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모두 다 제 잘못” 공개사과 충남도지사직 사퇴 뒤 종적 감춰 가해자 지목 보좌관 면직 처리 경인지역 일부 유력 후보들도 미확인 루머 확산 ‘긴장 고조’ 6·13지방선거 최대 뇌관 급부상 문화계에서 시작된 ‘미투’(Me tooㆍ나도 당했다) 운동 확산과 함께 충격적인 폭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차기 대권 유력주자로 꼽히던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성폭행 폭로’ 수시간만에 사퇴하는가 하면 국회 내 미투 폭로 가해자로 지목된 4급 보좌관이 면직 처리되는 등 정치권으로 번져 나가면서 일부 후보자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 제기 등 지방선거의 최대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 관련기사 2·3·4면 특히 ‘안희정의 친구’를 내세운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선거운동 중단 선언은 물론 충주시장 예비후보를 둘러싼 폭로와 음해전 논란 등과 함께 도내에서도 일부 유력 후보들을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이 확산되고 있어 정책 대결이 아닌 ‘진실찾기 치킨게임’이 당락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예상속에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6일 여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공보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새벽 페이스북 글에서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검찰이 100억원대 뇌물수수 의혹 등을 받는 이명박(MB) 전 대통령에게 오는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정식 소환 통보했다. 이에 대해 MB측은 “검찰의 소환에는 응하겠다”면서도 “날짜는 검찰과 협의해 정하겠다”고 밝혔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이 전 대통령의 비서실을 통해 14일 오전 9시 30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간 진행 수사 상황을 고려할 때 실체적 진실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밝히기 위해 이 전 대통령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여러 차례 소환 조사하는 것은 생각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수사가 쌓여 소환 조사가 필요한 시점에 이른 것”이라며 “소환 조사 과정에서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 필요한 예의를 충분히 지킬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철저하고 투명하게 수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출석요구에 응하면 노태우·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 사상 네 번째로 피의자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전직 대통령이 된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 전 대통령 측에 소환 통보를 하기 전 문무일 검찰총장에게 그간의 수사 경과를 보고하고 소환 조사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 운동이 계속 번지는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 임직원이 과거 성희롱을 당한 여직원을 부당징계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공안부(한정화 부장검사)는 남녀고용평등법상 성희롱 피해자에 대한 불리한 조치 금지 위반 혐의로 손모(57)씨 등 르노삼성 임직원 3명과 르노삼성 회사를 불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손씨 등은 지난 2013년 3월 상사에게 성희롱을 당한 사실을 회사에 신고한 여직원 A씨가 자신의 성희롱 피해 사실과 관련한 증언을 수집하기 위해 다른 동료에게 강제로 설문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같은 해 8월∼12월 A씨를 견책 처분한 뒤 맡고 있던 연구소 내 전문업무를 배제하고 대기발령 조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A씨가 성희롱 피해를 신고한 이후 직장 내 성희롱 예방의무가 있는 회사가 사용자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유로 가해자인 상사와 함께 회사를 상대로도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자 이 같은 부당한 조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씨 등은 검찰에서 “회사 동료에게 설문을 받는 과정에서 A씨가 잘못한 일에 대해 징계한 것일 뿐 성희롱 사건과는 무관하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성희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내 정치 1번지인 수원시의회의 의장 등을 지낸 4선 의원들의 진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공공연한 ‘물갈이론’이 제기되는가 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기초·광역의회 의장의 진로를 공개 언급하기도 해 향후 행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마저 나온다. 6일 수원시의회 등에 따르면 현재 수원시의회 4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진관·김진우·이재식 의원, 자유한국당 명규환·민한기 의원, 바른미래당 노영관 의원 등 6명이다. 우선 전현직 의장으로 5선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김진관 의원과 노영관 의원이 시의회에 재입성할 경우, 과거 첫 5선을 기록했던 고 김광수 의원에 이어 수원시의회 역사상 최다선 의원이 된다. 지난 6대 의회 첫 입성에 이어 7·8·10대 의원직을 수행 중인 김진관 의장이나 7대 이후 현재까지 내리 16년간 시의원을 수행중인 노영관 전 의장은 당선시 무려 20년간 의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10대 의회 상반기 의장을 지낸 김진우 전 의장과 이재식·명규환·민한기 전 부의장은 경기도의원 선거에 출마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장의 경우 지방자치법상 3선 연임 제한 규정이 있지만
수원시가 시설개선을 위해 공원용지로 묶여 있는 경기도문화의전당을 자연녹지로 변경하고, KBS수원센터 부지에 주거시설 건립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30년 수원도시기본계획 변경안’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변경안에 따르면 시는 경기도문화의전당이 들어서 있는 팔달구 인계동 1117번지 땅(4만8천㎡)의 용도를 공원용지에서 자연녹지로 변경한다. 지난해 11월 경기도와 수원시가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지분과 경기도문화의전당 부지를 맞교환하기로 협약을 맺은 데 따른 후속조치다. 시는 이번 도시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팔달구 인계동 468번지에 있는 KBS수원센터내 부지 일부(4만9천918㎡)에 주거시설 건립을 허용하기로 했다. KBS의 영상제작단지인 수원센터는 2001년 1월 준공 이후 드라마제작센터·특수촬영장·오픈세트장 및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추고 드라마와 각종 영상물을 제작하고 있다. 시가 지난 2011년 관내 61개 지역의 용도를 변경하면서 KBS수원센터도 자연녹지에서 제1종일반주거지역 및 문화·방송통신시설 용도를 변경했다. 최근 KBS가 호텔, 한류 관련 판매시설, 방송콘텐츠체험시설 등 복합용도 개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최저임금 인상으로 물가 상승 도미노가 시작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아직 통계 지표상으로 뚜렷한 변화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외식비가 높은 상승 폭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미 최저임금 인상 여파가 가시화됐다는 분석도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2.8% 상승해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외식물가는 짜장면·김치찌개 등 서민들이 자주 소비하는 음식의 물가를 측정한 것으로 흔히 최저임금의 영향이 가장 많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는 지수로 꼽힌다. 지난해 10월까지 2.5%를 밑돌던 외식물가 상승 폭은 11월 2.6%, 12월 2.7%를 기록하는 등 최저임금 인상이 가까워질수록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최저임금 인상이 시행된 올해 1월에는 외식물가 상승 폭은 2.8%로 더 확대돼 지난 2016년 2월 2.9%를 기록한 이후 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인건비의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식재료비·임차료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식
정부의 수요와 공급 양방향 규제에도 강남 지역 주택가격 상승이 수도권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LH 경기지역본부가 집값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맞춤형 주택과 토지를 공급한다. LH 경기지역본부는 6일 2018년도 토지·주택 및 주거복지 등 사업 전 부문에 대한 사업규모, 지구별 세부 사업추진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우선 보상비 집행, 대지조성, 주택건설 등 각종 사업 예산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2조 1천억원이 투입될 전망으로, 이 중 1조1천억원은 상반기 내 조기 집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에는 수원 당수지구 등 6개 신규지구에 대한 보상절차가 시작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현재 경기지역내 31개 지구 약 60㎢, 52조 7천억 규모의 토지개발사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올해 토지보상비는 전년 대비 약 1.5배 늘어난 7천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함께 국민·영구·행복 주택 등 다양한 서민 주택을 7천994호 공급할 계획으로, 이 중 6천48호는 청년·신혼·고령 가구를 위한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특히 주거취약계층의 주거사다리 구축을 위해 전세임대주택 5천595
중소기업중앙회는 6일 중소기업 공동구매 활성화를 위해 ‘공동구매위원회’를 출범했다. 공동구매위원회는 ‘중소기업 공동구매 전용보증제도’에 참여하는 협동조합 대표자를 위원으로 위촉했다. 위원 11명과 자문위원 1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2년이다. 중소기업 공동구매 전용보증제도는 중소기업들이 협동조합을 통해 공동으로 원·부자재를 구매하도록 거래를 보증해주는 제도다. 기존에는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구매물량이 적어 상대적으로 비싼 단가에 자재를 사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중기중앙회는 정부 예산 15억원, 기업은행 15억원 등 총 30억원을 신용보증기금에 보증 재원으로 출연해 올해 600억원 규모의 보증을 발급하고 2천억원의 공동구매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진상기자 yjs@
대형마트의 밤샘 영업을 금지하는 ‘대형마트 의무휴일제’에 대해 헌법소원 재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마트 노동자들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합헌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소속인 홈플러스·이마트·동원F&B 등 마트 노동자들은 “유통산업발전법에 대한 합헌 결정으로 대형마트 노동자의 기본적인 쉴 권리를 지켜 달라”며 “대형마트 의무휴일제는 노동자의 건강권과 일·가정 양립을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면서 헌재의 합헌 결정을 호소했다. 유통산업발전법은 시장·군수·구청장 등 지방자치단체장이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에 대해 0시∼오전 10시의 범위에서 영업시간을 제한할 수 있도록 하고, 매월 이틀은 의무휴업일로 지정하도록 규정한다. 서비스연맹에 따르면 2012년 이 조항이 시행되고 2015년 대법원에서 적법 판결이 나자, 2016년 2월 헌법재판소에 ‘해당 조항은 대형마트의 영업 자유를 침해해 위헌’이라는 취지의 헌법소원이 3건 제기됐다. 이달 8일 헌재에서의 변론이 예정돼 있다. 이들은 “해당 법 개정 이전까지 대형마트는 1년 365일 24시간 영업했다”면서 “의무휴업은 사라져야 할 게 아니라, 최소한의 인
정부가 지방공무원의 필수 보직기간을 현행 1년 6개월에서 2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6일까지 4차례에 걸쳐 ‘권역별 지방인사혁신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지방 인사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한다고 6일 밝혔다. 개선방안에는 지방공무원 임용령을 개정해 지방공무원의 필수보직기간을 1년 6개월에서 2년으로 늘리는 내용을 담기로 했다. 전문직위 근무자에 대해서는 근무 평정 시 가산점 부여 등 혜택을 줄 방침이다. 또 지방공무원 인사제도가 국가공무원 인사제도를 준용한 탓에 지자체별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채용과 보직 등 인사제도 전반에 걸쳐 지자체 자율성을 확대하는 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지자체 특성과 행정수요를 고려한 인사운영을 지원할 수 있도록 맞춤형 인사컨설팅도 실시할 계획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분권 시대에 부응해 공무원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방공무원 인사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