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군공항의 화성 화옹지구 이전을 촉구하는 화성 시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수원군공항 이전을 찬성하는 화성시 남양읍 주민 20여명으로 구성된 ‘군공항이전 찬성 화성시 남양발전위원회’가 지난 4일 화성시청 정문에서 발족식 및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다. 화성시 남양발전위원회 이주형 위원장은 이날 대회에서 “서부권 지역에도 많은 주민이 찬성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원화성군공항이 이전되면 도시 인프라 구축에 따른 화성 서부권 지역발전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군 공항이 이전 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서 홍보를 하겠다”고 강한 추진 의지를 밝혔다. 군공항이전 찬성 서부발전위원회 최인성 위원장은 “비행장 이전사업이 현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된 점, 비봉발전위원회, 매송발전위원회에 이어 화성시청이 위치한 남양읍에 군공항이전 찬성 남양발전위원회가 발족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발족식을 계기로 서신면, 향남읍 등 점진적으로 군공항 이전 찬성 분위기를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시 남양읍은 화성시청이 위치한 서부권 지역이지만 화옹지구에 비행장이 이전돼도 많은 영향을 받지 않는 지역으로, 지역주민들은 군공항이 이전되면 화성시
용인 일가족 살해범의 아내가 구속됐다. 수원지법은 지난 4일 존속살인 및 살인 등 혐의로 신청된 정모(32·여)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라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정씨는 올해 8월부터 남편 김모(35)씨와 시댁 식구 살해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정씨는 “평소 남편이 가족들을 살해하겠다는 얘기를 자주 해 농담하는 줄 알았다”며 사전에 범행을 몰랐다고 혐의를 부인하다가 “범행 당일 사건 사실을 전해 들었다”라고 말을 바꿨다. 김씨가 자신을 상대로 목조르기를 연습한 사실이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김씨 부부는 사전에 범행을 공모, 지난달 21일 어머니 A(55)씨와 이부(異父)동생 B(14)군, 그리고 계부 C(57)씨를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진상기자 yjs@
개인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을 산 ‘빚 투자’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9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고 합계는 사상 최고치인 8조9천374억원에 달해 작년 말의 6조7천738억원보다 2조1천636억원(31.9%)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융자 잔고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금액이다. 올해 들어 대체로 우상향 곡선을 그려 1월9일 7조267억원으로 7조원선을 넘은 데 이어 6월8일에는 8조113억원으로 8조원선을 넘었다. 그전까지 신용융자 잔고가 8조원을 넘은 적은 2015년 7월27일의 8조734억원, 같은 달 28일의 8조626억원, 같은 달 24일의 8조440억원 등 국내 증시 역사상 3번에 불과했다. 그러나 증시가 강세장을 펼치자 신용융자잔고의 증가세는 멈추지 않고 8조원대에서 점점 늘어 다시 9조원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코스피 시장의 신용융자 잔고는 4조4천191억원으로 작년 말의 2조9천271억원보다 1조4천920억원 증가하는 등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면서 잔고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같
홈플러스가 편의점을 개설하려는 이들에게 예상 매출액을 부풀려 제공했다가 적발돼 법률에서 정한 최고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정확히 제공해야 하는 ‘예상매출액 산정서’를 부풀려 가맹희망자 206명에게 제공한 홈플러스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억원을 부과했다고 5일 밝혔다. 2012년 2월 홈플러스가 가맹사업을 시작한 365플러스편의점은 올해 2월 기준으로 총 377개이며, 작년 연간 매출액은 1천171억원이다. 가맹사업법은 점포예정지와 같은 광역자치단체 안에서 가장 인접한 5개 가맹점 중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이 가장 작은 가맹점과 가장 큰 가맹점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가맹점의 매출액의 최저액과 최고액을 토대로 예상수익정보를 알려주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홈플러스는 2014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실제보다 더 장사가 잘 될 것이라는 ‘뻥튀기’ 정보를 예비가맹주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점포예정지와 가장 가까운 점포의 정보로 예상매출을 산정해야 하지만, 홈플러스는 임의로 선정한 점포의 정보를 줬다. 홈플러스는 이같은 방법을 선택적으로 적용해 매출을 부풀려 제공했고, 피해자들은 부풀려진 예상매출액을 토대로 가맹계약을 맺었다. 예상매출 산
국내 공기업들이 최근 몇 년간 신규채용을 확대했으나 여성 채용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기업 경영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지난해 35개 공기업의 신규채용 인원은 총 5천736명으로, 지난 2012년(4천839명)에 비해 1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이들 공기업이 지난해 채용한 여성은 1천146명으로, 4년 전(1천155명)보다 0.8% 줄어들었다.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지난해 여성 채용 인원이 늘어난 곳은 13곳(37.1%)에 그쳤다. 지난해 신규채용 인원이 가장 많았던 공기업은 한국전력으로, 총 1천314명을 뽑아 전년보다 38.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력원자력이 832명을 채용해 뒤를 이었고 ▲한국철도공사 604명 ▲한국수자원공사 310명 ▲한국도로공사 245명 ▲한국가스공사 214명 ▲한국중부발전 211명 ▲한전KPS 210명 ▲한국공항공사 176명 ▲한국동서발전 153명 ▲한국지역난방공사 147명 ▲한국토지주택공사 141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여성 인력을 가장 많이 채용한 공기업도 한전으로 301명이었고, 한수원이 140명으로 역시 2위에 올랐다. 이밖에 한국철도공사(98명), 한국수
한국 남성의 흡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여전히 최상위 수준인 것으로 5일 파악됐다. 최근 통계청이 발간한 국제통계연감에 따르면 19세 이상 한국 남성의 작년 흡연율은 39.1%였다. 2012년 44.9%. 2014년 43.3%와 비교하면 점차 흡연율이 낮아지는 추세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다른 회원국과 비교하면 선두권으로 추정된다. OECD 통계에 따르면 15세 이상 한국 남성의 2015년 흡연율은 31%로 같은 해 흡연율을 파악한 15개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당시 조사에서는 일본이 30%로 2위였고 이탈리아가 25%로 3위였다. 2014년 기준으로 보면 한국은 15세 이상 남성의 36.6%가 흡연하는 것으로 조사돼 41.8%를 기록한 터키에 이어 통계 발표 대상인 29개 국가 중 2위였다. 당시 조사에서 주요 선진국은 미국 14.0%, 영국 20.0%, 프랑스 25.8%, 캐나다 16.3%를 기록해 한국보다 훨씬 낮았다. /유진상기자 yjs@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4일 베트남 호찌민의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린 ‘제5회 베트남 국제 베이비&키즈 페어’에 국내 중소기업 24개사를 파견했다고 5일 밝혔다. 수출실적이 없는 내수기업과 수출 10만 달러(약 1억1천만원) 미만인 수출 초보기업 21개사를 포함해 총 24개사가 사흘간 2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베트남은 전체인구의 25%인 2천300만 명이 12세 이하로 관련 산업 규모도 50억 달러에 달한다. 김한수 중소기업중앙회 통상본부장은 “베트남은 연평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매년 6%가 넘는 신흥 시장”이라며 “우리 중소기업들이 신규 거래처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유진상기자 yjs@
수원시는 지난달 31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수원 원천리천 일대와 신대저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해 중감검사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는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검사 중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같은 통보를 받은 즉시 SNS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검출 지역 주변 외부인 출입을 통제, 소독을 진행했다. 시는 또 검출지점 반경 10㎞ 이내에 있는 가금류 사육농가 10곳(965마리)에 이 사실을 알리고 농가에 축사 자체 소독을 요청했다. 또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축사 내 가금류가 외부로 반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철새도래지 및 저수지, 가금류 농가 방문을 자제할 것이고 야생조류에 먹이를 주는 등 야생조류와의 접촉 자제를 당부했다./유진상기자 yjs@
인구 100만 이상 기초자치단체의 대시민 서비스향상과 자치권 확보를 위한 ‘특례’ 추진이 행정안전부의 미적지근한 태도로 실효를 거두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연방제 수준의 강력한 ‘지방분권’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하고, 행정안전부 역시 ‘지방행정실’을 ‘지방자치분권실’로 개편하는 등 외형적으로는 적극 호응하는 모양새나 실제로는 예전과 별 다를게 없다는 지적이다. 5일 행정안전부와 수원·용인·고양 등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행안부는 3개 도시에 ‘100만 대도시 조직체계 개선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사전실무 TF 운영 제안했고, 이에 따라 3개 시는 공동부담으로 ‘100만 이상 대도시 조직체계개선’ 분야별 개선 연구 용역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했다. 당시 행안부는 광역시 승격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100만 대도시에 준광역시급 조직특례 부여를 위한 연구 용역이라며, 결과가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3개 시에 용역비(1개시 3천600만원)를 전액 부담시켰
자신이 마시는 음료수에 약을 탔다는 망상에 당구장 직원을 흉기로 찌른 50대 조현병(정신분열병) 환자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부(부장판사 홍순욱)는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최모(50)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고 2일 밝혔다. 재판부는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가 자신에게 약을 먹였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살해하려 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피해자가 입은 상처도 경미하지 않다”며 “다만 조현병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고, 범행 당시에도 정신병적 증상이 완치됐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최씨는 지난 6월 17일 자정쯤 경기 광주시에 있는 당구장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직원 A씨의 가슴 부위 등을 수차례 찌르고 머리 부위에 당구공을 던진 혐의로 기소됐다. 이 당구장의 단골이었던 최씨는 당구장만 가면 머리가 아픈데, 그 원인이 A씨가 자신의 음료수에 약을 탔기 때문이라는 망상에 시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