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문제로 야기되고 있는 미혼모의 양육포기 증가 문제와 관련 경기도가 내년부터 청소년 ‘싱글맘’들의 자립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도에 따르면 한국에서 미혼모에 대한 가족, 학교, 사회의 낙인으로 인한 양육포기율이 70%나 돼 2%의 포기율을 보인 미국과 대비해 35배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이에 따라 청소년 싱글맘들이 자녀를 키우면서도 학업을 계속할 수 있는 전용 위탁교육기관 설치 및 운영을 검토하는 등 내년부터 싱글맘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선 청소년 싱글맘들이 자녀 보육과 함께 중·고교 과정의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 교육청과 협의, 싱글맘들을 위한 전용 위탁교육기관을 설치,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대안학교내 또는 인근에 자녀들을 위한 보육시설도 설치,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과정의 싱글맘들에게는 자립능력을 키우기 위해 기술학교, 여성훈련기관 등과 연계한 직업교육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미혼모와 자녀의 산전·산후 상담 및 심리치료, 분만비·진찰비 지원 등을 위한 거점기관도 운영하고, 미혼모가 자녀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공간도 현재 5
경기도가 한국농촌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평택호의 담수화 포기 필요성을 제기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건설본부는 이날 열린 실·국장 회의자리에서 김문수 지사에게 평택호 되살리기 방안을 보고했다. 보고 내용에 따르면 1973년 12월 2.56㎞의 방조제가 완공되면서 담수화가 시작된 평택호는 현재 9천900만톤(전체 저수용량 2억200만톤)의 물을 저장한채 경기와 충남지역 2만1천748㏊의 농경지와 인근 공장 등에 1일 17만톤의 농업 및 공업용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건설본부는 그러나 최근 평택호의 수질이 지점에 따라 COD(화학적 산소 요구량) 기준 6~14ppm을 기록하고 있어 농업용수로도 사용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평택호에 해수를 다시 유통시킨 뒤 높은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조력발전소 건설을 제안했다. 평택호 상류의 기흥·이동·고삼 저수지를 이용할 경우 인근 농경지의 농업·공업용수 공급에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건설본부는 경기개발연구원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 평택호의 해수 유통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나올 경우 국토해양부에 담수화 포기를 정식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시화호에 이어 평택호의 담수화가 포기될 경우 2012년 마무리를
경기복지미래재단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복지 및 처우개선을 위해 내년 11월까지 사회복지공제회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22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공제회 설립방안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5월까지 공제회 운용방안 연구용역 및 설립준비단 구성을 마칠 계획이다. 복지미래재단은 지난 9월 도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7천여명을 대상으로 복지욕구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2천6명의 74.9%가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사회복지공제회 설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또 퇴직연금 운영 동의여부에 대해선 55.7%가 동의한 반면 42.1%는 동의하지 않았다. 도는 이에 따라 내년 중 운영방안용역을 통해 복지공제회 설립방향을 제시하기로 했다. 재단 관계자는 “공제회가 설립되면 사회복지시설과 보육시설 종사자 4만1천명 중 적어도 1만3천명이 가입할 것”이라며 “앞으로 공제회를 중심으로 사회복지단체에 복지경영 개념을 확산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22일 경기미를 사용하는 음식업소에 대해 인증제를 도입키로 해 향후 경기미의 소비촉진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에 따르면 도는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시·군을 통해 신청을 받아 다음달 말까지 도내 전역에 1천개의 경기미 사용 인증업소를 선정한 뒤 인증서를 수여하고 업소 입구 등에는 인증표지판을 부착할 계획이다. 인증 업소 자격은 매월 240㎏ 이상의 쌀을 소비하는 모범업소이며, 희망 업소는 이달 말까지 각 시·군 농정 관련 부서에 인증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도는 인증 업소에 시중가보다 5% 저렴하게 경기미를 공급하고, 경기미 사용 실적이 우수한 업소에 대해서는 선진지 견학, 운영자금 우선 지원, 홍보 지원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증 업소에서 사용하는 경기미에 대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될 경우 해당 쌀을 리콜하기로 했다. 그러나 분기별로 인증 업소를 점검, 경기미를 사용하지 않는 업소에 대해서는 즉시 인증을 취소할 계획이다. 도가 이같은 경기미 사용업소 인증제를 실시하는 것은 경기미가 품질이 우수한데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 쌀에 비해 가격이 비싸 음식점 등에서 사용을 기피하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경기미 사용업소 인
경기도 광주시의회가 성남권(성남·광주·하남시) 통합 채택안에 찬성, 행정자율통합에 대한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 반면 성남시의회는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야당의 본 회의장 봉쇄로 본회의 조차 열리지 못하는 등 지자체간 엇박자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24일 하남시의회가 통합여부를 놓고 투표를 남겨두고 있지만 성남권 통합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21일 광주시, 성남시 등에 따르면 광주시의회는 이날 제187회 제2차 정례회를 열어 민주당 김찬구 의원이 발의한 ‘광주시 통합안에 대한 의견 제시안’을 8명 의원 전원일치 찬성으로 원안 가결했다. 성남권 통합과 관련, 광주시의회가 첫 번째로 찬성안을 의회에서 통과시켰고 광주시의회는 이날 찬성 의결된 내용을 조만간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성남시의회는 과반수인 야당 소속 시의원들이 주민투표를 요구하며 시의회를 봉쇄하는 등 반발하고 있어 통합 의결에 난항이 예상된다. 성남시의회 민주당과 민노당, 국민참여당 등 야당 시의원 15명은 제166회 제2차 정례회 마지막 날인 이날 오전 8시 시의회 1층 본회의장 출입문을 봉쇄하고 의장석을 점거했다. 본회의장 안에는 지난
건설 등 파급효과 큰 사업 위주 60% 상반기 집행 경기도는 조기 경기회복과 서민경기 체감효과 극대화를 위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방재정의 60%를 상반기에 집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내년도 지방재정 조기집행 예산은 올해 110조에서 17% 가량 줄어든 92조원 규모다. 조기집행 예산 규모가 줄어든 것은 건설 등 파급 효과가 큰 사업비 위주로 재정을 조기집행하되 생계·주거, 급여 기타 운영비 등 조기집행시 부작용이 우려되는 경직성 경비는 조기집행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도는 이같은 내용을 21일 오후 열린 31개 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통해 각 시·군에 전달했다. 주요내용을 보면 도는 각 시·군에게 대상사업에 대한 월별·사업별 집행계획 작성 및 조기집행 중점관리대상 사업 선정·관리를 당부했고 내년 예산안 의회 통과 즉시 회계연도 개시전 예산 및 자금배정, 계약체결을 하라는 내용을 하달했다. 이와 함께 국·도비 보조사업을 관련부서에서 조기배정 요구를 했고 투자지연 사업 등 문제가 있는 사업은 과감하게 일몰조치후 후제투자 하는 것을 지시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 문제점의 보완 및 자치단체 의견을 수렴하고 사업별 특수성을 고려해
안산시가 주거환경개선을 목적으로 지역의 5곳에 대해 용적률과 건립 층수를 대폭 상향 조정하는 내용의 도시기본계획안을 경기도에 올렸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아 시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는 1종일반주거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10년 안산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변경)안’을 타당성을 잃었다는 이유로 부결조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안산시는 정비기본계획(변경)안을 수립하면서 현재 1종일반주거지역인 원곡2동(7만2천200㎡), 원곡연립1단지(7만9천900㎡), 원곡연립2단지(6만4천800㎡), 원곡연립3단지(5만7천600㎡), 초지연립1단지(6만8천900㎡), 초지연립상단지(5만7천800㎡) 등 5개 지역을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 입안했다. 안산시의 계획안에는 이들 지역의 용적율과 건립 층수는 각각 250% 이하와 평균 15층 이하로 상향조정했고 고잔연립1단지(고잔1동 586번지 일원)를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 용적율 230% 이하(기존 200% 이하), 평균 층수 15층 이하(기정 5층 이하)로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2단계 종상향에 따른 인구배분계획과 기반시설 확충계획의 당
북한산과 소요산 등 경기북부지역에 있는 유명 산의 등산로 열 곳 중 두 곳 꼴로 휴대전화 통화가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경기북부 50개 산의 등산로 755개 지점 가운데 169곳(22.3%)에서 통화가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지난 1월부터 11월말까지 경기북부지역의 각 소방서가 산악구조 등을 목적으로 출동했을 때 등산로 각 지점에서 휴대전화 통화를 시도한 결과를 집계 한 것이다. 조사결과 북한산(해발 836m)은 평균 통화율이 80% 정도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지만 송추폭포∼오봉능선(4-3)의 통화율은 30%, 행궁지 표지판 앞(55-01)은 18%에 그쳤다. 대남문∼보국문 방향 500m 지점과 태고사∼행궁지 방향 300m지점 역시 통화율이 40%에 그쳤다. 동두천 소요산(536m)의 경우 나한대∼의상대는 통화율이 100%, 의상대∼상백운대∼선녀탕 및 금룡사∼정상은 80%, 선녀탕 갈림길∼나한대 20%, 구절터∼공주봉 50% 등으로 지점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평군 화악산(1천468m)은 화악2리 마을회관 뒤∼중봉에서 휴대전화가 전혀 터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가평군 석룡산(1천155m)의 적목리 마
당초 올해까지만 한시적으로 시행될 예정이었던 주택 거래세(취득세와 등록세) 50% 감면 제도가 내년까지 연장 적용될 것으로 확실시 되면서 경기도가 사면초가에 놓이게 됐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세수 감소 등의 이유로 재정부담이 증가하고 있어 지난 2006년부터 시행된 주택거래세의 50% 감면 조치를 당초 계획대로 올해 말로 종료시켜야 한다고 김문수 지사가 직접 정책간담회 등을 통해 국회와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정부는 지방세법 개정을 통해 올해 말 종료 계획으로 지난 2006년 말부터 주택거래세율을 4%에서 2%로 감면해 주고 있다. 이 때문에 도는 도세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택거래세의 감면으로 연간 1조원가량의 지방세 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가용재원이 줄어드는 등 심각한 재정압박을 받아 정책추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15일 주택 거래세의 감면 조치를 1년 연장하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안을 의결,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겼다. 기존 아파트 거래가 침체된 상황에서 거래세를 아직까지 종전 수준인 현재의 2배로 올릴 순 없단 판단에서다. 도는 이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면서도 중앙정부의 세금 감면 조치를
경기신문은 다사다난했던 2009년을 마무리하면서 도내 정치·경제·사회·문화체육 등 편집국 각 부서별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분야별 주요 뉴스의 재조명을 통해 한해를 정리해 본다. 첫번째는 정치분야로써 2009년 경기도의 화두는 단연 무상급식과 도교육국 설치였다.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가 이사건을 놓고 극한 대립각으로 인한 파행은 전국적인 핫이슈로 떠올랐다. 여기에 수도권 규제완화, 초광역권개발 발표, GTX 추진, 쌍용차의 원만한 해결과 회생인가발표 등은 경기도가 한단계 앞으로 나아갈수 있는 정책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위기가정에 희망을 안겨준 무한돌봄사업과 수도권통합요금 할인제 확대시행 등 서민 민생대책이 주목을 받았다. 조선왕릉 세계유네스코지정, 안성골프장 비리 문제 등도 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편집자 주> 1.道-의회-교육청 대립각 올 한해는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 간 ‘무상급식’과 ‘도교육국 설치’를 놓고 갈등이 끊이지 않았던 한 해였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7월 김상곤 도교육감이 제출한 농·산·어촌학교와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