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집무실 농성까지 불사하며 막장으로 치닫는 롯데가(家)의 후계 다툼에 상인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개점 1주년을 한달여 앞둔 롯데백화점 수원점 업주들은 흉흉한 분위기에 매출타격을 우려하며 노심초사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 34층에 있는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의 집무실을 자신이 관리하겠다고 롯데그룹 측에 통보한 뒤 비서진과 경호원 등 인력 7명을 배치했다. 하지만 신동주 롯데그룹 회장 측은 기존 신 총괄회장 집무실 관리 인력들을 철수하지 않으며 신 전회장 측과 대치중이다. 재벌가 형제의 경영권 다툼이 시간이 갈수록 이전투구 양상으로 흐르자 백화점 입점업주들의 불안감은 더해갔다. 고객은 안중에도 없고 후계경쟁에만 혈안이 된 기업 이미지로 매출타격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롯데백화점 수원점에서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코리아그랜드세일,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할인행사로 매장을 찾는 고객들도 올 초보다 40~50% 가량 늘어 내수진작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지는 마당에 그룹 내 경영권 다툼은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며 “다음달 개점 1주년이 되도록 계속되는
NH농협은행과 농협상호금융은 ‘인터넷 아파트담보대출 신청 서비스’를 19일부터 시작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NH농협 인터넷뱅킹을 통해 아파트담보대출 한도조회 및 대출신청이 가능하다. 인터넷뱅킹으로 방문 가능한 영업점을 선택하면 해당 영업점 직원이 심사 후 대출한도, 금리, 필요한 서류 등을 유선으로 안내한다. NH농협 인터넷뱅킹에 가입한 만 19세 이상 고객이 대상이다. /윤현민기자 hmyun91@
원유(原乳) 과잉 생산에 따른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자 낙농 관련 조합이 자율적으로 젖소를 도축한다. 농협 축산경제는 무이자로 젖소도태장려금 400억원을 전국 16개 낙농 관련 조합에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각 조합은 앞으로 3개월간 국내에서 착유 중인 젖소 총 20만8천두의 1.8%인 3천800두를 자율적으로 도축하기로 결의했다. 착유 소 중 원유 생산 절정기인 30개월령 이상 62개월령 이하 젖소를 50% 이상 의무적으로 포함하기로 했다. 생산자 스스로 원유 생산량 감축에 자율적으로 나선다는 점에서 낙농업계가 환영하고 있다고 농협은 전했다. 올해 상반기 원유 생산량은 일 평균 6천13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줄었지만, 원유수급 균형이 이뤄진 2013년과 비교하면 5% 늘었다. 쓰고 남은 원유를 보관 목적으로 말린 분유 재고량은 6월 말 기준 2만1천314t으로 2013년 6월(8천712t)의 약 3배에 이른다. 앞서 낙농진흥회도 지난 3월 젖소 3천633마리를 도축하기로 의결했고,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올해 1월부터 젖소 5천400여마리에 대한 도축작업을 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백화점 대규모 할인행사 기획 고객들 구름떼처럼 몰려 호황 시장, 행사 시작 12일전에 확정 지원금 500만원 턱없이 부족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마련한 ‘블랙프라이데이’가 유통업계간 명암이 엇갈린 가운데 지난 14일 막을 내렸다. 대폭할인 소식에 고객이 몰린 백화점은 호황을 누렸지만, 정부지원에서 소외된 전통시장은 제자리 걸음에 그쳤다. 15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가 시작된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롯데백화점 수원점의 매출은 지난달보다 4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로는 구두(62.6%), 핸드백(40.5%), 아웃도어(32.9%), 주방·식기(23.7%) 등의 증가율이 컸다. 현대백화점 판교점도 같은 기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9.2%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겉옷과 니트류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여성의류가 43%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해외패션(28.3%), 잡화류(19.1%), 남성패션(18.1%) 등의 순이었다. 이 기간 AK플라자 수원점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 증가했다. 주로 여성패션(49.3%), 남성패션(36.0%), 스포츠(32.3%), 아동(2
최근 폭스바겐사 사태 이후 디젤차를 비롯한 각종 차량 구입에도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수원중고차협회는 15일 차를 고를 때 반드시 확인이 필요한 몇 가지를 소개하며 소비자들에게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이들은 우선 차량 문 옆면에 비친 주차선 라인을 확인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상적인 차는 문에 비친 주차선이 일자로 곧게 보이지만, 판금한 경우는 주차선이 울퉁불퉁하게 보인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외부패널에 판금도색을 한 차량은 출고 당시의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도색의 질도 떨어진다. 또 차량 구입 전 브레이크액을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브레이크액은 소모성 오일이 아니기때문에 차량의 운행거리나 연식과는 무관하게 양이 줄어들지 않는 게 정상이다. 만일 브레이크액이 줄어 있다면 이미 새고 있거나 브레이크 패드가 많이 닳아있는 것이라고 이 협회 관계자는 말했다. 바퀴의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유압장치인 캘리퍼(Calliper)의 손상여부도 함께 확인이 필요하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선 먼저 평지에 주차된 차의 시동을 끈 채 엔진브레이크는 풀고 기어는 중립에 놓는다. 차를 살짝 밀었을 때 가볍게 밀리지 않고 무언가에 걸린 것처
NH농협금융과 농협중앙회는 가뭄으로 피해를 본 농가를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신규 대출에는 1%포인트 이내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대출일로부터 6개월간 이자납부를 미뤄 준다. 기존 대출자는 1년간 원금 상환을 연기하고 6개월간 이자 납부도 미룰 수 있다. 농협생명과 농협손해보험은 보험가입자들에게 보험료 납부를 6개월간 유예해 준다. 아울러 가뭄피해 농가 중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농가에 대해서는 신속한 평가를 통해 보험금 지급 기한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윤현민기자 hmyun91@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시작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백화점과 온라인쇼핑몰의 매출이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1일 업체가 제공한 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7% 늘어났다. 홈쇼핑, 인터넷면세점 등 11개 온라인쇼핑몰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26.7% 증가했다. 전자랜드, 하이마트 등 전자제품 유통전문점의 매출도 18.7% 늘어나는 등 실적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매출은 4.3%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한편 중소기업청이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참여한 전통시장 50곳과 방문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의 78%가 전년 대비 매출액이 10% 이상 증가했다고 답했다. 전년보다 매출이 30% 이상 급증한 곳도 1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사대상 시장 모두 이같은 행사가 다시 진행되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장의 90% 이상은 경기 활력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윤현민기자 hmyun91@
대학 연구기관과 중소기업이 머리를 맞대 제품기술과 브랜드를 개발하는 ‘연구마을’이 문을 열었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14일 한경대학교 캠퍼스 내에 중소기업의 제품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연구마을을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우수 연구기반을 갖춘 대학 또는 연구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의 제품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연구마을에는 온실용 식물재배판을 만드는 브이엠테크(수원 영통구)를 비롯해 모두 17개 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경기중기청은 입주기업에게 제품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2년간 최대 2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입주 첫해에는 제품 개발을 위한 과제연구에, 이듬해에는 금형·생산공정·브랜드·마케팅 개발에 각각 집중한다. 또 대학은 캠퍼스 내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설치해 입주기업의 기술력 확보와 마케팅 지원에 함께 나선다. 특히 경기 남부지역에 집중된 전기와 전자 업종을 특화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태범석 한경대학교 총장은 “연구마을 사업 선정을 계기로 대학의 산학협력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려 잠재성장 기업의 빠른 성장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중기청도 유망 기업들이 지역에 기반해 착실히 성장하면서 경기 활성화의 역군이
롯데가(家) 형제간의 경영권 쟁탈전이 상호비방과 축출 형태로 얼룩지면서 점입가경 양상이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그룹 지주회사에서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내쫓는데 성공하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신 전 부회장은 14일 일본 도쿄에서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인 광윤사의 주주총회를 열고 신동빈 회장을 이사직에서 해임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당초 광윤사의 개별 지분율은 △신동주 전 부회장 50% △신동빈 회장 38.8% △신격호 총괄회장 0.8%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88) 여사(신격호 총괄회장 부인) 10%였다. 하지만 이날 신격호 총괄 회장이 본인의 주식 한 주를 신 전 부회장에게 매각해 신 전 부회장의 지분은 50.8%가 됐다. 이로써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최대주주인 광윤사를 통해 신동빈 회장을 압박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 셈이다. 롯데홀딩스의 지분은 광윤사(28.1%) 이외에 △종업원 지주회(27.8%) △관계사(20.1%) △투자회사 LSI(10.7%) △가족(7.1%) △임원지주회(6.0%) △롯데재단(0.2%) 등이 나눠갖고 있다. 향후 신 전 부회장이 소송과 주주 설득을 통해 우호 지분을 확보할 경우 그 가능성은
백화점들이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10월 1~14일)’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세일 열기를 이어간다. 롯데백화점은 ‘소비 회복’ 불씨를 살리기 위해 15~18일 일산 킨텍스(KINTEX) 행사장을 빌려 세 번째 ‘출장 세일’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4월 서울 양재동 컨벤션센터 세텍(SETEC) 제3전시관을 빌려 대규모 세일을 진행했고, 7월에도 협력사 재고 소진과 내수 활성 차원에서 일산 킨텍스에서 대관 할인행사를 벌여 목표의 두 배인 1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롯데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는 롯데백화점뿐 아니라 롯데하이마트·롯데마트(토이저러스) 등 롯데 유통계열사들이 함께 준비했고, 36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500억원어치 상품을 선보인다. 백화점의 행사 마진도 많게는 6%포인트(P)까지 낮춰 협력사들의 부담을 최대한 줄였다는 게 롯데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도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현대백화점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900억 규모의 ‘의류·잡화 특별전’을 통해 올해 겨울 신상품과 지난해 이월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압구정본점의 ‘블랙프라이데이 모피 특별전’에서는 근화모피 블랙 메일 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