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장 비서실장이 관급공사와 관련해 브로커로부터 수천만 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구속됐다. 수원지법 홍진표 영장전담 부장 판사는 지난 13일 오후 군포시 비서실장 이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14일 밝혔다. 홍 부장판사는 “혐의의 상당성이 인정되며, 구속의 필요성이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15~2017년 군포시가 발주한 CCTV 설치 공사 등 관급공사와 관련,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가로 브로커를 통해 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5일 관급 공사를 알선하고 돈을 챙긴 브로커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씨의 혐의점을 잡고 이씨 사무실과 사업 담당 공무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유진상기자 yjs@
14일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피의자 신문이 시작되면서 검찰과 이 전 대통령 양측 모두 치열한 법리 공방에 들어갔다. 가장 핵심은 다스 실소유주 의혹으로, 삼성의 소송비 대납이나 다스 경영비리 등 이 전 대통령의 혐의사실을 구성하는 상당수 의혹이 다스가 이 전 대통령의 차명 회사라는 점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검찰 역시 이날 다스 관련 의혹부터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한 관계자는 “수사 자체가 다스 실소유주 문제를 여러 범행동기나 전제사실로 확정 짓고 나가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며 “보고서나 장부 등 다수 확보한 객관적 자료를 일부 제시하는 방식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임이 확인되면 구도상 삼성전자가 내 준 소송비가 뇌물로 인정된다. 실제로 검찰은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의 자수서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1987년 다스의 전신인 대부기공을 세울 당시 이 전 대통령이 설립자금 일부를 댔고, 이후 회사 경영에 주도적으로 관여했다고 본다. 그간 다스의 전·현직 경영진과 이상은 회장의 아들인 이동형 다스 부사장,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등이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지분을 차명 보유했다는 진술을 내
중기중앙회·통일부 토론회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한반도 신경제지도’에 중소기업계의 역할이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와 통일부가 공동 주최하고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후원한 ‘중소기업 중심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토론회가 14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중소기업계가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주체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개성공단 재개·확대 및 제2개성공단 조성 ▲DMZ 내 남북기술교육센터 설립 ▲러시아 프리모리예 1, 2와 연계한 철도 및 도로 연계사업 등 9대 사업이 제안됐다. 주제발표에 나선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부소장은 “중소기업은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의 역사를 함께한 경제주체”임을 강조하면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도 중소기업의 역할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김상훈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제조업은 가동률 하락과 규모의 영세율 심화 등 사업환경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만큼 한반도 신경제지도는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반도 신경제지도의 본격화를 위한 사전준비단계의 사업은 중소규모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소기업이 한반도 신경제지도
중부지방국세청은 14일 중부청 3층 다목적실에서 영세납세자지원단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영세납세자의 세금문제 해결과 무기장사업자의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을 지원하는 영세납세자지원단의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김용준 중부청장은 “영세납세자가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영세납세자지원단이 무료세무자문 등 적극적인 재능기부를 통한 세무지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아울러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사업자의 부담은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을 통해 해소함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률이 제고되기 위해서는 영세납세자지원단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부지방국세청 관계자는 그 동안 부가세 신고, 면세사업장 현황신고, 연말정산 등 바쁜 시기로 인해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률이 다소 저조했으나 지속적인 정책홍보와 세무대리인들의 협조를 통해 점차 신청률이 제고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상기자 yjs@
수원지법 형사5단독 이재은 판사는 예비군훈련에 수차례 불참한 혐의(향토예비군 설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모(32)씨에게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벌금형을 받은 전과가 수차례 있고 이 사건 재판에도 제대로 출석하지 않았으며 자신의 범행에 대해 터무니없는 변명을 하는 등 진지한 반성이 없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송씨는 2016년 10월 24일 수원예비군훈련장에서 실시하는 8시간짜리 예비군훈련을 받으라는 훈련소집통지서를 미리 전달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불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송씨는 이미 2015년 이후 예비군훈련 불참으로 4차례나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수사기관에서 “동대장이 훈련에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나가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유진상기자 yjs@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 오택원 판사는 자신이 고용한 여단원을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모 공연회사 대표 차모(40)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사회봉사 80시간도 함께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어린 여성인 피해자를 위력으로 여러 차례 추행했고, 그 정도도 가볍지 않아 죄질이 상당히 나쁘다”며 “일부 범행을 부인하면서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점도 피고인에게 불리한 정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은 점, 벌금형을 초과하는 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차씨는 지난해 3월 아크로바틱 공연을 연습중인 단원 A(21·여)씨를 끌어안아 자신의 신체를 접촉하고, 연습 영상을 보여준다며 옆에 앉게 하고 신체를 만지는 등 8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차씨는 고용 관계로 A씨가 자신의 보호, 감독을 받는다는 점을 악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씨는 재판과정에서 범행 일부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 피해자와 피고인이 주고 받은 메시지 등을 근
수원세관은 지난 13일 개청 49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우수공무원 및 유관업체 직원에 대한 표창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개청기념식 행사에서 전 직원은 수원세관의 그간 발자취와 성과를 되돌아보고 앞으로도 경제 활성화와 공정한 무역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아울러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현장중심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기업지원 활동을 지속 추진할 것을 직원들에 당부했다. 김석오 수원세관장은 이날 역대 수원세관장을 초청, 수원세관의 과거·현재·미래란 주제의 홍보동영상을 시청하고 앞으로 수원세관의 발전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한편, 수원세관은 1969년 3월 13일 인천세관 오산출장소로 개소한 뒤, 1980년 6월 수원세관으로 승격돼 현재 경기남부 4개시(수원시, 용인시, 화성시, 오산시)를 관할하는 경기남부 중심세관으로 성장했다. /유진상기자 yjs@
수원시가 오는 6월 완공을 목표로 조성하고 있는 양지말어린이공원(팔달구 화서동 702)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예비인증에서 전국 공원 가운데 최초로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BF(Barrier-Free) 인증제도는 장애인·노인·어린이·임산부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접근하고 이용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계획·설계·시공한 시설물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양지말어린이공원은 국토교통부 지정 인증기관인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수행한 예비인증 평가에서 94점을 받았다. 70점 이상 80점 미만은 ‘일반등급’, 80점 이상 90점 미만은 ‘우수등급’, 90점 이상은 ‘최우수등급’이다. 시는 이번 예비인증을 기반으로 오는 6월 공원 조성을 마친 뒤 본인증에서도 최우수등급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7월 3천㎡ 면적의 양지말어린이공원(2001년 완공)을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에 적합하도록 새롭게 조성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이용자 의견수렴, 기술용역·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해왔다. 현재 시공업체 선정을 마친 상태로, 이달 중 착공해 오는 6월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양지말어린이공원에 ‘무장애 통합놀이터’를 만들 계획이다. 장애가 있는 어린이를 포함해
국세청은 기획재정부장관이 지정한 기부금단체의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기부금단체 간편조회’ 서비스를 14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세청홈택스(국세청홈택스(www.hometax.go.kr)에 접속 ‘공익법인공시’→‘기부금단체 간편조회’ 항목 ‘기부금단체 간편조회’ 화면에서 단체명만 입력하면, 대표자, 소재지, 고유목적사업 등 기본 정보와 결산서류, 기부금 모금·활용실적, 외부회계감사 자료 등의 세법상 의무이행 내용 등 기부금단체의 정보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국세청은 세법 개정에 따라 지정기부금단체가 점차 증가될 예정으로, 이에 맞춰 서비스 대상 기부금단체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유진상기자 yjs@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찰이 다루는 특수사건과 강력범죄 사건의 직접수사는 줄이고, 경찰에 대한 사법통제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총장은 13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에 참석해 업무현황 보고 자리에서 검찰권한의 분산과 통제,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도입 등에 관한 검찰 개혁 관련 쟁점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선 검찰권 분산과 관련해서는 검찰의 직접수사 총량을 대폭 축소, 서울중앙과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고검이 소재한 전국 5개 지방검찰청에 특별수사를 집중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외 지역에서는 반드시 직접수사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범죄 첩보를 경찰에 넘기기로 했다. 다만 대형 부정부패 사건, 다수 국민이 피해를 당한 사건 등 고도의 수사능력과 정밀한 법률지식,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사건에 대해서는 기존대로 검사가 직접 수사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직폭력이나 마약범죄에 대한 수사도 법무부 산하 마약청을 신설, 별도의 수사기관으로 이전해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경찰에 대한 검찰의 지휘·통제 권한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총장은 경찰 수사과정에서 발생하는 기본권 침해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