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한 자동차공업사에서 8살 아이가 견인차에 치여 목숨을 잃었다. 견인차 기사는 “아이가 갑자기 튀어나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CCTV에는 아이가 차를 발견하고 피하려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26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25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씨(23)를 형사입건했다. A씨는 지난 11일 용인시 기흥구의 한 공업사로 진입하던 중 B양(8)을 치어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어머니를 따라 해당 공업사에 방문했다가 사고를 참변을 당했다. A씨는 사고 직후 B양의 어머니에게 “아이가 갑자기 튀어나왔다”고 했다. 지난 24일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공업사에 설치된 CCTV를 확인한 결과, A씨의 주장은 사실과 달랐다. SBS가 입수 보도한 사고 당시 CCTV 영상에 따르면 자동차공업사 안쪽 마당에서 쪼그려 앉아 놀고 있는 B양 쪽으로 하얀색 견인차가 우회전을 하며 다가왔다. 차가 다가오자 B양이 일어나 피해 보려 했으나 견인차가 그대로 들이받는다. 아이가 갑자기 튀어 나왔다는 견인차 기사의 증언은 사실이 아니었다. 아이는 차가 오는 것을 인지했지만, 너무 빠르게 들어와 피할
25일 오전 발생한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의 폐차장에서 난 화재를 이틀째 진화작업 중이다. 큰 불길은 화재 발생 후 5시간 만에 잡혔다. 이날 11시 43분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차 43대, 소방관 110여명, 소방헬기 2대, 산림청 헬기 1대 등을 투입해 오후 4시 29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28분 만인 오후 1시 11분쯤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큰 불길을 잡은 뒤 5시 6분쯤 경보령을 해제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폐차장과 인근에 있던 업소 등 5개 건물(1999㎡)과 폐차 200여 대, 장비류 등을 태워 7억 2591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입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계속해서 피어오르는 검은 연기와 폐유 및 폐타이어 등에 붙은 불을 끄는데 애를 먹으면서 다음날까지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차량 절단 작업 중 불꽃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폐유에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1명이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청사관리본부 서울청사관리소 등에 따르면 정부서울청사 본관 3층에 있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소속 직원 A씨가 이날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어머니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함께 살던 A씨는 어머니의 검사 결과가 나온 뒤 진단검사를 받고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부터 출근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날 A씨의 확진 소식을 전달받은 서울청사관리본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직원 50여 명을 모두 조기 퇴근시킨 뒤 3층 전체를 일시 폐쇄하고 긴급 방역을 진행했다. 또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와 별개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를 확인해 검체검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퇴근하는 직원들에게도 바로 검체 검사를 받도록 지침을 내렸다.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등이 열리는 서울청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첫 사례다. 앞서 지난 3월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수부 직원 29명, 직원 가족, 정부청사관리본부 소속 미화 담당 공무직원 등 모두 41명이 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된 바 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대의원대회에서 노사정 합의안이 부결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오후 김명환 위원장을 포함한 민주노총 지도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를 통해 확인된 대의원의 뜻을 어느 때보다 무겁게 받아들이고,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최종안 승인을 디딤돌로 높아진 민주노총의 사회적 위상 등으로 취약계층, 사각지대의 노동자, 국민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책임을 다하는 실천으로 코로나19 재난 이후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가고자 했다"며 그간의 합의안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도부를 향해서는 "새로운 집행 체계를 중심으로 더 강고한 단결된 투쟁으로 노동자의 생존과 시대적 요구를 쟁취해 나가길 바란다"며, "다시 현장의 노동자, 조합원으로 돌아가 그것이 실현되기 위한 노력과 활동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민주노총은 온라인으로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합의안' 찬반 여부를 투표로 부쳤으나 60%가 넘는 대의원들이 반대표를 던져 최종 부결됐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보건당국이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2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1일 부산지역 모기감시 결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된 모기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등 경보발령 기준을 넘어섰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주로 밤에 동물을 흡혈하며 논이나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 소형 모기이다. 모든 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 일본뇌염은 최근 10년간 연평균 20건 정도 발생하며 아직 올해 첫 환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생후 12개월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국가 표준 일정에 맞춰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 하고, 면역이 없는 동시에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성인 대상자 역시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 가장 좋은 예방책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최대한 피하고 품은 넓은 옷이 좋다. 진한 향의 향수와 화장품은 모기를 유인하니 모기 기피제를 뿌리는 것이 좋다.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는 게 권장된다. 정은경 질본 본부장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는 이만희(89)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3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박승대)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이만희 총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오전 10시쯤 변호인과 함께 수원지검에 출석한 이만희 총회장은 10시간쯤 뒤인 오후 7시 40분쯤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이 총회장은 이날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회장의 이번 검찰 출석은 지난 17일 이후 6일 만이다. 1차 소환조사 당시 이만희 총회장은 갑자기 지병을 호소했다. 검찰은 개인 주치의의 소견에 따라 4시간 만에 조사를 중단, 그를 귀가 조처했다. 이만희 총회장은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방역당국에 신도명단과 집회장소를 축소해 보고하는 등 허위의 자료를 제출하고, 검찰 수사에 대비해 관련 자료를 폐기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부정한 방법으로 100억 원대 부동산을 형성하고, 헌금을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이날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10여 명은 오전 11시 수원지검 앞에서 ‘이만희 총회장 구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포천 8사단 예하 부대를 방문했던 진로 교육 강사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강사 2명 중 1명으로부터 군대 내에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집단감염이 발생한 8사단 예하 부대를 이달 16일 방문했던 진로 교육 강사 A씨가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 가족과 A씨와 함께 부대를 방문한 다른 강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확진 판정 뒤 이뤄진 방역 당국의 조사과정에서 부대 방문 당시 코로나19 관련 미미한 증상이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부대 방문 당시 문진표에 증상이 없다고 기재했고, 발열 등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강의 중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고, 병사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다. A씨와 동행한 강사 1명은 부대 내에서 A씨와 함께 다녔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부대에선 전체 부대원 220여명 중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14명 중 12명은 A씨에게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다녀간 이후인 이달 19일 최초 확진자의 발열 증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신규 확진자수는 59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9명 늘어 누적 1만 3938명이라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전날(63명)보다 소폭 줄었지만, 이틀 연속 60명 안팎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9명으로, 해외유입(20명)의 두배 가까이 된다. 특히 수도권에서 집단감염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시도별로 나눠보면 서울 11명, 경기 17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30명이다. 구체적인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강남구의 부동산 관련 회사에서는 지난 18일 첫 환자(지표 환자)가 나온 이후 전날까지 총 13명이 확진됐다. 송파구 사랑교회에서도 교인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와 지금까지 최소 5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기 포천시 전방부대에서도 전날 오후까지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초 확진된 병사들의 구체적인 감염 경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광주에서는 발열 증상을 보이고 1주일 뒤에야 진단 검사를 받은 확진자의 접촉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세계적
수원시가 시민들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적극행정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소극행정신고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청 홈페이지 시민참여란에 마련된 ‘공직자 부조리 신고센터’ 코너를 통해 공무원 편의주의, 복지부동, 탁상행정, 관 중심 행정 등 소극행정으로 인한 피해를 신고할 수 있다. 신고센터 메인 페이지에는 수원시 공직자들의 부조리나 소극행정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금품·향응 요구 ▲부당한 부담요구 ▲소극행정 등을 신고해 달라고 안내돼 있다. 소극행정은 ‘공직자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거나 일을 하지 않아서 국민생활과 기업활동에 불편을 주거나 권익을 침해하고 예산상 손실을 발생하게 하는 업무행태’를 의미한다. 신고가 접수되면 시 감사부서에서 직접 조사에 나선다. 수원시는 조사 결과 비위 행위가 확인될 경우 그 정도와 고의와 과실 여부 등을 고려해 징계양정기준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일반적으로 단순하게 발생하는 민원사항은 신고 대상이 아니다. 수원시는 소극행정 자체점검 계획을 수립한 뒤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소극행정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한다. 공직기강 감찰 시에도 소극적인 업무처리 실태를 점검해 적극행정 문화 정착에
22일 오후 10시 40분쯤 인천시 남동구 제3경인고속도로 인천 방향 고잔요금소 부근에서 승용차 3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2차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만취 운전자의 차량이 낸 교통사고 처리를 위해 고속도로 관리 차량이 정차해 있었고, 이를 본 모닝 승용차가 1차로에 차를 세웠다. 뒤따라 오던 그랜저 승용차가 정차 중인 모닝 승용차를 들이받았고, 추돌 충격으로 튕겨 나간 모닝 승용차가 앞에 세워져 있던 고속도로 관리 차량을 다시 들이받으며 차에 불이 붙었다. 이 사고로 모닝 승용차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2명이 숨지고 그랜저 승용차 운전자와 동승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당시 교통사고를 수습 중이던 고속도로 관리 차량이 유도등과 같은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피해자 측의 주장에 따라,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