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속에서 개원한 21대 국회의 첫 국감이 정쟁 국감으로 막을 내려가면서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애초 이번 국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속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 마련 등이 논의됐어야 했다. 특히 일본의 방사능 해양방류 등 우리에게 곧 닥쳐올 위기에 대한 대처방안도 다뤄졌어야 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지난 7일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국감은 정쟁의 시간이 아니라 국정을 살필고 코로나로 어려운 민생을 보살피는 시간"이라며 "무차별적 정치공세에 매몰된 정쟁국감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었다. 그렇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달까. 대다수 국민들의 뇌리속엔 이번 국감이 라임.옵티머스 사태에 따른 정쟁으로 점철됐다는 기억이다. 우선 경기도 국감은 '이재명 띄워주기' 국감이었다. 김은혜 의원이 던진 옵티머스 관련 질문은 그저 '의혹' 이었다. 지난 5월 채동욱 당시 옵티머스 고문(전 검찰총장)이 이 지사를 만난 것과 관련 청탁 의혹이 있다는 것이었다. 김 의원은 '10시간의 만남'에 대해 물었지만, '재판 등 개인 신상과 정치적 도움이 될까 해서 만났다"는 이 지사의 답변에 더 이상 파고들지
미국의 AP와 블룸버그, 프랑스 AFP, 일본 교도 등 각국 통신사들은 이건희 회장의 타계 소식을 속보로 전했다. AP 통신은 이 회장에 대해 "소규모 TV 제조업체를 글로벌 가전제품 거인으로 변화시켰다"고 소개했다. 특히 "30년 사이 삼성전자는 글로벌 브랜드로 부상했으며 전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TV, 메모리칩 제조기업이 됐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이 회장의 어록을 소개하며 "이 회장은 소니 등과 경쟁하기 위해 혁신을 촉진하려고 노력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회장은 삼성을 스마트폰, TV, 컴퓨터 칩 거인으로 키웠다"며 "삼성전자는 오늘날 한국 경제의 주춧돌이며 전 세계에서 연구개발 투자지출이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건희 회장이 2014년부터 심장병으로 입원해 있다가 별세했다는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삼성전자를 글로벌 테크 거인으로 변모시킨 이 회장은 2014년 심장마비로 병석에 눕게 됐다"며 "은둔형 생활방식으로 유명한 이 회장의 구체적인 상태에 관해선 공개된 바가 적어, 그의 마지막 날들 역시 미스터리에 쌓여 있었다"고 전했다. 또 일
경기도가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배수개선사업에 쓰일 국비 58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기존 예산 70억 원을 포함한 총 128억 원을 올해 투입한다. ‘배수개선사업’은 수해면적이 50ha를 넘을 정도로 지대가 낮거나 하천변에 위치한 농경지를 대상으로 장마철, 태풍발생 시 침수에 따른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펌프장, 배수로 등의 배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농작물 피해 최소화와 농가 소득 보전에 매우 중요한 사업이지만 전액 국비로 지원되기 때문에 다른 시·도에서도 예산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올해 8월까지 9차례에 걸쳐 농림축산식품부에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예산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도는 확보된 예산으로 올해 도내 5개 시 8개 지구 554ha에 대한 배수개선사업을 시작해 2023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대상 지역은 평택 3개 지구(내천·한산·삼정 234ha), 파주 2개 지구(휴암·장정 136ha), 화성 1개 지구(독정 76ha), 안성 1개 지구(월정 52ha), 여주 1개 지구(원부 56ha) 등이다. 김충범 경기도 농정해양국장은 “배수개선사업을 조기에 시작해 도내 농민들이 마음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 소식에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애도의 메시지를 보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고인의 빛과 그림자를 차분하게 생각하며, 삼가 명복을 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 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하다.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명복을 빈다”며 “이 회장은 삼성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며 한국경제 성장의 주춧돌을 놓은 주역이었다”고 평가했다. 다만 “그의 인생은 파란만장했던 영욕의 삶이었다”며 “이 회장의 타계를 계기로,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 대국민 사과에서 국민들께 약속했던 ‘새로운 삼성’이 조속히 실현되길 바란다”고 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삼성과 함께 대한민국의 위상까지 세계 속에 우뚝 세운 이건희 회장의 기업사를 후대가 기억할 것"이라며 "일생 분초를 다투며 살아왔을 고인의 진정한 안식을 기원하며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고인은 반도체, 휴대전화 등의 첨단 분야에서 삼성이 세계
정의당이 제21대 국회에서 제1호 법안으로 발의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를 촉구하는 시위를 국회 본청에서 30일째 이어가고 있다. SNS를 통한 시민들과 정치권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전국민 고용보험제 도입, 그린뉴딜추진특별법 제정, 차별금지법 제정, 비동의강간죄 도입 등과 함께 정의당의 5대 입법과제 중 하나로, 사업주가 유해·위험 방지의무를 위반해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면 3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500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 노회찬 의원이 20대 국회에서 발의했지만, 임기 만료와 함께 폐기됐다가, 이번에는 더 강화된 안으로 발의됐다. 정의당은 22일 시위 30일을 기념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정의당 국회의원들이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해 이곳 로텐더홀에서 1인 시위를 한 지 30일째 되는 날”이라며 “30일 동안 산재 사고로 퇴근을 하지 못한, 영원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노동자가 60명 정도된다”고 말했다. 정의당 경기도당이 밝힌 안전보건공단 자료에 따르면, 9월 이후 도내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25명에 달한다. 특히 대형공사장의 경우 큰 인명피
도민과 공공기관을 연결하는 도내 5개 공익센터가 ‘도민 행복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공익활동지원센터, 도시재생지원센터, 마을공동체지원센터, 사회적경제센터, 자원봉사센터 등 경기도 5개 센터는 22일 수원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각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공익지원조직 상호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5개 센터는 경기도의 중간지원조직으로 공동체, 사회적경제, 공익활동, 자원봉사, 도시재생 등의 분야에서 민·관 공동사업을 수행하며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 기관은 협약을 통해 ▲조직 간 연 2회 정례 운영위원회 개최를 통한 상호 협력과 발전 방안 논의 ▲기관별 사업계획 공유를 통한 연계, 협력사업 발굴 ▲교육장, 회의실 등 공간 대여를 통한 지역 활동 활성화 ▲기타 지속가능한 경기도를 위한 공동사업기획 및 실행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서남권 경기도 소통협치국장은 “중간지원조직 간 협력이 도내 도민참여 공동체와 공익활동을 활성화해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이라는 도정 목표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명균 경기도 공익활동지원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기회 운영, 공동사업 기
GH가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도내 4개시 소재 청년형 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할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 청년형 매입임대주택은 다세대·다가구·오피스텔 등 기존주택을 GH가 매입해 시중 시세의 30~50% 수준으로 무주택 청년들에게 공급하는 주택으로, 이번에 공급되는 주택은 수원시, 용인시, 광명시, 김포시에 위치한 원룸형 주택 45호다. 신청자격은 ▲만19세 이상 만39세 이하인 사람 ▲대학생 ▲취업준비생인 미혼의 무주택 청년으로 본인의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의 100%(264만5147원) 이하이면 신청 가능하다. 임대조건은 순위에 따라 주변시세의 30~50% 수준으로 임대보증금 및 월 임대료가 책정되고, 계약기간은 최초 2년으로 재계약 요건 충족 시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주신청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우편 및 방문접수를 동시에 진행하며, 자세한 사항은 GH 공식 홈페이지(www.gh.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유진상 기자 ]
20대 대선으로 향하는 열차의 기적소리가 본격적으로 울렸다.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친형 강제입원시도’에 대한 파기환송심 무죄 선고가 그것이다. 여러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당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각종 여론 조사에서 올초부터 1, 2위를 다투고 있다. 앞으로 남은 3개월 여간 누가 더 바람을 일으켜 당내 지지도를 올리는 것인가가 승부의 관권이 됐다. 물론 국민들의 지지를 누가 더 받아내느냐가 가장 중요한 일이다. 현재까지 나온 여론 조사에서는 이낙연 대표가 오차 범위 내에서 당내 지지도를 앞서고 있다. 한국갤럽이 최근 4개월 간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선호도는 이낙연 대표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그 추세는 변하고 있다. 지난 7월 10일 발표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 이낙연 대표를 지지하는 비율은 44%, 이재명 도지사를 지지하는 비율은 17%였다. 이 때의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낙연 24%, 이재명 13%였다. 8월부터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전 달 16일 대법원의 무죄취지 파기환송 선고가 있은 후다. 그 달 14일 발표된 조사 결과에서 이재명 지사는 처음으로 이낙연
사관학교의 장교 1명 양성 비용과 ROTC 장교, 학사 장교 1명 양성 비용 간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출신별 장교 1인당 양성비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장교 1인당 양성비용은 양성 기관에 따라 최대 2억 3800만원에서 최소 4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교 1인당 양성비용은 직접비와 간접비로 나뉜다. 직접비는 급여, 급식, 피복, 탄약, 교보재 등이고 간접비는 인력운영, 장비·시설유지, 유류 등이다. 직·간접비를 모두 포함 육군사관학교 장교 1인당 양성비용은 2억 3800만 원, 해군사관학교는 2억 3800만 원, 공군사관학교는 2억 3500만 원, 간호사관학교 1억 38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관학교의 교육기간은 4년이다. 교육 기간이 2년인 3사관학교는 장교 1인당 양성비용이 1억 2700만원이었다. 반면 ROTC(학군)의 경우 장교 1인당 양성비용이 육군의 경우 1700만원, 해군 1200만원, 공군 1600만원이었다. ROTC 장교의 교육 기간은 2년이다. 교육기간이 17주인 학사 장교의 경우, 양성비용은 육군 900만 원, 해군 700만원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수원병)이 펜벤다졸의 판매량 급증과 관련 “농식품부가 나서서 식약처, 관세청 등 유관기관과 함께 협의하여 보다 강화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받은 ‘펜벤다졸 동물용의약품 판매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9월 펜벤다졸의 판매량은 22만 9000정(tablet)이었다. 이는 2019년 1월에서 8월까지 판매된 월 평균 4만 7000정 대비 약 5배 급증한 수치다. 이는 지난해 유튜브를 통해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이 항암효과가 있다고 유포되면서 판매량이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펜벤다졸과 관련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결과도 없고 부작용이 우려돼 암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펜벤다졸의 구체적인 판매실적을 보면 2019년 9월 유튜브에서 화제된 이후 품절 현상이 빚어지며, 다음 달인 10월 판매량은 5만 6000정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11월에 바로 40만 3000정이 판매되며 그해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후 2020년 상반기에는 월평균 12만 2000정이 팔렸는데, 이는 2019년 상반기(4만 8000정) 대비 2.5배 많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