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한풀 꺾인 듯하다. 9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중반을 나타냈다. 이틀 연속 600명대, 닷새 연속 1000명대 이하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1명 늘어 누적 6만799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74명)보다 33명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641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596명, 해외유입이 4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88명(지역감염 180명), 경기 211명(지역감염 195명), 인천 49명(지역감염 46명) 등 수도권이 448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교정시설을 비롯해 쇼핑센터, 요양원 등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속출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전날 0시 기준으로 수용자와 종사자, 가족, 지인 등 총 117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인천 미추홀구의 쇼핑센터 및 부평구 요양원(2번 사례)에서는 총 22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 및 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22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9명 늘어 누적 1천10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2%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9612건으로, 직전일
방송인 경동호가 뇌사 판정을 받고 세상을 떠났다. 가수 모세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동호 군이 오늘 뇌사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모세는 "일이 안됐을 때도, 사랑에 실패했을 때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언제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위로해주고 응원해줬던 친구"라며 경동호를 소개하며 "너무나 점잖고 착해 속이 깊었던 동호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세는 토요일이 발인이라 알리면서, "동호를 아시는 분들께서는 동호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명복 빌어주실 것 부탁드리며 현재 동호 어머님께서도 많이 아프셔서 동생 혼자 너무 힘든 상태이니 주변에 좀 널리 알려주시고 많은 도움 역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동호는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재학 중이던 2004년 KBS 'MC 서바이벌'에 출전해 우승했다. 당시 KBS 아나운서 출신 조우종, 방송인 전제향 등과 경합을 펼쳤다. 이후 '8아침뉴스타임-연예수첩', '주주클럽', '6시 내고향', '굿모닝 대한민국' 등 KBS 프로그램에서 진행자, 리포터로 활동해 왔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성폭행 의혹 논란이 불거진 국민의힘 초선 김병욱 의원(경북 포항 남구울릉군)이 7일 자진 탈당했다. 김 의원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한다.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는 입장문을 내놨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김 의원에 대한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그가 2018년 10월 당시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 보좌관이었던 김 의원이 인턴 비서 A씨를 강간했다는 목격자 제보를 토대로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오늘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저와 관련해 다룬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진상조사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 의원이 탈당하면서 당 차원의 조사는 진행하지 않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본인 스스로 밖에 나가서 법적 투쟁을 하겠다는 의미로 탈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지적 장애 여성의 옷을 벗기는 이른바 '벗방'을 진행한 BJ땡초의 아프리카TV 채널이 영구정지 조치됐다. 7일 아프리카TV에 따르면, BJ땡초 채널은 전날 오후5시50분쯤부터 "서비스 이용이 정지된 방송국입니다"라고 안내했다. 채널 영구정지 사유로 아프리카TV 측은 '미풍양속 위배'를 들었다. 그러면서 '위법으로 보기는 어려우나 보편적 사회질서를 해치거나 도의적으로 허용되지 않는 행위'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BJ땡초는 앞으로 아프리카TV에서 영구적으로 활동할 수 없게 됐다. 앞서 BJ땡초는 지적장애 여성을 성추행하는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BJ땡초 지적장애3급 데리고 벗방'이라는 제목의 고발성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BJ땡초가 지적 장애 여성 A씨를 이용해 온라인 방송에서 얻은 수익을 나눠주지 않고 각종 만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지는 등 논란이 커지자, BJ땡초는 해명 방송을 통해 A씨와 연인 사이라며 강제로 벗방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범행 의혹이 제기되자 경찰은 내사에 착수한 뒤 BJ땡초의 신원과 소재를 확인해 체포했다. 경찰은 "강제추행 외에 추가 범행 여부와 공범 등에
국민의힘 김병욱 국회의원(포항 남·울릉)이 과거 인턴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6일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병욱 여비서 강간'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내보냈다. 가세연은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로 강용석 씨와 김세의 전 MBC 기자 등이 운영한다. 이날 방송에서 가세연은 제보를 바탕으로 김 의원이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 보좌관이던 2018년 당시 자유한국당 모 의원의 인턴비서이던 피해자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즉각 SNS를 통해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가세연에 대해 "이런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 방송이라는 미명하에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는 현실에 분노한다"며 "이런 자들에게 취할 수 있는 수단이 법적 대응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남겼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각) 미 의회에 난입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한 여성은 의사당에서 가슴에 총을 맞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와 CNN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상·하원이 이날 의회에서 합동회의를 열어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확정하는 오후 1시에 맞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수천 명이 의회로 몰려들었다.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최루가스와 후추 스프레이까지 동원했으나 시위대의 난입을 막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의사당 안에서 여성 시위자 1명이 법 집행관의 총에 맞아 부상을 당했다 숨졌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다. 이날 시위로 바이든 당선인 승리 확정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는 개시한 지 1시간 정도 만에 급히 중단됐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하원 회의를 이끌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주요 인사들도 급거 대피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전격 통행금지를 명령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의사당에서 벌어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난입 사태와 관련, "시위가 아니라 반란 사태"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
한파와 폭설로 인해 7일 오전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에서 열차 고장이 발생하면서 운행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철도공사는 이날 오전 7시 20분쯤 코레일 구간 경원선 외대앞역에서 전동차 고장으로 서울역과 청량리역 구간 열차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고장 난 전동차는 오전 8시7분쯤 기지로 옮겨지면서 사고 조치는 마무리 됐다. 이로 인해 차례대로 지연됐던 차량들이 운행을 완전히 정상화하지 못해 지금까지도 운행 지연이 계속되고 있다. 이밖에도 각 역의 선로전환기나 출입문에 산발적으로 고장이 발생하기도 했다. 또 오전 7시50분쯤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 당고개 방향으로 가는 열차에서 고장이 발생해 25분여 만에 사고 조치를 마무리 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양부모의 학대로 사망한 16개월 영아 정인이의 입양 절차를 담당한 홀트아동복지회(이하 홀트)가 6일 사과문을 냈다. 홀트는 입장문을 통해 "우리 회는 자책하며 슬픔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정인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인이의 사망 이후 보건복지부 지도 점검에서 입양 절차상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입양 절차는 입양특례법과 입양 실무매뉴얼을 준수해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정인이 사망 사건에서 홀트의 관리 부실과 책임 회피를 지적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홀트는 "작년 5월26일 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1차 학대 의심 신고 사실을 전달받았고, 이미 양천경찰서와 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에 신고가 된 상황이었다"고 했다. 예비 양부모 검증에 소홀했다는 지적에는 "양부모는 입양 신청일(2018년 7월3일)로부터 친양자 입양신고일(2020년 2월3일)까지 아동과의 첫 미팅과 상담 등을 포함해 총 7차례 만났다"고 했다. 홀트 측은 정인이 양모의 정신과 진료 기록과 관련해선 "2017년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임금체불과 관련해 노동부에 진정서를 제출하기 위한 이유로 진단서 발급을 위한 진료를 1회 받은 것으로, 이를 법원에 알렸고 최종 판단은
“인간이 맞나 싶다. 정인아 정말 미안하다.” 한 네티즌의 한탄이다. 정인이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양부모를 향한 게 아니다.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악용해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도를 넘은 이들을 향한 말이다. SNS에서는 해시태그 '#정인아미안해' 챌린지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정인이의 죽음을 추모하고 있다. 단순히 안타까워하고 분노하는 수준을 넘어 직접 정인 양의 묘소를 찾거나, 재판부에 진정서를 보내고, 아동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입법 추진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일부 이용자들이 게시물 유입을 늘리고 가게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사건과 무관한 자신의 일상 사진 또는 가게 사진 등에 '#정인아미안해' 해시태그를 남발하는 사례가 나와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5일 한 작가는 의류, 가방, 쿠션, 스마트폰 페이스 등 각종 물건에 ‘정인아 미안해’라는 글자를 새겨 1~3만원에 판매한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인스타그램에는 해당 제품 사진을 올리고 '#정인아미안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또한 다른 해시태그에는 '사단법인한국문화예술가협회작가'라고도 달았다. 해당 작가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는 마음에 미안한 마음을 담아 제품을 만들었
양부모가 정인 양을 학대한 정황을 발견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홀트아동복지회(이하 홀트)가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게시물을 내린 이유를 밝혔다. 5일 밤 홀트는 공식 SNS 통해 "이는(정인아 미안해 게시물을 올린 것은) 해당 챌린지 취지에 따라 끔찍한 죄를 저지른 가해자가 엄중한 처벌을 받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 것이었지만 해당 게시물이 사건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는 의견이 있어 게시물을 내린다"고 입장을 알렸다. 이어 "홀트아동복지회는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 수사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터뷰에 적극 협조했으며, 전사적으로 진정서 제출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욱 세심한 관리와 주의를 기울여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홀트는 앞서 지난 12월31일과 1월2일,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등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안내와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참여 글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방송 이후 홀트가 정인 양의 아동 학대를 사실상 방치했다는 비판 여론이 거세졌다. 네티즌들은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글을 내려달라는 항의를 하기도 했다. 특히 입양 절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