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논란과 관련, 백수오를 구입·복용했던 소비자들이 법적 대응에 나선다. 6일 네이버 등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백수오 환불에 대한 법률 상담과 단체소송 준비 카페들이 잇따라 개설됐다. 이런 카페들엔 한국소비자원과 홈쇼핑 업체 6곳이 환불 방안에 대해 간담회를 연 지난 4일과 5일 피해 사례에 대한 게시물이 집중적으로 올라왔다. 이들은 백수오 제품을 대량 판매해온 홈쇼핑 업체들이 환불 요구에 미온적인 데 대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개봉 여부나 구입 시점에 관계없이 환불해주기로 한 것과는 달리 ‘배송받은 지 30일 이내에 개봉하지 않은경우’에만 보상해준다는 홈쇼핑의 태도는 고객만 피해보게 하는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는 그동안 백수오 제품을 복용하면서 속쓰림·소화불량 등 부작용을 겪었다며 의료기관에서 혈액검사 등을 받은 뒤 피해보상을 위한 소송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소비자의 집단행동이 가시화함에 따라 소비자 단체도 소송 지원 검토에 나섰다. 이주홍 녹색소비자연대 정책국장은 “민사소송이 가능하다고 보고 변호사와 상의해 단체소송
삼성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24개 계열사의 사업장이 있는 49개 지역에서 삼성 임직원 및 가족 25만명, 지역주민 15만명이 참여하는 ‘지역 자원봉사축제’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축제 기간 삼성은 사업장 개방,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원봉사, 농촌 자매마을 일손 돕기 등 3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미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등 5개 계열사는 지난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13개 사업장에서 18만명을 초청하는 사업장 개방 행사를 개최했다. 20개 계열사에서 4만5천명의 임직원이 나서 전국 곳곳에서 지역의 소외된 이웃 9만명을 위한 봉사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삼성생명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웰스토리 등 11개 계열사 3천900명의 임직원은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자매마을을 찾아 농촌 일손 돕기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기영기자 lgy929@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이 ‘경력단절여성(경단녀)’ 채용에 나선다. 가사와 육아 활동을 하느라 직장을 떠난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우리은행은 올해 안에 경력단절여성 330명을 파트타이머(시간제 종사원)로 채용한다. 은행 등 금융권에서 근무하다 출산·육아 등으로 퇴직한 여성 인력과 취업 시기를 놓친 청년 구직자 등이 주요 대상이다. 학력 제한은 없다. 채용되면 지점에서 입출금 업무를 주로 담당하게 되며 현업 적응을 위해 4∼6주의 연수를 받아야 한다. 우리은행은 경력단절여성을 포함해 올해 채용 인원을 연초 계획한 400명의 2배인 800명으로 늘린다. 이들 중 상반기 200명, 하반기 27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KB국민은행도 오는 15일까지 경력단절여성을 중심으로 150명의 파트타이머를 채용한다. 학력·연령 등이 제한 없는 열린 채용이다. 채용된 인원은 지점에서 입출금하는 업무를 주로 담당하게 된다.8시간을 근무하는 일급제와 5시간을 근무하는 시간급제로 나눠 채용이 진행된다. 취업 후 좋은 성과를 낸 인원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다. 국민은행은 올 하반기에도 경력단절여성 150명을 더 뽑을 계획이다. /이기영기자 lgy
정부 대신 생산자 등 민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농산물 수급 안정체계가 구축된다. 농식품부는 6일 농산물 품목별로 주산지 협의체를 구성하고, 경쟁력 있는 밭작물의 생산과 자율적인 수급 조절을 맡을 ‘밭작물 공동경영체’를 육성하기로 했다. 사전 면적 조절 등을 통해 채소 수급 안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생산안정제도’도 도입해 참여 농가에 가격 등락과 관계없이 평년 가격의 80%를 보전해준다. 이는 그동안 정부가 사후 개입해 주도적으로 추진하던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의 방향을 바꾸는 것이다. 아울러 생산자 단체가 자발적으로 수급을 조절할 수 있도록 기존 임의자조금 품목 중 인삼·참다래·버섯·파프리카·백합 등 일부 품목이 의무자조금 품목으로 바뀐다. 의무자조금은 임의자조금과는 달리 자조회 회원이 의무적으로 회비를 내는 만큼 생산자 책임의식을 높일 수 있다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이기영기자 lgy929@
국토교통부가 소규모 복합공사의 범위를 종전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규칙 개정을 추진하자 지방 중소 종합건설업체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는 반면 전문건설업체들은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며 맞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5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대한건설협회 산하 16개 시·도회 회장들은 지난달 29일 긴급 시·도회장 회의를 열고 “국토부의 소규모복합공사 확대 정책은 건설업계의 현실을 무시한 일방적인 처사”라며 정부의 입법예고안을 규탄했다. 대한건설협회 정내삼 부회장은 “현재 10억원 미만의 공사는 전체 공공발주 공사의 78.8%를 차지할 정도로 1만여개에 달하는 종합건설업체에도 핵심 수주시장”이라며 “만약 소규모 종합공사의 범위를 확대하면 영세한 중소 종합건설업체는 일감을 잃게 되고 오히려 2∼3개 이상의 업종을 등록한 중대형 전문건설업체만 수주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한건설협회 소속 중소종합건설사들은 정부가 입법예고안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항의집회와 함께 건설업 등록증 반납도 불사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반면 전문건설업체들은 종합건설업체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소규모 복합공사의 확대는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며 맞서고 있어
플라스틱 카드가 필요 없는 모바일 카드 시대가 활짝 열린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 신한, 삼성, 우리, 하나, 롯데 등 대부분의 카드사가 이달 중으로 모바일 단독카드 출시를 준비중이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규제 완화의 하나로 모바일 단독카드 발급을 허용한데 따른 것이다. 카드사로서는 플라스틱 카드에 드는 발급 비용, 설계사 비용, 카드 배송 비용 등을 줄일 수 있고 소비자들은 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편리하기 때문이다. BC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는 모바일 단독카드 발급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BC카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모바일 단독카드 기술을 활용한 카드 신청, 카드 결제, 카드 삭제 등 테스트를 완료했다.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도 나란히 상품 준비를 모두 마치고서 협회의 가이드라인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상태다. 우리카드는 모바일을 겨냥한 단독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일단 이달 중 기존 상품을 활용한 모바일 단독카드를 출시하고 앞으로 모바일에 특화한 모바일 맞춤형 상품도 내놓을 계획을 세워뒀다. 삼성카드도 이달 안으로 모바일 단독카드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걸림돌로 여겨지던 안정성 문제도 이미 검
내달부터 저축은행에서도 고객이 원하는 액수가 찍힌 자기앞수표를 끊을 수 있게 된다. 지금은 10만, 50만, 100만, 500만, 1천만, 5천만원 정액권만 발행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고객의 비용부담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내달 1일부터 저축은행에서도 1억원 이내의 비정액권 수표를 발행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고쳤다고 5일 밝혔다. 다만 장당 발행 최고액을 1천만원, 3천만원, 5천만원, 1억원 이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각 저축은행은 이 한도 내에서 고객이 요구하는 액수대로 자유롭게 수표를 끊어줄 수 있게 됐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오는 18일부터 HK, 모아, 웰컴, OK 등 4개 저축은행에서 비정액수표 발행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내달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과 저축은행의 편의를 고려해 마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1월부터 정액권 자기앞수표를 발행하고 있는 저축은행은 2009년부터 4년 연속으로 매년 10조~13조원대를 기록했으나5만원권 유통 영향으로 2013년 6조원, 2014년에는 4조원대로 감소했다. /이기영기자 lgy929@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르노삼성차와 혼다 코리아, 한국GM이 가족수에 따라 차 값을 깎아주는 등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이번 달 SM3, SM5, SM7, QM5 차종을 구매할 경우 주민등록등본에 등재된 가족은 물론 반려동물 수에 따라 각각 10만원씩 최대 30만원을 할인해 준다. 반려동물은 개와 고양이, 햄스터 등이다. 예를 들어 구매자 자신이 배우자, 반려견과 함께 거주하면 총 3명의 구성원으로 인정돼 3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은 또 SM5 가솔린 모델을 현금 구매할 때 70만원 할인과 고급 블랙박스를 제공한다. 혼다 코리아는 혼다 자동차를 구매한 고객의 가족이 이달 중 차량을 구입하면 100만원을 할인해주는 행사를 펼친다. 한국GM은 이달 말까지 쉐보레 스파크, 크루즈, 말리부, 올란도, 캡티바 등 5개 차종을 대상으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또 한국GM의 차량을 현금으로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200만원의 가족 여행비를 지원한다. /이기영기자 lgy929@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경기도를 비롯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4일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전달(71.0%)보다 0.3%포인트 높아진 71.3%를 기록했다. 이는 1998년 12월 조사 이래 최고치이다.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지난해 12월 첫 70.0%를 기록한 뒤 5개월 연속 70%대를 기록중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71.1%, 인천은 68.3%로 조사됐다. 서울의 전세가율 역시 평균 68.2%로 1998년 조사 이후 가장 높았다. 한강이북 지역 14개구의 전세가율이 역대 처음으로 70%를 돌파했다. 한강이남 11개구의 전세가율 역시 66.7%로 조사 이래 최고치다. 서울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성북구로 75.4%였고, 가장 낮은 곳은 용산구로 58.5%였다. 지방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시가 지난 3월에 이어 두달 연속 70%를 기록했고, 광주광역시가 77.9%로 가장 높았다. 대구시는 76.3%, 대전은 4개월 연속 71.1%를 기록했다. 이처럼 전세가율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것은 매매가에 비해 전세가격의 상승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지난달 전국의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로 10개를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공정위는 공기업 불공정거래, 장례식장·상조회사 불공정행위 근절 등 기존 6개 과제에 더해 신규과제 4개를 추가로 발굴했다. 공정위는 우선 공공부문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입찰담합 등 불공정한 관행을 근절하기로 했다. TV홈쇼핑사가 정식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협력업체에 물품을 주문했다가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구두발주’ 행위 등 업계에 만연한 불법행위도 집중 점검한다. 서민 피해가 큰 불법다단계 영업, 대금지급 지연 등 하도급 분야에서 일어나는 불공정관행도 정상화 대상으로 선정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민이 정상화 성과를 체감할 때까지 비정상적 거래관행을 지속적으로 감시·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영기자 lgy929@