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현 정부 핵심 정책과제로 떠오른 ‘지방분권 개헌’을 위해 차량을 이용한 거리 홍보에 나섰다. 수원시 자치분권협의회는 12월 한 달 동안 지방분권·시민자치 시대의 주인공인 시민들에게 지방분권 개헌의 의미와 필요성을 알리는 홍보트럭을 운영한다. 지방분권 개헌을 위한 홍보차량을 운영하는 것은 기초 지자체 가운데 수원시가 처음이다. 현 정부가 내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지방분권 개헌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높이고, 시민 주도형 상향식 개헌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시작된 홍보 작업이다. 홍보트럭은 이달 31일까지 ‘지방분권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수원시민의 관심이 지방분권 개헌을 이뤄냅니다’ 등의 문구를 부착하고, 주요 전철역·전통시장·번화가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찾아간다. 또 차량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지방분권 시대의 참 의미와 중요성, 민주시민의 역할 등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이재은 수원시 자치분권협의회 의장은 “지방자치와 지방분권 개헌의 주체는 지방이고, 그 핵심은 시민의 관심과 역량”이라며 “‘지도자 정치’에서 ‘시민의 정치’로 전환될 때 진정한 분권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송경호)는 특정 화장품 회사가 국책과제 수행업체로 선정되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속 송모(36)씨에게 징역 1년6월에 벌금 2천200만원, 추징금 3천200만원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경기중소벤처청 과장 신모(63)씨와 김모(60)씨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500만~1천400만원, 추징금 1천200만~1천8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공무원의 직무와 관련한 공정성과 신뢰를 크게 훼손하는 범죄로서 사회적 해악이 크고, 장기간에 걸쳐 많은 액수의 뇌물을 수수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송씨는 지난 2015년 기능성 화장품 소재를 개발하는 A사가 기술혁신 개발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각종 정보를 알려주고 사례금 명목으로 A사 대표 강모(50)씨로부터 9차례에 걸쳐 3천2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신씨는 2011년 A사가 창업성장 기술개발사업 주관기관 업체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강씨에게 11차례에 걸쳐 1천8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김씨는 2015년 기술혁신 개발사업 관련 강씨에게 심사통과 여부 등
수원지방검찰청은 지난 1일 단국대학교 법학관에서 ‘첨단과학기술과 형사법’을 주제로 ‘제19회 경기지역 법학실무연구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단국대학교,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와 공동으로 진행된 학술대회에는 수원지검 본·지청 검사, 경기남부 7개 대학 법학교수, 경기지방변호사회 변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세미나에선 ‘크랙(Crack)정보 수집 프로그램으로 취득한 IP정보를 활용한 강제수사의 문제점, 외국계 이메일 계정에 대한 압수수색의 정당성’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이날 논의된 주제들이 첨단기술 발전에 따라 기존 형사법에서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였다고 평가했다. 수원지검은 앞으로도 경기남부 지역의 학계와 법조 실무계가 지속적으로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 수사절차의 적법성을 준수하면서 실체적 진실을 발견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법률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유진상기자 yjs@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공개된 수도권 8개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신규 택지는 신혼희망타운 등 정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주택 공급 정책을 위해 교통이 좋은 유망 입지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이들 지역은 남양주 진접2를 비롯해 성남 금토·복정, 구리 갈매역세권, 군포 대야미, 의왕 월암, 부천 괴안·원종 등 480만4천㎡로, 전체 면적의 70%인 336만1천㎡가량이 그린벨트에 묶여 있다. 공공택지 후보지는 모두 주민공람에 들어갔지만 아직 확정된 내용이 아니기에 위치도 등 상세 내용은 주민이 직접 시청 등을 방문해 열람만 할 수 있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성남 금토·복정지구다. 신혼부부 특화단지인 신혼희망타운 854호를 비롯해 총 3천417호가 공급되는 성남시 금토동 일대 금토지구(58만3천㎡)는 판교 신도시가 북서쪽으로 연장된 형태로, 판교 창조경제벨리와는 맞닿아 있다. 서울용인고속도로 금토 톨게이트와 경부고속도로 대왕판교 나들목과도 연접해 있고, 경기도는 제3판교테크노벨리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신혼희망타운 1천173호 등 4천691호가 공급되는 복정지구(64만6천㎡)는 성남시 수정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으로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자금시장에 후폭풍이 불고 있다. 예금금리가 상승세로 접어드는 등 금리가 기존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면서 시중 여유 자금은 고금리 상품을 찾아 움직일 조짐이어서 자금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은행 등 각 금융회사는 기준금리 인상 직후 발 빠르게 예·적금 금리를 올리며 시중 부동자금 유치에 나섰고 부동산시장 위축 전망 속에 부동산시장에 몰렸던 투자자금이 어디로 움직일지도 관심이다. 또 대출금리는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해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조만간 추가 인상될 것으로 보여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3일 금융권과 금융시장에 따르면 대형 시중은행뿐 아니라 인터넷은행, 저축은행 등 대부분 금융회사가 이번 주부터 예금과 적금 등 수신금리를 인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금융회사의 대출금리보다 예금금리가 한은 기준금리에 더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수신금리부터 상승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먼저 우리은행은 1일부터 ‘우리웰리치100여행적금’의 금리를 최고 연 4.7%로 0.2%포인트 인상했고 정기예금인 ‘위비수퍼주거래예금’은 0.30%포인트 올렸다. 예금금리 인상은 은행들의 조달비용
2017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브랜드인 ‘삼성 갤럭시’가 7년 연속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3일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17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 갤럭시는 평가지수인 BSTI(Brand Stock Top Index) 936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이라는 대형 악재를 겪으면서 선두 자리를 위협받았던 삼성 갤럭시는 올해 2위인 이마트(913.2점)를 멀찍이 밀어내고 7년째 ‘대한민국 넘버원’ 자리를 지켰다. 브랜드스탁은 “삼성 갤럭시는 전통적인 강점인 하드웨어의 완성도와 혁신 동력을 높여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며 “내년초 공개 예정인 갤럭시S9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의 ‘사드 보복’과 관련된 브랜드는 대부분 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사 대표 브랜드인 하나투어는 사드 보복, 유럽 테러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지난해보다 4계단 떨어진 24위에 그쳤고, 화장품 대표 브랜드 설화수도 28위로 역시 4계단 하락했다. 중국 시장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현대차의 경우 그랜저가 무려 15계단이나 하락한 62위에 랭크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난 1일 안산의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스마트공장 배움터인 ‘넥스트스퀘어’ 개소식을 열었다고 3일 밝혔다. 넥스트스퀘어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스마트공장 도입을 계획하는 중소제조기업 인력을 위한 실습 교육 공장이다. 안산 중소기업연수원 실습동 내 연면적 336㎡ 크기로 조성됐다. 넥스트스퀘어에는 탁상용 시계 등 제품생산이 가능한 소형 공장 라인이 설치돼 있어 실시간 생산정보와 생산 빅데이터 관리 등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배울 수 있다. 공단은 내년에는 생산 단위 공정에 요구되는 스마트공장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실습 키트도 도입할 계획이다.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오랜기간 쌓아온 중진공의 기술인력 양성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넥스트스퀘어가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스마트공장 인력양성의 산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
수원시의회는 지난 1일 제330회 제2차 정례회를 개최하고 ‘100만 이상 대도시 조직체계 개선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3일 밝혔다. 백종헌(더민주·영통1·2·태장동)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전체 의원 34명이 공동발의한 결의안은 대도시들의 ‘조직·직급체계 확대’ 요구를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백 의원은 제안 설명을 통해 “100만 이상 대도시의 행정수요는 갈수록 팽창하고 질적으로 복잡 다양화되고 있어, 시민들에게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광역시와 대등한 수준의 조직 및 인력, 재정에 관한 특례가 절실한 실정”이라고 발의 배경을 밝혔다. 이어 “행안부는 올해 100만 이상 대도시 조직체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해 일반구의 법적기준 충족시 분구 실시, 행정기구 확대 및 직급체계 상향, 기준인건비제 산정방식의 개선 등의 결과를 도출한 바 있지만 약속과 달리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않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앞서 수원·고양·용인 등 3개 도시는 지난 3월 행안부의 제안으로 각각 일정 예산을 부담해 ‘100만 대도시 조직체계 개선’ 연구용역을 진행, 개선사항을 도출했지만 행안부는 약속과 달리 아직까지 용역 결과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연구용
수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박길배)는 평창 문화올림픽 총괄 기획을 맡았던 인재진 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 대표의 측근 계모씨를 1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계씨는 2015년 8월 ‘뮤직런평택’이라는 버스킹(거리공연) 축제를 치르면서 경기문화재단에서 받은 4억2천여만원의 보조금 중 일부를 당시 재단에 보고한 예산집행 계획과 다르게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당시 축제 주최 조직의 사무국장을 맡고 있던 계씨는 보조금 중1억여원을 축제와 상관 없이 사용했고 일부는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계씨가 축제 기획자인 인재진 대표에게 보고했거나 지시를 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지난달 인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수원지법은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계씨 역시 “인 대표 모르게 내가 벌인 일”이라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계씨가 애초에 이런 식으로 보조금 사용 계획을 경기문화재단에 보고했다면 지원받지 못했을 텐데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보조금을 받아 엉뚱한 곳에 썼다”고 밝혔다. 검찰은 나머지 보조금 대부분도 사용처가 명
우리나라 인구가 2032년부터 감소하면 장기적으로 ‘도시소멸’이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일 노보텔앰버서더 수원호텔에서 열린 ‘수원시 인구정책방향 모색을 위한 2017 미래포럼’ 기조강연에서 국가발전위원장을 지낸 성경륭 한림대 교수는 “노인 인구는 급증하는 반면 중년 인구는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청소년·아동 인구는 급감하면서 사회경제적 기반이 와해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구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과 관련해 “포용국가 건설을 위한 사회적 대화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사회적 대화와 합의로 청년고용을 늘리고, 출산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용국가는 질적인 변화로 국민을 포용하고, 책임지고, 뒷받침해 모두가 공생할 수 있는 국가를 말한다. 그는 ▲ 대기업 노동 유용화와 청년고용 확대협약(1단계) ▲ 고용의 질 강화 및 복지증진 협약(2단계) ▲ 교육혁신 및 생산성 증진협약(3단계) ▲ 에너지전환과 산업전환협약(4단계) 등 ‘사회적 합의 4단계’를 제시했다. 기조강연 후에는 박상우 수원시정연구원 도시행정연구실장의 주제발표와 패널들의 토론이 이어졌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우리 시는 인구 절벽 위기 극복을 위해 선도적으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