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에 직접 부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업체 대표들은 20일 경기도 평택시 가보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9일 만기일이 도래하는 933억원 어치 어음 부도를 최우선으로 막아달라”고 정부와 금융기관에 요구했다. ‘쌍용차 협력업체 채권단’이라는 이름을 내건 이들은 이날 회견에서 “1차 협력업체 255곳과 (쌍용차 외에 다른 회사에도 부품을 납품하는) 일반 거래업체 600여곳이 11월분 납품 대금으로 받은 어음은 모두 933억원 어치이고, 만기일은 29일”이라며 “모두 어음 변제 능력이 없는 기업인 만큼 설 연휴 나흘을 빼면 고작 5일 뒤에 대다수 업체가 연쇄 부도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권단은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 특별정책자금을 풀거나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이 어음 대금 지급을 보증하거나 금융기관이 어음 만기를 연장해 부도 위기를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1차 협력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2, 3차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전체 업체 수는 2000여곳, 종업원은 20여만명에 이른다”며 “일자리 살리기 차원에서라도 시급하게 지원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어음 부도 대책이 마련되면 협력업체들은 쌍용차의 회생과 업체별
농협중앙회 평택시지부(지부장 서병룡)는 쌍용자동차의 법정관리와 다가올 설날에 대비 더욱 어려워지는 경제상황 속에서 지역의 어려움에 적극 동참코자 지난 19일 오전 평택시청 앞에서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 해 관내 농협 임직원이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과 농협출연금을 합해 일천만원 상당의 쌀(400포/10kg)을 평택시에 기탁했다. 서 지부장은 “평택지역경제의 어려움 속에 서로 힘을 합쳐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며 “사랑의 쌀 나누기행사 취지가 널리 알려져 사랑과 봉사의 뜻이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농협이 쌍용차의 법정관리 신청 등으로 위기에 빠진 쌍용자동차 협력 기업에 대해 500억원의 특별 자금을 지원한다. 농협과 평택시는 지난 15일 금융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평택시 경제발전을 위한 공동노력, 쌍용자동차 관련 지역경제 어려움 극복을 위한 상호협력 강화, 쌍용차 협력업체 지원을 위한 전담부서 지정 등 다섯가지 항목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금융업무 협약에 따라 농협은 담보가 부족한 업체에 신용대출 한도를 업체당 현행 2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하고, 평택시도 이자 차액 보전 기금으로 50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송명호 평택시장은 “쌍용차 공장가동 중단으로 지역경제가 급격히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에서 농협의 쌍용차 협력업체에 대한 재정 지원이 지역경제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 관계자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 추진에 적극 동참하는 일환으로 지방자치단체의 공공투자 확대에 따른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자동차 시장의 경영 악화로 어려움을 겪던 쌍용자동차가 지난 9일자로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함에 따라 쌍용자동차의 조속한 경영정상화 및 민생안정을 위해 평택시와 시민단체들이 발벗고 나섰다. 평택을 사랑하는 애향인사가 주축이 돼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평택을 풍요로운 삶의 터전으로 만들기 위해 (가칭) ‘뉴 평택 창조를 위한 시민연합’이 19일 오후 남부문예회관에서 창립대회를 개최한다. 뉴 평택 창조를 위한 시민연합은 공동의장으로 이주상 도의원 등 6명으로 구성하고 고문으로 원유철, 정장선 국회의원, 김용태 노인회장과 명예의장으로는 송명호 시장과 유해준 시의회의장을 선임했고 화정스님, 조원규 대리구장, 강헌식 목사와 자문위원으로 도?시의원 등 정,관계 및 각계각층의 시민단체가 주축이 되고 김찬규, 강명원이 공동집행위원장으로 구성된다. 뉴 평택 창조를 위한 시민연합은 쌍용자동차 사랑운동본부, 민생안정대책의회, 성균관대유치추진위원회 3개 분과로 나누어 현 평택 지역에 어려움을 주고 있는 현안사항을 심도 있게 다뤄 국제화중심도시를 이루기 위한 주요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시민기구가 될 예정이다. 또한 (가칭) ‘쌍용자동차 사랑운동본부’는 오는
평택시는 최근 남부문예회관에서 송명호 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및 경기도의회 의원들과 시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 뉴타운사업 및 도시재정비 전략구상’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도시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평택시의 신·구도심간 조화로운 발전과 기존 도심 재정비의 추진방향 및 전략구상 마련을 위해 관계 전문가와 단체장들이 시민들과 함께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로 평택시가 주관해 4개의 주제발표 후 김홍규 교수(연세대학교)의 사회로 8인의 토론자가 열띤 의견을 나누며 시민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송 시장은 “신도시와 구도시의 성격과 역할을 차별화하고 기능상의 균형을 유지하여 구도심에는 구도심 나름대로의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역할을 명확히 정립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종합적인 도시재정비를 추진해야 한다”며 “더불어 쌍용자동차의 조속한 경영정상화 및 민생안정을 위해 지난 10일 ‘36524 민생안정 비상대책단’을 설치하는 등 시 역량을 총동원해 시민들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정창무 교
평택기계공업고교(교장 김윤배)가 제2의 도약을 위해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인 마이스터고를 추진하고 있다. 평택기계공고는 정부가 교육정책의 중점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산업수요 맞춤형고등학교인 ‘마이스터고’ 공모에 참여해 도교육청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교육감 추천 3개 교에 선정된 후 지난 16일 오전 교육과학기술부의 ‘마이스터고 심의위원회’의 실사가 있었다. 이날 오전 교육과학기술부의 사무관 1명과 심의위원 4명은 평택기계공고 현장 곳곳을 눈으로 직접확인하고 학교측의 마이스터고 추진에 대한 현재까지의 상황을 청취했다. 따라서 이번 실사가 마무리되면 평택기계공고는 동북아 물류 및 광역 배후 중심도시로서 평택지역의 산업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기계공고는 그동안 지역 산업체 특색으로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만도㈜, 한라공조㈜ 등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로 발돋움해 왔다. 특히 평택기계공고는 57년 역사의 도 유일 공립 기계공고로 지난해에는 경기도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금5, 은3, 동3, 장려2
■ 쌍용차 살아야 지역경제 산다 쌍용자동차는 외한위기 당시 대우차로 넘어간 뒤 워크아웃을 거쳐 지난 2004년 중국 상하이차에 인수됐다. 하지만 인수 후 지속적인 기술유출 논란에 휩싸이다 지난해부터는 경기침체로 인한 판매 감소로 경영이 악화되면서 상하이차는 지난 9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이로 인해 노사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진 가운데 상하이차의 대규모 구조조정 요구를 놓고 노사가 서로 상반된 입장을 내놓으며 팽팽하게 맞서있다. 이런 가운데 쌍용차의 법정관리 소식이 전해지면서 평택 지역경제 마저 위기상황을 맞자 쌍용차 회생을 위해 경기도와 평택시가 직접 나서 정부의 회생대책을 촉구하고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위기상황은 지속되고 있다. ■법정관리 신청 지난 9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한 쌍용자동차에 지난 12일 재산보전 명령이 내려졌다. 법정관리의 첫 단추는 꿴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법원의 회생여부 판단이나 채권단의 승인 등 법정관리까지 갈 길은 멀다. 지난 12일 서울중앙지법은 쌍용자동차가 신청한 재산보전처분 및 포괄적금지명령을 승인했다. 이로써 쌍용차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은 높아졌다. 재산보전처분
평택 지역 경제의 한축인 쌍용자동차의 회생절차 개시신청에 따라 관련 산업의 피해와 앞으로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택시와 농협중앙회 평택시지부가 손을 잡았다. 15일 송명호 시장과 서병룡 농협중앙회 평택시지부장을 비롯, 유해준 평택시의회 의장과 관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업무 협력을 위한 협약식이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렸다. 시는 지역경제의 근간을 뒷받침하고 있는 농협중앙회 평택시지부와 금융업무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양 기관의 발전은 물론 쌍용차로 인한 지역경제의 침체위기 극복과 협력업체의 금융지원에 보탬이 되는 상호협력 체계를 유지하는 협력회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평택시 경제발전을 위한 공동노력, 쌍용차 관련 지역경제 어려움 극복을 위한 상호협력 강화, 쌍용차 협력업체 지원을 위한 전담부서 지정 등 다섯가지 항목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협약식에서 송 시장은 “지역경제가 급격히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에서 금일 협약을 통해 지역경제 위기극복은 물론 쌍용차 협력업체의 재정적 지원방안을 강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병룡 농협중앙회 평택시지부장은 “지역경제의 회복이 농협은 물론
지난 9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자동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쌍용차는 13일 부품 조달 차질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공시한 뒤 공장 재가동 시기는 미정이라고 밝혀 자금난에 이어 생산에도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쌍용차와 협력업체 등에 따르면 협력업체들은 쌍용차가 지난 9일 법정관리를 신청, 채권 채무가 동결 되면서 밀린 부품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데다 법원의 회생절차 여부가 불투명 해 납품하는 부품 대금마저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자 타이어, 범퍼, 후레임 등의 부품 납품을 중단했다. 이같이 협력업체들이 부품 납품을 중단하자 쌍용차는 이날 오전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협력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부에 협력업체 지원 대책을 요청 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은 모색되지 않고 있어 공장 가동 중단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의 공장 가동중단은 지난해 12월17일 경영난 등으로 인해 가동을 중단한 이후 이번이 2번째 중단이다. 이에 따라 쌍용차는 현재 보유한 380억원의 유동성 자금을 확보, 현금으로 필수 부품을 조달한 뒤 생산 재개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지만 이 또한 한시적 방안으
“지난 9일은 중국기업인 상하이 자본이 한국기업 쌍용자동차를 철저히 유린한 나로 똑똑히 기억될 것입니다” 12일 오전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의 법정관리 신청과 관련, 민주노총, 금속노조, 시민사회단체 등과 공동으로 '중국 상하이자본 손해배상 청구 범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쌍용차 부도는 중국 정부와 한국 정부의 문제, 국가기간산업인 자동차산업 기술유출의 문제, 지역 경제의 문제, 노동자 생존권의 문제”라며 “상하이 자본에 대한 기술유출, 업무상, 배임, 투자유치 거짓말, 중국 매각 승인 국가책임론 등에 대해 다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상하이자본이 지난해 12월부터 철수를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현 경영진 퇴진 운동과 함께 중국 상하이차에 파견된 연구소 인원 국내송환투쟁, 상하이차와의 전산망 차단 등 취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지금 현재로선 단 1명의 인원 감축은 있을 수 없다”며 “상하이측의 구조조정안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13일 서울 종로구 중국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