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침몰한 지 3년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동안 사고 원인을 두고 제기됐던 숱한 의혹이 풀려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관련기사 6·9·18·19면 25일 수면위로 완전히 부상한 세월호의 모습은 곳곳이 녹슬고 일부 손상이 되긴 했지만 원형이 크게 변하진 않았다.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와 검찰이 발표한 공식 침몰 원인은 평형수 부족으로 선체 복원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조타수의 미숙한 조타로 화물들이 쏟아지면서 균형을 잃고 침몰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발표는 전체적 공감대를 이끌어내지 못했고, 특히 작년에는 ‘인터넷 수사대 자로’가 거대한 금속성 물체와의 충돌이 급변침을 야기, 침몰에 이르게 했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우선 이날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는 외부 충격에 의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세월호가 현재 왼쪽으로 눕혀진 상태여서 선체 좌측이 어떤 상태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 왼쪽 부분이 확인돼야 ‘충돌’설에 대한 의혹이 풀릴 수 있을 전망이다. ‘자로’는 세월호 좌현 밑바닥이 금속성 물체와 충돌해 침몰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계 결함으로 인해 침몰했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앞서 대법원은 세월호 조타수에 대해 “조타 실수보다는 조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광역시를 넘어선 전국 최대기초지자체인 수원시의 인구는 125만명으로 각종 민원이 상당하다. 특히 재개발·재건축 민원은 시민 개개인 또는 집단의 이익과 결부돼 있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문제다. 이영인 수원시 도시개발국장은 “지속가능한 도시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들간 계속된 갈등을 빚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문제 해결을 위해 3차 출구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2000년대 중반 발표된 수원시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지구는 20여개가 넘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와 주민 갈등으로 대부분 지연되거나 중단되면서 시는 2011년 1차, 2014년 2차에 걸쳐 출구전략을 마련, 사업해제 또는 촉진토록 제도개선을 했지만 상황은 여전한 실정이다. 이 국장은 “그동안 주민들이 요구했던 ‘조합 운영의 투명성’ 개선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조합의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정보공개 요구에는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면서 “현장 분쟁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조합원의 권리를 확보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도시디자인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수원시가 수원화성 성곽 내에 공공한옥을 신축 ‘화성 관광’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화서문 인근 팔달구 장안동 322-5번지 일원에 건립된 공공한옥은 모두 4개동으로, 지난 2015년 1단계 사업을 통해 82.8㎡의 한 동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2·3단계 사업으로 3개 동을 추가 신축했다. 앞서 지어진 동은 화서문관광안내소 및 문화관광해설사 쉼터로 사용되고 있으며, 나머지 3개 동은 오는 4월 중순부터 전통 공방작품 전시관 및 체험관과 화성재인청 풍류방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유진상기자 yjs@
세월호가 침몰 3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침몰 원인 등 실체적 진실이 규명될 것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세월호는 인양되면 목포 신항으로 선체 수색·조사가 이뤄진다.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진 침몰 원인이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는지를 판단하는 ‘현장 검증’인 셈이다. 검찰이 밝힌 침몰 원인은 무리한 선체개조, 과적, 조타수의 조타미숙 등이지만 외부충돌설 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세월호는 국내 취항 전 선실을 증축하면서 복원성이 약화하자 화물을 당초 설계보다 적게 실어 운항해야 했다. 세월호 선박 검사를 담당한 한국선급은 화물량은 구조변경 전 2천437t에서 987t으로 1천450t을 줄이고 여객은 88t에서 83t으로 5t 축소하는 조건으로 운항을 허가했다. 한국선급은 화물량과 여객 무게를 줄임과 동시에 평형수를 1천23t에서 2천30t으로 1천7t을 늘려야 복원성이 유지된다고 했다. 하지만 세월호는 화물을 최대 적재 화물량보다 2배 이상(2천215t) 실으면서 선박의 무게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실어야 하는 평형수는 적게 실어 사고를 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번 인양으로 세월호 인양 후 선박 안에 있는 과적 화물 무게를 측정(추정)하고 과적 화물과 침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의 수원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원산업단지관리공단’이 출범했다. 23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15일 수원산업단지관리공단 설립을 인가했다. 이번에 출범한 공단은 시에서 처리하던 산업단지 관리업무를 일부 위탁받아 수원산업 1·2·3단지 전체 125만7천510㎡를 관리하게 되며, 산업단지 입주계약과 해지, 임대신고, 공장등록 업무 등 민원업무는 물론 기업의 자금, 기술, 판로 등 입주기업 지원 업무도 추진한다. 또한 입주기업들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인적·물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기술제휴 촉진 등 각종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는 공단을 적극 지원하고 공단은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상호 목표를 공유하고 소통, 협력, 공감 등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끌어 나가자”고 말했다. 수원산업단지는 수원 유일의 산업단지로 지난 2006년 1단지를 시작으로 지난해 6월 3단지 조성을 완료했다. 현재 전기·전자, 반도체, 기계 등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기업 548개 업체가 입주, 1만3
검찰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의 마지막 고비이자 정점으로 꼽힌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를 마무리한 뒤 머지않아 재판에 넘기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19면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21일 오전 9시 30분쯤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시켜 오후 11시 40분까지 14시간 이상 강도 높게 조사했다. 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문 조서를 읽는데 할애한 7시간을 포함하면 무려 21시간 넘는 마라톤 조사로, 검찰은 뇌물수수·직권남용·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개 혐의의 사실관계를 두루 확인했다. 특히 삼성 특혜와 관련된 433억 원대 뇌물 혐의와 SK·롯데 등 대기업이 낸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박 전 대통령의 입장과 관계없이 충분한 조사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 곧바로 후속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범죄 혐의를 뒷받침하는 물증과 관련자 진술이 충분히 확보된 만큼 재판에 넘기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게 검찰 입장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날 신병 처리 방향·시점과 관련해 “오늘 새벽에서야 조사를 다 마쳤다. 지금 관련 기록과 증거를 검토하는 중으로
오는 2020년 수원시에 1천600석 규모의 국제 규격 아이스링크와 수영장이 결합된 복합체육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월드컵 축구장을 비롯 각종 경기의 국제대회가 가능해지게 돼 수원시는 명실상부한 스포츠의 요람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영통구 하동 1026-1번지 일원 6만4천477㎡ 부지에 추진되는 복합체육시설은 돔 형태로 건립되며,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총 사업비 499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비는 광교개발이익금으로 충당되며 사업시행은 경기도시공사, 수원시는 시민 의견 반영과 행정절차를 이행해 오는 2020년 12월 말 준공예정이다. 우선 아이스링크는 국제아이스링크 규격(30m×61m)에 맞춰 설계됐으며, 관람석 1천600석을 갖췄다. 복합체육시설에는 아이스링크 외 국제 규격의 수영장(50m×8레인)이 관람석 500석 규모로 설계됐다. 시는 앞서 2015년 9월 경기도시공사와 사업 시행을 위한 회의를 진행, 이같이 결정하고 현재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끝냈다. 오는 10월까지 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3월 착공, 오는 2020년 12월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업체 선정은 사업일정 단축 등을 위해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진행되며, 이
최근 초등학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장애학생과 매일 함께 등교를 하는 있는 요원이 있어 화제다. 성남 대일초등학교에서 복무중인 윤진혁 사회복무요원이 바로 그 주인공. 경인지방병무청 소속인 윤씨는 자신이 전담하고 있는 중증 장애아동이 제 시간에 등교를 잘 하지 못하자 매일같이 학생의 집을 방문해 함께 등교하고 있다. 또 함께 나온 후에는 퇴근 시간까지 잠시도 학생들에게서 시선을 놓지 않고 세심한 보살핌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윤진혁 요원은 특수학급 지원 업무 외에도 학교 내의 다른 업무를 진행하면서도 기존의 고정된 틀을 깨려고 노력할 뿐만 아니라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내 교직원들이나 동료 사회복무요원들에게도 감명을 주고 있다. 윤 의원의 이처럼 성실하고 진중한 모습은 기존의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킬 만큼 눈에 띄고 있다. 김태화 경인지방병무청장은 “성실복무로 모범이 되고 있는 윤진혁사회복무요원에게 포상을 수여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모범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홍보함으로써 사회복무요원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나아가 병역의무 이행이 자랑스러운 사회분위기 조성에 박차를 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yjs@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이미 적용한 13개 혐의 외에 죄명 또는 새로운 범죄사실을 추가할 수 있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검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제2기’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주의깊게 살펴보는 부분은 삼성 이외 다른 대기업과 관련한 박 전 대통령의 추가 뇌물 혐의다. 앞서 1기 특수본은 작년 10~11월 수사 때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공모해 대기업들로부터 강압적으로 출연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강요 등 혐의를 적용했지만, 이후 특검팀은 삼성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204억원을 삼성의 경영권 승계에 정부의 조직적 지원을 받는 대가로 판단, 박 전 대통령에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다. 법조계에서는 1차 수사 때와 달리 검찰이 특검의 관점을 이어받아 다른 대기업 출연금도 뇌물 의혹의 연장 선상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검찰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5년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는 대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111억원의 자금 지원을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또 검찰은 K재단이 롯데에 70억원을 추가로 요구한 사실과 관련 최순
수원시 권선구는 오는 8월 말까지 도로명주소 사용자들의 편의도모 및 도로명주소 안내시설물 유지관리를 위해 건물번호판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건물번호판 등 1만7천413개를 전면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또 시설물 점검반을 구성해 훼손, 접착불량 시설물에 대해서는 보수할 계획이다. 권선구 관계자는 “쉽고 편리한 도로명주소를 시민 등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조기 정착시키고 설치된 도로명주소 안내시설물의 효과적인 활용과 한발 앞선 행정 서비스 실천으로 시민 생활의 편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