얽매이지 않고 뚜렷한 주관과 소신을 지키며 일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 /안성=오원석기자 ows@
한국폴리텍대학 안성여자캠퍼스 김상회 학장이 지난 26일 안성시 노인복지회관 이용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세대갈등의 원인과 극복’이란 주제의 강의를 진행했다. 특강에서 김 학장은 “전통적인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그리고 고도압축 성장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세대 간에 단절과 갈등이 발생했다”며 “이를 극복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노인대학 어르신들이 사회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자기계발과 재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아가 학교와 가정에서 경쟁과 성장만이 아닌 인성과 전통가치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인식해야 한다”며 “그를 통해 노인들은 젊은이들의 지식을, 젊은 세대는 노인들의 지혜와 경륜을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생산적인 쌍방향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성=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