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대를 기록했다. 경기·서울 등 수도권에서 산발적 감염이 일어났고, 강원도 홍천 캠핌장 집단감염이 발생한 탓이다.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명 늘어 누적 1만 430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8명과 비교해 배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22명으로, 지역발생 14명보다 많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전날 11명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2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26일 이후 36일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해외유입 확진자 22명 가운데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0명은 경기(6명), 경북(2명), 대구·충남 (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 확진자 14명 가운데 서울 8명, 경기 4명 등 수도권이 12명이다. 나머지 2명은 강원에서 나왔다. 서울에서는 강서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송파구 지인 모임 등 기존의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강원도 홍천의 야외 캠핑장에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경기도 성남과
탈북 여성을 장기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관이 해당 여성을 무고죄 등으로 검찰에 맞고소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 북한이탈주민 신변보호담당관 A경위는 전날 탈북여성 B씨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탈북민 B씨는 A경위가 북한 관련 정보 수집을 이유로 지난 2016년 5월부터 19개월 동안 최소 11차례 자신을 성폭행했다며 강간, 유사강간 및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 혐의로 지난 28일 중앙지검에 고소했다. B씨는 서초서 보안계·청문감사관실에 피해사실을 알렸지만 서초서에서는 '피해자가 진정서 제출을 하지 않아 감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이유로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감찰에 나섰고 지난달 A 경위를 대기발령 조치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대북전단(삐라) 살포 활동과 관련해 최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탈북민 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52) 대표에게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수상해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전날 박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다. 박 대표는 자기 집으로 찾아 온 취재진에게 벽돌을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말리는 경찰을 향해 가스총을 분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프로듀서(PD), 조연출, 촬영감독 등 제작진이 박 대표가 던진 벽돌에 맞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박 씨는 대북전단·물자 살포, 후원금 횡령 등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옛 애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50대 중국교포가 30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정윤섭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살인 혐의를 받는 A(5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판사는 이날 오후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연 뒤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9시50분쯤부터 26일 사이 자신의 주거지인 용인시 처인구 한 원룸에서 내연관계였던 중국 국적 B(42·여)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지난 27일 A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긴급 체포했다. CCTV에는 25일 오후 9시50분께 B씨가 A씨의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포착됐지만, 나오는 모습은 없었다. 이후 A씨가 집에서 오염된 이불 등을 꺼내 버리는 모습이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헤어진 연인 사이인 것은 인정하면서도, B씨가 자신의 집에 온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경찰은 전날 오후 용인시 처인구 남동 경안천 인근에서 B씨의 시신 일부를 찾았다. 경찰은 A씨를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추가 입건하고,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는 30일 농업회사법인 풍미식품(대표 유정임)이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가구를 위해 계절김치 5㎏ 500박스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풍미식품은 전국적으로 김치 제조 및 유통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유정임의 명인김치’가 대표상품이다. 기부된 계절김치는 수원시 30개 복지기관을 통해 개별가구에 전달되게 된다. 유정임 풍미식품 대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에 김치가 잘 전달되어 여름철 건강 및 영양 관리가 되길 바라고,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소영 수원시휴먼서비스센터 센터장은 “건강식품이자 우리 식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김치를 기부해줘서 감사드리며, 기부의 취지를 잘 살려 꼭 필요한 가구에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희롱 의혹 등에 대해 직권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인권위는 30일 26차 상임위원회를 열고 “당초 제3자 진정으로 접수된 3건의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 측과 계속적으로 소통하던 중 피해자가 지난 28일 위원회의 직권조사를 요청했다”며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른 직권조사 요건 등을 검토 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른 성희롱은 업무, 고용, 그 밖의 관계에서 공공기관의 종사자,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그 직위를 이용, 업무 등과 관련해 성적 언동 등으로 성적 굴욕감 또는 혐오감을 느끼게 하거나 성적 언동 또는 그 밖의 요구 등에 따르지 아니한다는 이유로 고용상의 불이익을 주는 것을 말한다. 국가인권위원회법상 ‘성희롱’은 위력에 의한 ‘성추행’, ‘성폭력’, ‘강제추행’, ‘성적 괴롭힘’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인권위는 별도의 직권조사팀을 꾸려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전 서울시장에 의한 성희롱 등 행위 ▲서울시의 성희롱 등 피해에 대한 묵인 방조와 그것이 가능했던 구조 ▲성희롱 등 사안과 관련한 제도 전반에 대해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개선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피해자 법률대리인 김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국방부 직할부대에서 간부 1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 30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성남시에 위치한 국방부 직할부대 중사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국방부가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 주말(24~26일) 배우자와 함께 강원 홍천 캠핑장에서 야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사 배우자는 물론 함께 야영한 지인 부부까지 모두 코로나19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 당국은 A씨와 밀접 접촉한 장병 20여 명을 즉각 격리하고,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대는 출입을 통제하고 내부를 소독했다. 이로써 군에서 코로나19로 확진돼 치료 받고 있는 인원은 19명으로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77명이다. 앞서 지난 21~24일 경기 포천 소재 전방부대에서 진로 상담사 방문으로 인한 확진자가 18명 발생한 바 있다. 군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격리 인원은 2341명이다. 보건당국 기준 격리자는 451명,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1890명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용인시 한 하천변에서 최근 실종된 40대 중국인 여성의 시신 일부가 발견됐다. 30일 용인동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7시 20분쯤 처인구 남동 경안천 인근 자전거도로의 나무다리 아래에서 비닐에 담긴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시신은 지난 26일 실종 신고가 접수된 40대 중국 여성 A씨로 확인됐다. 식당일을 하던 A씨는 25일 B씨(50)를 만난 뒤 연락이 두절됐다. 이튿날 식당에 나오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여긴 동료가 실종사실을 경찰에 알렸다. 경찰은 A 씨와 과거 연인 관계였던 중국 교포 B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지난 27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B씨가 자택에서 오염된 이불을 버리는 등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고, 주거지 내부에서는 여러 개의 공구가 나와 범죄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시신이 발견된 곳과 B씨 자택과의 거리는 2㎞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B씨에 대해 살인 및 사체훼손·유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30일 오후 2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진행됐으며, 심사 결과는 이날 저녁 늦게 나올 예정이다. [ 경기신문
수원시는 오는 8월 3일부터 4개 보건소에서 임산부 관련 검사 업무를 재개한다.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며 관련 업무를 중단한 지 5개월 만이다. 수원시는 장안구·권선구·팔달구·영통구보건소에서 임산부 관련 검사 업무 3가지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재개되는 검사는 △임신 전 임신반응검사(소변검사) △예비·신혼부부 건강검사(혈액, 소변, X-ray/21종) △임신 초기·말기검사(혈액, 소변/17~20종) 등이다. 검사는 사전예약으로만 진행되며, 방문검사를 원하는 임산부는 4개 보건소의 모자보건실로 전화 연락해 방문 일정을 예약해야 한다. 검사 가능 시간은 평일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2시간이다. 이는 오전 9시~낮 12시와 오후 3시~오후 6시로 정해진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피해 임산부와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또 보건소별 이동 동선도 선별진료소를 최대한 피할 수 있도록 출입문 등을 따로 활용해 임산부가 최대한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앞서 수원시는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지난 3월 2일부터 일반진료와 건강증진 업무 등을 잠정 중단하고 하고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해 왔다. 수원시 관계자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신천지 간부들이 문재인 정부와의 '온라인 전쟁'을 벌이자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한 신천지 간부 A씨는 지난 20일 베드로지파의 직책 신도들이 참여한 온라인 회의에서 "컨트롤타워를 세워 작전을 펼쳐 나갈 것이다", "저들과 온라인 전쟁, 인터넷 전쟁할 것이다"고 말했다. A씨는 특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 관련 기사에 대한 '댓글 공작'과 유튜브 영상 홍보 등을 강조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신천지 신도들이 아닌 추 장관이라고도 주장했다. 또 A씨는 "법무부 장관에게 책임이 있는데, 법무부 장관에게 책임이 없다고 하기 위해서 희생양을 찾다 보니 신천지가 걸린 거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장관의 탄핵 청원에 동참하자", "어떤 현실에 대한 기사가 나오거나 그러면 여러분 스스로 댓글 남겨달라. 기도를 했으면 이뤄지도록 만드는 것도 참 중요하다"고 독려했다. 실제로 이 온라인 회의 영상은 지난 20일에 찍혔고, 추 장관 탄핵 청원도 이날 처음 올라와 23일에 등록됐다. A씨는 추 장관과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논쟁하는 영상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