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 청장이 내일(29일) 독감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백신을 접종했다.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사망했다는 사례가 계속 나오자 국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에 직접 나선 것이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날 오후 세종시 한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접종했다. 박 장관은 올해 만 64세로 만 62~69세 독감 백신 무료접종 사업 대상에 포함된다. 정 청장은 1965년생으로 국가 무료접종 지원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이들의 잇단 예방접종은 백신 예방접종의 안전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 독감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례가 50여 명을 넘어서면서 국민들의 불안은 큰 상황이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이 26일 0시 기준 신고 접수된 사망자 59명 중 46명에 대해 역학조사와 부검 등을 실시한 결과 접종과 사망 사이 직접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 장관은 "국민께서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독감백신 예방접종에 참여해주길 바란다"며 "접종 전후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안전한 접종 주의사항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보건당국에 따르면 접종 전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아픈 증상이 있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기지부는 27일 오전 수원 민주당 경기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제한하는 것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원격수업이 장기화하면서 교육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학생들이 돌봄 사각지대로 내몰리고 있다”며 “등교 수업을 확대하고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아래로 줄여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했다. 또한 "학교는 단순히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는 공간이다. 자율, 진로, 봉사, 동아리 등 창의적 체험활동이 일어나는 공간이다“며, ”코로나19와 같은 국가 재난 수준의 감염 위기 상황에서도 우리 아이들은 등교할 수 있어야 한다. 언제까지 아이들이 학교에 제대로 가지 못하고 부모가 없는 가정에서 자신이 누려야 할 국민으로서의 기본적 권리를 모니터와 핸드폰에 내맡겨야 하는가"라고 되물었다. 특히 “경기도교육청 학급당 학생 수는 전국 최고로 열악한 수준이다”며 “수도권으로 전입되는 인구는 늘어나고 있지만 학교를 신설하거나 증축되는 예산과 추가로 필요한 교원을 증원배치 하지 않음으로서 전국 최고로 열악한 학급당 인원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
최근 2년여간 초중고와 대학에서 교원의 성비위 사건이 일어나도 파면‧해임되거나 수업배제, 전출/전근 등 비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양만안)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성비위 교원에 대한 징계현황'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 7월까지 교육부가 집계한 초중고와 대학 교원의 성비위 사건은 전체 631건이었고, 이 중 파면이나 해임된 비율은 20.9%(132건)였다. 특히 수업배제 비율은 1.6%(10건), 전출/전근 조치는 2건에 불과했다. 초중고 교원만을 놓고 보면 그 비율은 더 낮아진다. 대학교 10건(수업배제 8, 공간분리 2), 고등학교 2건(수업배제 1, 전근 1), 중학교 2건(수업배제 1, 전출 1), 초등학교 0건이다. 이는 성비위 피해자인 어린 학생들과 가해자 교원 간 물리적 분리조치를 통한 어린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회복시킬려는 실질적인 조치가 거의 없었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득구 의원은 해석했다 . 강 의원은 “학생 대상 교원의 성비위 징계의 핵심은 피해 학생의 마음의 상처를 올바르게 치유하고 정서적 안정을 꾀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것”이라며 “피해자와 가해자의 접촉을 원천적으
최근 5년간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교원이 경기도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감봉이나 견책 등 경징계 처분에 그쳐 오히려 음주운전을 방기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양만안)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2016~2020년) 전국 시·도별 교원 음주운전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 2111명의 교원이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았다. 교사가 1959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감 67명, 교장 49명, 전문직 3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음주운전 징계현황은 경기지역이 448건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경남 205건, 전남 187건, 서울 161건 등 순이다. 하지만 음주운전으로 교단을 떠난 교원은 최근 5년 동안 전국적으로 23명뿐이었다. 2111명 중 1714명(81.1%)이 감봉·견책·불문경고 등 솜방망이 처분만 받았다. 특히 이른바 ‘윤창호법’이 시행된 이후 올해 상반기에만 17개 시·도 97명의 교사가 음주운전으로 징계 처분을 받았지만, 약 30%(30명)는 경징계 수준에 불과했다. 강득구 의원은 “교육당국이 솜방망이 처분으로 교사들의 음주운전을 방기하고 있는 것 아닌지 되짚어 볼 필요가 있
부천 발레학원에서 강사를 시작으로 초등생 수강생과 가족이 연이어 코로나19에 감염되자, 이재정 경기교육감은 26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예방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의심증상자의 출입제한을 해당 학원 출입자의 발열 체크와 의심 증상자를 철저히 관리해 학원 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도록 각 학원에 안내문을 발송하기로 했다. 또한 학원 내 거리두기 유지, 수업 중 환기하기, 마스크 쓰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수강생과 단위 학원에 다시 한 번 강조하도록 했다. 나아가 교육지원청이 소관 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의하여 음악, 미술, 체육 등 실기 교습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학원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이행 여부 확인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 점검 결과 방역수칙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즉시 시정요구, 과태료 부과 및 집합제한 등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집단 감염 발생 학원의 경우 면밀히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방역수칙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자치단체와 함께 행정처분을 시행해 학원의 방역 책무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 교육감은 “학원은 감염 확산 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인 만큼 적극적으로 방역수칙을 지켜 수강생이나 강
보이스피싱 등으로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된 피해자들의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하는 절차가 대폭 간소화된다. 26일 행정안전부(행안부)는 주민등록법 일부개정안을 27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혔다. 먼저, 보이스피싱이나 가정폭력, 디지털 성범죄 등으로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된 피해자를 빠르게 구제하기 위해 주민등록번호 변경처리 기한이 기존 6개월 이내에서 90일 이내로 단축된다. 또, 피해사실 확인 등을 위해 심사가 연장되더라도 그 기간이 3개월에서 30일로 줄여, 피해자들의 불안감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개정안을 통해 가정폭력 가해자가 잡히지 않은 상태거나 출소가 임박한 경우, 또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경우는 '긴급 처리' 안건으로 해 한 달 이내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심사 기간을 줄이기 위해 긴급심의, 임시회의, 정기회의 등을 병행 개최할 예정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2017년 주민등록번호 변경이 가능해진 후 올해 9월25일 현재까지 총 2810건의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1728건의 주민등록번호 변경이 이뤄졌으며, 변경사유로는 보이스피싱(991건), 신분도용(539건), 가정폭력(398건) 등이었다. 아울러 전입
도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6일 0시 기준 67명 발생했다. 절반 이상이 경기도에서 나왔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19명 증가한 2만5955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생 94명, 해외유입 25명이다. 국내 지역발생 94명 대부분이 경기도를 포함한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경기 65명, 서울 20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88명에 달했다. 여주 중증장애인 요양 시설 라파엘의 집에서 발생한 무더기 확진 판정의 영향이 컸다.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이 시설에서 입소자, 종사자 등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4일 입소자 1명이 감염된 것으로 시작된 이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는 26일 추가 확진자 2명까지 포함해 누적 감염자가 28명으로 늘었다. 또 남양주시 오남읍 행복해요양원 관련 확진자도 3명 늘었다. 확진자는 10대와 40대 등으로 행복해요양원 관련 확진자 가족 등이다. 양주시에서도 백석읍 60대 주민 2명(양주시 76·77번)이 확진됐다. 이들 두 사람은 집단감염이 일어난 의정부시 호원동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접촉자다. 군포 남천병원 관련 확진자도 2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42명이 됐다.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등 총 13명의 사상자를 낸 용인 처인구 양지 SLC 물류센터 화재 참사 원인은 관리업체가 안전관리 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인재로 결론 났다. 관리업체가 화재수신기를 연동정지 상태로 운용하면서, 화재 시 작동해야 할 스프링클러 등 소방장비가 작동하지 않았다. 이에 용인동부서(서장 이원일)는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관리업체 관계자 7명을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중 책임이 무거운 3명은 구속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결과에 따르면, 화재는 물류센터 지하 4층 기계실 내 제상수 탱크의 시즈히터 과열로 발생했다. 제상수 탱크의 시즈히터 부분이 심하게 불에 타 사라졌고, 시즈히터 전원이 차단되지 않았으며, 급수밸브가 ‘닫힘’ 상태에 있는 점 등으로 보아, 국과수는 시즈히터가 공기 중에 노출된 상태로 과열되어 발화됐다고 감정했다. 실제로 한 관계자가 “아침 7시경 업체 관계자 A씨가 B씨의 지시를 받고 물탱크 청소를 위해 시즈히터의 전원을 차단하지 않은 채 물탱크 배수 작업을 하였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화재수신기 역시 작동하지 않으면서 피해를 키웠다. 화재수신기 로그기록 분석결과, 화재수신기는 물류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5일 별세함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이 26일로 예정된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 불출석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1부는 26일을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공판준비기일로 지정하고 이 부회장에게 출석하라는 취지의 소환장을 보낸 바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이 부회장이 재판에 출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공판준비기일 전날 이건희 회장이 별세하면서 이 부회장은 당분간 상주로서 빈소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예정대로 공판준비기일이 26일 열릴 경우 이 부회장은 재판에 불출석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공판준비기일은 지난 1월17일 공판을 끝으로 중단된 지 약 9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재판이다. 이 부회장의 재판은 박영수 특검이 "재판장이 일관성을 잃은 채 예단을 가지고 피고인들에게 편향적으로 재판한다"며 재판부 변경을 신청하면서 중단됐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난달 "재판의 공정성을 의심할 만한 객관적인 사정이 보이지 않는다"며 특검의 재판부 변경 신청을 최종 기각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안양 요양시설, 광주시 소재 SRC 재활병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3일 경기도 내 신규 확진자 수는 세 자릿수로 올라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0시 기준으로 경기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3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 98명, 해외유입 5명이다. 지역발생이 100명에 육박한 것은 지난 8월 말 수도권 집단발병 수준과 비슷하다. 특히 고령층이 많아 코로나19에 취약한 고위험시설인 요양병원 등에서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 경기 광주시에 소재한 'SRC 재활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낮 12시까지 총 106명으로 집계돼 세 자릿수에 달했다. 이후로도 환자나 간병인 등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으며 누적 확진자는 120명을 넘어섰다. 경기 군포 의료기관·안양 요양시설은 누적 26명을 기록했다. 또한 해외유입 5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