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인 영역에서 아이돌봄서비스의 폭을 넓히는 국가 돌봄 책임제가 필요합니다” 남동구 무상아이돌봄 추진본부와 인천 돌봄연대가 24일 오전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남동구 아이돌봄 주민조례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아이돌봄서비스의 개인부담금을 남동구에서 지원하는 등 아이 양육에 대한 실질적 대책을 지방자치단체 및 정부가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서비스에 대한 정부 지원이 적고, 소득기준에 따른 차등 지원으로 개인 부담금이 많게는 100만 원 넘게 지출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 탓에 구에서 서비스를 실제 이용하는 아동 수는 올해 5월 기준 535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남동구 아이돌봄지원조례의 목적은 아이의 복지증진 및 보호자의 일·가정 양립을 통한 가족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과 양육친화적인 사회환경 조성이다. 단체들은 조례의 내용으로 첫째아에 대해선 본인부담금의 70%, 둘째아 이상부터는 100%를 지원해 줄 것을 제시하고 있다. 용혜랑 인천돌봄연대 대표는 “인천은 대도시지만 원도심인 남동구만 하더라도 아이가 줄어 학교가 폐교하고 있다”며 “개인이 아닌 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일침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경찰관의 극단적 선택이 잇따르는 가운데 인천에서 운영 중인 ‘마음동행센터’의 이용자 수도 2022년 이후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인천 내 해당 센터가 한 곳뿐인 탓에 접근성은 물론 인력도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로 인해 경찰관의 트라우마 등 직무 스트레스를 치유하기엔 아직 미흡하다는 해석이다. 24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인천 내 해당 센터의 이용자 수는 ▲2021년 398명 ▲2022년 1171명 ▲2023년 1052명으로 집계됐다. 인천의 경찰관 수가 6700여 명인 점을 고려하면 이 중 15% 정도가 서비스를 이용한 셈이다. 상담 건수는 ▲2021년 1044회 ▲2022년 2004회 ▲2023년 1994회다. 1년간 2000회 가량의 상담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22년에 이용자·상담 건수가 크게 증가했는데, 상담사가 1명 더 늘어난 이유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는 벌써 1월부터 8월까지만 666명의 경찰관이 1370회의 상담을 받았다. 이같은 심리적 도움을 받으려는 수요는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이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경찰관의 극단적 선택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조직 환경이 건강치 못한 반증이기도 하다”
올해 소래포구축제에 인기 뮤지션들의 공연과 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특별한 무대가 한가득 펼쳐진다. 24일 구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후 7시 소래포구축제 개막 축하 공연에 ‘트로트계 아이돌’ 가수 홍진영을 비롯해 남동구 홍보대사인 국악인 전영랑, 현우 등이 무대를 오른다. 둘째 날에는 소래 2030 댄스 콘서트를 주제로 슈퍼스타K 3 우승팀인 실력파 밴드 ‘울랄라세션’이 출연한다. 이어 유리사, 맹그로브, 울라라세션, DJ히케이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라 신나는 공연을 선보인다. 축제 폐막일인 29일에는 ‘영원한 R&B 요정’ 박정현이 무대에 오르고, 트로트 가수 김나희, 국악인 양은별도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특히 개막 당일에는 300대의 드론을 활용해 소래포구의 상징물을 공중에 표현하는 소래 드론라이트쇼가 밤하늘을 수놓고, 폐막식에는 소래 해상 불꽃쇼가 예정돼 있다. 이 밖에 메인 무대에선 ▲소래포구 창작 어린이 합창 ▲소래포구 창작 국악 비보잉 ▲인천시티발레단 공연 ▲소래 청년 버스커 콘서트 ▲소래푸드(food) 영상제가 진행된다. 버스킹 존에선 해오름광장 버스킹, 소래습지생태공원 버스킹을 선보인다. 박종효 구청장은
남동구는 박종효 구청장이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긍정양육’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3일 밝혔다. 아동학대 예방 릴레이 캠페인은 지난 5월부터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해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아동 권리 보장과 긍정적인 양육인식 확산을 위해 시작됐다. 릴레이 캠페인은 많은 사람이 동참하도록 참여자가 다음 참가자 2명을 지목해 이어가고 있다. 김영모 경인일보 인천 본사 사장의 지목을 받은 박 구청장은 ‘긍정양육’이 적힌 팻말을 든 사진과 함께 아동학대 예방 메시지를 전했다. 박 구청장은 “아동은 우리 사회의 미래로, 아동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구청장은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인천시 의회 정해권 의장과 김대중 건설교통위원회 위원장을 지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북한이 남쪽으로 날린 쓰레기 풍선이 인천 도심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4분쯤 부평구청 인근 도로에서 쓰레기 풍선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풍선 잔해가 떨어진 도로 주변의 접근을 통제했다. 군 당국은 폭발물처리반(EOD)을 투입해 쓰레기를 수거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42분쯤 중구 운남동 아파트에서도 쓰레기 풍선 관련 119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섰다. 또 전날 오후 동구 송림동에 있는 병원·마트와 송현동 아파트 인근 등 6곳에서 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잔해가 발견되기도 했다. 소방 당국자는 “위험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군 당국에 현장을 인계했다”며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지금 사회 분위기에 맥주든 거품이든 약간 있어야 합니다. 9·9·9 페스티벌은 오늘 하루뿐이지만 이를 계기로 골목 상인들이 힘을 얻고 지속적으로 거리가 홍보되길 바랍니다.” 지난 21일 오후 5시 수협사거리 일대. 상인의 염원을 담은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음식점으로 가득한 이곳 먹자골목에선 축제 분위기가 한창이었다. 흥겨운 전통 가락이 흥을 붇돋우며 행인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구미호 복장을 한 이들의 퍼레이드 쇼로 여기저기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350m에 이르는 길거리 곳곳에는 각종 체험 부스와 음식 테이블이 늘어서 있었다. 플리마켓, 부녀회 바자회부터 지갑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타로까지. 20여 개의 부스로 가족과 함께하는 구민들의 발길이 계속됐다. 앞치마를 두른 상인들이 잠시 일손을 놓고 이를 구경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축제의 활기 속 상인들에게는 현실적인 고충이 자리하고 있었다. 주류를 함께 판매하고 있는 음식점 주인 한모 씨(55)는 “장사가 너무 안 돼서 금도 팔고 집도 팔았었다”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테이블에 앉아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상점 주인 김모 씨(43)는 “특히 코로나 이후 손님이 끊겨 매출이 많이 줄었다”고 쓴웃
옹진군이 가축의 건강 유지 및 공중위생을 위해 나섰다. 군은 주요 가축전염병 근절과 위생적인 축산물 공급 기반 구축을 위한 추계 가축전염병 예방접종을 오는 11월 15일까지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가축방역관과 공수의가 대상 축종인 군 내 소, 닭, 개에 광견병 등 2종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접종 세부 일정 및 장소는 면사무소를 통해 홍보·안내한다. 특히 다음달에는 재난형 가축전염병인 구제역 예방을 위해 소, 염소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과 농가 차단방역을 교육한다. 가금농가에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교육이 함께 이뤄진다. 이 외에 반려견 사육 농가가 늘고 있는 만큼, 군은 반려동물 소유자 준수사항 등 동물보호법 개정 사항도 홍보한다. 최철영 농업정책과장은“가축방역사업을 통해 가축전염병 발생 방지로 농가의 경제적 손실을 예방하고, 공중위생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가축 사육농가에서는 이번 접종기간 동안 한 농가도 빠짐없이 접종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새벽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40분쯤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센트럴파크 인근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다 도로의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차량이 오른쪽으로 넘어지면서 A씨가 허리 부위를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남동구가 장애인의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을 계속 이어 나간다. 구는 남동구청 개나리홀에서 장애인체육회 설립 추진위원회 2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6월부터 활동해 온 추진위원회는 구의원, 장애인단체, 특수학교, 교육청, 언론, 체육단체 등 각 분야의 관계자로 구성돼 장애인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6월 1차 회의에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장애인체육회 설립 추진계획 수정안을 의결하고, 규약안에 대한 검토와 임원 구성 및 향후 일정 등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설립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쯤 3차 회의를 진행하고, 장애인 체육에 관한 정책 심의‧결정, 장애인 생활체육 교실, 대회 개최 등 남동구 장애인의 체육‧문화 발전을 위해 논의할 예정이다. 구는 현재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장애인 우수선수 지원, 4개 종목의 장애인 생활체육교실 운영, 장애인스포츠강좌 이용권 지원 등 다양한 장애인 체육활동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인 어울림체육관, 장수파크골프장, 인천대공원 론볼장 등도 보유하고 있다. 구는 장애인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장애인체육시설 확충, 장애인 체육 프로그램 확대,
말다툼하던 중 친구를 때려 눈 뼈를 부러뜨린 1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김태업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군(18)에게 장기 6개월∼단기 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소년법상 범죄를 저지른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정기형과 달리 장기와 단기로 나눠 상·하한을 정해 선고할 수 있다. A군은 지난 4월 10일 오후 7시 20분쯤 계양구의 한 공원에서 친구 B군(17)의 얼굴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군은 “왜 험담을 하고 다니느냐”며 B군과 말다툼하다가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을 당한 B군은 눈 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8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 과거에도 여러 번 소년 보호 처분을 받은 A군은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법정 구속은 피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친구인 피해자와 사소한 다툼 끝에 싸웠고, 넘어진 피해자 위에 올라타 얼굴 등을 구타했다”며 “피해자가 입은 상해 정도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와 합의를 회피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나쁘다”면서도 “미성년자이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